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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나 집에서나 매순간 즐겁고 행복할수만은 없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애들이 사고를 치거나 혹은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거나 어찌되었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편하지 않을때 여기저기 눈치를 본다. 직장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데 왠지 모를 비굴함은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때문일까? 생존을 위한 것도 아닌데 부하사원들의 눈치를 보는 모습에서 자괴감에 빠진 적은 없는가? 지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가정에서 아내와 자식들의 눈치를 보며 위축되는 느낌을 받은 기억은 없는가? 자신감이 없고 의존적이고 위축적인 사람들이 눈치를 많이 본다고 하는데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이 상대의 기분을 맞추거나 나의 생각을 접어버리기 위한 소극적인 수단이 아니라고 한다. 눈치에 대한 오해를 걷어내고 우리 삶에 눈치가 필요한 이유를 냉철히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가 의존적이고 눈치를 많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주변에서 눈치없다고 불리는 사람들은 눈치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 심리적 해법을 통해서 삶에 도움이되는 눈치 보기로 전환하는 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눈치의 시작은 원시시대 생존에서부터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주변의 맹수가 있는지 재빨리 눈치 채지 못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고, 무리지어 사냥하는데 있어서 무리의 의중을 눈치채지 못하고 혼자서 다른 행동을 하여 사냥감을 놓치게 되는 경우 당연히 무리에서 도태되는 것이다. 따라서 눈치는 자신의 생존 뿐만 아니라 무리에 동화되고 무리가 생존해나가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서 자연상태에서의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오랜시간 유전자 정보에 기억된 눈치는 집단에 소속감, 타인에 대한 관심 끌기, 위기 상황에 노출되지 않기 등의 형태로 표현되고 이것이 지나치게 되는 경우에는 사회에 부적응적인 눈치의 형태로 표현된다. 대표적인 예로 상대의 관심을 받기 위한 눈치로 주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어린아이들이 동생이 태어나면 더 떼를 쓰고 울고 불고 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가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인 성장을 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으로 상대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돌출행동을 하거나 물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상대의 눈치를 보면서 관심을 더더욱 끌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눈치를 본다는 것이 결코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주변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현대사회에서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눈치를 키워나가야 한다. 올바르지 못한 눈치의 원인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정신적 성숙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현재에 직면하여 스스로를 냉철하게 바라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중용의 자세를 통하여 균형잡기를 권한다. 세상의 모든일이 흑과 백의 이분법적이 아니라 중간영역인 회색지대를 수용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선택의 방법은 두가지에서 수천수만가지로 확대될수 있으므로 항상 선택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를 수용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세는 배려와 이해심을 키울수 있고 긍정적인 눈치를 확장시킬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동안 눈치를 본다는 것을 잘못된 일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나와 좀더 가까이하고자 하는 그들의 방식이고, 나역시 아내와 자식들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그들과 더 소통하기 위한 마음의 표현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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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본다는 말은 대개 소심하고 주눅든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신의 의견보다 남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쓰기 때문에 줏대 없어 보이고, 심하게는 비굴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조금 의외인 것은 공감력 부족하고 타인은 안중에도 없는 반사회성 성격을 가진 사람도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남을 이용하고 착취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성격에 따라 눈치를 보는 이유가 달라진다. 책에서는 (증상장애에 속하는) 사회적 불안과 우울증, (성격장애에 속하는) 의존성, 연극성, 경계선, 편집성, 반사회성 성격의 7가지 유형을 다루고 있다.
발표나 면접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낯선 사람을 어려워하는 경우는 사회적 불안(폐쇄성)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심하게 눈치를 보지만 그 평가가 실제가 아닌 자기 생각 속 가상의 청중의 평가라는 것이 문제다. 우선은 불안 자체가 극심하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여기 현재에 집중해서 불안을 낮추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은 우습게 보일까봐 말수를 줄이거나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려는 도피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남들과의 불필요한 비교로 심리적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우울증(소진) 역시 자기 자신의 눈치를 보는 경우다. 사회적 불안이 상대의 기대를 상향 조종해서 생기는 문제라면, 우울증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의 상향 비교를 통해서 자신이 하찮고 부족하고 쓸모없다고 자기비하를 하게 된다. 이때는 판단과 평가를 멈추는 휴식모드를 취해야 한다. 마마보이처럼 시키는대로는 잘하지만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의존성 성격(자기부재)는 남이 만들어준 껍데기 속에서 마음의 성장판이 닫힌 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경우다. 과거의 자신을 청산하고 새출발을 한답시고 의존심을 버리는 데 얽매이기보다는 오히려 무심해져야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한걸음 물러서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거절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아픈 척 연기해서 동정을 유발하는 것처럼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주인공이 될 상황을 연출하는 연극성 성격(변덕)은 상대를 시험하고 조종하려 든다. '외모나 스타일을 바꾸고 상대가 알아차리는지 모르는지를 확인해보기도 하고, 일부러 무엇인가를 해달라는 요구를 해서 들어주는지 확인하기도 한다.(285쪽)' 관심을 끌기 위해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변덕이나 과장이 심해진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역효과를 내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 뿐이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하기보다는 친한 사이인지, 아니면 그냥 아는 사이인지 관계의 깊이를 구별해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전쟁도 아닌데 상대를 아군 아니면 적군으로 편을 가르는 경계선 성격(불균형)은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어렸을 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했거나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감정을 양극단의 이분법으로 나누지 말고 반대되는 관점을 받아들여 그 중간지대를 되살려야 한다. 슬픔은 언짢다<속상하다<울적하다<슬프다<절망하다<넋 나가다, 분노는 거슬리다<불쾌하다<화가 나다<분노하다<격분하다<폭발하다(303쪽) 식으로 감정을 단계와 정도에 따라 구분하고 이름붙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타인의 의도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편집성 성격(집착)은 자신을 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방어하기 위해 상대를 의심하는 경우다. 우습게 보이지 않기 위해 체면을 중시하고 원한이 오래가기도 한다. 스스로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해 남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미래를 다 아는 것처럼 확신하는 것이 문제다. 집착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든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자기 판단이나 생각에 따라 선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남을 이용하는 반사회성 성격(착취)는 참고 기다리는 능력이 낮기 때문에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우선 행동의 한계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장기적인 삶의 가치와 목표를 정해야 조절할 수 있다. 어딘가에선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하고, 또 어딘가에선 눈치껏 하라고 한다. 자칫 이분법적으로 어느 한쪽이 옳고, 다른 한쪽은 그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맥락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는 눈치의 특성상 상황에 맞는 전환이 필요하다. 다르게 표현하면 융통성이기도 하고 균형이기도 하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의 균형은 중요하다.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분과 상관없이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다. '당장에 눈앞에 보이는 행동만으로 마음의 작용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마음은 비록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한쪽으로 쏠리면 반작용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보이는 것의 반대쪽도 품고 있다.(96쪽)' 겉으로 소심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권력지향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과 마음 속에 숨어 있는 그림자 사이의 균형을 잃고 한쪽을 억압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자신을 관찰하고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나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로 나인 것은 아니다.(277쪽)' 눈치에 대해 말하는 책이지만 균형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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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보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알아 체는 사람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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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말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기분이 불쾌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눈치란 말은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기에 '눈치를 본다'는 표현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치가 무조건 우리에게 불필요한 건 아니다. 눈치가 아예 없어서는 사회생활하기가 쉽지 않다. "제발 눈치 좀 채 봐!"라는 말에서는 센스 있게 알아서 척척 좀 해 보라는 의미로 눈치를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체로 우린 '눈치'라는 단어를 긍정보다 부정과 가깝게 느낀다. 이런 눈치는 언제 생겨났으며 우리 생활에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일까?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눈치를 본다면 어떻게 해야 대처할 수 있을까?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눈치를 보는 이유에 대해, 눈치증후군, 그리고 잘못된 눈치를 벗어나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차례로 알려준다. 눈치는 불안과 함께 원시 때부터 기원한 기제라고 한다. 인류의 조상이 살던 원시 시대엔 눈치가 바로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눈치 빠른 사람은 사냥 및 채집에서 잘 살아남기 쉬웠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눈치가 적응력의 척도가 되었고 그 이후 시간이 흐른 지금도 눈치는 다소 변형이 되었을 뿐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진 오늘날, 눈치를 조절하고 멈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지만 그게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눈치로 고통받는다. 발표만 하려면 눈앞에 보이는 게 없고 긴장되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이 막히는 사람, 끊임없이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는 상향비교를 하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 부모에게 심하게 의존하는 사람 등 부적응적인 눈치는 폐쇄성, 변덕, 소진, 자기 부재, 불균형, 착취, 집착의 7가지로 나뉜다. 어떻게 해야 눈치를 조절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눈치를 보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을 때 실제로 진짜 타인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 가상 청중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챙김을 통해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자각하는 게 잘못된 눈치에서 풀려나는 첫걸음이다. 마음챙김 분야의 선구자인 존 카밧진 박사가 말하기를 마음챙김이란 특별한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판단을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현재 순간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한다. 7가지로 분류된 눈치에 맞는 처방이 이어진다.
특히 비교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이유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어렸을 때 성적 같은 것으로 비교를 당하는 건 아이의 성격 형성에 좋지 않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 단순한 물건을 비교할 때는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데, 해석적 판단이 더해졌을 때는 서열을 평가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특히 사람에 대한 판단에 이런 식으로 될 경우엔 비교의 대상이 된 사람이 눈치를 보도록 하게 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사람을 비교하고 있던 건 아닌지 싶어 뜨끔했다.
눈치에 대해서 무슨 할 말이 많아서 이렇게 책으로 냈을까 싶던 생각이 민망해지리만큼 세상살이엔 여러 가지 눈치가 있구나. 눈치가 무조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니 눈치를 조절하여,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편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싶었다.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힘들면 괜한 근육통이나 복통 등 몸까지 힘들어지니까. 그리고 '눈치'를 둘러싼 다양한 심리를 다루고 있어 읽는 동안 자극이 되기도 했고, 꽤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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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체면치레라는 것이 있어서 겉모습을 제대로 갖춰야만 대우나 대접도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고, 혹시나 내가 내뱉은 말(어투)이나 행동거지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심리적으로 엇갈려 버린다. 눈치를 잘 본다는 건 분위기 파악을 잘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직장상사가 그날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파악해서 비위를 맞춰주어야 하는 것이다. 눈치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눈치껏 행동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남들보다 행동은 튀지 않고 잘 묻어가면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유독 유교사상이 깊숙이 배어든 탓으로 잘 나서지 않는다. 특히 윗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혹시나 버릇없어 보이지 않을까 눈치를 본다. 눈치를 보는 사람은 소심하다고도 말한다. 그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눈치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의 시선이 두렵고 비교하느라 눈치를 본다. 의존심을 갖는 성향이 있고 관심을 끌려고 한다. 어느 편이 내 편인지 알려고 하고 남을 이용하려고 눈치를 본다. 세상이 험해서 눈치를 보고 눈치 과잉으로 인해서 불면증을 겪고 핑계가 많다. 사회적으로 얽혀있는 눈치가 많은데 소울메이트에서 펴낸 책들은 심리학적인 부분에서 특화된 듯 보이는데 공감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쓴 책들이 많다. 심리학을 다룬 책들은 언제 읽어도 재밌고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는 한국적 상황에서 아주 적절한 책이다. 현직 심리학 박사가 써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고 내 자신을 반추해볼 수 있을만한 책이다. 눈치를 너무 보다보면 우울증과 무기력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눈치를 보는 생활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면서 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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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눈치는 생존과 직결된 적응의 문제다.
눈치.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늘 보고 있을 수도 없는 눈치. 너무 느리면 먹통 같다고 하고, 너무 빨라도 약삭빠르다며 경계심을 갖는데……. 어느 선이 적당한 건지…….
원시인류가 사냥기술에서 터득했다는 눈치는 분명 생존본능인데,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기에 멈출 수는 없고…….
심리학자들은 눈치를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능력 중 하나라고 한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분위기 파악능력이 눈치라는 건데……. 논리나 이성을 사용하지 않아 모호하거나 불확실할 때도 있으며 언어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에 일어나는 심리적 미스터리와 관련 있다고 한다. 일종의 심리기제인 셈이다.
눈치는 언제 일어날까. 눈치는 문제와 결과가 명확하지 않는 동안에 작동하며 특히 대상이 가까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고 불안과 눈치가 동시에 활성화 되었을 때가 가장 큰 문제다. 도망가고 싶은데, 원하지 않는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정말 심한 스트레스다. 원시적 정서기제인 불안, 원시적 인지기제인 눈치는 여전히 유효한 심리적 주제라고 한다. 때론 결합해서 나타나기도 하는 영원한 숙제 같다.
눈치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변하는 것이므로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으니 조절하고 멈추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사회가 커지고 더욱 조직화되는 근대에서는 눈치의 속도도 빨라졌을까. 눈치도 대인 지능 중에서 실용지능의 일부 이지만 아직은 미성숙한 실용지능이라고 한다.
간사한 모사꾼과 지혜로운 전략가의 차이도 눈치이다. 지혜로운 현자의 수준이냐, 눈치꾼 수준이냐의 판가름이 눈치라니…….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느라 판단이 느려진다면, 때로는 당당하지 못할 정도로 여겨지는 눈치라면, 늘 남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 사회생활이 쉽지도 않을 거고.
하지만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한 눈치, 상황에 맞는 행동, 그때그때 맞는 분위기 파악이 필요하다. 때로는 눈치가 빨라서 상항을 간단하게 정리정돈해주는 센스가 필요할 때도 있다.
폐쇄적이고, 자기를 지치게 하며,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균형이 깨져 있고, 자기 생각에 집착하며, 남을 이용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부적응적 눈치. 그런 부적응적 눈치에서 벗어나려면 순간순간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마음을 열고 현재와 마주하기, 비교를 멈추고 휴식하기, 자기 찾기와 주장하기, 피하지 말고 자기 감정에 머무르기, 중간지대를 만들어서 마음잡기, 인생의 불확실성 수용하기, 삶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등이 있다.
이 책에는 변덕스러운 아이, 눈치만 보는 아이. 눈치, 애착, 양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눈치에도 치명상인 트라우마 이야기, 적응적 눈치와 부적응적 눈치의 차이, 적응적 눈치를 키우는 방법, 일을 하는 경우에 눈치를 살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융통성을 발휘해서 눈치조절하기 등이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배짱이 있는 사람도 있고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무조건 개인적 특성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눈치는 생존, 조직의 서열, 타인과의 관계, 이해관계에서 손해 보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발로이니까.
하지만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개 불안이 높고 예민하고 소심하며 자신감이 낮고 우유부단하다고 한다. 의존적이면서 자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건강하지 않은 심한 눈치는 사회적 불안과 우울을 가져온다고도 한다.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이미 눈치는 아니지만 때로는 대화로, 때로는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때로는 자기에 대한 신뢰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눈치를 심하게 보고 있다면 건강한 눈치로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길.... 건강한 눈치는 생존과 직결된 적응의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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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우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다급하거나, 물질적 이익이 보일 때만 몸을 움직인다. 감시에 익숙한 사람들은 직장에 출근하면 상관의 눈치를 보면서 그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고 척 하며 억지로 미소 짓는다. 그리고 잠시라도 그 상관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방만한 마음으로 일을 대충 처리 해 버린다. 이 세상에 눈치를 안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눈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눈치가 넘쳐도 탈, 없어도 탈이다. 물론 건강한 눈치보기는 필요하다.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눈치 보기는 폐쇄성, 변덕, 자기소진, 자기부재, 불균형, 착취, 집착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온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이며, ‘스포츠조선’ 영화웹진 칼럼에 영화 속 심리를 분석해 연재하고, 한국교통방송에서 현대인의 심리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글 솜씨를 발휘해오면서 현재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 박근영 박사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눈치를 보는 이유, 눈치가 부적응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 문제, 눈치가 문제를 일으킬 때의 해결 방법 등 눈치에 대한 최신 심리학 이론과 사례분석, 해결책까지 아우르는 ‘눈치 백과사전’이다.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먹는다.’고 한다. 생계형 혹은 생존형 눈치인 셈이다. 그런데 이 속담은 눈치의 기원과 딱 맞는다. 저자는 “눈치는 원시인류가 사냥하면서 체득한 생존 본능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동료 사냥꾼과 사냥감의 움직임을 동시에 주시하면서 눈치껏 행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도록 진화해 왔다. 저자에 의하면, 사람이 눈치를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 일반적 원인으로는 생존, 서열, 친애욕구, 대인관계 지능, 실용지식이 있다. 둘째, 개인적 원인으로는 성격, 부모의 양육 태도, 과거 경험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눈치와 관련된 증상이 ‘눈치증후군’이다. 이 눈치증후군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눈치를 보고, 남과 비교하느라고 눈치를 보며, 의존심 때문에,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느 편인지 알기 위해, 세상이 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남을 이용하려고 보는 눈치 등 7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이러한 7가지 잘못된 눈치 보기에 대한 7가지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7가지 해결책은 현실에서 쉽게 활용해볼 수 있는 실천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문 중간에 있는 ‘스페셜 박스’를 비롯해 저자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을 물어본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눈치에 관한 심리학을 더욱더 풍성하게 담았다. 그동안 눈치를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가까이하고자 하는 그들의 방식이고, 나 역시 아내와 자식들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그들과 더 소통하기 위한 마음의 표현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나와 타인의 가치에 해를 입히는 잘못된 눈치는 이제 그만 보자. 불안하고 소모적인 눈치가 아니라 생기 있고 야무지게 건강한 눈치를 보려는 분들에게 이 책은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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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때에따라 매우 부정적으로 다가오고, 아무도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가족관계, 학교관계, 직장관계 등으로 분류되는 인간 대 인간이 맺는 관계에서의 "눈치"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눈치"의 속성을 이미 알고
책 중간에 눈치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사례들은 주변에서, 인터넷 게시판에서 한번씩은 본 이야기들이어서 중간에 다소 딱딱한 내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며 저자의 폭넓은 사유의 깊이가 드러나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사회생활에 있어 눈치란 필수적인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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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고 정말 궁금한 내용이기도 했다.
눈치를 심하게 보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뿐만 아니라 왜 그렇게 눈치를 보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좋았다. 우리는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적절한 눈치를 넘어서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되면 마음도 몸도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눈치를 너무 안 보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나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심리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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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왜 나는 늘 우울할까 고민하던 중,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눈치를 보는 게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 발견 책이 바로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정말 나는 왜 눈치를 보는 걸까,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눈치의 원류를 따라가며 인류 태초로 거슬러올라가 눈치의 원인을 파헤친 다음 우리나라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공감을 할 수 있게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우울감을 느끼는 주된 원인은 일과 대인관계에서 오는데 직장에서도 사회적 혹은 개인적 친분의 관계에서도 비교와 비하를 하며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우울해진다는 내용이었다. 그중에서 저자는 상향비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성과에서 직장 동료와 상향비교를 하며 눈치를 보느라 우리가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바로 내 이야기였다! 그리고 비교와 비하를 통해 소진되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으로 눈치보는 걸 멈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눈치 보지 말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어 나름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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