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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는 "동화를 쓰면서 종종 시간 여행을"한다는 문장이 씌여있다. 그 말을 한 작가의 의도는 글을 쓸 때 어린 시절을 회고하곤 한다는 의미였겠다. 작가가 만난 어린 시절의 아이는 자기만의 여행을 할 줄 알았던 것 같다. 책 속 단편 이야기들은 모두 어딘가 현실과 동떨어진 어린이들만의 정서로 보호되는 신기한 세계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미래에 작가가 될 우미옥 어린이는 자신만의 "절실한 감정과 생각과 고민들"로 이야기의 세계를 그려냈던 것이다. 그 세계는 성인이 된 작가에게 다시 발견되고 문장으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 「내 친구의 집」에서 예림이는 온통 눈 내린 거리를 지나 친구네 집에 공책을 빌리러 간다. 눈 덮힌 거리를 보며 『나니아 연대기』를 떠올리는 아이 앞에는 나름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찜통 같은 <온기 다득 온실>에 사는 다온이의 공책은 젖어서 못빌리고 재미네 집 <재미있는 재활용 가게>에서는 공책이 쌓여있는 가구틈을 사라진다. 이어 찾아간 강이네 집에선 산더미같은 열 다섯 마리 개들에게 혼비백산 놀라기도. 개들이 찢어놓은 강이 공책이 소용 없어져 들른 소이네 아파트에선 건물 벽에 매달린 친구를 발견한다. 예림이네 반 친구들은 필시 모두 재미를 타고난 아이들인 모야이다. 학교, 학원, 집을 왕복하느라 지친 아이들이라면 이렇게 발랄한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지. 예림이와 친구들은 함께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할거다. 학교를 가도 친구와 이야기도 못하고 지내는 요즘의 아이들에겐 판타지가 따로 없다. 「휴대폰 때문에」의 해주는 우연히 주운 친구의 휴대폰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곤란해진다.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던 사이 휴대폰 주인인 연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전에 화려한 겉모습의 연아에게 남모르는 속내가 있는 걸 알게 된다. 「멸치 인어」에선 멸치와 함께 배달된 멸치 인어(멸치와 인어의 결합이라니!)와 여행을 떠나는 아이가 등장한다. 아빠와 떨어져 사는 아이는 멸치 인어를 바다에 데려다 주기 위해 아빠가 사는 강릉으로 떠난다. 「인형 장례식」은 애착 인형과 작별하는 지아의 이야기다. 알러지가 있는 지아에게 낡고 먼지 날리는 곰인형 꼬미는 떨어질 수 없는 친구다. 지아는 세탁기 속에서 수선할 수 없이 망가진 꼬미를 쓰레기 취급할 수 없다. 친구 유민이와 함께 꼬미의 멋진 장례식을 계획하는 지아. 아이는 애착인형의 장례식과 함께 자신의 어린 한 시절이 지나감을 느꼈을까. 「우리 선생님이 마녀라면」은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재미있게 그렸다. 얼굴과 코가 길쭉하면, 화를 많이 내고 소리를 지르면 거기다 검은 옷을 좋아하면 아이들 앞에선 마녀가 될 수 있다. 수업시간에 졸린 것도 선생님의 마법이요, 햄스터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도 마녀의 요건이 된다. 선생님이 하는 행동에는 뭔가 의미가 있고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동심의 세계가 귀엽기만 하다. 마녀 선생님이라도 좋으니 학교에 꼬박꼬박 등교해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상상의 세계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우미옥 작가의 동화는 "엉뚱하고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들의 세계"다. "엉뚱하고 섬세하고 다정한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 노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책 속 눈싸움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판타지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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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기자기 귀여운 5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그림도 예쁘다. <내 친구의 집>, <휴대폰때문에>, <멸치 인어>, <인형 장례식>, <우리 선생님이 마녀라면>. 조카와 함께 앉아 읽고 싶다. 읽고 조카의 생각을 듣고 싶다. <내 친구의 집> 아파서 학교에 못 갔던 ‘나’, 예림은 내일 모레있을 사회시험때문에 공책을 빌리러 친구의 집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다온이네 집을, 그 다음은 재미네 집을, 그 다음은 강이네 집을, 그 다음은 소이네 집을, 그 다음에는 다같이 ‘나’의 집을.
친구의 집은 모두 친구처럼 특성이 가득하다. “온기 가득 온실”, “재미있는 재활용 가게”, 크나큰 대문 집, 줄이 대롱대롱 매달려서 소방대원 아빠와 벽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집. 마지막에는 다같이 공부하러 ‘나’의 집에 가는데, 제 부모보다 나를 더 닮아 내 딸같은 조카에게 묻고 싶다. ‘나’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다른 친구들의 집과는 어떻게 다를까? <휴대폰때문에>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연아가 부러운 해주. 이번에도 최신 휴대폰을, 그것도 블링블링 예쁘게 꾸며서 자랑까지 하는 연아가 부럽다. 그래서 우연히 화장실에서 주운 연아의 휴대폰을 찰나의 타이밍때문에 건네주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두 아이는 색다른 우정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엄마를 마귀할멈이라고 저장해놓은 연아와, 엄마에게 휴대폰을 사달라고 말할 수 조차 없는 해주 중에, 조카야, 너는 누가 더 너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니? <멸치 인어>
사람 얼굴을 한 멸치같이 생긴, 멸치만한 사이즈의 멸치 인어. 귀엽다. 재수없게 다른 멸치들과 함께 붙잡혀 (해산물 택배로!!!!) 옮겨왔지만,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남아 택배를 연 ‘나'에게 물에 넣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바다로 가야한다고 한다. (택배 안 열었으면 어쩔 뻔 했냐!!!) ‘나’는 일단 귀여운 멸치 인어를 수돗물에 넣어주고 (이러면 죽는 거 아닌가? 소금이라도 왕창 넣어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안그래도 친했던 친구가 요즘 자신이랑 놀지 않고, 아빠는 강릉에 있고, 엄마는 일하느라 바빠 늘 혼자인 ‘나’는, 멸치 인어를 살리고 오랜만에 아빠도 만날 겸 혼자 강릉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실행에 옮긴다. 가면서 이상하고도 다양한 사람들을 잠깐씩 만난다. 그리고 멸치 인어는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 바다로 돌아간다.
<인형 장례식> 좋아하던, 늘 가지고 있던 곰인형이 드디어 소생 불가능 수준까지 가자 장례식을 치뤄준다. 엄마가 더럽다고 세탁기에 넣었다가 말그대로 더 엉망이 되어버린 곰인형, 더이상 가지고 있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쓰레기통에 넣는 건 예의도, 그런 마음도 들지 않으니 친구와 함께 정중히 장례를 치르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만남뿐만 아니라 제대로 헤어지는 연습을 어렸을 때부터 하는 건 중요해. <우리 선생님이 마녀라면> 마음에 안드는 우리 담임 선생님. 그러니까 선생님은 분명 마녀가 분명해! 하며 반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우리 선생님이 마녀인 이유와 증거를 하나하나 이야기하는데, 어찌나 그 추리가 하나같이 모두 웃음짓게 하던지. 정말 아이들의 담임이 마녀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옳았다고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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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 두 살 터울 오빠를 늘 따라다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 친구의 집보다 오빠의 친구들 집에 더 자주 갔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올해 코로나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친구의 소중함을 더 느꼈을 아이들에게 일상의 소중함,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의 집을 가보니 꽃집에 살고 있는 친구 재활용 가구점을 하는 친구, 높이가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집 친구들 저마다 사연이 있고 걱정이 있었다. 각자 사는 집은 모두 달라도 같이 놀 땐 아픈 것도 사라질 만큼 즐겁고 친구가 가진 모든 게 부러웠지만 알고 보니 엄마는 마귀할멈이었고 그 친구도 나름의 아픔이 있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가 보고 싶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멸치 인어를 풀어주기 위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아기 때부터 곁을 지켜주었던 아끼는 애착 인형이 엄마가 세탁기에 넣고 돌린 후 회생불능이 되어 버려 인형의 장례식을 차려주기로 하고 죽음과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수업 시간이 되면 잠이 솔솔 오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잠을 오게 하는 마법을 피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마녀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선생님을 관찰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눈이 또랑또랑해지고 수업에 집중하게 되는 아이들 이야기가 참 유쾌하다. 소소한 일상이 주는 즐거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사소한 다툼과 갈등 소중한 존재와의 이별, 친구들과 벌이는 작은 소동과 흥미로운 상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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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더 공감하는 동화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 친구의 집 창작 동화집은 우미옥 작가의 책이다 작가의 말에 나오는 동화를 쓰면서 종종 시간여행을 합니다 라는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나는 동화를 읽으며 시간여행을 했다.
이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쓰여진 책이다 이중에서 우리 딸과 맞아 맞아 ~ 하며 읽었던 부분은 인형 장례식이였다 우리 딸도 어릴때 부터 애지중지 하며 지금도 안고자는 인형이 있는 아이라 이 부분이 많이 공감이 갔다고 한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딸과 했던 추억이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휴대폰 때문에 " 에서 뭐든지 가질수 있는 친구 연아를 부러워 하는 혜주의 이야기 였다 난 연아의 핸드폰에 있는 마귀할멈이라는 엄마처럼 아이를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멸치 인어... 인어공주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멸치인어라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어 이야기... 딸과 함께 읽으며 소소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던 행복한 책읽기 시간 여행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 내친구의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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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다정한 아이들의 세상으로 함께 소풍가실래요? 우미옥 작가님의 신작 [내 친구의 집]을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얘들아~ 너와 친구들의 이야기에 빠져 보겠니?" 아이들이 읽으며 '이건 내 이야기야!" 어른들은 크게 고개 끄떡이며 내 어릴 적 친구들을 생각해보거나 혹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림도 따뜻하죠? '꽝없는 뽑기기계'를 그리신 차상미 님의 그림입니다. 느낌이 비슷해요. 동글동글 포근한 느낌.
5섯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1. 히히호호 놀다가도 토라지고 또 금세 친해지는 아이들의 순수함. 공책빌리기가 놀이가 되는 마법 2. 어린나이에도 치열했던 세상 3.물활론적 사고 가득한 세상. 4. 아픔과 동화같은 위로 5. 아이들 세계에서 빠지지 않는 마녀이야기 이 모든 것들이 선물처럼 담겨 있어요. 저 어릴 때 명절에 집에 찾아 오는 손님들이 사오셨던 과자 선물세트를 열어볼 때와 같은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답니다.
만약 어른들이 자신의 어릴 적 일기장을 다시 들춰본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 일기장에 약간의 환상을 넣은 느낌, 혹은 마법이라도 불러야 할까요?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흔한 일상일 뿐입니다. 오래도록 간직해 주고 싶은 동심을 찾아 초등저학년과 중학년이 읽기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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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 우미옥 창작동화집 / 차상미 그림 사계절
어른이 나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은 나만의 보석함에 담긴 추억입니다. 보석함을 열어보지 않고 보석함만 보아도 흐뭇하지요. 뚜껑을 열면 다양한 보석들이 나를 반깁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요. 『나의 친구 집』에서도 5편의 아이들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5편의 동화를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 간거 같아요. 성인이 되면서 잊고 살고 있는 순수함을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그때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며 이제 아이들이 겪게 될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친구와 잘 지내다가도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고,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과 행동도 하겠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저를 보면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겉으로 보면 알 수 없는 이야기도 친구와 놀면서 이야기를 해보면 친구가 가진 고민들도 듣게 됩니다. 서로의 고민들이 다르지만 친구의 고민도 들어주고 공감해 주면서 친구와 내가 다르지 않구나를 알게 되지요.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소하게 느꼈던 친구들과의 기억들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추억이 되는 걸 동화를 보며 많이 느낍니다. 『내 친구의 집』도 그런 동화입니다. 아아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 본 도서는 사계절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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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식물과 네 명의 친구들의 일러스트 색감이 돋보이는 '내 친구의 집'은 비룡소 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았던 <두근두근 걱정 대장>을 쓰셨던 우미옥 작가님의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그린이는 차상미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꽝 없는 뽑기 기계>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아이들이 읽을 책은 줄거리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림은 그 책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해주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내 친구의 집>은 따뜻한 색감의 그림으로 이야기에 더 여운을 남긴다. 책 목차를 둘러보면 5가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 친구의 집 -휴대폰 때문에 -멸치 인어 -인형 장례식 -우리 선생님이 마녀라면 각자 사는 집은 모두 달라도 뛰어놀 땐 아픈 것도 사라질 만큼 즐겁고, 친구가 가진 모든 게 부러웠지만 알고 보니 엄마는 마귀할멈이었고 그 친구도 나름의 아픔이 있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가 보고싶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멸치 인어를 풀어주기 위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아기 때부터 곁을 지켜주었던 아끼는 애착 인형이 엄마가 세탁기에 넣고 돌린 후 회생불능이 되어 버려 인형 장례식을 차려주기로 하고 죽음과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수업 시간이 되면 잠이 솔솔 오는 친구들이 선생님이 잠을 오게하는 마법을 피운다고 생각하며 마녀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선생님을 관찰하다 보디 눈이 또랑또랑해지고 수업에 집중하게 되는 아이들 이야기로 때로는 웃겼다가, 여운을 남기다가,눈물을 쏟게 하는 이야기 구성이 아이들을 울리고 웃긴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상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그 시절 우주고 모든 세계가 아닐까.. 순수한 아이들은 친구가 가진 걸 부러워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이별을 하기도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이고 소중한 시간이다. 올해 코로나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며 친구의 소중함을 더 느꼈을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일상과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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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옥 작가가 시간 여행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갔네요. 다 큰 어른들도 가끔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때 그 일을 다시 생각해 보곤 합니다. 우미옥 작가도 책에서만큼은 어린이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히 묻어 있네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로 묶여 있어 친구집에 놀러갈 기회가 많지 않지만 옛날만 하더라도 누구 누구네 집에 놀러가는 일은 밥 먹듯 하는 일이었죠. 우미옥 작가도 첫 이야기를 친구 집을 소재로 엮어냈네요. 꽃집에 살고 있는 친구, 재활용 가구점을 하는 친구, 높이가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집에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수업 시간에 정리한 공책을 빌리러 가는데 친구 집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꽃집에 살고 있는 친구의 공책은 따뜻한 화원 공기 때문에 눅눅해져 글씨를 알아볼 수 없고, 재활용 가구점 친구 공책은 그만 가구 사이에 빠뜨려 찾을 수 없는 일이 생깁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신도 '아차' 하고 무릎을 칠 수 있겠네요. 숙제를 해야하는데 마침 공책을 학교에 두고 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휴대폰 사건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읽다보니 가슴이 덜컹 거렸습니다. 혹시 해주가 도벽이 있어 휴대폰을 훔친 것은 아닐까 싶었거든요. 다행히 훔친 것이 아니라 주운 핸드폰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휴대폰은 고가의 물건이어서 분실하면 난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서는 이런 사례가 있을 수 있어 될 수 있으면 수업 시작하면 바구니에 모두 모아두기도 합니다. 핸드폰이 없는 아이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 속 주인공 해주는 아직 핸드폰이 없는 친구입니다. 얼마나 가지고 싶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운 핸드폰을 슬쩍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것입니다. 용기를 내어 자신이 주었다고 고백합니다. 순수한 아이의 마음 그대로가 느껴집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제가 살고 있는 강릉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별한 소재인 인면어 이야기가 나옵니다. 멸치 인어입니다.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멸치인거죠. 바다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존재라 바다에 빨리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엄마 몰래 서울에서 강릉으로 KTX를 타고 갑니다. 짭쪼름한 강릉 바다에 멸치 인어를 내려 놓습니다. 멸치 인어, 초등학생이기에 상상할 수 있겠죠!
네 번째 이야기는 인형을 장례 치뤄주는 이야기입니다. 곰 인형과 함께 커온 주인공은 이제 놓아 주어야 합니다. 헤어지고 떨어지고 먼지 투성이인 곰 인형을 엄마가 세탁기에 돌려 버리다가 그만 죽음에 이릅니다. 곰 인형과의 오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주인공은 멋지게 장례를 치뤄 줍니다. 인형 장례식?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장난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마음 주고 정을 주었던 인형은 곧 친구인 셈입니다. 요즘 반려 동물 장례도 의미를 가지고 진행하죠? 인형 장례도 이와 같이 않을까요?
마지막 이야기는 담임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마녀 같다는 소문이 친구들 사이에 퍼집니다. 갖가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모두 확신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분명 프랑스 마법학교를 졸업한 마녀라고. 학생들에게 있어 담임 선생님은 항상 어려운 존재죠. 친구같은 선생님도 계시지만 상황에 따라 돌변한다는 사실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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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 우미옥 창작 동화집/차상미 그림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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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작가님의 말처럼 어린 시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지만 아이에게는 다른 상상과 따뜻함을 전달하는 5편의 단편이 있는 동화책이다. 그중 첫 번째 소개된 동화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을 쓰신 우미옥 작가님은 2011년 제3회 창비어린이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14년 제4회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하셨으며, 그동안 『두근두근 걱정 대장』,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운동장의 등뼈』등을 출간하셨다. 『내 친구의 집』은 겨울 어느 날, 감기로 며칠 아파서 학교를 가지 못한 나(예림)는 3일 후 시험이 걱정되어 잘 정리된 친구의 노트를 빌리려고 한다. 다온이네의 온실 같은 집은 습기가 많아 노트가 젖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되었고, 다온이는 가까이에 재미네를 가보라고 한다. 재미, 강이네 집에 가서도 노트를 구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소이네 집을 찾아간다. 소방관이신 아버지를 따라 탈출 훈련을 하는 소이네 집에 가서 드디어 노트를 구했고, 소이와 함께 같이 공부하기 위해서 예림이네 집으로 간다. 가는 도중 노트가 문제가 생겨 빌려주지 못한, 다온이, 재미, 강이 모두 같이 우리집으로 가서 공부하려고 함께 하는 도중 눈사람이 된 친구들의 모습에 즐거움이 피어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요즘에는 친구 집에 갈 일도 없지만, 코로나로 인해 바깥 외출도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내 친구의 집을 찾아가 서로 다른 생활을 엿볼 수 있었으며, 나중에 친구들이 함께 보여 공부할 수 있는 서로를 챙기는 마음이 너무 예뻐 보였다. 끝맺음에 예림이는 이렇게 말한다.
『휴대폰 때문에』은 놀지 못하고 엄마의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작품이다. 해주는 의도치 않게 연아의 핸드폰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줄 타이밍을 놓쳐 걱정하면서 가려는데 운동장에 연아가 보여 철봉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휴대폰을 돌려주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에 연아의 핸드폰에 수신인으로 되어 있는 마귀할멈의 정체도 알게 되는데, 아이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뜨끔하기도 했다. 『멸치인어』는 독특한 소재의 단편 동화이다. 강릉에 떨어져 일하는 아빠를 생각하는 나는 어느 날 해산물 택배 안에 같이 있는 멸치 인어를 발견한다. 멸치 인어는 바다에 가야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작정 아빠가 사는 강릉에 가져다주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난다. 멸치 인어를 바다에 보내주고 아빠에게 전해줄 동영상을 찍고 휴대폰에 대고 속삭였다.
멸치 인어는 하나의 매개체일 뿐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담겨 있으며, 강릉까지 갈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에 가지 않았지만,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생하게 그려졌다. 『인형 장례식』은 4학년이 된 유민이가 애착 인형과 작별하기 위해 인형 장례식을 치러주는 내용이다. 누군가 또는 무언가와 소중한 것을 추억하고 예쁜 기억으로 포장하는 것만 같았다. 아이들 다운 깜찍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선생님이 마녀라면』은 선생님이 마녀일 수밖에 없는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내용으로 왜 마녀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지막까지 선생님은 마녀임이 틀림없다는 아이들의 추리는 재치와 재미를 같이 주는 작품이다.
아이와 재미있게 읽으면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아이 입장에서 아이를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우미옥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작품도 같이 읽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중학년 문고지만, 단편 분량이 많지 않아 1, 2학년 들도 단편 1개를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3~6학년까지 고루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여행을 같이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