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과 시, 양대산맥에 쏟아붓는 김재혁 시인의 열정과 지난한노고, 통찰력은 탁월하고 남다르다. 그래서 시인이 빗어내는 시와 언어들은 오랜 산고끝에 태어나는 고귀한 생명처럼 소중하다 . 시에 문외한인 애독자로서 그의 시의경지를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아래의 평을 보고 공감 200%에 손뼉을 딱친다.
" 김재혁시인은 시집 전반에 곡진한 어조와 재치있는 표현, 적확한 비유와 신산스러운 경험으로 녹여낸다 번역과 시의 상관성이 자연을 무대로 기이한 시정을 불러 일으킨다. 그의 시에서 자연은 턱없는 예찬이나 경탄의 대상이 아니라 이지적이고 논리적인 짜임을 바탕으로 한 번역가, 시인 주체가 적극적으로 활보할 사유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없어서는 안 될 비유의 대상일 뿐, 특이한 재현의 대상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서정의 힘으로 견인해 낸다."
김재혁 시인의 사유와 통찰의 경지에 늘 경외하면서 유난했던 막바지 무더위와 하직하고 가을 맞이 선물 기념으로 한편 한편 읽어 나갔다. 가을의 문턱에서 사유의백미 <딴생각> 시집 한 권쯤 읽는 것은 영혼의 양식이 될 것이다 그이 시는 반복읽기로 더 진미를 느낄 것이다
시집 <딴생각>을 읽고 얼마전 엄마를 상실한 아픔에서 이런 귀절이 와 닿았다
" 시간의 문은 거인도 지날 만큼 높지만 누구가 허리를 굽힐 수 밖에 없는 생이다."
"누군가의 가슴속으로 흐르는 생의 구름이 비친다"
" 떠도는 마음이 어머니를 외칠때, 마른 기억에 물을 끼얹어 주는 그 우물"
다시 한편 한편 음미하면서 <딴생각>에 깃든 딴생각들을 맛 볼 것이다
|
|
딴생각이란 표제가 맘에 들어 무작정 집어 든 시집 유독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찿는다. 왜 일까 나뭇잎들이 목 조르기를 당하며 진저리 치며 물들기 때문 일 것이다 딴생각은 가을산을 조용히 산책한 것 같이 편편에 생각들이 물들어 있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