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7.0
  • 40대 9.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니콜라이 고골 단편 소설 '코'
"니콜라이 고골 단편 소설 '코'" 내용보기
고골의 단편소설 <코>는 초현실과 현실을 넘나든다.초현실적이라는 이유는, 주인공 코발료프가 자신의 신체 일부인 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있을 수 없는 황당무개한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누군가가 배어냈거나 수술을 한다거나 등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코발료프는 영문도 모른 채 그의 코와 잠시간 결별한다.자칭 소령이라 칭하며 다니는 8등
"니콜라이 고골 단편 소설 '코'" 내용보기

고골의 단편소설 <코>는 초현실과 현실을 넘나든다.
초현실적이라는 이유는, 주인공 코발료프가 자신의 신체 일부인 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있을 수 없는 황당무개한 사건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누군가가 배어냈거나 수술을 한다거나 등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코발료프는 영문도 모른 채 그의 코와 잠시간 결별한다.

자칭 소령이라 칭하며 다니는 8등관 코발료프는 높은 자존감과 허위 가득한 자만감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이 대단한 소령의 나가떨어진 코는 코발료프 자신의 페르소나다. 사람 행세를 하는 코발료프의 코는, 심지어 코발료프보다 높은 계급인 5등관이다. 코를 상실한 동시에 자존감마저 낮아진 코발료프는 자신의 코를 찾아 헤맨다.

코발료프의 코는 그의 전용 이발사의 아침 식사인 구운 빵 속에서 발견된다. 이 황당한 사건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남자의 허례허식과 거만함을 위트있게 풍자해낸다. 코발료프는 자신의 모습을 버젓이 보고도, 자신의 이전 행각들에 대해 좀처럼 깨우치지 못한다. 코를 잃어버린 것인지, 눈을 잃어버린 것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코발료프의 모습은 가히 어리석다.

그가 코를 되찾고 싶은 이유는, 그것이 없으면 온갖 사교 모임에서 낯짝을 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코를 되찾고자 했던 코발료프는 어느날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코와 마주해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5등관(사람) 행세를 하고 다니는 코는 코발료프를 상징한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마련. 하지만 어리석은 코발료프는, 자신의 신체 일부가 객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이 세상에선 무엇이든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기쁨 역시 다음 순간에는 그리 대수롭지 않고  또 그 다음엔 더욱 시들해져서 마침내 예사로운 마음으로 되돌아간다.'

결국, 소설은 코발료프는 어리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꽤나 큰 일 한다는 돈만 밝히기 일쑤인 관료들을 비판한다. 제자리에 붙어있어야 할 코가 사라지고, 그 코가 자신과 걸맞지 않은 사기꾼 행세를 하고 다니는 모습. 코발료프가 코를 비난하듯, 코발료프를 향한 주변인들과 독자들은 그에게 손가락질 하고 있을 것이다.

기이한 사건을 다룬 소설 <코>는, 꿈 혹은 상상을 그려낸 미술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초현실적인 상황에 천만 다행이라 여겼을 인물은 다림 아닌 코발료프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그 뼈아픈 순간들이 전해준 교훈을 체득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소설을 접한 독자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제 자리를, 그리고 제 역할을 말이다.

d******a 2017.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풍자소설이네요.
"풍자소설이네요." 내용보기
외투, 코라는 단편은 각각 외투와 코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외투라는 소설은, 어렵게 장만한 새 외투를 강도에게 빼앗기고 절망하여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하위 관리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 원한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구요.코라는 소설은, 사라진 코가 코을 잃은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니는, 풍자하는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후대의 많은 소설가들이
"풍자소설이네요." 내용보기

외투, 코라는 단편은 각각 외투와 코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투라는 소설은, 어렵게 장만한 새 외투를 강도에게 빼앗기고 절망하여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하위 관리의 안타까운 사연과, 그 원한이 유령이 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구요.

코라는 소설은, 사라진 코가 코을 잃은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니는, 풍자하는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후대의 많은 소설가들이 이 작가를 이어 사실주의 소설을 썼기에 러시아 문학의 기반을 닦았다고 하는데, 전공자들에게는 필수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7 2017.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생애의 허무함을 일찍 알아버린 작가의 단편집
"생애의 허무함을 일찍 알아버린 작가의 단편집" 내용보기
고골의 연대기를 보면 왜 이리도 슬프게, 힘들게, 삶에 허무함과 절망을 느끼기만 했을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작품관과 달라진 긍정적인 작품을 내놓자 이번에는 '지배 권력, 보수적인 종교에 순응했다'며 지지자들의 악평을 받고...   그가 바라본 러시아 사회는 부조리 그 자체였습니다. 스스로를 우크라이나 인이라 생각하며 모국어를 우크라이나어, 외국어를 러시아어라
"생애의 허무함을 일찍 알아버린 작가의 단편집" 내용보기

고골의 연대기를 보면 왜 이리도 슬프게, 힘들게, 삶에 허무함과 절망을 느끼기만 했을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작품관과 달라진 긍정적인 작품을 내놓자 이번에는 '지배 권력, 보수적인 종교에 순응했다'며 지지자들의 악평을 받고...

 

그가 바라본 러시아 사회는 부조리 그 자체였습니다. 스스로를 우크라이나 인이라 생각하며 모국어를 우크라이나어, 외국어를 러시아어라고 생각했고 하급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은 외투, 코에서 너무도 절실하게 재현되고 있습니다. 인맥과 돈이 없으면 실력이 있어도 출세는 불가능하고, 이를 풍자하는 유머는 통렬하다 못해 그 너머에 작가의 절망이 묻어 납니다

 

게다가 자신의 사회 비판 소설이 연극으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상영됐음에도 차르의 노여움을 사서 로마로 피신하기까지...

 

슬프게도, 고골의 소설 속 부패는 지금 21세기 러시아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재현되고 있니다. (이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더 큰 문제겠죠) 품을 우크라이나 어로 재편찬하는 작업에 대해서 러시아 학계는 맹비난을 하고 있고요. 이 작품을 다 읽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고골의 슬픔은 세기가 바뀌어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은 채일 거라고...

 

 

YES마니아 : 로얄 a*****2 2015.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렬한 러시아식 풍자소설
"강렬한 러시아식 풍자소설" 내용보기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그만큼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설<외투>는 고골의 대표작이다.이 단편 모음집은 세 가지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첫 번째는 <외투>두 번째는 <코>마지막으로 <네프스키 거리>이 중 <외투> 와 <코>를 읽어보았다. 외투 <
"강렬한 러시아식 풍자소설" 내용보기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설
<외투>는 고골의 대표작이다.



이 단편 모음집은 세 가지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외투>
두 번째는 <코>
마지막으로 <네프스키 거리>

이 중 <외투> 와 <코>를 읽어보았다.





외투


<외투>에서 고골은 주인공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가 그 어떤 관청에 언제 들어가게 됐는지,
그를 누가 그 자리에 임명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언제나 같은 자리,
같은 등급인 서기를 맡고 있었다."




가끔 나도 '있으나 마나'인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 한참 떠들다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고
일을 하다 잠깐 쉴 때도 역시 그런 생각이 든다.
자신의 존재가 희미해지는 것 같은 느낌.

나는 이 집단에서 필요한 존재일까?




소설 '외투'의 주인공 아키키에비치는
러시아의 말단 9급 공무원 서기다.
그는 몇 십년 째 같은 자리를 맴돌았으며
아주 적은 월급을 가지고 근근히 살아간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취미 생활도 없었으며,친구도 없었다.
(왠지 '오포 세대'가 생각나네...ㅠㅠ)




"그는 자기가 맡은 업무에
진정 애착을 갖고 있었다.
그는 공문서를 정서하는 하찮은 일에서도
나름대로 다양하고 즐거운 세계를 발견하고
언제나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그는 그 속에서 작은 행복감을 느꼈다.
그의 겨울 '외투'가 낡아,
새 외투를 장만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기 전까진 말이다.




그는 매우 가난해서 새 외투를 살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몇 달동안 밥을 굶고 촛불을 꺼서
겨우 돈을 마련해 새 '외투'를 장만한다.
그렇다면 그는 이제 다시 행복해졌을까?





"비록 생애가 끝나기 직전이기는 했지만
외투라는 기쁜 손님이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의 초라한 인생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러고는 곧 이 세상의 힘쎈 존재들에게도
예외 없이 닥쳐오는,
피할 수 없는 불행이
그에게 닥쳐오고야 만 것이다."



사회 풍자 분위기가 강한 이 소설을 읽고나니,
나의 인생이 얼마나 흔들리고 깨지기 쉬운,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 놓여져 있는지 느껴졌다.
행복의 끝엔 불행의 낭떠러지가 놓여 있기도 한다는 것.
우리는 종종 추락하며 그 사실을 깨닫는다.





두 번째 역시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 '코'는 카프카식 환상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코발로프는 아까보단 사정이 더 나은
8급 공무원이다.
그는 어느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자신의 '코'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실례지만 당신 성함이 어떻게 되죠?"
"성함이라뇨?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소?
나에게는 5급 관리 부인 체흐타례바라든가,
대령 부인 팔라게야,
그리고 리예브나 포드토쉬나 등 가깝게 지내는 귀부인이 많단 말입니다!"





세속적인, 아주 전형적으로 세속적인 그는
어떤 여자와 결혼하면 자신의 미래가 유망할 지
이리저리 재고 있는 자칭 '소령'이다.
그는 자신을 말할때도 이름을 말하기 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들을 알고 있는지,
그들과 어떤 관계인지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코를 찾아 이리저리 해맨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당신은 나의 '코'가 아닙니까?"
라고 묻기도 하고,
신문에 코를 찾는 광고를 내려고 하다가
무시를 당하고 만다.




"세상일이란 무엇이든지 오래 계속되지 않는 법이다.
기쁜 일도 다음 순간에는 그전처럼
그렇게 생생하지 못하고,
또 다음 순간에는 더욱 시들해져서
사사로운 감정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는 결국 코를 찾게 되지만,
과연 행복해졌을까?
고골의 이 한 마디가 가슴을 깊숙이 찌른다.
불행과 행복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언젠가부터 진정으로 기뻐하는 법을 잃어버렸다.


 


러시아의 대표 풍자작가 고골.
19세기에 쓰여진 그의 소설을
지금의 우리가 읽어도 재밋는 이유는
그의 글에서 삶을 관통하는 냉철한 진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의 삶은 척박하고 차갑다.
우리는 우리 돈으로 사기 어려운 것들을 꿈꾸며
그것을 갖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다.

우리 주변엔 그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평판과 자신의 야심만 신경쓰는 사람도 있고,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은 무척이나 달라졌지만,
인간은 그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15.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외투. 코.
"외투. 코. " 내용보기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집을 이북으로 접하게 되었다. 생소한 작가의 책이라 긴가민가 하며 읽었는데. 단편들이 수록돤 책이라 시간날 때마다 읽었더니 금방 다 읽게 되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게.읽었던 것 같다. 내용은 어둡지만. 가볍기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추천.
"외투. 코. " 내용보기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집을 이북으로 접하게 되었다.

생소한 작가의 책이라 긴가민가 하며 읽었는데. 단편들이 수록돤 책이라 시간날 때마다 읽었더니 금방 다 읽게 되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게.읽었던 것 같다.

내용은 어둡지만. 가볍기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추천.
w****g 2016.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