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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을 보는 법』옛그림을 아는 법은 우리 문화를 아는 것
"『옛그림을 보는 법』옛그림을 아는 법은 우리 문화를 아는 것" 내용보기
그림을 보는 일은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다. 삶이 힘겨울때, 위로가 필요할때 들여다 보는 그림은 시름을 잊게 하고 위로를 받는 일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언제 고민이 있었는지, 언제 슬펐는지 모든 것을 잊고 만다. 그런 위로와 위무의 시간이기에 그림을 들여다보는 일을 즐긴다.   산수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즈넉해진다. 우리 선조들의 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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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일은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다.

삶이 힘겨울때, 위로가 필요할때 들여다 보는 그림은 시름을 잊게 하고 위로를 받는 일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언제 고민이 있었는지, 언제 슬펐는지 모든 것을 잊고 만다. 그런 위로와 위무의 시간이기에 그림을 들여다보는 일을 즐긴다.

 

산수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즈넉해진다.

우리 선조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지고, 여백의 미에서 복잡했던 마음을 비우기도 한다. 서양화와는 또다른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서양화와 우리나라 산수화와 다른게 여백의 미가 아닐까 한다. 비어있는 공간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마음을 비우게 되는 느낌을 받는 것. 이래서 옛그림이 마음에 더 들어오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옛그림을 아는 법은 바로 우리 문화를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나라 선조들의 풍류와 사상들을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림이 그려진 그 시대의 생각들, 염원들을 알수 있는 것이 옛그림에서 나타났다. 우리는 옛그림을 보면서 그림에서 풍겨져 나오는 흥취를 느낄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여유로움이 그림속에서 느껴진다. 

 

옛그림은 아는 법은 바로 우리 문화를 안다는 것.

  

 우리 옛사람은들은 그림속에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 누군가에게 건네는 그림에서 강한 바램을 넣기도 하였다. 달을 보며 계절의 정취를 담아 마음의 즐거움을 느꼈고, 선비들은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그리며 자신들을 고결한 군자의 모습으로 닮고자 했다. 사군자의 각 특징을 보자면, 매화는 인고와 수절의 상징이었고, 난은 문인의 품격과 정신세계를 표현했으며, 국화는 고고한 기품으로 드러내는 선비의 지조를 비유했고, 대나무는 군왕의 높은 덕망으로 군자의 동반자를 비유했다. 

 

윤용,<월야산수도>「편유영환첩」종이에수묵. 이경윤, <월야탄금도>16세기 후반경, 비단에수묵

 

위 오른쪽 이경윤의 <월야탄금도>에서도 보면 전체적으로 여백이 많이 주었다. 달밤의 자연 속에서 탄금을 타며 풍류를 즐기는 선비, 풍경도 복잡하게 그리지 않았으며, 절제미가 있어 어딘가 환상적인 공간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그림에서 흥취를 느낄수 있는게 우리 그림이란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의 문학은 당, 송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로 인해 조선 문인들은 당, 송의 영향력인 도연명과 그의 뒤를 이은 시인들의 시취(詩趣)에 빠져 들었다 한다. 그들의 시를 읽으며 자신의 시작에 사용했다. 자신의 그림에 짧은 시를 짓기도 하고, 자신의 그림에 도연명이나 다른 이들의 시 한 구절을 넣기도 했다. 선비화가 윤두서의 작품 <무송관수도>에서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한 구절을 넣은 것처럼 말이다. 옛그림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림속에 짧은 시가 들어있는 것이 많았었다.  

 

허련, <일지매도> 조선 후기, 종이에 수묵

 

조선의 문인들은 매화를 즐겨 그려 시와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특히 일지매는 봄의 전령사로서 특별히 사랑받았다. (84페이지)  몇 년전 이사하며서 집을 꾸밀때, 매화 그림이 너무 예뻐, 안방의 한 벽을 매화 그림으로 채워놓고 싶었다. 벽지가 너무 비싸고, 가구나 기타 다른 것과 조화가 잘 되지 않아 포기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봄의 전령사인 매화 한 가지를 그려 보낸 글에서 사람들은 안부를 느꼈고, 점점 일지매가 안부를 나타내는 그림이 되었다 한다.

 

불교에서 연꽃은 청결, 순결, 불염의 상징이라고 한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자신에게 이롭게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받아들여 '연이어 아들을 낳는다는 것'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한다. 그래서 연꽃 그림에 연밥을 새가 쪼아 먹거나 하는 그림이 있는 것은 남자 아이를 잉태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또한 석류가 알알이 박힌 그림들 또한 남아를 잉태하는 의미로 그렸다 한다. 이런 상징성을 알고 보는 그림이 더 재미있었다.

 

또한 TV 드라마 속에서 조선의 왕이 나오는 장면에서 왕의 의자 뒤엔 <일월오악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월오악도>는 '왕이 하늘의 아들임을 널리 알리다'라는 뜻을 가졌다. 다섯 봉우리의 산, 파도치는 물, 흘러내리는 폭포, 짙푸른 적송, 해와 달로 구성되어진 그림이다. 군신들의 관념속에 자리잡은 우주관과 음양사상, 천명사상과 길상 관념이 모두 농축되어 있는 그림이라는 것이다.

 

그림의 상징성을 알고 그림을 다시 보는 일은 그림이 새롭게 보인다.

저자는 옛그림을 이해하는 법을 고전을 가까이 하라고 하였고, 그림의 의미를 더 풍부하게 알고 싶다면 문집을 읽으라고 하였다. 또한 유교 역사관의 핵심 원리인 상고주의와 복福, 녹祿, 수壽로 나누어지는 길상 사상을 이해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림의 소재를 알고, 상징을 깨달으면 옛그림이 훨씬 가까워진다고 했다. 

 

이렇게 옛그림을 보는 법을 보고나니 그림이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서양화와는 또다른 멋이 느껴지는 우리 옛그림은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흥취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3.11.11.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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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을 보는 법] (2013.8.15)
"[옛 그림을 보는 법] (2013.8.15)" 내용보기
3.3 320페이지, 23줄, 28자. 그림이 꽤 많기 때문에 페이지나 줄 등의 정보는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부제가 <전통 미술의 상징세계>인데, 이게 <전통 미술의 소재와 상징>이란 책의 확대 개정판이라고 하는 것에 물리는 것 같습니다. 1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제목만 보면 꽤 자세한 설명이 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글을 보면 대체로 수필처럼 휘휘 흘러 내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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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0페이지, 23줄, 28자.

 

그림이 꽤 많기 때문에 페이지나 줄 등의 정보는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부제가 <전통 미술의 상징세계>인데, 이게 <전통 미술의 소재와 상징>이란 책의 확대 개정판이라고 하는 것에 물리는 것 같습니다.

 

1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제목만 보면 꽤 자세한 설명이 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글을 보면 대체로 수필처럼 휘휘 흘러 내려가는 것입니다.

 

한 줄로 요약한다면, <전통 미술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가 되겠습니다. 그림에 대응하는 고사나 시구를 연상하여, 때로는 물고기를 보아도 고래로 생각해야 하고, 수박은 다산을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이쯤 되면 저 같은 사람은 그림 감상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앞부분에 그림의 품격은 화가가 아니라 감상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써 놓았습니다. 잡귀야 썩 물러가라!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예체능계는 저와 별 인연이 없는 분야로 보입니다.

 

151119-151119/151119

k****8 2016.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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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제대로 보기 쉽지 않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
"옛 그림, 제대로 보기 쉽지 않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 내용보기
책 말미에 이 책의 목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저자의 글이 실려 있다. ‘옛 그림을 잘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더할 것도 없고 덜 것도 없어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   “오늘날 우리는 서양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 조상들이 남긴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우리는 옛사람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전통미술
"옛 그림, 제대로 보기 쉽지 않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 내용보기

책 말미에 이 책의 목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저자의 글이 실려 있다. ‘옛 그림을 잘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보내는 편지. 더할 것도 없고 덜 것도 없어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

 

오늘날 우리는 서양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 조상들이 남긴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우리는 옛사람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전통미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옛그림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그림만 뚫어져라 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일단 그림을 접어두고 옛 화가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정서에 공감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그들은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첫째 사서삼경 등의 고전을 가까이 하고 둘째 시나 부 등의 문집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옛 그림의 근저에는 항상 상고주의, 즉 요순시대를 이상으로 여기고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으며 길상사상도 같이 들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알려 준다. 그런데 한문에 익숙지 않은 현대인들이 고전이나 문집을 읽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그럴 때 이런 책들이 도움을 준다.

 

옛 그림, 제대로 보기 쉽지 않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

공부해야지

r****l 2020.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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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나들이에 함께할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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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나들이에 함께할 참고서 일요일 오전 TV쇼 진품명품을 자주 본다. 선조들의 혼이 담긴 작품에 대한 가치가 얼마인지도 흥미롭지만 그보다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전문가들에게 들을 수 있어서 관심 있게 보곤 한다. 선조들의 작품 속에 암호처럼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알아야지만 작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시대 배경과 더불어 작가의 의도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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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나들이에 함께할 참고서

일요일 오전 TV쇼 진품명품을 자주 본다. 선조들의 혼이 담긴 작품에 대한 가치가 얼마인지도 흥미롭지만 그보다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전문가들에게 들을 수 있어서 관심 있게 보곤 한다. 선조들의 작품 속에 암호처럼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알아야지만 작품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시대 배경과 더불어 작가의 의도나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듯 말듯 아리송한 암호를 하나 둘씩 알아가다 보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시대의 사람들 관심사가 무엇이며 왜 그러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상징은 왜 등장한 것일까? 자연과 더불어 수없는 고난을 헤쳐 나오는 과정에서 인간들이 겪었던 다양한 경험은 행복을 추구하는 근본 마음에 소망을 심었고 그 소망을 기원하는 마음이 하나 둘 상징으로 나타나 사람들의 일상에 필요한 도구를 비롯하여 그림이나 화가들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온 것이리라. 하지만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들의 삶 또한 변하기 마련이기에 오늘날 그러한 상징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한다면 옛 그림 또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징을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답답한 것 또한 현실이다.

 

허균의 ‘옛 그림을 보는 법’을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저작으로 보인다. 저자는 옛그림을 경치와 흥취, 그리고 이치, 사군자, 풍류와 문방청완취미, 시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시, 행복과 길상에의 소망, 신선 세계의 동경, 은둔과 은일, 절조와 의행, 고사인물화, 왕권과 상서의 징표, 환상의 금수, 문자도에 이어 색에 이르기까지 열세 가지로 주제로 분류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다. 주제에 걸 맞는 작품과 함께 저자의 해설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중화문화권에 속했던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중국의 유가 사상이나 도가 사상에 영향을 받았듯 우리 옛그림 속에 등장하는 많은 상징들이 그로부터 기인하고 있다. 한자의 발음과 상징이 나아내는 대상들의 발음이 비슷하거나 같다는 것으로 등장하는 상징들이 현대인들 생각과 동일시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옛사람이 그랬다고 하니 그러려니 이해하면 그만 아닐까 싶다. 그렇더라도 작품의 제작 당시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그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그러한 상징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는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림도 결국 사람들의 일상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그 일상 중 많은 부분이 어떻게 하면 많은 자식들과 건강하게 오랜 시간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내 늘 곁에 두고 누리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러한 소망을 건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승진이나 개업, 돌잔치, 회갑 등에 선물하는 경우 그에 부응하는 내용을 담아 건넨다. 그렇게 이해한다면 옛그림을 보는데 한결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0여 작품들을 보면서 실전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가까이 두고 보거나 박물관 나들이에 들고 가서 참고해도 될 참고서가 아닌가 싶다.

 

모처럼 박물관나들이에서 만나게 되는 옛그림들을 보며 당황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혹 일행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아는 바를 바탕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기틀이 이 책을 통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을 넘어 우리 전통 미술 전반에 걸쳐 한발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m*****8 2013.09.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