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법정스릴러다. 작가가 검사출신이라서 그런지 공판중심주의, 유무죄의 판단을 전문가인 법관이 아닌 배심원이 하는 미국의 형사사법제도의 디테일이 그리고 그 위험성과 폐혜가,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들을 두고 있는 부모의 마음이 한편으로는 맹목적으로 믿어야 한다고 느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그 지옥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 소설이다. 결말이 너무 드라마틱한 면도 있지만, 이런 류의 책에서 반전의 가대하는 독자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켜준다. 애플티비에 드라마도 있다는 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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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을 위하여>는 촘촘한 법정 공방의 재미와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의 깊이를 모두 잡은 수작이다. 특히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치닫을 때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교하다. 페이지는 빠르게 넘어가지만, 책을 덮은 후 마음속에 남는 질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부모로서, 혹은 인간으로서 '믿음'과 '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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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기 힘든 종류의 얘기들도 이 세상엔 엄연히 존재하는 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고 특히 어린아이들에 대한 보호가 남다른 미국에서는 더더욱. 어린 청소년의 범죄, 그것도 가히 잔인무도한 범죄에 관한 이야기다. 흥미롭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한창 논란이 되었던 캣맘 살인 사건도 생각났다. 그 사건을 주시해서 재판까지 지켜보았고, 결과는.. 우리나라 다웠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편으론이라는 생각도 들만큼 복잡했었다. 정말 흥미로운 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