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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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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달의 선생님께!모든 걸어왔던 시간들이 기립하는 그 순간석류처럼 먼 별빛을 내 속으로 당기어불꽃처럼 제 안의 원속을 닦으며온몸으로 붉게 물들인 상사화 같으신 분이셨기에근접할 수 없는 단호함에 눈빛은 흘렀었는데,광화문에서 길 잃은 우산들처럼더듬으며 걸어 온 길이 달콤새콤 시린 것처럼홀대의 가녀린 몸으로 향기 한 모금을 공양하며우주를 받드시는 코스모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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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달의 선생님께!


모든 걸어왔던 시간들이 기립하는 그 순간
석류처럼 먼 별빛을 내 속으로 당기어
불꽃처럼 제 안의 원속을 닦으며
온몸으로 붉게 물들인 상사화 같으신 분이셨기에
근접할 수 없는 단호함에 눈빛은 흘렀었는데,
광화문에서 길 잃은 우산들처럼
더듬으며 걸어 온 길이 달콤새콤 시린 것처럼
홀대의 가녀린 몸으로 향기 한 모금을 공양하며
우주를 받드시는 코스모스 선생님의 삶을 존경합니다.


감히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잡으려고 움켜쥔 두 손을 펼쳐 놓아
삶의 향기를 흠뻑 적셔주는 시집 앞에서
스크린도어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요.
거미 되어 행운을 기다리고 있는 저를 발견도 했지요.
달 앞에서는 가슴이 울컥하였지요.
아직도 황홀감에 젖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2020. 11. 3.
k*****8 2020.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