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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서어과를 졸업하고 , 스페인어 본산지 마드리드대학에서 문학박사를 받은 정통 교수의 스페인 들여다 보기이다.
당근 오랜 유학생활, 애기까지 거기서 출산했으므로, 을 통해 생활상을 묘사하고 역시 교수답게 중세와 근대 스페인의 정치사와 역사를 조금 딱딱하게 설명해 준다.
처음은 요즘 서점에도 우후죽순처럼 나와있는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야고보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 한 50페이지 정리해 준다.. 순례자체보단 순례길의 역사와 뿌리깊은 기독교, 카톨릭과 성당을 역사적으로 해설 해 준다.
그 뒤 800년이나 스페인에 뿌리를 내렸던 아랍문명을 소개하고 그들이 전수한 천문학과 수학, 도예와 문명을 소개한다. 당근 유명한 그라나다의 알암브라 궁전도 소개하고. 그 뒤로 생활상, 음식들, 당근 PAELLA와 JAMON부터 빠사다, OLIVE와 RIOJA의 스페인와인들, 근데 TAPAS예기는 없네.
프랑스와 더불어 지중해성 기후와 엄청난 일조량을 자랑하는 스페인, 유럽의 곡물창고답게 여러, 가이드북에 없는 음식들을 소개해 준다. 근데 기왕이면 음식이름 알파벳을 적어 주시지..
그들의 흥망사, 남미에서 금은보화를 많이 가져 왓지만 오다가 영국,네덜란드에서 뜯기고 식민지 문화에 젖어 제조업/산업화에 뒤떨어져 유럽의 B 급이 된 이유을 설명해 준다. 역시 회화 고야,그레코,벨라스케스 , 살바돌 달리, 글구 피카소. 피카소가 없었더라면 그들의 회화는 아마 유럽에서도 C 급이 됬었을 텐데... 피카소옹은 대단하다.
교수답게 풍부한 역사지식을 보여 준다. 아쉬운 것은 조금 더 그들의 생활상을 설명해 줬으면.. 글구 본인사진인가 너무 작아서 언제 적사진인 지 알수 도 없고 아쉽다. 80년대 외대 서어과 , 24살 시절이라는 데.내 기억에 당시 한 학년 80명에 여학생은 3~4명으로 기억된다... 몇 학번이신지 궁금하다..
다음엔 좀 덜 딱딱한 ,현지 체류한 생활과 사람을 모습을 다시 또 써주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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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는 게 아니라 곧 가게 되는 일정을 앞에 두고 읽다 보니, 괜히 마음이 급해진다. 이 거대한 내용을 다 알 수는 없는 것이구나.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지도로만 보는 것으로는, 얄팍한 정보지 몇 장으로는 쉽게 만났다 할 수 없는 나라이겠구나. 책으로 보는 여행과 몸으로 익히는 여행의 차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예습 좀 하고 떠나야지 했는데, 못 가보는 상황에서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거리감이다.
분량 자체가 상당하다. 단순히 스페인의 어느 어느 곳을 이렇게 저렇게 돌아다녔다는 식의 기록은 아니다. 모두 5부로 되어 있는데 스페인 전문 작가답게 나름대로 분류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역사, 문화, 예술, 사람 등에 따라. 그런데 이 갈래가 읽는 내 입장에서는 확연하게 구별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 느긋한 마음으로 구경하기에는 어렵다. 쉬운 글은 아니라는 뜻이다. 게다가 낯선 지명과 이름들이 읽는 속도를 종종 붙잡는다. 이러면 앞으로 나갈 수가 없게 되거나 건너 뛸 수밖에 없는데.
책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가장 중요한 것. 스페인이나 스페인 사람들의 대표적인 기질이라는 정열-이 성향이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것. 나는 좀 부담스럽고 거북하고 그렇다. 그럼에도 이번 여행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아니, 어쩌면 내 속의 내 정열을 이제서야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기대한다.
스페인 역사를 더 알아보고 싶다는 것이 두 번째 바람이다. 상대적으로 서유럽 이야기는 더러 읽어 본 것 같은데, 스페인은 이름만 알고 있을 뿐, 아는 게 정말 없구나 싶었다. 게다가 스페인은 남아메리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내 관심을 넓히려면 스페인에서 시작해야겠지.
다녀와서 다시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도 넉넉하게 실려 있다. 이 책 속의 장소들 가운데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지극히 일부이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보면 반가울 테지. 흐뭇한 복습도 될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