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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만의 여러 사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역사에 대하여는 생각할 꺼리가 많아다. 사례중에 항공분야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항공 우주 사고와 같은 재난은 자기기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장에서는 우리의 삶과도 직결된 안전 문제에 있어 자기기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우선 에어플로리다 항공 90번 추락 사고에서는 집단 자기기만의 과정이 드러난다. 조종사는 안전 문제에 둔감하고 스스로를 과신하는 인물이었고, 사고 순간에 현실을 회피하고 합리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조종사 또한 의구심을 제기하다가 무기력을 표하는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자기기만은 이러한 재난을 쉽게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에 추락하는 참사를 불러오고야 말았다. 마찬가지로, 골 1907편, 에어플로트 593편, 존 F. 케네디 주니어 사례를 통해 드러나듯이 ‘과신’과 ‘무감각’의 자기기만은 이러한 사고에서 자주 보이는 양상이다. 이러한 사건 사고는 우리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어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사고 발생 시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진상을 규명한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연방항공청의 규정을 개선하고 기체를 보완하도록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때 또 다른 수준의 자기기만이 개입하기도 한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 결함에 대처하기는커녕 조종사의 행동에 중점을 두는 권고안을 내놓는 등 안전 문제에 땜질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익 추구의 경향은 보안 수준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막았고 결과적으로 9/11 참사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나사의 경우, 사고의 전조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부서와 고위층은 부정하고 합리화 하는 데 앞장섰다. 이는 결과적으로 챌린저호와 컬럼비아호 사고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반면에 2009년 1월 양쪽엔진이 고장 났던 사고는 조종사의 대처과정에서 자기기만이 없었고, 이는 전원이 생존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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