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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잘 쓰셔서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평화롭고 수필집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가 평소에 그림을 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미세한 감정을 잘 집어 내어서 설명을 해 주시니까 그림을 다시 보게 되고 그 작가와 그림에 대해서 더 깊은 뜻을 알게 되니 그림을 볼 때마다 위대한 화가들에 대한 존경심이 되살아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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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정리된 서양 미술사 책에 입문하기 전, 개별 작품 하나 하나에 몰입하여 흥미를 유발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작품 관련 지식을 현란한 표현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 혹은 작가 개인의 삶의 경험을 작품과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작품이 말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인도해줍니다. 간결하고 담담하지만 묵직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표현으로 작가가 느낀 바를 함께 공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해진 대화 방식을 통해 매 챕터별 작가가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기대하게 되고 이야기 말미에는 항상 마음에 울림이 남습니다. 한번 술술 읽어 내려간 책이지만 어느 페이지의 어떤 그림을 보더라도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었는지 기억이 날만큼 쉽고 재미있게 작품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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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두통이 너무 심했다. 급기야는 눈이 촛점이 안 맞더니 주변이 까맣게 되는 현상까지. 겁이 나서 안과에 갔더니… 편두통의 전조증상으로 그럴 수 있다고.
마음 챙김(Mindfulness)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 몰입해 있는 것에서 다른 것으로 잠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마음을 챙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얼굴을 서로 마주 보는 것, 아이의 밝은 미소를 대하는 것 등. 스트레스 받던 일을 끊어내고 뭔가 한눈을 파는 것이 말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한 이후로 오히려 일과 가정으로부터 나를 detach (떼어내는) 시간들이 없어졌다. 가족의 세끼 식사를 챙기고, 온라인 수업과 학교 과제를 봐주고, 일은 일대로 한국과 싱가포르를 담당하며, 글로벌에서 떨어지는 일들까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출퇴근 지하철에서 혼자 생각에 잠기고, 6-7천보를 걷고, 직장 동료들과 차 한잔을 마시는 것조차 없어졌으니 말이다.
그런 요즘…….참 좋은 책 한 권을 만났다.
‘그림으로 화해하기’ ? 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그림이 건네는 말 (김지연 지음)
나 자신과의 화해, 타인과의 화해, 사회와의 화해 ? 세가지 섹션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저자의 이야기, 그림이나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마치 미술관에서 개인 도슨트가 있는 것처럼 조곤조곤 알려준다. 에이~ 이런 그림 나도 그리겠다. 했던 그림이 위대해 보이고. 그림의 구석구석 인물과 소품까지 스토리를 듣고 나니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세월이 흘러 시대가 변해도, 기술이 발전하고 누리는 것들이 많아졌어도, 결국은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구나 싶기도 하고. 미술책이나 위인전에서 볼 법한 화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싶어 더 친근하게도 느껴졌다.
내가 경험한 것만큼 감정이입이나 느껴지는 감정의 폭도 달라지는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와 전쟁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케테 콜비츠를 다룬 부분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독일 전쟁 희생자 추모관 노이에 바셰에서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 작품을 만난다면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서도 더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이 되기까지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며, 저벅저벅 자신의 길을 갔던 사람들. 고개를 파묻고 헐떡 거리며 살지말고, 멀리 보고 숨 한번 크게 쉬고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게 다독이며 살아야겠다. 신기하게 글을 쓰는 동안 머리도 한결 가벼워졌네.
#그림으로화해하기 #그림이건네는말 #그림속깊은이야기 #그림볼줄아는교양있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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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서문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인생의 필터를 거친 예술 작품은 어떤 빛깔이냐고. 작가는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서 우리 각자의 삶과 연결되는 부분들을 찾는다. 별 볼일 없게 느껴지는 우리의 삶에도 분명 예술같은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작품을 볼 때 작가가 그랬듯 나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돌아보게 될 것 같다. 나만의 빛깔을 입힌 작품은 더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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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안겨진 여러 숙제들을 안고 고군분투하고, 또 결국 화해를 이뤄낸다. 예술가들 또한 그런 면에서 우리들과 같은 한 인간이었다. 작가는 그런 예술가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듯 하다. 그 인간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읽으니 작품들이 어렵지 않게 읽힌다. 예술이란 결국...사람이 만든, 사람에 대한 것인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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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인문학과 예술 분야의 책들을 조금씩 읽어나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예술작품으로 화해를 할 수 있다니, 요즘은 정말 예술 분야 책도 다양하게 출간되어 독자로서 기쁜 마음입니다. 책에서는 크게 나 자신과의 화해, 타인과의 화해, 사회와의 화해로 구성된 세 파트로 작품과 예술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했던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예술가가의 삶과 작품으로 연결하는 구성입니다. 아주 편하게 술술 읽혔어요. 특히 작가의 시선이 아주 따뜻해서 읽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분이에요. 예술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