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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유별난 사건은 많다. 하지만 강간하기 전에 피해자의 안구를 적출해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버리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도 많을까? 킬러 맨티스에게 동료이자 연인 윤건후를 잃은 강유빈은 복수를 위해 맨티스의 뒤를 쫓는다. 맨티스로 추정되는 사람이 목성고등학교에 재학중이라는 소식통을 전해들은 특수살인팀 팀장 우정구는 강유빈으로 하여금 목성고등학교에 잠입 비밀리에 권은찬을 수사해보라는 명령을 한다. 필요에 의해 학교에 잠입할수있지만 강유빈이 여자 그것도 24세의 꽃다운 미모를 지닌 여자라는 것이 문제다.
키네시스 조직과 연쇄살인범으로 추측되는 맨티스와 연관된 살인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사라기에 잠입하기는 하지만 과연 유빈은 신분을 숨긴채 원하는 성과를 이루어낼까? 책을 보기 전에 먼저 표지를 살피는 편이다. 표지 그림이 강유빈이라기에 2% 부족하다고 할까? 좀 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중성적 매력을 지닌 인물로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수사대상인 권은찬이 반할 정도의 매력적인 모습이라면 평범한 얼굴은 좀 곤란하잖아.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으로 마약 밀매를 하려는 모양이야. 대상은 돈 있는 집 자제들." (p.21) 더 이상 우리나라도 마약에서 안전한 국가는 아니다.
목성고는 재벌이 운영하는 학교라 그런지 재계는 물론 정계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로 유명하다.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미리 친분을 쌓아두려는 것이겠지. 1년 전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 진정한, 일반인이라면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바로 구금조치 당했을텐데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것을 보면 뒷배경이 튼튼함을 말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목성그룹의 후계자 권은찬과 친구 사이인 진정한과 서민준, 셋 중 누가 맨티스지? 킬러라고 말하기엔 셋 모두19살 어리다면 어린 학생에 불과하다.
친구는 가까이 하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가까이 두고 살펴보라는 말이겠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百戰百勝)또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가 있다.《달콤쌉쌀 수사일기》 를 드라마로 만든다면 여주인공 강유빈 역에 누구를 캐스팅하는 것이 좋을까? 동료 경찰이자 유빈을 짝사랑하며 지켜주려 애쓰는 차명현? 피보는 것이 좋다는 강유빈과 역시 피를 좋아하는 진정한, 유빈은 잘 생긴 연하남 진정한과 이루어질까? 아니면 수사가 끝나는 동시에 연애도 끝내 버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