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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1501~1570) 그리고 율곡 이이(1536~1584). 율곡 이이가 23세 되던 봄에 예안현(지금의 안동시 도산면) 도산으로 퇴계 이황(당시 58세)의 학문적 명성을 듣고 찾아가 뵙고 그곳에 이틀간 묵으면서 느낀 심정을 시로 지어 올린 것이 '계분봉수'이다. 그 전체적 내용은 율곡 자신이 퇴계 선생을 뵈러 온 것은 도를 위한 일임을 밝히면서 자연을 빌어 유학의 흐름을 이어받고 있는 퇴계를 존경하고, 두어 칸 방에서 경전을 읽는 생활상과 학덕이 높은 인품을 느끼고 본 대로 말하고 있다. 이황은 이이가 돌아간 후에 '후배가 가히 두렵다'는 옛 말을 인용하며, 과연 식견이 높고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편하게 읽고 싶은데 어려운 말도 많고 그래서 각주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