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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암살자 1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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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많은 재앙을 모면할 수 있었을 텐데.p.66무슨 영문에서인지 아이들은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자기 탓이라고 믿기 마련이고 그런 점에서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은 불행하게 될 모든 징후를 보고도 행복한 결말을 믿는다. 그 점에서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나는 오직 행복한 결말이 빨리 다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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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많은 재앙을 모면할 수 있었을 텐데.p.66

무슨 영문에서인지 아이들은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자기 탓이라고 믿기 마련이고 그런 점에서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들은 불행하게 될 모든 징후를 보고도 행복한 결말을 믿는다. 그 점에서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나는 오직 행복한 결말이 빨리 다가오기만을 바랐다. 너무 쓸쓸했던 것이다. 특히 한밤중에, 로라가 잠들어 있고 그녀의 기운을 돋우어 줄 필요가 없을 때는 더욱더.p.237

b******s 2018.11.01. 신고 공감 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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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문장으로도, 속수무책 진행되는 중층의 미스터리들... 마거릿 애트우드, 눈먼 암살자
"정적인 문장으로도, 속수무책 진행되는 중층의 미스터리들... 마거릿 애트우드, 눈먼 암살자" 내용보기
한동안은 마거릿 애트우드에게 빠져 살게 될 것 같다.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있고 그 작품들이 대부분 긴 분량이어서 금세 멈추게 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문장은 가즈오 이시구로를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하고, 작가의 이야기는 옥타비아 버틀러를 읽을 때처럼 흥미진진하다. 나는 대체로 정적인 문장을 좋아하지만 이후의 전개가 활기차게 미스터리하게 속수무책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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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은 마거릿 애트우드에게 빠져 살게 될 것 같다.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어 있고 그 작품들이 대부분 긴 분량이어서 금세 멈추게 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문장은 가즈오 이시구로를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하고, 작가의 이야기는 옥타비아 버틀러를 읽을 때처럼 흥미진진하다. 나는 대체로 정적인 문장을 좋아하지만 이후의 전개가 활기차게 미스터리하게 속수무책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


  “... 어떤 이들은 어디가 아픈지 말하지 못한다. 그들은 진정할 수 없다. 그들은 결코 울부짖음을 멈출 수 없다.” (1권, p.14)


  소설은 아이리스라는 노부인의 ‘울부짖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혹은 팔십 세가 넘어 아직 살아 있는 아이리스와 함께 울부짖는 이십 대에 스스로 목숨을 버린 로라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로라가 생명을 멈춘 시점에 비로소 시작되는 아이리스의 이야기이고, 동시에 로라와 아이리스가 있게 한 캐나다의 한 지역의 이야기이고, 세계대전을 비롯한 20세기 초반을 살아낸 사람들 전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제 거의 어스름 녘이다. 바람은 전혀 불지 않는다. 정원을 휩쓸고 가는 급류의 소리는 긴 호흡같이 들린다. 푸른 꽃들은 공중으로 섞여 들어가고, 붉은 꽃은 검은색으로 변해 버리고, 하얀 꽃들은 형광색으로 빛난다. 튤립 꽃잎은 벌거벗은 암술만 남겨 놓고 져 버렸다. 까맣고 주둥이같이 생겼으며 성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암술. 작약은 거의 시들어 지저분하고 젖은 티슈처럼 히밍 없지만, 백합과 풀협죽도는 이제 막 피어났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오렌지 나무는 잔디 위에 하얀 장식 종이 같은 꽃잎들을 떨어뜨린다.” (1권, p.119)


  “날이 어두워지고, 나무들은 침울해지고, 해는 동지 지점을 향하여 내리막길을 굴러간다. 그러나 아직 겨울은 아니다. 눈도 오지 않고, 진눈깨비도 내리지 않고, 아우성치는 바람도 불지 않는다. 이렇게 겨울이 늑장을 부리는 것이 왠지 심상치 않다. 회갈색 고요함이 만연하다.” (2권, p.39)


  작가가 여전히 시를 발표하는 시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작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으며 재차 확인하게 된다. 치명적인 이야기들을 시작하기에 앞서 혹은 그 이야기들을 정리해가는 중에 도드라지는 몇몇 문장들은 일종의 정서적 환기 작용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이야기들로 넘어가도록, 혹은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가기 전에 지나온 페이지들을 더듬는데 시간을 할애하도록 만들어준다.


  “진실을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쓰는 것을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심지어 훗날의 나 자신조차도.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글쓰기가 오른손의 검지에서 흘러나오는 잉크의 긴 두루마리처럼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왼손이 그것을 지우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다.” (2권, p.11)


  특히나 《눈먼 암살자》처럼 중층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소설을 읽는 데에는 숨을 가다듬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아이리스의 회고록을 카펫으로 삼는다면, 그 위에 로라의 이름으로 출간되어 있는 《눈먼 암살자》라는 소설이 카펫 전체에 깔려 있는 문양이 될 것이고, 소설 《눈먼 암살자》 안에서 이야기되는 눈먼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비롯한 외계 행성의 이야기는 그 문양 안의 디테일한 무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역할들은 서로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


  “로라가 이 대목을 썼던 날을 기억한다. 오후의 햇빛이 내 침실 창을 통하여 들어오고 있었다. 로라는 바닥에 엎드려서 양말 신은 발로 공중을 차 대면서 우리가 협동하여 갈겨 쓴 것을 열심히 자신의 공책에 옮겨 쓰고 있었다. 그녀에게서는 아이보리 비누 냄새와 연필을 깎아 낸 냄새가 풍겼다.” (2권, p.362)


  그리고 짧게 잡아도 육십여 년을 넘나드는 소설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만드는 힘은 미스터리의 정점에 있는 로라 체이스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그 행성을 중심으로 고리를 만들어버리는 아이리스 체이스 그리폰의 쉽게 드러내지 않는 존재감이다.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비롯되고 그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비롯된다는 소설 속 인용구를 따르자면 둘은 그렇게 우로보로스 식으로 얽혀 있는 자매였다,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마거릿 애트우드 Margaret Atwood / 차은정 역 / 눈먼 암살자 (The Blind Assassin) / 민음사 / (전2권 1권 483쪽, 2권 423쪽) / 2010 (2000)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9.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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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암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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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이를 견디고 나면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재미가 크다. 인물들의 욕망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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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이를 견디고 나면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재미가 크다. 인물들의 욕망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삶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0 202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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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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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들을 보고 참지 못하고 구매했다.노년의 여인 아이리스 체이스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쓰는 현재의 이야기,1930년대 캐나다를 배경으로 아이리스와 동생 로라가 겪은 과거의 이야기,로라 체이스가 썼다고 알려진 유작 소설 '눈먼 암살자'의 내용이 나오는 소설 속의 소설이렇게 세 개의 층위가 겹친 '액자식 구성'으로 소설은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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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들을 보고 참지 못하고 구매했다.

노년의 여인 아이리스 체이스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쓰는 현재의 이야기,

1930년대 캐나다를 배경으로 아이리스와 동생 로라가 겪은 과거의 이야기,

로라 체이스가 썼다고 알려진 유작 소설 '눈먼 암살자'의 내용이 나오는 소설 속의 소설

이렇게 세 개의 층위가 겹친 '액자식 구성'으로 소설은 이뤄져있다.

YES마니아 : 로얄 n****e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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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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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작가의 눈먼 암살자 1 리뷰입니다. 아이리스 체이스의 회고록과 소설 속 소설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로라의 죽음과 가족의 몰락, 여성의 억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애트우드는 섬세한 문장으로 시대의 불안과 개인의 상처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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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작가의 눈먼 암살자 1 리뷰입니다. 아이리스 체이스의 회고록과 소설 속 소설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로라의 죽음과 가족의 몰락, 여성의 억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애트우드는 섬세한 문장으로 시대의 불안과 개인의 상처를 드러냅니다.
n****2 2025.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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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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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님의 작품 눈먼 암살자 1 - 세계문학전집 260 리뷰입니다.시녀이야기를 재밌게 읽고 작가의 다른책을 구매해보았다. 삼중액자 구조라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재미는 배가 된다.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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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출간한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님의 작품 눈먼 암살자 1 - 세계문학전집 260 리뷰입니다.
시녀이야기를 재밌게 읽고 작가의 다른책을 구매해보았다. 삼중액자 구조라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재미는 배가 된다.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r*****5 2025.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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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암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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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우습지만 집어들때는 이 소설을 추리소설쯤으로 알았습니다.  어딘가(유튜브인지 책인지?)에서 눈 먼 암살자의 뒷얘기를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는 그런 비슷한 뉘앙스의 문구를 보고 굉장히 페이지터너인 스릴러구나... 싶었어요 마침 제목도 암살자! 처음 예상과 아주 다른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아이리스가 풀어가는 현실 이야기와 아이리스 동생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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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우습지만 집어들때는 이 소설을 추리소설쯤으로 알았습니다. 

어딘가(유튜브인지 책인지?)에서 눈 먼 암살자의 뒷얘기를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는 그런 비슷한 뉘앙스의 문구를 보고 굉장히 페이지터너인 스릴러구나... 싶었어요 마침 제목도 암살자!

처음 예상과 아주 다른 내용이었지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아이리스가 풀어가는 현실 이야기와 아이리스 동생이 쓴 소설 속 이야기와, 그 소설 속 주인공들이 얘기하는 가상의 나라 이야기가 얽혀가는데 정신 못 차리고 읽었습니다 최고야...

 

q*******3 2023.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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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이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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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동생 로라가 자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아이리스가 노년의 현재를 말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로라가 쓴 소설 이야기도 나옵니다. 신문 기사도 나오고요.로라가 쓴 소설에선 열등감 폭발해서 여자 가스라이팅하는 남주가 여주에게 자기가 상상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기서 눈 먼 암살자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여주가 남주를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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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동생 로라가 자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아이리스가 노년의 현재를 말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로라가 쓴 소설 이야기도 나옵니다. 신문 기사도 나오고요.
로라가 쓴 소설에선 열등감 폭발해서 여자 가스라이팅하는 남주가 여주에게 자기가 상상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기서 눈 먼 암살자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여주가 남주를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남자 세헤라자데인가....
아이리스는 현재는 가족이 손녀 밖에 없고 이마저도 인연이 끊겼고 그리워하는 독거 노인입니다. 과거사는 어린 시절 잠깐 좋았습니다.
아빠 삼형제는 호기롭게 참전했다가 아빠만 살아 돌아왔는데 장애와 트라우마를 얻어왔고 엄마는 아빠 부재중에 시아버지의 단추 공장을 꾸려왔지만 물러나고 몸이 쇠약해져 주인공이 어릴 때 죽습니다.
대공황, 노동자 운동, 아빠의 낮은 사업수완이 겹쳐 결국 공장 문을 닫고 집안과 여동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여주는 18살에 35살 남자에게 팔려가듯 시집갑니다.
아빠도 전쟁 피해자니 행동에 이해 가는 부분은 있는데 자식 교육에 무관심한 건 너무 했다고 봅니다. 주인공 자매가 또래 집단과의 교류가 0인게 말이 되나.... 남편 놈도 노답이고 시누이도 노답이고, 로라는 철이 없고....(로라 입장에선 언니가 이해 안 되겠지만)
l****6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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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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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우드를 아시나요?  시녀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일테지만, 시녀이야기와 증언들로 입덕(?)한 이후 계속 follow 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레이스"와 같이 영상화 된 시대작도 강력추천 하고싶고, "먹을 수 있는 여자" 처럼 아주아주 초기작도 재미있었으며(시대를 앞서간 애트우드), "도덕적 혼란"과 같은 단편집도 재미있다.  장편을 좋아한다면 "미친아담 3부작"도 디스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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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우드를 아시나요? 

시녀이야기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일테지만, 시녀이야기와 증언들로 입덕(?)한 이후 계속 follow 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레이스"와 같이 영상화 된 시대작도 강력추천 하고싶고, "먹을 수 있는 여자" 처럼 아주아주 초기작도 재미있었으며(시대를 앞서간 애트우드), "도덕적 혼란"과 같은 단편집도 재미있다. 

장편을 좋아한다면 "미친아담 3부작"도 디스토피아의 끝장을 보여준단다. 

그러나 나의 손이 바로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눈먼 암살자. 

이 책은 마거릿 애트우드에게 첫번째 부커상을 안겨준 책이다.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삼중액자구조라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구조이지만, 마지막에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작별은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일이지만, 재회는 분명 더 힘든 일이다. 실제 육체는 그것의 부재가 드리우는 선명한 그림자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 시간과 거리는 실제 선명함을 차츰 감소시킨다 - 그러다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도착한다. 인정사정없는 정오의 빛 아래서 모든 점과 땀구멍, 주름과 거센 털이 한눈에 드러난다. "

YES마니아 : 로얄 k*******3 2021.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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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먼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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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타고난 이야기 꾼인가보다. 정말 읽는 것을 멈출수가 없다. 그레이스 - 시녀 이야기 - 증언들을 이어서 눈먼 암살자를 읽었다. 앞서 읽었던 이야기보다 눈먼 암살자가 더 좋았던 점은 배경이 미래를 가정한 것이 아닌 과거라는 점, 그래서 어느정도 시대 상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서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액자식 구성! 사실 중간에는 약간 헷갈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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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타고난 이야기 꾼인가보다.

정말 읽는 것을 멈출수가 없다. 그레이스 - 시녀 이야기 - 증언들을 이어서 눈먼 암살자를 읽었다. 앞서 읽었던 이야기보다 눈먼 암살자가 더 좋았던 점은 배경이 미래를 가정한 것이 아닌 과거라는 점, 그래서 어느정도 시대 상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서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액자식 구성!

사실 중간에는 약간 헷갈릴 뻔했지만... 아이리스의 현재, 아이리스의 과거 회상, (로라 이름으로 출간된) 눈먼 암살자 이렇게 세가지 구성이 익숙해진 후에는 더 좋아졌다.

처음에는 눈먼 암살자 부분이 제일 좋았다가 읽다보니 과거 회상 부분이 제일 좋았다가 또 아아이리스의 현재 삶 부분이 제일 좋았다가... 결국 모든 부분이 다 좋고 다 너무 알고 싶었다. 다 빨리 알고 싶어서 다른 액자를 읽을때면 감질맛이 나는 느낌?

다음에 읽을 미친 아담 3부작도 너무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t********3 2021.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