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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분석을 우선에 두고, 집단의 영향력을 살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짚었다. 역시 프로이트의 인간 관찰, 그리고 사회 관찰 능력은 대단하다. 달리 세기적 심리학자가 아니었다. 집단에서의 자아 독립심은 살며시 뒤로 내뺀다. 이유는 르봉의 연구에 기대어 설명되어있는데, 전염이 가장 큰 원인같다. 일탈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부류가 따로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열등감 혹은 무리의식이 강한 사람들이 종종 집단에서 선동을 범한다. 집단은 메시지가 단순할 수록 영향을 받는 바가 큰데, 그래서 집회나 교회 등에서 사용되는 문구나 플래카드가 모두 단순하며 직관적으로 알아 듣기 쉬운 문구들이 많은 것이다. 집단에서의 나와, 홀로 있을 때의 자아가 다른 사람은 사실 한국 문화에서 경원시했다. 오죽하면, 홀로 있어도 예를 지키는 자가 진정한 성인이라며 자신을 엄하게 다루는 걸 존중해왔다. 나 또한 집단과 개인에서 비롯되는 차이는 용인할 수 없어서 하나의 실체를 놓고 동일하게 활동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관념이 약한 사람들이 집단에 개입하면, 혼자서는 절대 시도도 못할 일들을 해댄다. 그게 좋은 일에 나서는 선동이라면 환영할 일이지만, 대개는 불법적인 활동들이 많고, 그래서 유독 집단 속에서 나몰라라 하며 버리는 쓰레기가 많다. 개인간의 허용 범위가 관대 이상으로 느슨해지며 너도나도 쓰레기를 버리고, 마찬가지 원리로 유태인 학살이 범해지고, 옳다고 믿는 신념을 슬며시 숨기고 집단 속에 숨어버리는 개인들이 역사에는 많았다. 그런 가운데 용기내어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은 역사에 남거나 헛되이 죽음을 당하곤 한다.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의 분파를 하나 더 확인했으며, 집단 자체의 속성은 계속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SNS와 전 세계로 연결된 web은 집단의 성격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프로이트의 인간 본성에 내재한 집단 속성은 앞으로도 통용되겠지만,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 지켜보는 개인으로서 흥미진진하다. 최근들어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국제적인 조짐이라 걱정이 되는데, 이런 움직임에도 프로이트의 학문이 통용되리라 믿는다. 나는 이런 조직의 단체적 움직임에서 과연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하는 걸까. 그런 점도 고찰해야할 문제다. 개인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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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 너무나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주고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참으로 신기한 책이었다. 집단심리... 심단심리학과 자아분석이라는 책 제목은 집단생활을 오랜시간 해왔고 그 집단이 생겨난 의미에 따라 성격과 심리가 제각각 서로 다른 형형색색을 띄겠지만 경험과 바탕을 토대로 이 책을 읽는다면 한편 더 이해하기 쉬울꺼라 생각하고 가볍게 책을 펼쳤다. 그런데 생각만큼 책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은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의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을 번역한 책이다.1921년 국제 정신분석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2010년 니콜 출판사에서 출간된 것을 번역의 대본으로 삼았다. 저자 츠로이트가 집단현상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분석하여 사회에 대한 이해로 가는 좁은 길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하면 한층 독자들의 이해가 빨라질것이라 생각한다. 히스테리, 편집증과 같은 개인 싱경증의 기원을 밝히는데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관심을 가지고 밝히고 살피고 지켜본 연구결과의 최종판을 그대로 실었다고 느꼈다. 책속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글귀들이 줄줄이 보였다. 말 그대로 집단심리의 포괄적인 범위내에서 군중심리와 집단적인 성진생활, 그리고 자아속의 한계 등의 분류로 나뉘어 하나하나 해석하고 설명해놓았는데 전공분야가 아니고 관심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 한번 읽고 단번에 이해했다고 하면 그것은 틀림없는 거짓말일것이다. 밑줄까지 그어가면서 두번, 세번을 읽으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집단심리의 중요성, 그리고 그의 성격, 그속에서 일어나는 행동들에 대한 장, 단점을 낱낱이 파헤쳐 나열해놓았다. 개인과 집단, 집단과 개인이라는 두 개체속에서 개인들은 집단에 의해 위축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정신활도응ㄹ 자유롭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이 약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집단이라는 공동체 역시도 조직화 된 집단과 조직화 되지 않은 형식적인 집단을 분류해놓고 제각각 읽어나는 전체적인 판단을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서술해놓았다.
조직화 되지 않은 단순한 집단의 정신능력에 대해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며, 난폭하고, 변덕스럽고 일관성이 없으며 우유부단하고, 행동이 극단적이고 거친 정열과 세련되지 못한 감정만을 드러내며 암시받기가 대단히 쉽고, 경솔하게 생각하고 성급하게 판단하며 단순하고 불완전한 형태의 추론밖에는 하지 못하고 쉽게 동요하고 이끌리며, 자의식이 부족하고 자손심과 책임감이 없으며 자신들에게 힘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무책임한 절대 권력에서나 볼 수 있는 모든 비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집단의 행동은 그 평균적인 구성원의 행동과 비슷하기 보다는 오히려 제멋대로 날뛰는 어린이나 낯선 상황에서의 배우지 못한 격정적인 야만인의 행동과 비숫하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인간의 행동가 비숫하기보다는 야수의 행동과 비숫하다.
조직화되지 못한 집단안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아주 옳바르게 해석한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모르게 감탄사가 나올정도이다. 다른건 다 몰라도.. 위에 글귀가 너무 딱 딱 들어맞고 틀린데 하나 없지 않은가. 조직화된 집단, 그리고 조직화 되지 않은 집단들에 대해서 아주 멋진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잘 설명해놓았다. 집단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또 집단무리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씩은 읽어 집단생활하는데 유익한 좋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면서 적극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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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군중)은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과민하다. 그것은 거의 전적으로 무의식에 이끌린다(p.77). 집단은 대단히 잘 믿으며 쉽게 영향받는다. (...) 그것은 이미지로 사고하는데, 이 이미지들은 연상을 통해 서로를 불러일으킨다(p. 78). (...) 게다가 집단은 진실로 주술적인 말의 힘에 복종한다. (...) 그리고 집단들은 진실을 갈망한 적이 결코 없었다. 그들은 환상을 요구한다.(...) 집단은 지배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따를 정도로 복종에의 갈망을 갖고 있다(pp. 80~81). 앞서 르봉은 군중심리에 대해 언급하며 어떤 개인도 집단을 형성하면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실로 르봉의 이론처럼 우리는 군중이 되었을 때의 그 광폭함과 잔인함에 대해 역사적으로 듣고 살펴본 바 있다. 하지만 개인이 군중이 되었을 때 이렇게 변화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프로이트는 이런 집단의 성격에 동의하면서도 그러한 원인이 밝히는 데 르봉의 이론이 명확하지 않음을 지적한다. 프로이트는 이런 군중의 심리를 그의 대표 이론인 ‘리비도’의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알려진 것처럼 리비도는 성적 결합을 목적으로 삼는 성애다. 바로 이른바 사랑 관계가 집단 심리의 본질을 이룬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에로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결합시킨다. 그는 군대와 종교집단 내에서의 군중 심리를 예를 들며 집단 내에서의 그 광적인 충성과 맹신이 다름 아닌 사랑 관계, 즉 정신적 유대라고 본다.
에로스는 세상의 모든 것을 결합시킨다 집단 심리의 그 심층은 에로스 즉, 사랑 관계 이 집단에서 개인은 자신을 그 집단의 지도자와 동일시한다. 이는 어렸을 적의 같은 성의 부모에 동일시해 다른 성의 부모를 사랑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일종이다. 이것이 군중 심리가 곧 유아기로의 퇴행이며 원시 집단으로 그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프로이트는 인류의 정신발달에서 진보한 때는 개인이 집단 심리에서 개인 심리로 나아간 바로 그 시점이라고 말한다.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는 영웅 신화는 이 진보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신화를 노래하는 시인으로부터 우리는 비로소 개인 심리가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이트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집단에서 발견되는 특질의 심층적 원인으로 리비도를 이야기한다. 이를 약 12장으로 구성된 논문을 통해 밝히며 이를 최면, 사랑에 빠진 상태, 신경증 등의 상태와 비교하여 설명한다.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군중, 하지만 때론 개인 차원을 넘어선 높은 도덕심을 보이기도 프로이트는 군중이라는 것이 이처럼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성격을 보이기도 하지만 도덕심은 오히려 개인일 때보다 훨씬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여 공동체를 위한 관용과 배려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이 증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심리학은 주로 개인의 심리 영역에만 주목해왔다. 하지만 모든 개인은 사회적 존재로 단체나 모임에 속해 있는 집단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기에 집단이나 군중 심리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프로이트가 말한 집단의 높은 도덕성은 개인주의로 딱딱하게 굳어있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어쩌면 집단심리학을 통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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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고등학생 시절 모두가 기다리던 수업시간은 심리학이었다. 정신분석학의 개척자이자 심리학에서 중요한 인물인 프로이트에 대해서도 간단히 배웠다. 사람의 성격을 id. ego. superego로 나눈다거나 리비도 등의 내용들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심리학이랑 달라서 당황했던 것 같다. 대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프로이트가 언급된 적이 몇번 있었다. 프로이트의 기본 이론은 대충 알았지만 프로이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막연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번역이 미덥지 못할 것 같았다. 많은 유럽권의 책들이 바로 번역되지 않고, 영어로 번역한 책을 한글로 번역한다. 아마 열악한 출판 환경 때문인지, 잘 팔리지 않는 분야는 영어번역본을 다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번 번역을 거치다보니 원문의 뜻이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국내 최초 독일어 원전 완역본이라 눈길을 끈다. 단어 하나의 선택이 중요한 전문 서적이지만 원전 완역본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전을 번역한 거라 그런지 학자 특유의 어렵게 꼬아서 쓰는 문장도 있다. 책을 읽다보면 왜 좀 더 쉽게 풀어쓰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원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번역은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만약 쉽게 간추린 글이었다면 번역가의 또 다른 생각이 첨가되었을 것이다. 좀 어렵긴하지만 원전 그대로의 느낌으로 읽는 책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이 책은 원전 논문이 100 페이지가 약간 넘는 논문치고는 길지만 책 치고는 적은 분량이다. 그리고 집단심리학에 대한 다른 학자들의 논문과 역자의 생각도 수록하고 있어 잘 모르는 부분은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다. 특히 책 말미에 프로이트가 르봉에 대해 평가한 부분에 대한 재평가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요즘 심리학이나 최면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많은 사람들이 프로이트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혹시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리비도 등 기본적인 것은 알고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프로이트가 개인심리와 집단심리를 따로 뗀 게 아니라 개인심리에서 좀 더 발전을 시켜 생각한 점은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르봉의 이론을 언급한 부분에서 대중은 환상을 원하며 사실보다는 감정에 강렬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도 공감이 갔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도 있지만 그럴 듯한 환상만 보여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공감이 가는 주장도 있었고, 프로이트가 살았던 시대의 독재자들의 집권에는어느 정도 맞아떨어질 것 같은 이론도 있었다. 프로이트는 지도자에 대한 집단의 지지의 원인을 동일시로 보았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가 발달한 요즘은 동일시보다 교묘한 세뇌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요즘 시각에서 보면 약간의 오류가 있겠지만, 20세기 여러 분야의 학문에 큰 영향을 끼친 프로이트의 원전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무의식과 동일시 등 그동안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그냥 넘겼던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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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시절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몇 번 들은적이 있다. 인간과 동물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살펴본다는 학문이라는점에 호기심으로 수업을 받았던 것이다. 그때 나는 생소한 심리학 서적을 들쳐보고 수업을 들으면서 참 재밌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에 몇 번의 심리학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마다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한 인물이 빠짐없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로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창시한다. 그가 만든 학문은 심리학의 토대가 되고 뼈대가 되었다. 그 이후부터 심리학은 눈에띄게 발전하면서 지금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한마디로 프로이트는 심리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프로이트의 저서와 논문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심리학의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소개하는 이 책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이다.
'집단 심리학과 자아분석'은 프로이트의 저서 중 하나로 제목 그대로 집단이라는 특유의 존재에 대해서 살펴보는 책이다. 특히 국내 최초 독일어 완역본이라는 타이틀을 자랑할 정도로 프로이트의 논문을 원문 그대로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책이다.
집단심리학은 개인심리학이 발전되면서 시작되었다. 개인에 대한 관찰이 심리학으로 발전하고 점차 개인에서 모임, 집단으로 그 범위를 넓힌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런 집단을 보면서 상당히 흥미로움을 느꼈다. 심리학 관점에서 바라본 개인과 그런 개인들이 다수가 모여서 집단을 이루었을때 바라본 관점은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그런 관점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첫째 군중은 무엇인가? 둘째 군중이 개인의 정신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을 어떻게 얻는가? 셋째 군중이 개인에게 강제하는 심리 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 프로이트는 이런 집단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 뿐만 아니라 다른 학자들의 의견까지 포함시켜서 비교해보고 분석하는 방식을 취한다. 특히 르 봉의 '집단심리학'을 많이 인용을 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군중(혹은 집단)을 상당히 원시적인 감정 표출의 집단으로 여긴다. 때문에 개인의 지성이 높다고 하나 그런 개인들이 불특정 다수로 군중을 형성했을때 상당히 지성이 낮아지게 되고 감추었던 본능이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읽고 보니 상당히 공감이 되는 내용이였다. 특히 그것이 익명성이 보장된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마녀사냥, 악플러 등의 행태를 여실히 설명하는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프로이트가 책을 펴낼 당시의 군중의 지적수준과 현재의 군중의 지적수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펼쳐내는 군중심리는 상당히 어우러진다. 조금은 씁쓸한 느낌을 받는다. 개인으로 또는 집단으로서 구성원인 우리들이 과거의 구성원들의 그것에서 발전을 하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집단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펼쳐내는데 상당히 재밌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갖는 원론적인 탐구와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학은 흥미로운 학문인 것이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는 개인으로서만 살아갈 수 없다. 어떤 집단에 속해서 살아가야만 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간에 말이다.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올바르게 살아가기란 어려울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집단이라는 특성에 휩쓸려 가기 때문이다.
관계에 대하여 혹은 집단에 대하여 내가 원하고자 또는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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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는 시간,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 이외의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나와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그 분야를 즐겨 찾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고전보다는 조금 만나기 쉽고 읽기쉬운 책들이였지만 말입니다. 개개인의 심리와 자아에 대한 부분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집단심리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가 가장 자주 인용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르 봉의 <군중심리>,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엘리아스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와 함께 집단심리학 분야의 4대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야던 고전을 읽다보면 하나의 기준을 정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에게 있어 이 한 권의 책으로 하나의 기준을 정립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지만 개인에서 출발하여 집단심리학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돕는데는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작은 분량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용의 깊이는 무척이나 큰 책이여서인지 결코 쉽게 페이지를 넘길수는 없었습니다.
서론과 추가하는 말을 제외하고 열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에서 '개인심리학과 사회심리학 또는 집단심리학의 차이는 언뜻 보면 매우 중요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두 심리학 간의 뚜렷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경우에 따라 사회심리학을 개인심리학의 확대로 생각해도 좋을지도 모르지만 이와 전혀 반대의 경우도 만나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I. 군중심리에 관한 르 봉의 서술'에서 프로이트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이론적인 집단심리학의 답을 찾아봅니다.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그중에서도 세 번째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시작해도 쉽지 않은 것을 세 번째 질문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파트의 결론을 보면 훌륭한 서술에 비해 지도자의 역할과 위세의 중요성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프로이트의 생각은 이어집니다.
군중이 무엇인지, 개인심리와 군중심리가 무엇인지를 시작하여,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군중심리를 통해 지도자의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교회와 군대를 통해 인위적인 집단의 비교를 보여주는데 공통점과 차이점은 조금 더 쉽게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코 쉬운 접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군중과 리더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자아, 개인과 집단심리, 성 본능 등 다양한 접근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문자가 힘이 되던 시대가 있었고 정보가 힘이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고, 빅데이터가 힘이 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도 분명 자아와 집단심리학은 계속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을 알고 지도자의 리더십을 이해하며 힘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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