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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IT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멋져 보이던 시기가 있었다. 캐쥬얼한 복장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멋진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며칠동안 씻지도 못한 외모에 잠도 제대로 못 잔 퀭한 눈, 주변에 굴러다니는 인스턴트 음식물... 그게 현실이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 인듯 하다. 이 책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는 구글, 모건 스탠리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겪은 조직과 근로문화에 대한 책이다.
크리에이티브 업계라고 해서 다른 업계와 별반 다르진 않다. 업계마다 특수성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주니어부터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시니어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많은 도움이 될 계층은 그 중간층일 듯 하다. 한번쯤은 조직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낀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익혀야 될 것들이 많다. 회의나 야근, 프리젠테이션은 물론이고 구직과 퇴사까지 사회생활의 다양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굉장히 진중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시종일관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기에 절대로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가볍게 느껴질까 생각될 정도이다. 아래의 그림처럼 깔끔한 그림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기에 한 눈에 쏙 들어온다. 크리에이티브다운 편집이라 할 수 있다.
누구를 탓하든 잘못된 스코핑은 모든 사람을 고통받게 한다. 지킬 수 없는 과도한 약속으로 프로젝트 수주에는 성공할 수도 있지만, 결과는 한결같이 부정적이다. 미진한 성과, 스트레스, 극심한 업무 강도를 유발할 뿐이다. 결국 실망한 클라이언트와 분노한 팀원들만 남게 된다.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했지만, 이 부분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옮겨왔다. '싸게' 그리고 '빨리'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은 진행하는 사람이나 클라이언트나 모두 원하는 바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제품이나 서비스는 없다. 그렇기에 싼 비지떡만 양산하고, 비지떡을 고급스럽고 먹기좋은 떡으로 포장하는 기술만 더 활발한 듯 하다.
책 마지막에 있는 글이다. 잘라서 책상 앞에 붙여두라고 하였지만 자르진 못하고 이렇게 사진으로 두려고 한다. 선언문에 나오는 모든 항목 중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개선을 꾀하려고 한다.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근무환경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아직 개미지옥과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2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 나은 곳에서 일할 실력이 없거나, 그곳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길 용기가 없거나... 전자라면 노력을 해야 겠지만, 후자라면 과감히 나서길 권한다. 의외로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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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매력적인 긴 제목을 가진 책이다.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라는 제목은 우리가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준다.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직장 생활을 거쳐야한다. 많은 이들이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그 중 성공하고 프리랜서로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 존재한다. 직업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점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 자신이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지금까지 영상, 공연, 패션 등의 업계에서는 '관행'이라는 단어 속에 너무나 많은 악습을 묵인했다. 이제 시대는 바뀌고 있고, 그 변화에 동떨어진다면 아무리 크리에이티브하다 해도 끝이다.
이 책에서는 직업인, 현실인으로 '크리에이터'를 언급한다. 사실, 그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다른 업계에서는 당연하게 지켜지는 것들이다.
창조적인 작업을 위한 착취를 멈추는 것이다. 각각의 개인은 과도한 자의식을 버리고, 합리적인 결정을 추구해야한다.
막연하게 도전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망하고,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YES24 서평단을 통해서 도서를 지원받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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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지 말고, 꼰대를 위해 일하지도 말라.' 저자가 서문에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폴 우즈는 15년차 크리에이티브로서 성공했지만, 힘든 길을 걸어 왔나 보다. 고 느낄 수 있는 한 문장이기도 합니다. 창의성과 명확성을 전제로 일하는 크리에이티브이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은 그리 녹녹치 않은 모양입니다.
저자 폴 우즈는 신임 크리에이티브를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산업 종사자들에게 성장을 주고 싶어한 이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업은 조직문화를 마치 감옥처럼 만드는 사람들이 현재도 다수입니다. 저자 폴 우즈는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들이 건강하고 재미있게 생활하는 방법은? 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아래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 신임 크리에이티브가 일해야 할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바른 조직문화 - 완고한 크리에이티브의 사고와 행동 양식, 그들이 번해야 할 방향 - 낭비와 허의 회의에서 벗어나는 법 - 클라이언트와 크리에이티브 사이에서의 옳지 않은 피칭이라는 프로세스와 그 대안 - 스코핑, 업무 범위를 어떻게 정하는 것이 서로 행복한 것인가? - 낭비를 없애고 야근을 없애 주는 브리핑의 중요성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는 피드백과 우리들 사이에 필요한 것들 - 프리젠테이션의 중요성과 어떻게 준비하고 할 것인가? -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는 법 - 어떻게 틀라이언트를 상대하여 서로 윈윈할 것인가? - 좋은 평판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과 구직활동 - 헤어질 때의 바른 방법과 왜 그래야 하는가? -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가야할 길. 에 대해 이야기 해 줍니다. 이 책은 크리에이티브가 살아야 할 세상의 모든 것이 저자의 자상한 실제예와 함께 존재합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사전에 알고 있다면, 지금의 하나하나의 행동이 불러올 반향을 알고 있다면 대응하고 옳은 길을 찾아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저자는 독일과 미국에서 일하며 겪은 경험을 후배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직설적으로 썼기에 독자들이 이해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마감기한, 불합리한 요구, 착취적인 업무 관행, 모호한 '작업범위 기술서', 사라져야 할 악습, 프로젝트의 견적,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피드벡, 정직과 투명성의 중요성, 클라이언트와 크리에이티브 사이의 신뢰, 진정한 크리에이티브가 가야할 길, 크리에이티브 리더를 위한 선언문 에 대해 쉽고 확실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길로 뛰어 든다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내 성장에만 포커스하면 될 수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담은 완벽한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개미지옥' 에 빠질 우리가 성공적인, 성장을 가진 크리에이티브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 글은 리뷰어 서평단의 지원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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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폴 우즈는 디자이너,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구글, 모건스탠리, 레드불, 타임지의 메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세계적 디자인 그룹 에덴슈피커만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겸 CEO로 크리에이티브 및 테크놀로지 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크리에이터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고충과 특유의 조직 문화 병폐를 개선하기 위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계에서는 열등한 조직 문화가 팽배하며, 비인격적이고 이기적인 꼰대를 마주하기도 쉽고, 되기도 쉽다. 내 멋대로 마이웨이, 나만 옳다는 자의식 과잉 상태의 아티스트 병에 걸린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ㅠㅠ 또한 부정적인 근무 환경까지 심각한데, 불합리한 업무 관행에 잦은 야근, 열정페이라는 말이 나오는 불공정한 대우, 체계없는 업무 흐름, 개인의 삶이 희생되는 부분이 많다. 저자는 이런 부분들을 모두 거론하면서, 크리에이터가 먼저 건전한 자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사사건건 업무를 감시하거나, 홀로 모든 공을 독차지하는 행동, 마감을 지키지 않거나, 회의 시간 등을 지키지 않는 것, 간섭하거나 작업 방해가 될 정도로 시끄럽게 구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결국 조직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떠나게 만들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스스로가 먼저 좋은 상태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개인과 팀의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생산적인 회의 운영 방법과 갖춰야 할 에티켓을 제시한다. 회의의 분명한 목적과 명확한 시각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간결하게 진행하되 준비사항은 사전에 공지할 것, 혼자 잘난체 하며 말 많이 하거나 타인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기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등이 원칙이다. 또한 보수 없는 무급 테스트 작업, 프리피칭의 문제점과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미 굳어져버린 불합리한 관행을 변화시키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작업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정 가격 스코핑 견적 가이드와 작업 범위 기술서 작성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어서 바람직한 브리핑의 요소와 브리핑 문서 작성 공식,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법, 피드백의 원칙과 자가 진단법,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원칙과 필요한 자료 만들기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와 다루는 노하우, 구직자와 채용자 모두에게 필요한 에티켓, 퇴사와 해고의 지혜 등을 제공한다. 저자는 지속 불가능한 업무 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리더라면 냉철한 사고방식과 솔직함, 꼼꼼한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하지만 사소한 일은 간섭 말고, 적당한 압박과 함께 결정을 책임질 줄 아는 결단력을 가지라고 한다. 내가 일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다뤄져서 공감도 되고, 크리에이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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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은 다 비슷비슷한데가 있어서 그런지, 크리에이터들의 생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상사나 동료, 신입사원 등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어딜가나 꼭 있는 사람들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은근히 재미도 있었네요.
카피 그대로 여러 위치에서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조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글이 많은 건 아닌데 더디게 읽혔던 이유는 내용이 필요최소한으로 잘 써져 있으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데다가 크리에이터라는 직업군을 넘어 여러 회사 생활에 그대로 쓰일만한 범용성도 높아서입니다.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메모도 해 가며 읽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네요.
보기도 쉽고 이해도 쉽습니다. 특히 관련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곧바로 피드백이 되어 응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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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회사 실업률도 높아지고 취업 시장도 얼음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끝으로 취업 시장은 크게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단순 노무직이 퇴사율이 높기 때문이죠. 그 사람들 대신 대부분 기술직이 더 투입이 되고 생산성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 질 것입니다. 대부분 크리에이터들이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의 크리에이터들의 회사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어서 추천해 드립니다. 책의 이름은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 인데요. 회사 생활에 대해서 심플하게 정리한 책이라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꼰대와 열정페이 시스템 사라져야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1위는 어디일까요? 많은 사람이 삼성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린 팩토리인 네이버입니다. 상명하복식 시스템이 존재하는 삼성에 비해 네이버 등 IT기업들의 젊은 사람들에게 대우와 처우가 높기 때문이죠. 더불어 꼰대가 적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능력 없는 꼰대들은 설자리도 차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공부도 안 하고 자기 계발엔 뒷전인 데다 남이 만든 공을 자기 한 것처럼 포장하기 바쁘기 때문인데요. 시스템화되기 때문에 그 공이 누가 한 것인지 이제는 다 아는 시대가 됐습니다. 더불어 융통성 없는 규칙들도 하나씩 개선될 것 보입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과 사람이 떠나는 곳은 그 규칙을 개선하냐 못하냐고 나뉘기 때문이죠. 어느 조직이나 문제에 융통성 없이 FM대로 하다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그 조직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라는 꼰대들이 처우 없이 열정페이 식으로 하는 일하는 시스템들도 차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무슨 일이든 봉사 등으로 치부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는 사람들도 봉사라 생각해서 대충하게 될 것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든 대체가 가능합니다. 2. 브리핑 시간 최소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브리핑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브리핑을 누락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수행하면 계획을 체크하며 일을 할 수 있는데요. 프로젝트도 브리핑을 30분 투자하는 시간을 만들면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브리핑 시간은 시작하기 전 뚜렷한 목표와 결과물 리스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계획하면 잘못 진행할 경우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브리핑은 필수입니다. PS. 크리에이터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과 중간에 영세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많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구조가 앞으로 많아질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회사생활에서 꼰대들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와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팁이 나와 있어서 취준생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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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다들 가슴 속에 사직서 하나씩은 품고 있기 마련이다. 주옥같은 대표가 짖어대고 손에 일은 잡히지 않고, 내가 문제인건가? 생각이 들고 있을 때 눈에 이 책,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입사했을 때 누군가 내게 말해줬으면 좋았을 조언들이다" 라는 표지에 적힌 문구가 가장 마음을 끌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누군가의 조언이었으니까! 사실 책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저자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근무하는 세계적인 기업의 크리에이터였고, 복지나 처우가 일반 한국 기업보다 훨씬 좋았을 테니까. 얼마나 대단한 조언을 해주겠어, 참고만 하지 뭐-라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고 피와 살이 되는 조언에 피눈물을 흘렸다. 감사합니다 폴 우즈 선생님. 제 멘토 하십쇼. 가장 먼저 나오는 챕터는 '지속 가능한 회사생활을 위한 조직문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직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으로, 아래 네 가지를 꼽는다. 1. 정규 근무시간 준수 2. 리더가 자의식 과잉이 아닐 것 3. 인턴은 공정하게 대우해줄 것 4. 업무 흐름이 체계적일 것 위 네 가지는 조직의 리더가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해야할 것이지만 주니어도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다. 왜냐하면 주니어도 언젠가는 시니어, 리더가 될 것이기도 하지만, 저 네 가지가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 입사했다면, 개미지옥에 빠지기 전에 어서 탈출해야한다!!! 실무에 관한 이야기도 정말 피눈물을 흘릴 정도로 꿀정보인 것이 많았는데, 바로 '스코핑'에 대한 이야기. 일전에 모 회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을 한 적이 있었다. 대형 가전을 홍보해 줄 인플루언서 모집과 포스팅을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 대형 가전의 배송, 설치, 수거 뿐 아니라 가전에 흠이 생겼을 때의 보상까지 전부 우리 회사가 물어주게 생겼다. 계약서에 제대로 명시가 되어있지 않았고, 사전에 논의가 되지 않았던 범위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어디까지가 업무 범위이고, 우리가 가진 케파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두어야 프로젝트 도중 황당한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됐다. 만약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를 먼저 읽었다면? 황당한 일이 아예 없지는 않았겠지만 조금 줄어들지 않았을까? 근 몇 년간,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한창 이름을 날리고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같은 책을 내며 직업 광고인에 대한 환상이 높아진 적 있다. <콘텐츠 마케터의 일>이라는 책이 나오면서 스타트업의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있고, 평범한 유튜브 광고나 tv광고를 보며 광고쟁이의 꿈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직업이 그렇고,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성역화 된 직업은 없다. 심지어 성역에 계신 목사님이나 신부님, 스님도 정신적 육체적 갈등을 겪고 계실테다. 그 직업의 정점에 오른다고 해도 과연 내가, 여러분이 행복해질 지는 모르겠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직종에 무작정 꿈과 희망을 지니고 들어온 사람일 수록 현실과 꿈의 괴리감에 정신을 못차릴 가능성이 크다. 거대한 조직일수록 관행으로 인해 창의성은 묻히기 쉽고, 단순 반복 노동은 많아진다. 작은 조직일 수록 체계가 없고 쓸모 없는 일에 시간을 들여야 할 때가 많다. 그러니 여러분. 정신차려요!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의 원제는 [How to do great work without being an asshole]이다. 직역하면 '멍청이가 되지 않고 일 잘하는 방법' 쯤 될 것이다. 책에서는. Asshole을 꼰대로 번역했던데, 꼰대가 되지 않고 일 잘 하는 신입이 되는 방법, 꼰대가 되지 않고 현명한 리더가 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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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제목만큼이나 목차만 봐도 범상치 않다. 모든 회사원들의 숙제일 브리핑, 회의, 프레젠테이션, 피드백은 물론 디자이너의 숙명인 야근과 클라이언트와의 협업부터 퇴사와 구직 채용까지 아우르는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는 이제 막 크리에이터 산업에 입문한 주니어 디자이너부터 클라이언트, 임원이나 CEO들까지 크리에이티브를 업으로 하는 회사원들이 참고 가능한 실용적인 도서이다. 디자이너들을 비롯한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이 선택할수 있는 회사의 폭이 과거보다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자행되는 고질점들을 지적하는 저자는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디자인그룹 에덴슈피커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겪어온 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는데 자신의 직급이 있는데도 이렇게 모든걸 오픈할수 있다는것이 놀라웠다. 열정페이, 야근을 위한 야근, 터무니없는 기한 같은 크리에이터들의 희생이 해외라고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없구나라는 생각과 내가 그동안 겪었거나 들었던 이야기들과 비슷한 고질적인 문제들이 가져오는 악영향에 대해 다시한번 되짚어 보면서 어쩐지 책을 읽고있는데 근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좀 괴로웠다. 나는 비교적 혼자서 일하는 디자이너이고 팀단위로 움직이는 프로젝트는 많이 진행해보지 않았음에도 익히 들어온 너무 짧은 마감기한동안 자신의 방식이 맞다고 의견을 고집하는 것은 물론 화만 낼줄아는 디렉터들과 클라이언트들에게 시달린다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사례들이 떠올랐다. 이러한 문제들은 반복되며 나중에는 고착화되고 그런 요구들을 당연시 여기는 관행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사례를 예로 들며 주위할 점과 더 나은 방향으로 모색할 것을 당부한다. 나 역시 일하면서 알아서 아마추어처럼 보일까봐 혼자서 해석하는 편인데 이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작업의뢰서와 피드백을 위한 질문과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로 나의 작업 능률을 올려야겠다 생각했다. 해외 크리에이터들 역시 업무가 개미지옥같다는데서 씁쓸한 공감이 들었다, 특히나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현실은 더욱 지옥같다. 사람을 갈아 만드는 만행들이 여전히 진행되고있고 너 아니어도 이 일 할사람 많아 라는 태도로 직원을 부속품 대하듯 부려먹는 클라이언트들과 일감을 놓치면 안되서 그들의 이해관계에 묶여있어 '을'을 자청하는 디렉터들도 많다. 한순간에 모든것이 바뀔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를 위해서라도 개미지옥을 빠져나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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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길지만 참신하다. 그래서 선뜻 지나치지를 못했다. <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 개미지옥이라니... 현실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너무 핵심을 뚫어버리는 말이지 않은가. 헤어나올 수가 없지 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굵은 글씨 옆을 보면 하얀색 영문이 보인다. 'How to do great work without being an asshole' 멍청이가 되지 않고 일 잘하는 법 정도일까. 제목이 '크리에이터를 위한'이라고 해서 그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저자가 크리에이터일 뿐 모든 직장인들에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웃으면서 동시에 짠해지는 그런 에피소드들이 마구 담겨져 있다. 그냥 너무 재미있어서 주변에 한 번씩 읽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잘' 헤어지기 위한 실용적 가이드 - 퇴사편 타이틀을 보자마자 생각했다. 세상에, 내 얘기라고. 퇴사는 어떻게 해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는 분명 좋게 나오고자 했지만 내가 퇴사하겠습니다 하는 순간 역적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그 순간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결론적으로는 이미지가 달라지겠지만. 저자처럼 이직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나도 저자보다는 덜해도 영향을 받긴 받았다.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학교에서 나를 좋게 봐준 교수님 덕택에 일을 시작했고, 욕할 만큼 (나 혼자) 힘들었던 어느 곳에서는 견디는 자에게 복이 있는 건지 결국 더 좋은 오퍼를 주기도 했으니까. 자잘한 외부활동도 소개받아서 한 경험이 여럿 있다. 결론은 좋게 보여 나쁠 것은 없다. 그리고 이 업계에서 발을 뺄 수도 없으니까... ?? 퇴사 통보에 관해서는 해외와 국내의 시각 차이가 있는 건지 책에서는 '무려' 8주 전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는데 나는 그러고도 한동안 차가운 시선에 시달렸다. 하하... 그러나 크게 동의하는 부분은 앞서 얘기했듯 어떻게 만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좋게 헤어질 수 있도록 (짜증나지만)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거다. 타의든 자의든 내가 위에 있다가도 언제 밑에 있을지 모르고, 심지어 타 업계에 가더라도 운명의 장난으로 만날 수도 있다. 슬프지만 나를 포함한 직장인, 언제나 파이팅이다. 덧붙여 책 초반에 나온 나쁜 상사(?)의 예시를 담아본다. 사람들은 이 중에서 어느 말을 가장 많이 들어봤는지 궁금하다. 나는 모든 팀이 남아서 일해야지에 한 표. 조직문화, 자의식 과잉의 에고, 회의, 피칭, 스코핑, 브리핑, 야근, 클라이언트, 구직, 채용, 퇴사, 해고, 리더의 길까지... 거의 모든 회사생활을 망라했다. 간략하지만 모두에게 있을 법한 일들로 무장해서 순식간에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핸드 드로잉 타입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고, 저자가 크리에이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핵심 카피들이 너무 공감되고 웃겨서 읽는 시간이 즐거웠던 '회사생활 안내서'다. 이런 안내서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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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에 빠진 크리에이터를 위한 회사생활 안내서>는 회사와 '나'와의 관계 맺음이나 회사에서의 동료, 상사, 클라이언트와의 업무 처리 방식에서 적어도 한 번쯤은 일방적인 '관행', 억압적인 '조직문화', 비인격적인 '대우'를 경험해 본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 책이다. 저자 폴 우즈는 15년차 디자이너이자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구글, 모건스탠리, 레드불, 타임지 등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의 메인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현재는 세계적 디자인 그룹 에덴슈피커만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CEO로 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출판, 금융, 지속가능성, 운송업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제품, 브랜드, 서비스 디자인 작업을 직접 해 내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있고 그 자신이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를 하며 얻은 경험과 느낀 점을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며 광고 산업에 대해 풍자적이고 날카로운 식견을 보여준다.
특히 창의성, 창조력을 발휘하도록 요구받는 크리에이터들이 이익과 효율성까지 갖추기를 강요하는 회사 문화에 갈등을 빚거나 한정된 자리로 입사 기회를 간절하게 바라는 상황을 이용하여 열정 페이를 강요당하기도 하고, '언젠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불어넣으며 '업계에서 인정받기 위해'라는 말로 병적인 자기중심주의에 사로잡혀 흡혈귀처럼 그들의 재능을 빨아먹는-_-! 업계의 소위 거장이나 천재, 레전드들에게 에너지, 영혼, 열정, 멘탈을 탈탈 털리지 않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 초대한다. '비인격적인 꼰대가 되지 않고도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뒤떨어진 업무 관행과 과도한 자의식이 판을 치는 크리에이티브 업계는 변화시킬 수 없는가?' '긍정적인 조직문화가 업계 경쟁 우위 확보와 훌륭한 성과, 클라이언트 만족을 가능하게 할까?' 작가는 독일과 미국에서 일하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나라의 문화 차이를 비교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취업에도 관심이 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이것은 크리에이터들만을 위한 팁이 아니었다. 이제는 올드하게 느껴지는 '워라밸'에 대한 이야기, '90년대생'과 회사생활을 다룬 책과 이 책의 결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적인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트렌드와, 효율적인 업무 관행이 초점을 두는 온도 차는 업계와 지역, 문화와 세대를 막론하고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화두로 떠오른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대다수의 우리들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이동하게 될 때 클라이언트, 구직자, 면접자, 관리자, 초심자, 경쟁자의 다양한 역할을 제대로, 잘 수행하며 성공적인 네트워킹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을 13장에 걸쳐 알려준다. -13장이라니, 짧게 짧게 끊어쳐서 그런 구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작가의 위트를 비추어 보면 '13'이란 숫자를 그냥 만든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장 조직문화, 2장 에고에서는 결국 직장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일하는 곳이며 꼰대와 자의식 과잉이 충돌할 때 인간적 상처, 망하는 업무, 형편없는 성과라는 결과가 나온다는 만고의 진리를 재미난 일러스트와 생생한 경험에 바탕을 둔 이야기로 풀어낸다.
3장 회의, 4장 피칭, 5장 스코핑, 6장 브리핑, 7장 피드백, 8장 프레젠테이션은 직장인들을 위한 팁들이 보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학습의 장이다. 무슨 일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적절한 예와 그 이유를 깔끔한 표를 곁들여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 감당해야하는 후폭풍도...)
마지막으로 9장 야근, 10장 클라이언트, 11장 구직과 채용, 12장 퇴사와 해고 13장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회사 생활을 어느 정도 한, 성장과 도약을 원하는 경력자와 그 사람들을 상대로 자신의 '유용함'과 '남다름'을 어필해야하는 구직자들이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아 객관성을 얻게 하는 가이드다.
업무를 (예전처럼) 잘 해 내고 싶지만 새로운 변화에 따라가기 버거운 기성세대나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과 사회생활의 이질감에 힘들어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각자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온도차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게 한다. 조금 아이러니 한 것은 13장이다. 그들이 일하는 공간을 지배하는(!) 리더와 최고 상급자(포식자)들이 1장부터 12장의 모든 '좋은 것'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또 언제든지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되기 위해 냉정한 의사결정과 완벽을 지향하고 민주적인 절차는 가볍게 무시하며 능력 부족이라면 바로 해고를 해버리는 잔인할 정도의 솔직함, '처음부터 다시!'를 반복하며 압박을 가하는 존재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열탕과 냉탕을 오고가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회사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최고의 인재가 또다른 최고의 인재와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치게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적인 꿈일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 하는 자조적인 웃음이 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