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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소설!
그저 호기심 하나로 읽기를 시작했다. 와 그런데 도입부를 읽으면서 띵작의 향기가 물씬 났고 빠르게 몰입하면서 읽었다. 올해 읽은 소설 중에 최고의 페이지 터너였고 소설 베스트 3에도 들 작품이었다. 시대는 먼 미래. 우주 여행의 길이 열렸고 인간의 암은 99퍼센트 극복된 미래다. 로직사가 만든 우주 정찰선을 민간인도 보유할 수 있는 시대. 소설의 주인공 '룻'은 '다비드 훈'의 손녀로 현재 프로 해커다. 많은 게 발달한 미래이지만 안타깝게도 계급 차이만은 여전하게 묘사된다. 또한 문명이 발달했지만 지구의 공기 환경은 더 황폐해졌다.
상류층은 신선한 공기를 쉽게 사 마시지만 룻이 속한 하류 계층은 모은 돈의 대부분을 공기를 사는데 써야 한다. 룻의 엄마 피치는 신선한 공기를 못 마셔서 폐병에 걸리시고 말았다. 막대한 치료비가 필요한데 우주 해적질 같은 게 아닌 이상 목돈을 모을 방도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룻은 우주로직사 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이 소설이 참신했던 건, 우주에는 아날로그적 통신이 오히려 각광을 받는다는 설정이었다. 해킹이 워낙 보편화 되어서 기밀 유지에는 오히려 편지가 좋았던 것. 서신을 통해서 로직사가 예전 다비드 훈, 룻의 할아버지가 보유한 우주 정찰선을 비싼 값에 다시 사들이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훈의 정찰선 이름은 '티스테'. 룻이 알아보니 티스테는 우주 외계의 다른 행성에 있었다. 룻은 생애 처음으로 우주 여행을 할 채비를 한다. 티스테를 갖고 오기 위해.
소설은 '룻' '티스테' 이런 식으로 채프터를 나눠서 교차로 진행이 된다. 한 챕터는 룻의 시선, 한 챕터는 티스테의 시점이다. 아, 티스테의 정체를 자세히 말해야 겠다. 티스테는 정찰선이면서 인공지능 이기도 하다. 읽는 내내 우주와 지구, 여행, 모험 활극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헐리우드 산 공상과학 영화를 즐겨보아온 1인으로서 이 작품의 완성도에 정말 엄지 척이다! 본인이 문과 출신이긴 하지만^^ 흥미진진, 디테일 하게 펼쳐지는 우주 배경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실 처음에 이 부분에는 반신반의 했다. 우리나라 소설로 우주 SF를 읽는 기분은 어떨까.
한번 꼭 경험해 보시라. 끝내준다. 작가는 장편소설로는 이 책이 데뷔작이다. 앞으로 이지아 소설가의 차기작들이 매우 기다려진다. 처음 책을 낸 작가를 안다는 건, 그 작가를 '믿고 기다리게 된다'는 건 참 신나고 흐믓한 일인 거 같다. 소설로서도 올해 발견한 최고의 소설 이었던 제1회 카카오 쟝르문학상 수상작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이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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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을 읽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우주 정찰선 티스테와 티스테의 주인이었던 다비드 훈의 손녀 룻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티스테는 인공지능 우주선으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의 감정을 알고 있다. 자신의 곁에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주인 다비드 훈이 딸을 위해서 자신을 떠나가자 큰 충격을 받고 상처 입은 상태이다. 룻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선한 공기가 필요한 어머니를 위해 큰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티스테를 팔아 돈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
다비드 훈은 딸 피치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티스테를 떠나간 것이다. 따라서 티스테는 자신을 버린 이유에 해당하는 룻을 좋아할 리 없다. 또한 룻은 티스테를 반납하고 돈을 받기 위해 이미 죽은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로 인해 티스테와 룻의 여정은 아슬아슬하게 흘러간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마음을 가진 티스테, 처음에는 돈을 위해 함께했지만 점차 티스테에 대한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룻, 두 명(?)의 이야기는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울림을 전달해 주었다. 귀여운 우주 활극처럼 보이지만 묵직한 펀치로 가득하다는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처럼, 티스테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꽤 묵직한 것들이 많았다. 인간들의 이기적인 마음, 서로를 이용하고 상처 주는 관계를 티스테를 통해 비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지만 삶에 지쳐 잠시 제쳐두었던 이해와 용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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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성의 험준한 계곡에 버려진 낡은 정찰선 티스테 (TST 1).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다비드 훈, 그의 손녀 롯 훈. 기계 결함으로 새 정찰선으로 바꿔준다는 회사의 권유에도 정찰선을 바꾸지 않겠다 고집하며 자신의 정찰선 TST를 아낀 다비드 훈. 토성으로 정찰을 나간 어느날 모래 폭풍속에서 다비드 훈의 딸 피치가 출산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 홀로 아이낳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훈에게 인공지능 정찰선 TST는 먼저 구조신호를 보내고 지구로 가라고 권한다. 그런 TST에게 훈은 꼭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구로 간다. 그리고 그렇게 토성에서 TST는 25년 동안 버려져 있게 된다.
![]() 하지만 다비드 훈은 지구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TST 역시 토성에 그렇게 버려진 채로 있던 중, 훈의 손녀 롯은 폐병에 걸린 엄마 피치를 돌보느라 낮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해킹을 하며 돈을 벌며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 앞으로 온 우편물을 확인 한 롯, TST를 만든 회사 우주로직사의 회사에서 TST 정찰선 모델에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건 것, 오래된 제품을 회수하여 더 좋은 상품으로 재출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정찰선 티에스티원을 본사로 반납할 시 엄청난 액수를 배상하겠다는 우편물을 받고 그녀는 할아버지가 계속 찾았던 TST를 찾으러 토성으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 그러나 TST는 다비드 훈이 자신을 버리고 간 25년을 상처로 기억하고, 롯은 그런 TST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 대신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TST를 보고 싶어 하니 지구로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과연, 롯은 무사히 지구로 TST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우주로직사에게 TST를 반납하고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 토성에 버려진 후 TST에서 티스테로 정찰선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겉모습이 바뀌어 다시 태어난 인공지능 티스테는 훈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롯을 따라 나서 지구로 향하지만 롯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데리고 가는것인지를 알게 된 후 어떻게 되는걸까?
다비드 훈이 한 얘기로 인해 스스로 시간을 만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되길 갈망했던 티스테. 그런 인간의 감성을 가진 티스테와 티스테를 본사에 반납하려는 속마음을 간직한 롯. 가볍게 읽혀 질 SF 소설이라 착각 한 나는 생각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묵직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 쉽게 내 뱉은 거짓말 대신 어렵게 보일 수 밖에 없는 롯의 진심이 티스테에게 전달이 될 지, 티스테와 롯의 지구로의 여행은 어떤 사건 속에서 진행될지 그리고, 본사에서 진행한다는 프로젝트 속에 담긴 숨겨진 사실은 무엇이 있을지 나로 하여금 계속 다음장을 넘기고,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미래에 있을법한 이야기가 현재를 살고 있는 내게 주는 의미가 참 컸던 책. 인간이라는 나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더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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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이지아
난 이 도서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을 읽으면서 티스테에게서 어린왕자를 떠오렸다. 너무도 인간적인 안드로이드 티스테. 그리고 그와 함께 감정들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 SF소설이지만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잘부탁한다, 티스테 잘 부탁합니다. 훈,
어려운 환경에서 화성인 경찰을 만나 미래 경찰이 된 훈.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인공지능 정찰선 티스테. 토성 정찰중 모래폭풍을 만나 갇히는 사고가 나고, 훈은 자신의 딸 피치가 아이를 낳는 순간 옆에 있어 주고 싶다고 하며 지구로 떠난다. 곧 다시 돌아오겠다는 훈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우주로직사로부터 배신당한 어레스 박사는 티스테를 발견하고 티테스에게 감정코드를 삽입한다. 티스테는 인간의 모습을 한 아드로이드로 재탄생하고 눈을 뜨고 눈물을 뚝뚝흘린다.
P162. 티스테가 발견한 가설
지구에서 훈의 손녀는 아픈 엄마를 위해 티스테를 수거하면 거액의 배상금을 주겠다는 편지를 손에 넣고 티스테를 지구로 유인하기 위해 동행하면서 하게 되는 모험들에서 이 둘에게 보이지 않는 우정이 싹트게 된다.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은 우리시대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암은 극복되었으나 환경탓에 폐질환은 더 심해지고. 금전적인 부류로 나뉘어진 계급사회. 상류층은 신선한 공기를 쉽게 사지만 룻이 사는 사회 계층은 많은 돈을 써야 공기를 살 수 있다.
생각이라는 걸 하고 감정을 가지고 눈물까지 흘리는 AI. 훈과 티스테와의 약속, 그리고 룻과 티스테와의 약속. 거기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상실감. 그리고 거기에 있는 용서와 우정.
SF적인 요소가 있지만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도서내용 중>
p104. 인간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쓰레기보다 빨리 처리해야 하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그런 종류의 자존심이다. 올바른 자존심도 분명히 있지.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보다 현명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그때는 미처 몰랐어.
p105. 우리에겐 마음의 배를 채울 ’마음의 시간‘이 부족했던 거야. 그리고 그 시간을 만드는 건 태양이나 달, 천체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란 걸 몰랐지. ’인간은 스스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p115.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서른이 채 되지 않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이가 든건 그녀의 영혼이었다.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버릴 수도 있었다. 호럼의 슬픈 표정은 그녀가 후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p119. 이 어두운 우주에서 누군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행동을 했다는게, 나의 오늘 뿐만이 아니라 미래까지 살려보려고 애썼다는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그리고 한순간의 게으름이 어떤 미래를 초래하는지도....너무 늦게 알았지.
p189. 이해 할 수 없는 영역을 마주할 때면 솟구치는 불편한 감정들이 내 속을 휘젓고 나자, 뜨거운 감정이 북받쳤다. 사람들은 어떤 순간엔 자신의 가치를 놀라우리만치 선명하게 깨닫다가도 금붕어처럼 금세 까먹기를 반복한다. 역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아직도 그 패턴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했다.
#서평#버려진우주선의시간#이지아#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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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다비드 훈의 우주 정찰선 티스테. 모래폭풍뿐인 토성의 상트레겐 계곡에 버려진 몸이었는데 어레스박사라는 분에게 발견되어 인간의 몸으로 만들어져 감정을 느끼며 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다. 티스테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의 딸이 손녀를 낳는 모습을 지켜주겠다고 지구로 떠난 조정사 다비드 훈이 있었다. 훈이 없으면 그에 우주 정찰서 티스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데 25년이라는 시간동안 훈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제 티스테는 희망을 버리고 에레스 박스님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훈의 손녀딸이라는 룻이 할아버지가 위중하다면서 티스테를 꼭 만나고 싶어 한다고 토성의 상트레겐 지역으로 티스테를 데리러 왔다. 25년동안 기다리며 훈이 보고싶은 마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룻을 따라 나선 티스테. 이 둘이 지구로 돌아가는 여행을 한다. 하지만 모두가 찾고있는 티스테. 거기에는 커다란 음모아닌 음모가 숨어 있으며, 티스테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운명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은 아주 위험하고 험난한 여행의 시작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오래전 돌아가시고 아파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엄마를 위해 티스테를 넘기면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에 티스테에게 할아버지가위중하다고 거짓말을 한 룻. 이제 어떻게해야 할까?! 사물에게도 생명이 있고, 인간처럼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AI라는 인공 지능으로 우리들보다 더 뛰어나고 똑똑한 우주선이라면...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인간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남에 상처받은 영혼. 또 그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한 인간에게 상처받은 영혼. 그런 일들이 쉽고 간단하게 용서가 될까?! 그건 인간에게도 쉽게 이해되고 용서가 될 일은 아닐듯 싶다. 그래서 티스테의 행동들이 사뭇 이해가 되고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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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 소설과 동화를 읽는 재미에 빠졌다. 다시 어린 내가 되어 책들을 읽다보면 다독상을 받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의문. 그때의 내가 정말로 책들에 섞여 있던 생각과 감정들을 절반이라도 읽어낼 수 있었을까? 청소년 소설을 읽으며 느낀 것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될 만큼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많은 내용들이 생략되고 단순화 되었지만, 그래도 10대였던 내가 책들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었을 것 같지 않다. 물론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들 중 아주 작은 파편이다.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은 주인을 그리워하는 안드로이드 티스테와 이젠 고인이 된 주인의 손녀 룻에 관한 이야기이다. 신기했던 것은, 옛날 로봇이 나오는 소설이나 영화는 기계들이 감정을 갖게 된 배경을 꽤 장황하게 설명해야 했었는데, 요즘엔 그 설명들이 없어도 로봇에 꽤 복잡한 감정이 있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약간 무섭기도 했다. 어쨌든 두 명의 이야기가 번갈아 서술되어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비교적 쉽다. 극도로 오염된 지구는 존으로 나뉘어 있고 룻은 아픈 엄마를 좋은 곳으로 옮기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오래된 안드로이드를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하는데... 아픈 엄마라는 설정이 조금 빤했지만, 다른 재밌는 설정들이 나와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특히 인간형 안드로이드인 티스테가 다시 우주선으로 변할때 '관성 단추'라는 장치가 나오는데 정말 천재적인 생각이란 생각이 들었다. 룻은 과연 티스테를 업체에 팔 수 있을지, 룻의 엄마는 안전하고 깨끗한 존으로 옮겨갈 수 있을지, 티스테는 자신의 주인을 용서하고 룻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초등학생에게는 아직 살짝 어렵고,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인 묵직한 질문, [나는, 우리는 그 시간들을 회복할 수 있을까. 상처받은 존재가 다시 누군가를 신뢰할 수 있을까. 쉬운 거짓말보다 어려운 진심을 택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감동이 퍼져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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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인간을 이해하기 프로젝트!!! 인간 훈의 정찰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였던 티스테. 그런 티스테는 훈의 마지막 한마디만 믿고 25년을 기다린다. 훈이 티스테를 떠나면서 한 말은... "다시 돌아올께." 그러나 그 사이 훈은 죽고 그의 딸 피치가 낳은 손녀 롯이 티스테를 찾아 토성으로 떠난다. 물론 처음부터 롯이 순수한 마음으로 티스테를 찾아간 것은 아니다. 엄마 피치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 티스테를 팔아넘기려 했던 것! 그러나 롯은 티스테와의 여행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닿고 티스테를 살릴 생각을 한다. 25년. 사실 인간에겐 엄청 긴 시간이지만 영생을 사는 안드로이드에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티스테에게도 25년은 너무 긴 시간이였다. 처음엔 애절함에 기다렸으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티스테는 훈에 대한 원망이 쌓여간다. 하지만 그 원망도 모두 그리움이렸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티스테다. 하지만 또 다른 주인공도 있으니 바로 롯이다. 티스테가 버려진 우주선이기에 누가 뭐라 해도 못빼박 주인공이겠지만 롯 또한 티스테 못지않게 많은 아픔을 갖고 큰 존재인 것! 서로의 아픔을 알고 나서는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는 티스테와 롯.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리고... 뭔지 모를 그리움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였다. 그나저나... 초4가 읽기엔 아직 인 듯 하여... 고.민.중.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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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7일 14시간 훈이 나를 떠난 후 지나가 버린 시간들. 나는, 우리는 그 시간들을 회복할 수 있을까. ” 내가 SF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극적으로 변해버린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들을 그린 디스토피아물도 좋고 새로운 터전을 향해 나아간 새로운 인류를 상상한 부분도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된 이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 즉 안드로이드가 인간성을 갖출 수 있느냐? 라는 부분을 화두로 제시한 면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점점 A.I. 기술은 발전되어가고 있고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이제는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휴머노이드의 탄생을 기대해볼만도 하지 않을까? 한때는 유능한 우주 경찰 다비드 훈을 싣고 다니면서 해적과 범죄자를 소탕하던 정찰선 티스테. 점점 낡아가는 정찰선 티스테를 포기하라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고장난 부분을 꼼꼼하게 수리를 해가며 돌봐준 훈에게 인간의 애정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던 티스테. 그러나 훈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지구에 돌아가게 된다.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지만 25년째 돌아오지 않은 훈. 토성의 한 구석에 버려진 채 모래에 파묻혀서 부스러져가던 정찰선 티스테를 구해준 건 바로 어레스 박사님. 안드로이드 분야를 연구하던 어레스 박사는 티스테를 구한뒤 그를 안드로이드로 탈바꿈시켜준다.... 안드로이드가 되면서 티스테가 맨 먼저 한 일은 엄청난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한편, 지구에서는 훈의 손녀인 룻이 버거버거라는 직장에서 쥐꼬리만큼의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낮에는 알바를 뛰고 저녁에는 해킹으로 약간의 돈을 벌고 있긴 하나, 지구의 대기오염으로 인해서 폐병을 앓고 있는 엄마를 위해서 큰 돈을 벌어야 하는 룻은 어느 날, 정찰선을 제조하는 우주로직사에서 할아버지 훈이 몰던 정찰선인 ‘ 티에스티 원 ( TST 1 ) ’에 매우 큰 액수의 배상금을 걸어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청난 액수의 배당금!! 그 돈이 있으면 어머니에게 맑은 공기도 줄 수 있고 에메랄드 존이라는 좋은 환경으로 이주할 수도 있다. 룻은 지체없이 티스테를 찾아 토성행 우주선에 몸을 싣는데........ 책을 읽다보니 문득 얼마 전 친구와 들렀던 식당 생각이 났다. 식당 외부와 내부가 한옥의 느낌이 나서 참 예스럽고 고풍스럽다고 생각하면서 둘러보고 있었는데 주문한 음식을 들고 온 건 바로 서빙 로봇이었다! 완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랄까? 서빙을 해준 로봇의 화면에 뜬 완료 버튼을 눌렀더니 순간 화면에 미소가 떠올랐다. 갑자기 애정이 생긴 나는 그 로봇이 기계라는 사실도 잊고 작은 소리로 고마워~ 라고 속삭였다. 수십년 전만해도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인공지능 로봇이라니.... 그런데 이 소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눈물을 흘리고 애정을 느끼며 인간이 먹는 음식을 나눠 먹는 안드로이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은 기계에 몸에 인간의 마음이 깃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그런 안드로이드와 인간이 진정한 우정을 쌓아갈 수 있을까? 라는 저자의 자문에서 시작된 소설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단순 기계인 정찰선 티스테가 낡아서 점점 삐걱거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애정의 끈을 놓지않고 티스테를 돌아준 훈과 그런 훈에게 엄청난 애착을 가진 채 25년간 소식도 없는 그를 기다리다가 마침내는 절망과 배신감을 느껴 이제는 훈 대신에 돌아온 손녀 룻에게 못다한 복수를 하려는 인간보다도 더 인간같은 안드로이드 티스테를 그리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 ( 비대면 수업, 교통정보 앱, 스마트 tv, 자율주행 차 등등등 ) 이제는 실생활에서 이용이 되는 만큼 인간만큼 높은 지능과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안드로이드가 개발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일종의 기계와의 소통을 상상화한 이 작품이 아주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토성에서 지구로 돌아가던 중에 들른 여러 행성들과 장소들 ( 타이탄 운터데르테 시장, 달의 이면 F 구역 등등 ) 에 대한 배경 설명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이다. ( 시장에 대한 장소적인 혹은 역사적인 묘사 등등이 약간 부족하다고 느낌 ) 그리고 우주에서 고아가 된 채 떠돌다가 해적이 되거나 범죄자가 되어버린 외계인에 대한 묘사도 조금 더 개성있게 넣었다면 조금 더 SF 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지 않았을까 해서 아쉽긴 하다.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에서 구축한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어 갔는지도 묘사가 되어 있었다면 보는 재미가 아마 더 쏠쏠하지 않았을까 싶다. 룻은 자신의 목적대로 티스테를 우주로직사에 넘겨주고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을까? 티스테는 그렇게도 보고 싶어했던 파트너이자 자신의 대장이었던 다비드 훈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처음엔 각자의 이익과 각자의 동기로 시작된 여행이었으니 결국은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에도 진정한 우정이 오고갈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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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서평단 신청해서 배송받은 책이다. 표지가 감각적이고 예쁘게 생긴 게 한몫했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더더욱 신선한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지아작가님은 웹툰으로 데뷔했고 소설로는 처음 선보인 책이 '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이다. 이야기는 장소마다 챕터가 나눠져있고 그 속에서 주요인물인 인공지능로봇 티스테와 지구에서 온 롯의 시선에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다른 책들보다 넓적한 책의 모양 탓인지 여백이 많고 가벼운 이야기로 금방 읽었다.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버려진 우주선이 사람의 모습과 감정을 지닌 안드로이드로 다시 태어난다. 그런던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조종사의 손녀가 우주선을 팔기 위해 그가 버려진 곳까지 찾아와 조종사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티스테를 회유해 지구로 데려오면서 생기는 기계와 인간의 우정 이야기 이 책에서 다룬 이야기는 오염된 지구환경과 인공지능로봇 사회 우주행성 그리고 감정을 가진 로봇이다. 사물이나 동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인간과의 감정교류 등의 이야기로 생명과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편, 몽글몽글한 감정이 오른다. 이런 유의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 2008년도 영화 월-E가 대표적으로 생각나는데, 분명 기계인데 인간인 우리가 감정을 쏟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이질감과 혼란을 넘어 죄책감까지 든다. 책에 나온 인간인 '롯'은 결국 인공지능 '티스테'에게 미안함과 우정을 느끼고 자신이 티스테를 속이고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접근한 것을 반성한다. '나중에 반성한다고 해서 처음 의도는 용서되는 것일까'라는 물음이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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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테일 / 버려진 우주선의 기억 / 이지아 장편소설
지구인 경찰 '다비드 훈'과 그의 정찰선인 TST 1은 정찰 중 토성 상트레겐 계곡에 불시착하게 된다. 늪으로 된 이곳에서 훈과 TST 1은 함께 구조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마침 지구에 있는 딸아이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접한 훈은 TST1에게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지구로 돌아간다.
그렇게 TST 1은 상트레겐 계곡에 점점 파묻히며 훈이 찾으러 오기를 기다렸지만 자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가버린 구조선 뒤로 그 누구도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는 현실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늪에 파묻혀 있던 어느 날 모험을 좋아하던 어레스 박사에 의해 TST 1의 날개 부분이 발견되면서 TST 1은 사람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 '티스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새 삶을 부여받은 티스테는 자신의 첫 주인이었던 훈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채 25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그를 향해 기다림과 원망 어린 감정을 품고 있는데.... 그런 티스테 앞에 느닷없이 훈의 손녀인 '룻'이 나타나 할아버지가 위독하여 마지막으로 티스테를 보고 싶어 하니 함께 지구에 돌아가자고 이야기하는데....
25년 동안 훈을 잊지 못했던 티스테는 어레스 박사의 허락을 받아 정찰기로 변신해 룻을 태우고 지구로 향하는데 이들의 모험이 또 순탄하지만은 않다. 지구로 향하는 중 티스테에게 붙은 배상금을 타기 위해 해적들에게 납치되기도 하고 티스테를 만들었던 로직스사에 의해 험난한 고행을 겪어야 하는 운명인 티스테와 룻. 사실 룻의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으나 로직스사에서 발견되지 못한 마지막 정찰기인 티스테를 가져오는 조건으로 붙은 배상금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를 편하게 해주고 싶어 거짓말을 했지만 티스테에게 깃든 할아버지의 추억과 로직스사의 비밀을 알게 되고 티스테 또한 룻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서 일은 더욱 복잡해져만 가는데.....
룻의 거짓말을 알게 된 티스테, 거짓말을 했지만 마지막에 티스테에게 해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느낀 룻, 그리고 이들을 쫓는 로직스사. 이들은 과연 서로의 오해를 풀고 로직스사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인가?
SF 장르라면 아무래도 파괴되어 피폐해진 지구와 암울한 분위기, 미래조차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인데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나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은 SF적 요소와 티스테 엔진에 얽힌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에 손을 그러쥐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로봇에 깃든 인간의 소중한 기억과 티스테에게 향할 수 없었던 훈의 이야기가 인간과 AI의 우정을 그리고 있어 미래가 조금은 밝게 다가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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