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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고 어떤 책을 읽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 왜 이런 말을 했느냐 하면, 이 책을 쓴 사람 마이클 더다는 코난 도일의《바스커빌 가문의 개》를 읽을 때 그랬기 때문이다. 마이클 더다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셜록 홈즈가 나오는 책을 처음 만났다. 그게 바로 《바스커빌 가문의 개》다. 마이클 더다는 책을 바로 읽지 않고 책을 읽을 분위기가 됐을 때 읽기로 했다. 얼마 뒤 부모님과 형제들은 어딘가에 가고 마이클 더다만 혼자 집에 남게 되었는데 그날 날씨가 흐렸다. 먹을 것도 준비하고 방도 어둡게 하고서 마이클 더다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홈즈에 빠져 들었다. 그 뒤 코난 도일과 같은 시대 작가의 책을 읽거나 홈즈가 나온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기도 했다. 솔직히 나는 코난 도일의 책을 거의 읽어보지 않았다. 셜록 홈즈 또한 마찬가지다. 겨우 한권인데 그것은 ‘바스커빌 가문의 개’다. 조금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같은 책을 처음으로 봤으니 말이다. 마이클 더다는 홈즈를 더 만났지만 나는 아직 더 만나지 못했다. 언젠가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나는 셜로키언은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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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려움 섞인 기쁨에 몸서리쳤고, 몸을 웅크리며 두꺼운 담요 아래로 더더욱 깊숙이 파고 들었다. 그리고 베이스루스 캔디바를 다시 한 입 베어 물면서 행복을 느꼈다. 그 행복감은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종류의 감정이었다.
퓰리처 상을 받은 평론가 마이클 더다가 자신의 오랜 팬인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 가문의 개"와의 만남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작가와 작품을 만났을 때 느꼈을 법한 기쁨으로 책은 시작한다. 너무 아껴서 함부로 읽을 수 없고 그래서 그 작품의 하나하나를 그대로 느끼고자 하는 순순한 기쁨.
그렇게 소개된 코난도일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추리물뿐 아니라 기괴하고도 호기심을 일으키는 SF물에서 역사물까지 매우 다양했다. 더불어 각 작품에서 묻어 나는 작가의 신념과 성격까지 마치 옆에서 새롭게 한 사람의 작가를 인식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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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이 책은 내게 너무나 무거운 책이었다. 어찌 보면 한 번 손에든 책이기에 끝까지 읽어는 봐야지... 라는 생각에서 책의 절반까지 오는데 장작 3일은 족히 걸린 것 같다. 끝없이 쏟아지는 코난 도일의 작품명과 연이어 기록된 영어 제목, 독서의 깊이가 낮은 나에게는 무척이나 낯설고 생소한 다른 명작들과 작가들, 추리 소설 뿐만 아니라 고전, 역사, 과학 등의 것으로까지 확대되는 스토리 영역까지. 그야말로 나는 낯선 것들에 대한 불편함을 안고 읽는 책이었다. 그러나 반전은 책의 절반 정도를 지나고 나서부터 일어났다. 저자 마이클 더다는 중간 중간 그가 얼마나 코난 도일을, 그의 작품을 흠모하고 연구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너무나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집까지 가지도 못하고, 가로등마다 멈춰 서서 한 챕터씩 아껴 보았다는 이야기, 서평집을 탈고한 마지막 순간에 불을 끄고 시원한 오렌지 크러시 한 병을 옆에 챙긴 채, 그 옛날 처음으로 접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 가문의 개>를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는 이야기, 코난 도일을 따르고 사랑하는 모임, <베이커 가 특공대>의 멤버라는 것...... 내가 이제껏 이토록 관심을 갖고 특정 작가의 작품들을 줄줄이 찾아 읽고, 그의 책들을 소장하고, 그와 관련된 모임의 구성원까지 되어 본 적이 있는가? 그의 사랑이 놀라왔고, 그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사랑앓이 하게 만든 코난 도일도 대단했고, 그의 단편과 장편 등 어마한 수의 작품과 이곳저곳을 넘나드는 작품 장르, 그 개별적인 작품마다 깃든 놀랍도록 탄탄한 스토리 구성력과 숨 막히고 아름다운 문장들, 속아 넘어가도 웃겨서 얄밉지 않은 그의 교묘한 이야기 기술, 실제와 가상을 구분 짓지 못하게 만드는 몽롱한 분위기 속으로 아무렇지 않게 끌어들이는 완벽한 캐릭터와 사실보다 더 자세한 소설 내 배경들... 거의 숨막힐 듯했다. 짤막하게 언급되는 소설 속 한 장면과 몇 줄의 대사, 캐릭터 성향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코난 도일의 마법 같은 이끌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당황스러웠고, 경외스러웠고, 또 즐거웠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셜록 홈즈’하면 탐정이라는 단어 밖에 떠올릴 줄 몰랐던 내가, 어느 덧 읽고 싶은 책 목록에 <합창과 함께하는 듀엣>, <준장 제라르의 위업>, <제라르의 모험>, 이 세 작품들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었다. 명탐정 셜록 홈즈를 어렴풋이 알고 있고,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 외국 서적이나 외국인 이름을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이 책 <코난 도일을 읽는 밤>을 읽고 싶어도 한 번쯤 망설여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럴 정도로 독서 내공이 부족한 개인적 상황 속에서도 환상적인 문장들을 읽어보고 싶다면,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도 내일 당장 사서, 보고 싶게 만드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소설 속 캐릭터 잡기나 소설 전개 방식에 고민하고 있는 글쓰고자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워도 참고 읽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넌지시 권하고는 싶다. 이 책 87쪽 <존 배링턴 카울스>의 내용을 잠시 소개하는 장면의 옆 쪽에 작게 끼적인 내 메모는 이렇다. 내가 얼마나 감동했는지, 얼마나 감탄했는지...... ‘우아, 재미있다. 그래서 빠져 드나봐. 끝까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독자의 긴장과 기대와 기타 감정들을 쥐고 가는 스토리 구성, 인물들의 등장, 절묘한 표현들.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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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셜록 홈즈로 보는 스토리텔링의 모든 기술이라는 부제를 보고 "와~ 재미있겠다!" 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을수록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왜 잘 읽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니, 나는 셜록 홈즈를 영화를 통해서만 경험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마이클 더다가 코난 도일의 책을 접하면서 코난 도일에게 빠져 들었던 이야기, 코난 도일의 일화와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책에서 언급된 어떠한 책도 읽어 본 적이 없다. 배경 지식이 없이 읽으려니 재미는 커녕 글씨만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3분의 1을 읽으면서 코난 도일의 일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p. 108 코난 도일은 항상 친구와 가족들에게 가벼운 소설 대신 진지한 작품을 읽으라고 권했다. 손에 펜을 쥐는 것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내용이 꽉 들어찬 책, 역사물, 전기, 기행문을 읽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서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기록 없는 독서란 음식을 소화도 안 시키고 삼켜 버리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한 일이다.
어쩌면 쉽게 읽히는 책보다 더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읽히지 않는 책이라고 포기해 버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다. 내가 생각하던 셜록 홈즈. 탐정 소설을 쓴 코난 도일이라는 작가가 셜록 시리즈 말고도 많은 책을 썼으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게도.... 코난 도일을 읽는 밤을 계기로 영화가 아니라 셜록 홈즈를 책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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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소설 장르를 즐겨읽지 않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영화시리즈는 제법 흥미롭게 보기도 하지만 책은 다른장르를더 선호하는 편이기에. 아마도 셜록홈즈는 누구나 한번쯤이라도 들어봤거나 어릴때 스크린을 통해 케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본적이 있을것이다. 코난도일은 이렇게 세기의 명 케릭터라 꼽을수 있는 셜록홈즈라는 인물을 탄생시킨 작가이다.이책에는 코난도일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코난도일과 셜록홈즈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뭍어난다. 이책을통해 궁금해지는 그의 작품들이 너무많다. 그리고 무서워서 울만큼의 상상력을 심어놓은 문장력은 대체 어느정도일까. 작가는 코난도일의 작품들을 이야기하지만 전체적인 해석은 시원하게 해주지않아 더욱 궁금해지게 만들어 흥미로움을 유발한다. 아마도 작가 코난도일의 팬이라면.혹은 명캐릭터 셜록홈즈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 이책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것처럼 틀림없이 꽤나 공감하고 추억하고 재미있게 읽을수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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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을 알아 가는 것!!
초등학교 시절 추리를 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던 이야기 명탐정 셜록홈즈 셜록홈즈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그 책을 쓴 작가에 대해서는 관심을 좀처럼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코난 도일을 읽는 밤 』을 통해 셜록홈즈의 작가로만 기억되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 “최고의 문학이란 독서 이후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뜻한다. 셜록 홈즈를 읽은 사람은 물론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만, 아주 높은 차원에서 예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은 없다. 범죄를 다루는 모든 종류의 글은 독자의 흥미 유발에 치중한 조악한 글이라는 점 외에도, 내 기준으로 보면 셜록 홈즈는 절대로 고귀한 문학이 될 수 없다. ”라고 코난 도일은 말하고 있다. 또한 항상 친구와 가족들에게 가벼운 소설 대신 진지한 작품을 읽으라고 권하고 손에 펜을 쥐는 것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글쓰기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코난 도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와 그의 또 다른 작품도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신선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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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도일 읽는 밤은 제목 그대로 탐정소설을 영화로만 본 나로선 탐정의 프레임을 만든 코난 도일에 대한 책일것이라는 짐작으로 책장을 넘겼다. 홈즈 덕후라면 책에서 거의 전편?에 흐르는 탐정소설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겠으나, 홈즈시리즈의 배경 줄거리 없는 필자로선 쉽지않은 도전거리의 책이었다. 홈즈팬이면 시리즈 전편에 흐르는 물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보는 감으로 읽을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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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세계창작동화집을 읽으며 밤을 샌 적이 있다. 한 여자 아이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그 아이의 작은 모험담이 상상의 세계처럼 펼쳐져 나의 잠을 빼앗아 갔다. 나는 밤새, 숲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아이의 둿 모습에 매료되어 잠을 잊었다. 이 책의 저자는 추리소설을 읽기 위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족들이 없는 밤, 미리 준비한 간식과 손전등 그리고 운 좋게 만난 천둥치는 밤을 말이다. 이렇게 완벽한 밤에 홈즈라는 인물을 만나 코난도일의 책과 사랑에 빠진다. 오랜 시간 우리들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책속의 매력적인 인물이 있다. 나에게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가 그러했고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에 나오는 그 남자도 그러했고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에 나오는 뫼르소도 그러했다. 홈즈는 그 인물들 중 단연코 1위가 아닌가 한다. 특히나 영국 BBC드라마로 재구성 된 이후로 그 인기는 더 깊어졌다. 앞, 뒤 챙이 있는 모자를 쓴 초이성적인 홈즈, 언제나 사리분별한 왓슨 박사, 모든 악의 집결지 모리와트 박사의 인물 구조는 홈즈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코난 도일은 의학을 전공했으며 20대부터 단편을 발표하고 소설에서부터 이혼법 개정, 콩고에서 학대 받는 아프리카인들의 고통 등에 관한 글까지 다양한 집필활동을 했다. 50여년에 걸친 집필 기간 동안 21권의 소설과 150편이 넘는 단편까지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인상적인 여러 캐릭터를 창조하였지만 단연코 돋보이는 인물은 홈즈, 왓슨 그리고 모리아티이다. 소설 속 인물은 사건을 이끌어 나가며 독자와의 공감을 주고받는다. 셜록 홈즈에는 우리 현실에서 있을 법한 혹은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사건이 펼쳐진다. 특정한 인물들을 끌어와 단서와 매치시켜 몽환적이면서도 명쾌한 추리쇼가 된다. 초이성적이고 냉정한 그리고 감정이 없는 셜록은 상황과 순간으로 판단을 내린다. 언제나 친절하고 이웃집 아저씨같이 다정한 왓슨은 셜록의 곁을 지키는 유일한 친구이다. 모리아티는 똑똑하고 지적인 존재이지만 한 순간의 증모를 품고 악의 근원이 된다. 결국, 이 세 인물은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닌 코난 도일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성적이고 감정이 배제된 코난 도일의 이상적인 모습의 셜록과 현실의 코난 도일인 존 왓슨 그리고 악한 모습(어떻게 보면 사건을 창조하는 그 자체)의 코난 도일의 모리아티는 ‘너’이면서 ‘나’의 인물이다. 너와 나를 떨어뜨려 놓고 보면 낯선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만나는 일상은, 매 순간이 지금이며 과거이고 나의 도플갱어의 연결고리인 것이다. 또 라른 나와 내가 만나 완벽한 내가 되고 독자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악한 나의 모습을 삽입시켜 놓는다. 그래서 코난 도일은 셜록의 죽음을 만들어 완벽한 나에 대한 경고를 스스로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셜록이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완전한, 완벽한 이성은 죽지 않고 끊임없는 창조 안에 존재하며 삶이 계속 이어지는 동안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학문적, 문학적, 종교적 가치인 것이다. 물론 코난 도일은 사건의 창조가 글을 쓰는데 압박으로 작용하여 코난을 죽였다고 했지만 그의 내면에 내재된 세계관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 코난 도일의 셜록을 보면서 나를 거울에 비춰본다.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나 그리고 거울을 사이에 둔 나. 우리는 누구나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특별하거나 특별하지 않거나는 그런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린 일이다. 지금, 당신의 모습을 빛나는가. 그렇지 않은가. 스스로를 빛내기 위해서는 좀 더 자신을 사랑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코난 도일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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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 대해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 마치 살아있는 듯한 책 속의 주인공이며 심지어 모방작만해도 7천편이 넘는다니~ 셜로키언 이라는 말까지 있는걸 보면 코난도일이 창작해낸 이 인물은 실로 광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셜록 홈즈의 문제 해결단서들은 "사소한 것들을 관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는 말이 가장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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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보다 셜록 홈즈가 더 유명하다. 나도 엮은이와 마찬가지로 국민학교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읽었다. 그만큼 많이 보급됐던 책이다. 지금은 책보다 영화나 TV 드라마로 더 친근해졌다. 이 책도 표지 그림에 셜록의 모자와 파이프가 보여 집었고 이걸 읽으면 왠지 셜록을 더 좋아할 것 같은 설렘에 다 읽었다.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나 간결한 일본추리물에 길들여 있는 나에겐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코난 도일의 여러 작품에 대한 안내와 그의 인생관, 작가로서의 생활신조와 셜록의 열렬한 팬인 셜로키언 단체인 베이커가 특공대에 대해서 나와 있다. 셜록과 왓슨을 탄생시킨 것처럼 코난 도일은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자다움과 의무감을 존중했으며 가식과 자만을 혐오했던 의사이며 작가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시 절박함을 경험한 도일은 자신의 생활과 작품 활동에서도 훌륭한 멘토가 되었다. 가벼운 작품보다는 진지한 작품을 읽길 권했고 꼭 본깨적(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을 적는 것)을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마디로 책을 읽고 더 나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작품인 셜록 홈즈를 읽고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순 있어도 더 나은 사람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솔직한 고백도 했다. 그리고 아들의 뺨을 때린 일화도 나오는데 그걸로 그가 얼마나 진정한 신사로 살길 노력했는지 보여준다. “지식 습득과 지성의 연마는 분노를 물리치는 방법이다.”라고 했던 글처럼 홈즈와 왓슨을 창조해낸 코난 도일은 그 두 사람의 기질을 모두 갖고 있었던 사람일 것이다. 셜록 홈즈는 두말할 필요 없이 그때나 지금이나 죽지 않고 영원히 사건을 해결해 나갈 영속의 인상적인 캐릭터가 됐다. 조금 읽다 장식품이 된 지 오래이지만, 우리 집에도 1,000페이지에 달하는 주석 달린 셜록 홈즈I이 있다. 작가는 서평 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코난 도일의 작품을 즐겁게 읽을 수 있길 바랐던 것처럼 그 책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