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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게르트루트>.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 내가 최근에 읽은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의 수많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어 가고 있는게 요즘 나의 기쁨이자 목표가 되었다. 왠지 어렵게만 느껴질 것 같은 고전문학을 하나씩 독파(?) 해낸다고 해야할까.
많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계속해서 읽혀지고 있는 헤르만헤세의 작품들. 그 중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들을 묶어<헤르만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동화>가 출판되었다. 어릴적부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그리고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기도하다.
먼저 <헤르만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동화>는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도시, 아우구스투스, 아이리스, 유럽인 2권은 구도자, 팔둠, 낯선 별에서 생긴 일, 젊은 시인.
초등학생 중고학년이라면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하나씩 읽어 나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더욱이 글속에 그림까지 있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봐도 충분하다. 아이와 부모, 아이와 교사가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더욱 좋은 교재가 될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생각동화가 펼쳐진 후에는 동화작품 설명과 작가의 출생기록이 함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작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총 8가지 스토리를 단숨에 읽었다. 동화라고 해서 사실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몇개는 잘 읽히지 않으면서 어려웠다.
그 중에서 1권에서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앗던 "아우구스투스". 엄마의 소원으로 인해 평생 끊임없이 사랑을 받았던 아우구스투스. 그 넘치는 사랑으로 인해 자만하고 오만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
각각의 작품마다 깊은 의미와 교훈이 있어 아이와 어른들에게 충분히 읽혀야 하는 책이었다. 헤르만 헤세와 점점 친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한 작가의 일생을 어느정도 알고, 작품 해설까지 읽게 되어서 다른 작품까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작가들을 하나씩 만나는 재미를 느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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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는 하지만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이라 쉽진 않겠구나 생각했었다.. 내가 어릴때 읽었던 신데렐라, 콩쥐팥쥐, 백설공주... 등등의 그런 동화들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결코 빗나가지 않았다..
생각동화는 1권과 2권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4편씩 8편의 단편 이야기가 실려있다.. 1권에는 - 도시, 아우구스투스, 아이리스, 유럽인 - 이야기가, 2권에는 - 구도자, 팔둠, 낯선 별에서 생긴 일, 젊은 시인 - 이야기가 있는데 책 소개글에도 나와있지만, < 1권 > 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 2권 > 에서는 주체적으로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1권의 4편의 이야기들이 다 좋지만 그 중 두번째 "아우구스투스" 이야기가 나는 제일 좋았다.. 아우구스투스 엄마에게 아이를 위한 소원 하나를 이루어지도록 해 주겠다는 빈스방거의 말을 듣고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생각하다가 아이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면 좋겠다는 소원을 말한다.. 처음 아이의 엄마가 이 소원을 말했을때 평생을 그렇게 살면 참 행복하겠구나 생각했었다.. 왜 안그럴까.. 자신의 아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미움이 아닌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게 될텐데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무시하고 짓밟아버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점점 화가났다..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면 언젠가는 주위에 남아있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텐데.. 하는 생각도.. 아우구스투스는 또 한번의 기회를 얻어 이번엔 반대의 소원을 말한다.. 내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리고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할 때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지..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깨닫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게된다..
사랑을 받으며 사는 것도 좋지만 사랑할 줄 모른다면? 세상은.. 삶은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주위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할줄 아는 마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더 많은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2권에서는 두번째 이야기 "팔둠"이 기억에 남는다.. 한 사람에게 하나씩..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방랑자가 등장한다.. 소문은 금새 퍼지고 너도 나도 소원을 말하기 위해 방랑자를 찾아든다.. 으리으리한 건물이 생기고 집이 생기고 예술가가 탄생하고.... 팔둠은 더이상 예전의 팔둠이 아니었다.. 사람들도 저마다의 소원을 하나씩 이루었다.. 게중에는 다른 소원을 빌껄하며 후회하는 이도 있고, 티격태격하다 엉뚱한 말을 해버린것이 소원이 된 사람들도 있고, 진정 원하는 소원을 이룬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산이 되어버린 남자.. "세월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는 말..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은 낡고 사라지고, 나이든 사람들도 세상을 떠나고 팔둠 시에서 변하지 않은 것은 산 뿐이다.. 묵묵히 팔둠을 지키고 있는 산.. 그러나 산도 점점 늙고 지쳐간다.. 그러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오고 산은 가슴에 품고 있던 하나의 소원을 말하고 소원대로 바다로 다시 태어난다.. 지금 내게 하나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난 어떤 소원을 빌까? ^^;
1, 2권을 모두 읽고 난 후..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서 그에 맞게 글자도 큼지막하고 그림들도 있고 분량도 얇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단편의 이야기들을 그대로 이어서 읽어나가기가 힘들었다.. 뭐 그냥 읽으려면야 1시간도 소요되지 않겠지만 제목처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라 한 편 읽고 책을 덮고 생각하고, 또 한 편의 글을 읽기를 반복하다 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듯 하다.. 절대 어린이스럽지만은 않은 깊이감 있는 내용들이라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작품별로 간단히 작품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해설까지 읽고보니 나에게는 더 어렵게 다가오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내가 읽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오한 해설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 그래서 그 이야기들은 한번 더 읽어보았지만 해설에 가깝기 보다는 처음 읽었을 때 느낀 내 감정이 다시 생각나서 그냥 내가 느낀데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 다시 읽어보면 아마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테지....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듯 작가가 의도하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알기는 힘든 것 같다.. 이 동화들도 읽혀진 느낌, 생각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올바른 삶의 길잡이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들이 주는 교훈이 오랜시간 함께하듯 이 책 또한 그럴것이다.. 그러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시댁 조카에게 이번 추석 선물로 줘야겠다.. 장래 희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개구쟁이 녀석..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