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6.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1942 대기근
"1942 대기근" 내용보기
지나간 역사의 비극 현장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세상에 알리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그것은 사회체제 및 주류 이데올로기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공개 여부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일종의 정보의 불투명성이라 여겨지지만 인류 역사 이래 비밀이란 결코 없다.투철한 직업정신과 불요불굴(不搖不屈)의 집요한 기자정신에 입각한 중국 현대사의 비극 취재 결과가
"1942 대기근" 내용보기

 

 지나간 역사의 비극 현장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세상에 알리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그것은 사회체제 및 주류 이데올로기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공개 여부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일종의 정보의 불투명성이라 여겨지지만 인류 역사 이래 비밀이란 결코 없다.투철한 직업정신과 불요불굴(不搖不屈)의 집요한 기자정신에 입각한 중국 현대사의 비극 취재 결과가 세상에 드러났다.바로 중일전쟁의 와중에 허난(河南)성에서 발생한 재해와 인재가 뒤섞여 아사자만 300여 만을 낳았다.그것도 중국과 일본이 싸우는 가운데 허난성의 애꿎은 인민들만 새우등이 터진 꼴이었다.

 

 너무나도 생생하고 소름 끼치는 재해의 현장은 제석천과 아수라가 싸우는 아수라장을 연상케 한다.허난성 인민들은 일본군이 허난성을 쳐들어 올 무렵 제방 폭파로 황허강이 범람,이재민이 대거 발생한다.연이어 가뭄까지 들어 식량을 구할 수가 없게 된다.굶주림에 지친 인민들은 느릎나무 껍질과 같은 초근목피로 연명을 하는데,때아닌 메뚜기 떼가 허난성을 급습하여 허난성 인민들은 천형(天刑)을 받아야만 했다.더욱 놀라운 점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식을 매매하고 인육까지 서슴치 않고 먹는다.게다가 자국의 인민들을 보호해야 할 지도자들은 인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양식들을 착복한다든지 (인민들이)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여겼는지 탕언보(湯恩伯)와 같은 군인들은 수많은 인민들을 학살한다.설상가상 기근까지 덮쳐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다.그들은 일본군과 자국 군인의 학살을 피해 후방지역 (샨시성)으로 피난을 간다.

 

 당시 대기근의 상황을 집중 취재했던 미국 「타임즈」기자 해리슨 포먼이 없었더라면 1942년 허난성 대기근 상황은 그저 흘러가는 에피소드로 끝났을지도 모를 일이다.해리슨 포먼 기자가 있었기에 당시 대기근 상황과 허난 인민들이 간난신고의 처지를 현장감 있게 접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죽음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난 인민들이 겪어야만 했던 길고 긴 피난 행렬은 한국 전쟁을 방불케 한다.허난성을 일본군이 침입하자 장졔스 군인은 양식이 일본군에 돌아갈까 방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인민들이 굶주려 죽어 나가는 상황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다.중.일전쟁이라는 난리통에 허난 성 인민들은 자식들을 병역에 보내고,현물납부가 필수적이었다.

 

 1942년 대기근을 경험했던 생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기근의 참담했던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전한다.메뚜기 떼가 허난 성을 급습하면서 허난 인민들은 메뚜기를 구워 먹는다는 생각은 못했던 모양이다.재앙을 부르는 곤충을 먹으면 하늘의 노여움을 산다는 미신을 믿었던 탓이다.양식이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했던 허난 인민들은 입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먹고 보자는 심경이었을 것이다.보리 뿌리,야생 노란 국화,콩 줄기,목화 잎,호두 껍질,감나무 잎,능금나무 잎,가죽 끈 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뤄양역에서 시안으로 떠나는 피난 행렬은 생지옥과 같다.말그대로 '콩나무 시루'와 흡사할 정도로 피난민으로 가득차 발들일 틈이 없다.타임즈지의 해리슨 포먼 기자의 생생한 리포트와 촬영을 본 장졔스는 결국 허난성에서 발생한 대재앙을 추스르는 동시에 인민들에겐 적극적인 구제활동을 실시하게 명령했다.

 

 장졔스가 허난 인민들에게 적극적 구제활동을 명령하면서 탕언보 군인이 인민들을 학살한 사건과 관련하여 인민들은 탕언보 탄핵과 허난 성 개각을 요구하게 된다.허난 성 대재앙은 결국 '수해,가뭄,메뚜기 재해,탕언보'라는 4대 재앙으로 압축된다.1942년 허난 성 대재앙이 종식되고 70여 년이 흐른 현재의 허난 성은 처참했던 당시의 상황은 찾을 길이 없을 정도로 상전벽해의 꼴을 보이고 있다.도시화,산업화에 의해 현대식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고,당시 처참했던 상황은 생존자들의 경험이 가감없이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또한 기근 문제와 관련하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쿠마르 센이 보여 준 사실 증명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근이 자연재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객관적인 요소는 주로 어떤 결과를 야기하거나 심화시키는 작용만 할 뿐이다.권리의 불평등,정보의 불투명성,언론 자유의 부재,민주적이지 않은 정치체제야말로 빈곤과 기아를 악화시키고 대량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기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즉 식량 문제의 본질은 정치와 관련이 있고,기근의 발생 여부는 한 사회가 어떤 권리와 제도를 갖추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이것은 1942년 대기근의 본질이기도 하다."

 -p356

j******6 2016.02.28. 신고 공감 10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런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일까?
"이런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일까?" 내용보기
이 책이 역사적 사료에 따라서 정직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의심할 바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 책에 쓰여지고 출판된 의도?는 참으로 의심스럽다.  중국 근대 역사에서 대기근이라고 하면제일이 마오쩌둥 시대의 대기근인데, 왜 1942년의 기근을 말하는가? 뭐, 생각할 것도 없이 1942년의 허난성의 기근은 마오쩌둥과는 거
"이런 식으로 덮어버리는 것일까?" 내용보기

이 책이 역사적 사료에 따라서 정직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의심할 바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 책에 쓰여지고 출판된 의도?는 참으로 의심스럽다.

 

중국 근대 역사에서 대기근이라고 하면

제일이 마오쩌둥 시대의 대기근인데, 왜 1942년의 기근을 말하는가?

 

뭐, 생각할 것도 없이

1942년의 허난성의 기근은 마오쩌둥과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까!

그리고 마오쩌둥 시대의 대기근을 자연재해 탓으로 하고 싶은 것이 중국 정부이니까!

 

중국에서 출판된 기근을 다룬 역사서를 보면

마오쩌둥 집권기이든 아니든 거게가 마오쩌둥과 상관 없는 기근만 다룬다는 특징이 보인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권한다.

 

g*****l 2017.10.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부랭이의 독서리뷰] - 1942 대기근
"[나부랭이의 독서리뷰] - 1942 대기근" 내용보기
허남성의 1942 대기근중국 정부에서는 300만명이 굶어죽었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예로부터 중국은 안좋은 것들은 축소하는 성향이 강하기에실제로는 더 많은 사망자가 있었을 꺼 같은 1942 대기근.사실 이런 대기근은 한가지 요소로 일어나기는 힘듬니다.1942년이면 중국에서도 기차가 뚫리고 이동 수단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걸 감안하면말도 안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일
"[나부랭이의 독서리뷰] - 1942 대기근" 내용보기

허남성의 1942 대기근

중국 정부에서는 300만명이 굶어죽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중국은 안좋은 것들은 축소하는 성향이 강하기에

실제로는 더 많은 사망자가 있었을 꺼 같은 1942 대기근.



사실 이런 대기근은 한가지 요소로 일어나기는 힘듬니다.

1942년이면 중국에서도 기차가 뚫리고 이동 수단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걸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죠

그저 자연현상 하나만으로 이런 수치가 생겨날 수 있었을까요?



책을 읽어보면 참 씁쓸한 이유들이 나타납니다.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겹치고 겹처서 발생하는 것이죠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1938년 청일전쟁으로 인한화위안커우 사건 - 하위안커우 제방 폭파시켜 89만명이 사망하고 1250만명 이제민이 발생

1942년 대기근

정부의 부정부패

그리고 그 당시에 잘못된 수많은 정보들까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더 정부에서 노력을 했다면

좀 더 정확한 정보들만 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가장 대표적인 잘못된 정보는 [메뚜기]에 대한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메뚜기때들이 대기근때 허남성을 덮칩니다.

우리가 생각해볼 때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도 갉아 먹는다면

이 메뚜기역시 먹어도 되는데

사실

메뚜기를 어릴때 많이 먹어서 먹어도 그리 이상이 없다는 걸 알죠

또 맛있기도 하구요

당시에 미신으로

[재앙을 부르는 곤충을 먹으면 하늘의 노여움을 산다] 라고 했답니다.

기러기 똥은 되지만 이 메뚜기를 못먹은거죠

이런 미신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메뚜기들만이 아니라 다른 더 큰 이유들이 있었죠


당시 허남성은

청일전쟁의 한복판이었고

중국정부에서 가장 많은 군사물자가 징집된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

군사물자까지 한번에 모아야하니 힘든 이유였죠

그 상황에서 대기근이 왔지만 중국정부는 당장 눈앞의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기에 급급합니다.

알고도 모른척한 상황이 도래해버린 것이죠

인간이 참 사악하다고 생각될 때는 이런 순간입니다.

이런 순간에 꼭 나타나는 것이 부정부패와 비리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수탈해 가면서도

자신들의 밥그릇은 지키는 자들로 인해서

상황은 더 악화되어가고

결국에는 수많은 이재민들이 생겨난 것이죠



하지만

사실 이런 대기근의 원인을 풀어해치는 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현재의 중국인들은 허남성의 대기근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이후 마오쩌둥이 참새를 몰살시켜서 생긴 대기근과

문화대혁명, 대약진과 같이 더 굵직한 것들이 있었다곤 하지만

너무 중국인들의 기억속에서 빠르게 사라져간 것들이 아닌가 합니다.


역사라는 것은 되풀이된다는 것을

1942대기근과 참새 박멸로 생긴 대기근이 보여줌니다.

정부의 무능력함과 잘못된 정보의 문제는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잘 알려주었죠


그리고 우리 역시 역사에 대해서 소홀해지면서

우리들의 윗세대가 이루었던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우리나라 역시 그들이 했던 절차를 그대로 밟아가는 건 아닐까 합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건 어쩌면 진리입니다.

역사를 잊으면 결국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달려드는 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 우리가 잊고 지내던 일들을 다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좀 더 제대로된 팩트를 통해서

우리들 역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s******2 201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