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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이야기라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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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과 느낀점꼰대 책방이라는 제목, 그리고 뇌 그림! 꼰대들의 뇌인가? 싶기도 한 의아한 표지를 뒤로 한채한 장 한장 넘길 수록 뭐.. 이런 기발한 소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미미' 가 있다면 미미의 부작용을 모른다면 나도 미미를 이식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엄마, 아빠의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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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과 느낀점

꼰대 책방이라는 제목, 그리고 뇌 그림! 꼰대들의 뇌인가? 싶기도 한 의아한 표지를 뒤로 한채

한 장 한장 넘길 수록 뭐.. 이런 기발한 소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이런 일이 생길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미미' 가 있다면 미미의 부작용을 모른다면 나도 미미를 이식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엄마, 아빠의 단점이라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나한테도 있을 때, 그리고 이런 건

안 닮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걸 우리 아이가 똑 닮아 있을 때 온 우주의 도움을 받아서

바꾸고 싶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기에 '미미'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면 혹 했을것 같다.

 

기버를 고를 수 있다면 난 과연 어떤 기버를 골랐을 까? 평소 존경하고 흠모한 사람?

이식을 받은 나는 어떨까? 라는 생각에 주말 내내 꼰대책방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작가님이 혹시 뇌 과학에 관심있는 분이신가? 라는 생각을 할 만큼

뇌 관련 된 정보는 정확했다. 오늘 신문에서도 앞으로 2050년 무렵이면 한국 사회에서 고령 인구

비율이 40%에 이를 것이라고 통계청은 추산되었다는 문구를 봤다.

 

초고령사회 진입 문턱에 선 한국, 막대한 의료. 복지비 지출 예고하고 있는 이 시점에

노령 인구에 대한 문제점, 책을 읽지 않은 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말하고 있으니

뉴트로 블랙코미디로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아빠도 파킨슨병을 앓다가 돌아가셨기에 그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장도섭 대표는

사업으로만 생각하는게 괘씸하고 사업 수단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과 사람은 누구나 늙을텐데.. 지는 안 늙을수 있어? 이러면서 씩씩거리고 있을 때 노인의 전당 한 칸을 차지하게 된

장도섭의 이야기가 나올 때 쾌재를 불렀다. 역시 경험해봐야 아는 것이지.

눈을 떴다. 어둡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다. 바닥은 차고 딱딱하다. 지금 입고 있는 파란색

환자복은 보온이 되지 않아 금속 온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어둡다.

감각은 오로지 후각과 촉각에 의지해야만 했다. 알싸한 수면제 향이 코를 찔렀다. 잠이 온다.

 

꼰대책방 208쪽 

미래에는 있을 법한 이야기, 이 이야기를 책과 연결하는 꼰대 책방, 책을 더 아껴읽어야 겠다.

책만 읽는다고 변하지 않는다. 찐님이 말하는 책쓰천을 해야지만 변할 수 있다.

꼰대책방에도 책쓰천을 추천하고 싶다.

★ 마음에 남는 글귀

아버지는 언제나 책을 읽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책을 읽는 곳은 사무실도 아니고 연구실도 아니고

서재도 아니었다. 명의는 아버지이나 실질적인 허드렛일은 모두 엄마가 하는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 '천국헌책방'이었다. 아버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을 읽고 또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코를 골며 자다가 책을 읽고 라면을 먹었다. 그야말로 아버지만의 천국이었다.

꼰대책방 15쪽

나도 예전에 이럴 수 있는 만화방 하는게 꿈이었는데.. 쥐포 구워주고, 라면 끓여주면서 끊임없이

만화를 볼 수 있는 천국 같은 공간을!!! 허드렛일도 내가 해야 하니까.. 안하는 것이지..암만!!!

탁!

총구의 끝부분이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생각보다 총알이 발사되는 소리는 앙증맞았다.

 

꼰대책방 29쪽 

자식을 키우면서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기질이 자기 자식에게 있음을 깨닫고 통탄하는 사람도

있다.  자식인 경우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덧 나이가 들어 자신이 부모와 똑같이 닮아 있는 모습에 좌절하기도 한다.

꼰대책방 49쪽

꼰대는 고인물이 아니라 고물일 뿐이라고. 사람들은 꼰대를 고인물이라고 말하낟. 늙어서 고장 난 퇴물, 멈추어 선 낡은 기계에 비유한다. 그러나 꼰대는 고물이 되어 움직임이 작아지고 흐름이 느려졌을 뿐, 흐르는 것을 멈춘 사람이 아니다. 고물 수도꼭지라도 멈추지 않고 작은 물줄기를

계속 흘려 보내는 사람이다.

꼰대책방 61쪽

글은 이제 인간에게 밥을 먹여 주지 못한다. 언어는 뇌로 이식되고, 언어로 갈고 닦아야 하는 모든 소양은 뉴런들의 빠른 릴레이 작용을 통해 갖춰지니까.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영리해진 백성들은 글을, 책을 지혜를 더 이상 탐하지 않는다. 이런 백성들을 세종대왕은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꼰대책방 139쪽

꼰대라는 말은 이제 '좆도 없으면서 말만 많은' 어른들의 대명사가 아니라, '좆도 없이 말만 많으면서 우리 것도 다 뻬앗아가는' 어른들을 지칭한 지 오래였다.

꼰대책방 146쪽

서로 함께. 아버지가 지은 지하 서점의 이름이 이것이었다. 서로를 글 서와 길 로로 해석했다는

것에 두 아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으쓱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기억으 밑바닥에서 머리 꼭대기로 떠올랐다.

.

"책은, 함께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꼰대책방 153쪽

YES마니아 : 골드 g*****1 2020.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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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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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작가의 꼰대책방의 세상 속에서는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미미라고 불리는 기술을 비롯하여 영상, 사진, 보이스 레코더가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미는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뭘 빼내서 그걸 상품화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넣어 주는' 기술입니다. 오승현 작가의 꼰대책방은 작품 속 주요인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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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작가의 꼰대책방의 세상 속에서는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미미라고 불리는 기술을 비롯하여 영상, 사진, 보이스 레코더가 종이책을 완전히 대체했다는 설정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미는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뭘 빼내서 그걸 상품화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넣어 주는' 기술입니다. 오승현 작가의 꼰대책방은 작품 속 주요인물인 지언과 도진이 이러한 미미라는 상품을 일반인에게 판매하고 있는 제노그룹에서 일하고 있던 와중에 이 완벽해 보이던 기술이 사실은 엄청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h****2 2020.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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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책방 /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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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설은 잘 안 읽는데. 내가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는, 큰 깨달음을 잘 못 느끼기도 하고감정이입을 너무 강하게 해서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잘 선택하지 않는다.잔상이 너무 많이 남는다고나 할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도 있어서 잘 읽지 않는다.그런데 핫한 소설이 있다해서 구매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네이버카페 <엄마의 꿈방>에 '소설쓰고있네(이하 소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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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설은 잘 안 읽는데. 내가 소설을 읽지 않는 이유는, 큰 깨달음을 잘 못 느끼기도 하고

감정이입을 너무 강하게 해서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잘 선택하지 않는다.

잔상이 너무 많이 남는다고나 할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도 있어서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 핫한 소설이 있다해서 구매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네이버카페 <엄마의 꿈방>에 '소설쓰고있네(이하 소쓰)' 스터디가 있다.

자신이 가진 상상력을 발휘해 소설을 쓰는 스터디이다. 나는 소설을 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중에 한 작품이 책으로 나왔다.

그 책이 바로 <꼰대책방>.

전혀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일단 구매를 했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응? 뇌? 책방이랑 뇌랑 무슨 상관이지?'하는 생각뿐이었다.

그제서야 책소개를 읽기 시작했다.

종이책을 대신하는 완벽한 대체재

'미메시스'의 출현

종이책을 대신한다고? 책방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고 당연히 우리가 손으로 넘기는 종이책을 생각했다.

그런데 종이책이 사라지고 나타는 미메시스라는 것은 E-Book과는 또 다른건가?

의문에 의문이 고리를 물고 늘어졌다. 얼른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초반에 뇌과학, 중뇌... 내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와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계속 머리속에는 물음표가 떴지만, 그건 그거대로 손은 계속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에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결국 밤늦게까지 4분의 3을 읽고, 겨우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나머지를 읽었다.

그렇게 빠르게 읽혀 내려갈 수가 없었다.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눈은 계속 소설을 쫒아갔다.

"지혜라는 게 과학으로는 어떻게 안 되더구나."

<꼰대책방> 163쪽

간략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유튜브 <꼰대책방>을 운영하는 심지언이 제노그룹에 입사하여 최팀장을 만나고 선배 성도진과 함께

고도의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역할을 대체하는 '미메시스'의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해친다.

함께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휴먼을, 미메시스를 악용하려는 자들에게서는 분노가 들끓는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그 진실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

사람의 머릿속에 지혜가 각각 들어있다. 이건 자신이 공부하여 머리에 넣을 수 있는 것이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지혜를 질투하고 탐내며 결국 그것을 뽑아내 원하는 사람에게 이식하는 말도 안되는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건 거스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욕심을 부려 강행하는 자들을 보며 화딱지가 피어오른다.

지혜는,

나 자신도 건들일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요한 지식 머릿속에 무작정 때려넣는다고 그게 지혜가 되냐? 병신아.

지혜가 되기는커녕 그대로 사장되어 버릴걸.

왜냐면 지식은 경험이라는 틀 안에 존재해야만 지혜가 되는거거든.

(중략)

결국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어떤 지혜를 갖게 되느냐를 결정하는 거다.

<꼰대책방> 206쪽

아 속 시원하네.

내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을 콕 집어서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지혜가 질투나고 욕심난다고 그걸 뽑아내 내 머리에 쑤셔박을 수는 없다.

지혜와 경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다시금 깨달았다.

나의 머리를, 나의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경험도 중요하다는 것.

책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간접경험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것.

종이책은 영원불멸해야한다는 것.

엄마는 역시 엄마다.

<꼰대책방> 182쪽

중간에 내 마음을 울린 부분이 있다.

"엄마는 역시 엄마다."

참 많이 울었다.

아들을 위해 진흙탕 같은 이 싸움에 끌여들이고 싶지 않아 홀연히 사라진 도진의 엄마와

자신기 경험한 모든 것을 끌어내 아들을 위해 발 벗고 도와주는 지언의 엄마.

이 두 사람을 통해 엄마는 역시 엄마라는 생각을 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스토리 안에 이 숨어있는 요소는 내 마음을 자극했다. 눈물이 날 스토리가 아닌데도 눈물이 났다.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걸 저자가 아주 잘 담아주어서.

.

저자의 주옥같은 한 마디가 이 책 곳곳에 숨겨져있다. 소설책에 인덱스 스티커를 붙이며 읽기는 또 처음이다.

문장이 하나하나 와닿는다. 뒷통수를 치며 '아!'소리나게 하는 문장도 있다.

그 부분이 아마 극중으로 더 깊게 빠져들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는 듯 하다.

과학이라면 치를 떠는 내가 이 책을 읽고나니 '뇌과학'에 관한 책이 읽고싶어졌다.

그만큼 매력이 흐르다 못해 넘친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종이책을 더 사랑하게 된다. 과학보다 지혜가 더 소중하니까.

61쪽. "그래서 우리는 구분해야해요. 흐르는 꼰대랑, 멈춘 꼰대를."

98쪽. 숨이 막혔다. '하늘정원'으로부터 온 메일을 처음 열었을 때 느겼던 그 숨막힘은 미움이었을까 그리움이었을까.

153쪽. "책은 함께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163쪽. "지혜라는 게 과학으로는 어떻게 안 되더구나."

182쪽. 엄마는 역시 엄마다.

206쪽. 필요한 지식 머릿속에 무작정 때려넣는다고 그게 지혜가 되냐? 병신아. 지혜가 되기는커녕 그대로 사장되어 버릴걸.

왜냐면 지식은 경험이라는 틀 안에 존재해야만 지혜가 되는거거든.

(중략)

결국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어떤 지혜를 갖게 되느냐를 결정하는 거다.

222쪽. 비록 책 한 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손에는 현재의 자신을 이룬 작은 과거 한 쪽이 되돌아온 것이다.


g*******a 2020.1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