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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골 떡 잔치]효자 호랑이의 떡 잔치
"[호랑이골 떡 잔치]효자 호랑이의 떡 잔치" 내용보기
'호랑이골 떡 잔치'란 제목만 보고 너무 쉽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하던 포악스런 호랑이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에게 속아 인간 어머니를 봉양하던 호랑이처럼 효성스런 호랑이의 이야기였다.   할아버지의 환갑잔치 상의 고운 떡이 아른거려 아무것도 먹지 않는 어미 호랑이에게 떡 잔치상을 차려주기위한 호랑이의 눈물겨운 효심과 미물을 긍휼히 여기는 할머니
"[호랑이골 떡 잔치]효자 호랑이의 떡 잔치" 내용보기

'호랑이골 떡 잔치'란 제목만 보고 너무 쉽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하던 포악스런 호랑이를 떠올렸었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에게 속아 인간 어머니를 봉양하던 호랑이처럼 효성스런 호랑이의 이야기였다.

 

할아버지의 환갑잔치 상의 고운 떡이 아른거려 아무것도 먹지 않는 어미 호랑이에게 떡 잔치상을 차려주기위한 호랑이의 눈물겨운 효심과 미물을 긍휼히 여기는 할머니의 자비로운 마음이 들어있는 따뜻한 동화책이다.

 

아이들이 지루해하기 쉬운 떡만드는 과정이나 떡살의 의미등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와 그림에 넣었다. 또 책을 읽어줄 때 약간의 타령조의 운율이 느껴져 마치 민요나 판소리 같았다. 여러모로 생소해하고 어려워할 우리의 민속 주제를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잘 만들어진 이야기책이다.

 

[떡 만들고 있는 호랑이와 할머니의 정겨운 모습]

[아들 잘 키운 어미 호랑이의 떡 잔치 모습]

YES마니아 : 로얄 g********4 2013.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랑이골 떡잔치
"호랑이골 떡잔치" 내용보기
추석이 되기 직전에 따스한 책 한권이 도착했다. 추석과 맞물려 떡 얘기가 나오는 아이들 그림책!! [떡잔치]라는 단어가 떡하니 표지에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떡을 주제로 할거란 생각을 못했던건 아마도 표지에 나오는 호랑이와 떡장수 할머니 그림 때문일지 모른다.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하는 우리 옛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 이
"호랑이골 떡잔치" 내용보기

 

 

 추석이 되기 직전에 따스한 책 한권이 도착했다.

추석과 맞물려 떡 얘기가 나오는 아이들 그림책!!

[떡잔치]라는 단어가 떡하니 표지에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떡을 주제로 할거란 생각을 못했던건

아마도 표지에 나오는 호랑이와 떡장수 할머니 그림 때문일지 모른다.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하는 우리 옛 이야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 이야기에 반전이 더해지고 떡을 만드는 과정과

떡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마지막즈음엔 할머니가 노랫가락처럼 떡살무늬의 각각의 뜻을

얘기해주는데 그 의미가  눈과 귀에 콕콕 박히는 듯하다.

반듯하게, 넉넉하게, 자유롭게, 향기롭게, 자손 번창하게, 둥글둥글하게 만수무강하고픈

우리네 삶이 그대로 떡살무늬속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참~ 소박하면서도 자연에 기초한 인간적인 모습을 살고싶어했구나~

지금도 그런 마음은 마찬가지이겠지만 여기에 더해지고 빠지고 해서 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현대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도대체 더해진건 뭐고, 빠진건 무엇일까?

요즘 사람들은 향기롭게 살고 있을까?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것은 이런 향기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은 떡살무늬속 깊은 속뜻처럼 그런 향기롭고 자유롭고 반듯하고

둥글둥글 넉넉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이들 그림책 치고는 어른인 나의 마음 깊은 곳을 제법 콕콕 쑤시는 듯하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도 가끔 생각이 나고

또다시 아이들 읽어주며 모두의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고 싶은 책인다.

 

 

이렇게 자꾸 펼쳐보고 싶은데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스토리는 본능처럼 다시 손이 가게 만든다. 

 

 

떡을 팔고 집으로 돌아오는 할머니는 탐스런 잇꽃밭에서 그만

잠이 들고 마는데 일어나 보니 호랑이의 따스한 품이더라.

 이럴줄 알고 떡을 미리 하나 마련해놓은 할머니~(센스쟁이!!!!)

하지만 호랑이가 원하는 것은 떡 하나가 아니라 앓아누운 자기

어미를 위해 떡을 해달라는것.

서로의 사정을 늘어놓다가 결국 마음씨 착한 할머니는 호랑이의

어미를 위해 호랑이골로 가서 떡잔치를 벌인다.

온 동네 아니, 온 호랑이골의 호랑이들이 모여 떡을 만드는 모습이라니...

할머니와 호랑이들의 정성어린 곱디고운 떡은 호랑이 어미의 눈물까지

자아낸다.

 

 

그림책을 고를 때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도 세세하게 보게되는 나는 사실

처음엔 좀 흔한 그림이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찾아낸 명장면이 각 페이지마다 있다!!!

세상에나~~

떡장수 할머니가 피곤해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호랑이품이라니....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따뜻할것 같다.]

[꼬리 봐라~ 이불같다.]

[나도 호랑이옆에서 자고 싶다.]

할머니의 표정하나하나, 새우잠을 자는 동그린 몸이며 애들 말대로 살짝 얹어준

호랑이 꼬리이불하며 게다가 탐스럽게 흐드러진 잇꽃들의 조화!!!

아직 생각이 유연한 유아들에겐 이 한장면으로도 많은 감정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한동안 이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꼼꼼히 관찰한다.

 

 

 

 

 

 "내 이럴 줄 미리 알고 떡 하나를 남겼으니 옜다, 여기 이 떡 먹고 썩 물러가거라." 

그 할머니 참~ 센스도 있고 대찬 할머니시구나~

오히려 호랑이를 호통치시는 할머니와 머리를 조아리며 제발 떡 한번 해달라고 부탁하는

호랑이가 나온다. 아이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으나 내 머리속엔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며 할머니를 어떻게든 잡아먹으려는  나쁜 역할의 호랑이만 있었기 때문에 이 장면은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 이었다. 게다가 완전히 바뀐 호랑이와 할머니의 표정!!!

할머니가 무서워서 떨어야할 판인데.....

 

 

 

 

할아버지 눈에서 하트가 뿅뿅 발사된다.

뜬금없는 하트 발사에 난 처음에 뭔가 잘못 그려졌나? 이거 NG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이 그림책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도 고정관념에 편견이겠지만

나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 장면에서 까르르 웃고 벌러덩 넘어졌다.

나이가 지긋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눈에서는 하트라니~

그러고보면 나도 자연스레 아이들따라 웃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자연스레 웃게 되고 몽글몽글 좋은 기분이 솟아난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에서 말이다.

 

 

 

 

 앓는다는 말에 그만 할멈 마음 약해지네.

참~인정 많은 할머니다.

호랑이는 어미를 살릴수 있을것 같아 기분이 좋아 입이 한껏 벌어졌다.

할머니를 등에 태우고 바람처럼 첩첩산중을 달려 어미에게 가고 있는

호랑이는 우리네 효자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그런데 이만큼 부모를 생각하는 효자가 얼마나 될까?

내가 시댁에, 친정에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번 명절에 가서 또 몇번을 인상을 찌푸리고

왔는지 새삼 일깨워주게 하는 장면이다.

언제부턴가 부모보다는 내 가족이 먼저고, 내 새끼들이 먼저가 된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어머니에게 엄마에게 고운 맛깔스런 떡을 한번 대접한일이 있던가...

결혼 7년차인데 생각해보니 없다.

시댁이고, 친정이고 없다.

내가 이러니 나중에 나이 들어 우리 꼬맹이 둘에게도 똑같은 대접을 받겠지.

아이들이 보고 배운것이 그럴테니 말이다.

부모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기본 도덕중에서도 기본일텐데 사람들은 아니, 나는

그 기본도 못 지키고 있는것 같다.

이 호랑이 나보다 낫네....

 

 

 

 

 

 

어미 호랑이 꿈에 그리던 떡 잔칫상이 바로 앞에 펼쳐지니 꿈만 같은데,

코털 하나 뽑아 보니 꿈은 아니로다.

호랑이로 태어나서 백수를 살았으되 이런 호강 누리려고 숨줄 이리 길었나.

호랑이들의 도움으로 잔칫상이 차려졌다.

어미 호랑이의 코털을 뽑고 있는 호랑이를 쳐다보며 아이들은 또 웃는다.

합죽이 얼굴에 가죽만 남아 뼈만 앙상하고 털은 새서 하얀  어미 호랑이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 재밌기도 하다.  늙은 어미에게 먼저 하나 떡을 건네고 다른 호랑이들은

먹고 싶어 떡에만 눈이 가 있지만 손대지는 않는다.

하지만 새끼 호랑이 두마리는 벌써 떡에 손을 올려놓고 히죽 웃고 있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보고 그린걸까?

우리 시댁가면 제사때마다 차례 지낼때마다 어르신들 생신때마다 벌어지는 일이다.

7살부터 3살까지 한살 터울씩 줄줄이 다섯이나  되는 손자들은 항상 손이 먼저다.

이 책은 하여튼 우리 생활 하나하나 사람대신 호랑이를 그려 넣어 보여주는 듯하다.

 

 

 

 어미 호랑이는 떡을 먹고 감격하여 눈물을 방울방울 흘린다.

할머니가 닦아주니 방울방울 눈물이 진주로 변한다.  마음씨 착한 할머니가 복을 받은것이다.

아이들은 진주의 가치는 모르지만 눈물방울이 진주가 되었다는 부분에서 제법 놀랜듯하다.

그리고 진주의 가치를 설명해주고 진주가 가득한 주머니를 받은게 왜 복이 되는지 설명해주자

이해한듯하다. 그리고 그 복이 할머니의 인정과 따뜻한 마음씩 덕분에 정당하게 받은 것임을

아이들도 어렴풋이 느끼는것 같다.

 

 

사람냄새가 나고 따뜻한 향기가 나는 책 한권으로 아이들 인성도 한 뼘 더 자란것 같다.

 

 

x*****6 2013.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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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효심 속에 더욱빛나는 떡
"호랑이의 효심 속에 더욱빛나는 떡" 내용보기
우리의 전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이번 옛 이야기에서 호랑이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호랑이골 떡잔치~~ 이 책 속에는 할머니와 호랑이가 나와요.   떡장수 할멈이 장날에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 넘어  집엘 가는데, 난데없이 잇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어. 동지섣달 한겨울에 잇꼴이 웬일이냐! 소담한 꽃 꺾어다가 붉은 물을 우려내어 쫄깃
"호랑이의 효심 속에 더욱빛나는 떡" 내용보기

우리의 전래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이번 옛 이야기에서 호랑이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호랑이골 떡잔치~~ 이 책 속에는 할머니와 호랑이가 나와요.

 

떡장수 할멈이 장날에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 넘어  집엘 가는데,

난데없이 잇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어.

동지섣달 한겨울에 잇꼴이 웬일이냐!

소담한 꽃 꺾어다가 붉은 물을 우려내어

쫄깃쫄깃 맛난 떡에 잰들잰들 물들이면 보기 좋고

맛도 좋아 할아범도 잘 먹겠네.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인데요.

 

잇꽃이라든지, 잰득잰득, 소담한

이라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반말체로 나와있어

아이들은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마냥 재미있게 잘 들을 수 있답니다.

그림도 정겹고 포근한 느낌이에요.

 

꽃을 꺾다가 졸음이 온 할머니가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그곳은 바로 호랑이 품이네요.

호랑이는 할머니를 잡아먹을 생각이 없었나 봅니다.

할머니에게 호랑이골로 가서 떡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자기 어머니가 마을에 내려가 할멈이 차려놓은 떡 잔칫상을 보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할머니는 호랑이와 함께 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떡시루에 떨메에 무늬 낼 떡살까지

그리고 알록달록 물들일 꽃이며 열매까지~~바람처럼 준비해 놓는 호랑이...

 

가죽만 남고 뼈가 앙상해진 엄마호랑이를 본 할머니는 소쿠리에 쌀을 담아내고

절구에 곱게 빻고, 덕 반죽을 만들어, 시루 틈을 메우고 부싯돌로 불 만들어 부채로 부쳐

떡을 만들어요.

 

호랑이들이 모여들어 떡메로 떡을 치고, 떡자루로 밀고

어여쁜 떡살을 꾹꾹 박아 꿈만 같은 떡 잔칫상이 차려지네요.

 

할머니는 호랑이들에게 떡 무늬마다 의미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곧디 곧은 솔처럼 반듯반득

꽃잎 무성한 잇꼬처럼 넉넉하게

훨훨 나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곱디고운 치자처럼 향기롭게, 알이 많은 물고기처럼 자손번창하게

잘 구르는 바퀴처럼 둥글둥글, 오래 사는 거북이처럼 만수무강하게

 

어미 호랑이는 감격하여 눈을만 뚝뚝 흘리고

할머니는 그 눈물을 쓱쓱 닦아주닌 눈물이 진주로 변하네요.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진주 자루 그득하고... 한바탕 신나는 꿈이 아닌

호랑이골 떡 잔치가 진주 잔치가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 속에서는 떡을 만드는 과정 뿐 아니라, 우리의 옛 전통 떡 무늬가 주는 의미

그리고 호랑이의 효심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 덕목을 잘 가르쳐 주고 있네요.

 

우리의 옛 이야기는 보다 우리의 것을 잘 살리면서,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d****5 2013.09.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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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골 떡잔치 구경오세요~
"호랑이골 떡잔치 구경오세요~" 내용보기
전래와 명작 읽어주다 보면 외국 이야기엔 늑대가 자주 나오는 반면  우리 나라 전래 동화에는 호랑이가 단골로 나오지요. 같은 호랑이라도 이야기에 따라 위엄과 신비함을 갖춘 호랑님부터 시작해서 한 입에 사람도 꿀꺽하고 온 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호랑이, 망가지고 놀림 받는 어리석은 녀석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또 같은 이야기이지만 출판사 따라 그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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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래와 명작 읽어주다 보면 외국 이야기엔 늑대가 자주 나오는 반면 

우리 나라 전래 동화에는 호랑이가 단골로 나오지요.

같은 호랑이라도 이야기에 따라 위엄과 신비함을 갖춘 호랑님부터 시작해서

한 입에 사람도 꿀꺽하고 온 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호랑이,

망가지고 놀림 받는 어리석은 녀석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또 같은 이야기이지만 출판사 따라 그려지는 호랑이의 풍채가 달라서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호랑이골 떡잔치>는 어쩐가 봤더니 호랑이가 두 발로 다닙니다.

그래서 떡메도 쳐요, 떡자루도 밀고요, 떡도 썰어요~

ㅋㅋ 호랑이와 떡 하면 바로 이 대사 떠오르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분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버전에서는 이 말로 오누이 엄마를 속여가며

결국 잡아 먹어버린 나쁘고 약속 안 지키는 호랑이였지만

<호랑이골 떡잔치>는 안 그래요, ㅎㅎ 그에 비하면 양반이에요.

 

 

  게다가 호랑이 효자에요.

이야기는 먼 산골로 갑니다.

떡장수 할머니가 할아버지 환갑 잔치를 위해 알록달록 떡상을 차려낸 걸

백살 된 호랑이가 보고 그거 먹고 싶어 앓아 누운 거에요.

나쁘고 못된 호랑이였으면 그 상 엎어다가 자기가 먹었겠지만

착하고 이젠 나이도 많은 할머니가 된 호랑이는 그럴 힘도 없어요.

그런 착한 호랑이의 아들이니,떡장수 할머니한테 가서 떡 내놔라 협박할 리 있나요.

울 엄마(호랑이) 좀 살려달라고 그저 공손히 부탁합니다.

호랑이 표정 좀 보셔요, 이만하면 신사죠?

 

 처음엔 안 된다고 하던 할머니도 호랑이의 효심에 감동해서 호랑이골로 가요.

할머니를 등에 태운 아들 호랑이 표정 역시 압권이랍니다.

이제 어머니 살릴 수 있다고, 어머니가 드시고 싶어하는 떡 해 드릴 수 있다고,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즐거워서 바람과 함께 날아가는 저 스피드까지~

사람을 반성하게 만드네요, 이번 추석에 어른들 뵈면 좀 더 잘 해드리고 와야겠어요.

 

 떡장수 할머니의 지휘 아래 호랑이골에서의 떡 만들기가 시작되요.

세상에, 떡 한 번 얻어먹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려.

우리가 마트에서나 떡집 지나다 한 팩에 2천원 주고 사먹는 녀석들이

이렇게 간편한 일일 줄이야, 직접 떡 해먹어보라고 한다면

전 힘들어서 못 할 것 같아요.

 

B.u.t. 어머니께 맛난 떡 해드리겠다는 일념으로 호랑이 형제들,

생전 처음 보는 떡메도 들어요.

이야기 읽으면서 꽈리가 생긴다는 말을 저도 처음 봤는데

언제 한 번 떡메 치는 체험 행사라도 가게 되면 꼭 말간 꽈리 보고 싶네요.

 떡메로 쳐서 쫀득쫀득해진 걸 떡자루로 밀고 알맞게 잘라

예쁜 떡살에 꾹꾹 박아낸 맛난 떡들...

드디어 잔칫상에 차려낸 떡들 주위로 호랑이들이 둘러 앉았네요.

 

  마지막 그림이 참 멋지다 생각했는데

그림 안에 있는 동식물들이 다 의미가 있더라고요.

떡살 문양을 그저 예쁘라고 아무거나 박아넣는 게 아니었어요.

문양마다 의미가 있어서 그 쓰임이 달랐다고 하네요.

솔잎 무늬는 반듯하고 올곧으라고, 잇꽃은 꽃잎이 무성한 것처럼 넉넉하게 살라고,

나비처럼 자유롭게, 치자처럼 향기롭게, 물고기처럼 자손 번창하게,

바퀴처럼 둥글둥글하게, 오래 사는 거북이처럼 만수무강하라는 의미래요.

그런 떡살 문양을 숨어있는 그림 찾듯 책에서 찾아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요.

 

     ㅋㅋ 그러고 나서 혹시 급반전? 아들 호랑이가 돌아서서 떡장수 할머니를 보고

"난 고기도 먹고 싶어, 이제 할멈도 잡아먹겠다" 했으면 이 책 안 나왔겠죠.

효심 깊은 호랑이네, 그 은혜를 가득 담아 떡장수 할머니에게

멋진 선물을 보답하는 걸로 끝나요. 참 떡처럼 맛있고도 배부른 이야기랍니다.

 

    부록에 보니 민요 떡타령이 있는데, 후훗~ 떡 종류도 참 많네요.

달떡, 송병, 쑥떡, 느티떡, 수리취떡, 밀전병, 수단,

송편, 국화떡, 무시루떡, 새알심, 골무떡... 가사만 보는데도 침 고입니다.

떡 만드는 수고로움에 같이 동참해서 다 함께 나눠먹는 풍성한 잔치를 보니

그냥 편하게 조금 사서 먹고 마는 지금이 꼭 좋기만 한 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떡장수 할머니, 다음에는 우리 동네에도 들러서 떡잔치 해 주세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r******5 2013.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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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호랑이, 떡잔치로 효도하다! [호랑이골 떡 잔치]
"착한 호랑이, 떡잔치로 효도하다! [호랑이골 떡 잔치]" 내용보기
<호랑이골 떡잔치> 착한 호랑이, 떡잔치로 효도하다!   떡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호랑이골 떡잔치~       호랑이와 떡 이야기는 아주아주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 이야기이다. “할멈, 할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하는 호랑이의 대사는 유명 드라마나 개그 콘서트의 유행어 못지 않게 사람들의 입에 수월찮게 오르내리는 대사 중의 명대
"착한 호랑이, 떡잔치로 효도하다! [호랑이골 떡 잔치]" 내용보기

<호랑이골 떡잔치> 착한 호랑이, 떡잔치로 효도하다!

 

떡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호랑이골 떡잔치~

 

 

 

호랑이와 떡 이야기는 아주아주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 이야기이다. “할멈, 할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하는 호랑이의 대사는 유명 드라마나 개그 콘서트의 유행어 못지 않게 사람들의 입에 수월찮게 오르내리는 대사 중의 명대사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 말 한 번 입에 올려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우리네의 호랑이는 참으로 정감이 있다. 배가 고픈 때에 떡장수를 만났으면 얼른 잡아먹을 일이지, 일단“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하고 넌지시 운을 떼는 건 또 뭔가. 의뭉스럽고 하여간에 흐리멍덩한 호랑이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마음이 여리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이 읽던 책 중에 떡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읽었었다. 어린이 영어책이었는데, 몬스터가 할머니를 납치해서 떡을 만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무서운 몬스터에게 납치당한 할머니는 억지로 떡을 만들다, 집에 보내달라고 했지만 몬스터는 끝내 거부하고 몬스터의 요술방망이를 몰래 손에 넣은 할머니는 떡반죽을 많이 많이 만들어내서 몬스터의 집을 온통 끈적끈적, 스티키~하게 만들어놓고는 탈출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의 전통 이야기인지, 외국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인정머리 없이 억지로 할머니를 모시고 와서는 벌을 받게 되었다는 내용이라 그냥 권선징악의 주제만으로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호랑이골 떡잔치>이야기는 “악”이 나오지 않는다.

동글동글하고 다사로운 정감이 느껴지는 그림으로 그려진, 예쁘게 입을 오므리고 웃는 할머니는 호호백발이다. 꽃을 꺾다 졸음이 몰려와 잠이 들었는데, 할머니의 잠자리를 지켜주고 있던 것은 이불처럼 푹신푸신한 호랑이의 품이었다.

“ 내 이럴 줄 미리 알고 떡 하나를 남겼으니 옛다, 여기 이 떡 먹고 썩 물러가거라.”

호랑이는 앓아누운 어머니를 위해 떡 잔치를 열고 싶다며 할머니에게 떡을 만들어 달라고 머리를 조아린다.

 

 

“떡을 한 번 만들자면 떡시루에 떡메에 무늬 낼 떡살에 알록달록 물들일 꽃이며 열매까지, 이것저것 필요한 게 한둘이 아니로다”

효성스런 호랑이는 다 감당하겠노라며 할머니의 인정에 호소하고, 으르렁 소리 하나 없이 설득(?)에 성공한 호랑이는 할머니를 업고 당장에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날아간다.

 

 

쌀을 불리고 절구에 빻아 떡 반죽을 만든다. 시루에 익히고 떡메로 친다. 꽈리가 생길 때까지 치면 쫀득한 떡이 된다. 떡자루로 밀어 알맞게 잘라 어여쁜 떡살을 꾹꾹 박는다.

무엇이 떡이고 무엇이 꽃이냐.

훨훨 나는 나비냐, 펄쩍 뛰는 물고기냐.

 

호랑이의 떡 잔치를 치러준 할머니는 선물을 얻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뭐 하나 더하고 덜할 것도 없이 단순한 이야기지만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입말의 묘미가 있고, 더 이상 무섭지 않은 호랑이의 눈물겨운 효성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절로 솟아난다.

 

 

마지막 부분엔 떡타령과 함께 떡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어, 정보제공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떡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을 아이들에게 시원한 갈증해소의 역할을 해준 책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s*******e 2013.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랑이와 소통하는 정성스런 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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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평소에 가래떡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떡에 관한 동화가 나오면 먼저 얘기를 하지요. 간식을 떡으로 준비해 주면 좋겠다는 아이에게 떡잔치는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 왔어요.       이 이야기는 떡장수 할멈이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를 넘어 가다 졸음이 몰려왔어요. 한숨 자고 일어나니 호랑이 품이었어요. 깜짝 놀란 할멈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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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평소에 가래떡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떡에 관한 동화가 나오면 먼저 얘기를 하지요.

간식을 떡으로 준비해 주면 좋겠다는 아이에게 떡잔치는 엄청난 호기심을 불러 왔어요.

 

 

 

이 이야기는 떡장수 할멈이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를 넘어 가다 졸음이 몰려왔어요.

한숨 자고 일어나니 호랑이 품이었어요.

깜짝 놀란 할멈이 하나 남겨둔 떡을 호랑이한테 주었으나, 호랑이는 맛난 떡을 본체만체 했어요.

오히려 호랑이는 머리를 조아리며 호랑이골에 함께 가서 떡 한 번만 해 달라고 딱하게 사정했어요.

어미 호랑이가 그믐날에 마을에 내려와서 할멈이 차려 낸 할아범 환갑 떡 잔칫상을 보곤 고운 떡이 아른거려 아무것도 안 드신다고 했어요.

마음 착한 할멈은 첩첩산중 호랑이골에 가서 색색의 맛있는 떡을 차려 주었어요.

어미 호랑이는 감격하여 떡을 한입 베어 무는데 목이 메어 못 삼키고 눈물이 뚝뚝 흘렸어요.

할머니가 그 눈물을 닦아 주니 방울방울 눈물이 진주로 변했어요.

한바탕 신 나는 꿈인 줄로 알았는데, 호랑이골 떡 잔치가 진주 잔치가 되었어요.

할멈이 마음이 고와서 복 받은 거예요.

 

 

그림도 너무 재미나지요.

할아버지 눈에서는 하트가 나오고, 호랑이의 애절한 표정은 짠했어요.

호랑이를 사람처럼 대하는 할멈의 대범함이 좋았어요.

그리고 호랑이의 효심 또한 감동 받았어요.

 

 

떡에 대한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송병이 송편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배웠어요.

다음에는 가래떡으로 골무떡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읽고 또 읽어도 훈훈한 이야기라 따뜻해지네요.

 

y*****5 2013.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랑이골 떡 잔치]-재미있는 옛이야기로 알아보는 우리 전통 문화 '떡'
"[호랑이골 떡 잔치]-재미있는 옛이야기로 알아보는 우리 전통 문화 '떡'" 내용보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 하듯이 작은 아이 역시 떡집 앞으로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바람떡, 꿀떡, 무지개떡, 절편을 특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추석에 먹게 될 송편도 무척이나 좋아하지요. 예로부터 우리는 생일날, 제삿날, 사업의 번창 등에 떡을 준비하고 했습니다. 아이의 돌을 맞이하여 준비하는 돌떡은 아이의 무사함과 건강을 기원하고, 수험생을 위하여 준비하
"[호랑이골 떡 잔치]-재미있는 옛이야기로 알아보는 우리 전통 문화 '떡'" 내용보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 하듯이 작은 아이 역시 떡집 앞으로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바람떡, 꿀떡, 무지개떡, 절편을 특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곧 다가올 추석에 먹게 될 송편도 무척이나 좋아하지요. 예로부터 우리는 생일날, 제삿날, 사업의 번창 등에 떡을 준비하고 했습니다. 아이의 돌을 맞이하여 준비하는 돌떡은 아이의 무사함과 건강을 기원하고, 수험생을 위하여 준비하는 찹살떡에는 합격을 기원하고, 어른신의 생신 잔칫상에 오르는 떡은 부모의 수복강녕을 기원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돌리는 떡은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지요. 떡보다는 빵에 더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떡을 찾았던 우리 조상들의 깊은 뜻을 알려주는 것은 우리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에 <<호랑이골 떡 잔치>>는 떡을 소재로 한 옛날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호랑이 골 떡 잔치>>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운율이 있는 내용으로 담아 마치 동시를 읽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떡장수 할멈이 장날에 떡을 팔고 눈 덮인 고개를 넘어 집으로 가던 중에 난데없는 잇꽃이 피어있는 걸 보게 되었지요. 할머니는 소담한 꽃 꺽어다가 붉은 물을 우려내어 쫄깃쫄깃 맛난 떡에 잰득잰득 물들이면 보기 좋고 맛도 좋아 할아범도 잘 먹을 듯 싶어 꽃을 꺽기로 했어요. 헌데 꽃을 한참 꺽던 할머니는 졸음이 쫓아져 한숨 자고 일어났다가 호랑이 품인 걸 알고 깜짝 놀랐지 머에요.

 

 

할머니는 하나 남긴 떡을 주며 물러가라고 했지만, 호랑이는 호랑이골에 가서 떡 한 번만 해달라고 졸라댑니다. 이유인 즉, 호랑이의 어머니가 그믐날에 마을에 내려갔다가 할머니 차린 떡 잔칫상을 보고는 고운 떡이 아른거려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다는 군요. 앓아누운 호랑이의 어머니가 가여워 마음 약한 할멈은 떡을 만들어주기로 하지요.

쌀을 불리고, 치자랑 잇꽃으로 색을 물에 우려내고,불린 쌀을 곱게 빻아 떡 반죽을 만들고 떡메로 곱디곱게 쳐서 떡자루로 밀어 어미 호랑이 꿈에 그리던 떡 잔칫상을 차려냈지요.

할머니는 떡 무늬마다 뜻하는 바를 이야기하며 어미 호랑이에게 덕담을 해주었고, 호랑이골 떡 잔치를 벌여주고는 복을 받게 되었답니다.

 

 

운율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책을 읽는데다, 코믹한 삽화가 보는 즐거움도 더하지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속에 숨겨놓은 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떡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떡의 무늬마다 뜻하는 내용들은 아이가 처음 접하는 내용이기도 했지요. 부록으로 수록된 떡의 유래나 계절별로 먹는 떡을 담은 떡타령 등의 알찬 내용도 좋았구요. 옛날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권선징악의 결론도 놓칠 수 없는 장점이지요.

 

<<호랑이골 떡 잔치>>는 우리 아이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우리 전통 문화인 '떡'을 소재로 옛날 이야기라는 장르를 통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떡 사오 떡 사오 떡 사려요

정월 대모름 달 떡이요

이월 한식 송병이요

삼월 삼짇 쑥떡이로다

사월 팔일 느티떡에

오월 단오 수리취떡

유월 유도에 밀전병이라

칠월 칠석에 수단이요

팔월 가위 오례 송편

구월 구일 국화떡이라

사월 상달 무시루떡

동짓달 동짓날 새알심이

섣달에는 골무떡이라

 

 (민요 '떡타령')

 

 

 

 

(사진출처: '호랑이골 떡 잔치' 본문에서 발췌)



s*****2 2013.09.17.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무엇이 떡이고 무엇이 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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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용 가래떡 뽑을 때, 봄에 쑥 캘 때, 추석에 송편 만들  때 이렇게 일년에 두세 번 어머니가 직접 쌀을 불려서 방앗간에 이고 가신다. 예전만큼 많이들 먹지도 않는데다가 번거롭고 힘드니 그냥 방앗간 품삯으로 먹을 만큼만 사 먹자고 해도 맛이 안 난다신다. 그 덕에 묵은 쌀을 처리할 수 있기는 하지만, 가끔 파는 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을 때면 질 낮은 쌀로 만들었는지 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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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용 가래떡 뽑을 때, 봄에 쑥 캘 때, 추석에 송편 만들  때 이렇게 일년에 두세 번 어머니가 직접 쌀을 불려서 방앗간에 이고 가신다. 예전만큼 많이들 먹지도 않는데다가 번거롭고 힘드니 그냥 방앗간 품삯으로 먹을 만큼만 사 먹자고 해도 맛이 안 난다신다. 그 덕에 묵은 쌀을 처리할 수 있기는 하지만, 가끔 파는 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을 때면 질 낮은 쌀로 만들었는지 밀가루로 만들었는지 이영돈PD에게 의뢰하고 싶어진다. 직접 고생해서 뽑은 떡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올해도 어머니가 송편 만들 준비를 해 놓으셨으니, 예쁜 딸을 기대하기는커녕 <Let美人>에 출연신청해서 양악수술 받아야 할 송편 뿐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요즘은 이사 왔다고 떡 돌리는 사람도 없어서 일회용 은박접시에 담긴 시루떡 받아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러다가 떡에 대한 추억이 다 잊혀지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호랑이골 떡잔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인 나에게도 생소한 떡 이야기를 신명나게 들려준다.

 

 


떡장수 할멈이 할아범 환갑 잔칫날 고기가 없어 떡으로 한 상 차렸더니 어미 호랑이가 고운 떡에 반해 입맛을 잃었나 보다. 보다 못한 아들 호랑이가 떡장수 할멈에게 호랑이골로 같이 가서 떡 좀 해달라고 졸라 보지만, 준비할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내키지가 않는다. 그래도 늙은 호랑이 어미가 앓아누웠다는 말에 마음 약해져서 결국 바리바리 싸들고 호랑이골로 향한다.

 

 


시조 읊듯, 타령 하듯 장단 맞춰 펼쳐지는 떡 만드는 과정이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아니라 <우리의 떡을 찾아서>다. 쑥, 치자, 소나무 속껍질, 잇꽃으로 색을 우려내서 떡을 곱게 물들인다는데, 처음 들어보는 잇꽃을 검색해보니 뼈 약할 때 약으로 먹는 홍화씨의 홍화가 바로 잇꽃이다.

 

 


떡메 칠 때 반죽에 '꽈리'가 올라와야 쫀득한 떡이 된다는데 수포(물집)가 꽈리다. 떡살(떡을 눌러 갖가지 무늬를 찍어 내는 판. 또는 그것으로 찍어 나타나는 무늬), 안반(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 같은 생소한 우리 말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무엇이 떡이고 무엇이 꽃인지 모를 곱디고운 떡과 함께 그림 속 여기저기에 떡살 무늬가 도장처럼 찍혀있어 우리의 문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보여준다. 떡살 무늬에도 저마다 뜻이 담겨 있다고 하니 알이 많은 물고기처럼 자손 번창하라고, 잘 구르는 바퀴처럼 둥글둥글 살라고, 오래 사는 거북이처럼 만수무강하라고 하는 의미다.

 

 


해님달님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와 나뭇꾼의 거짓말에 속아 자기가 인간인 줄 알고 효도했던 호랑이 이야기를 섞어 놓은 듯한 떡장수 할멈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떡을 깨물어 유리왕의 치아 수가 많아 왕위에 올랐다는 이사금 이야기와 백결선생 가야금 타는 이야기까지 책 뒤 부록으로 실린 우리 떡 이야기도 알차다.

 

꼭 <정글의 법칙>을 보지 않아도 직접 음식 해 먹는 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정성에 댓가를 지불할 줄 아는 사람도 있고, 값싸고 양 많은 것만 찾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음식의 소중함을 알기란 힘들다. 호랑이가 떡 냄새 맡고 몰려들어 옆에서 침을 삼켜도 아직 한참 멀었다며 무늬까지 신경쓰는 떡장수 할멈의 정성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번거롭게 손에 쌀가루 묻히고, 못생긴 떡을 먹게 되더라도 아이들이 쪼물락거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추석이 됐으면 한다.

 

x******6 2013.09.17.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인정많은 떡장수 할멈과 효심 깊은 호랑이의 떡 이야기
"인정많은 떡장수 할멈과 효심 깊은 호랑이의 떡 이야기" 내용보기
몇 주 전부터 우리 전래동화에 푸욱 빠져있는 우리 집 아이들과 저. 어떤 재미있는 전래동화그림책을 만나볼까하고 설레임을 가득 안고 반가운 마음으로 <호랑이골 떡 잔치>를 펼쳐봤다. 떡장수 할멈이 눈 덮인 고개 넘어 집에 가는데 소담하게 핀 잇꽃으로 할아범에게 떡을 만들어 주기 위해 꽃을 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푹신폭신한 호랑이 품에서 호랑이를 만난다.
"인정많은 떡장수 할멈과 효심 깊은 호랑이의 떡 이야기" 내용보기

몇 주 전부터 우리 전래동화에 푸욱 빠져있는 우리 집 아이들과 저. 어떤 재미있는 전래동화그림책을 만나볼까하고 설레임을 가득 안고 반가운 마음으로 <호랑이골 떡 잔치>를 펼쳐봤다.

떡장수 할멈이 눈 덮인 고개 넘어 집에 가는데 소담하게 핀 잇꽃으로 할아범에게 떡을 만들어 주기 위해 꽃을 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푹신폭신한 호랑이 품에서 호랑이를 만난다.

 

아이들은 "엄마, 잇꽃이 뭐야?" 라는 질문과 함께 떡처럼 쫄깃쫄깃하고 맛난 책 속으로 푹 빠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옛이야기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가 아닌 "호랑이골에 함께 가서 떡 한 번만 해 주오"라고 떡장수 할멈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딱하게 사정하는 호랑이.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했더니 이 호랑이는 어미 호랑이에게 효심이 지극한 호랑이였다.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화 속에는 호랑이를 통해 효가 무엇인지,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할머니를 통해 맛있는 떡을 만드는 방법과 나눔을 할 줄 아는 인정 많은 사람이란 걸 가르쳐 준다.

 

그리고 할멈와 호랑이의 떡 만드는 이야기를 줄줄 따라가다보니 어느 덧 떡을 어떻게 만드는 지, 떡만들 때 쓰는 재료와 도구는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책 마무리에는 언제부터 우리 민족이 떡을 먹기 시작했는지, 떡은 어디에 썼는지, 계절에 따라 무슨 떡을 해 먹었는지 등 떡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담겨져 있어 우리 전통문화를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어 유익하다.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아이들도 호랑이골 떡 잔치에 초대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자연의 색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 맛난 떡 잔칫상을 직접 보고 싶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떡 잔칫상을 받은 어미 호랑이의 감격스러운 모습도 보고 싶고 열심히 떡을 만든 인정많은 할멈도 어미를 위한 효심이 가득한 호랑이도 만나보고 싶다.

 

 

 

추석이 다가오니 어릴 적 떡에 관한 기억이 절로 난다. 우리 어릴적만해도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만들 던 쫀득쫀득하고 달짝지근한 송편. 추석이면 집집마다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이제는 그 모습들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알록달록 고운 빛깔로 송편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든다. 예쁘게 만든 송편을 먹으면서 책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지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우리의 옛이야기 속 국민동물 호랑이와 국민등장인물 할머니의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맛있는 우리의 전통문화 떡도 알아보면서 아이들과 정감을 나누었던 즐거운 그림책 읽기 시간 이였다.

<호랑이골 떡 잔치>를 읽은 후로 옛이야기 읽기가 더욱 즐거워졌다. 현암사의 또 다른 재미있고 유익한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또 만나보고 싶다.

 

 

 

 

 

 

b****5 2013.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랑이골 떡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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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떡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가족~ 이 책을 읽으면 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무생각없이 먹던 떡의 예쁜 모양들이 어떤 의미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되어요.내용도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유익하기까지 하니 일석이조의 책이네요^ ^제목이 왜 호랑이골 떡잔치일까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아요. 떡장수 할멈이 떡을 팔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예쁜 꽃을 보고 한참 꺽다가 잠
"호랑이골 떡잔치" 내용보기
평소에 떡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가족~
이 책을 읽으면 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무생각없이 먹던 떡의 예쁜 모양들이 어떤 의미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되어요.
내용도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유익하기까지 하니 일석이조의 책이네요^ ^

제목이 왜 호랑이골 떡잔치일까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아요.

떡장수 할멈이 떡을 팔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예쁜 꽃을 보고 한참 꺽다가 잠깐 졸다가 일어나보니 호랑이품이였어요~
에구~ ~ 큰일났네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잠시~

호랑이는 할멈에게 호랑이골가서 떡한번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호랑이의 어머니가 할머니의 떡 잔칫상을 보시고는 고운떡 아른거려 아무것도 못드신다면서
"할멈의 은혜는 잊지않고 갚을테니 호랑이골가서 떡 한번만 해주오' 라고 호랑이는 말한지요.
책 그림을 보시면 저어기 병품뒤로 몰래 훔쳐보고있는 호랑이 보이시죠?
저 호랑이가 바로 호랑이의 어미라네요~

아하~ 참 효성스런 호랑이네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재료도 필요하고 할아버지 걱정에 안된다 거절합니다
하지만  앓아누운 호랑이 애미가 불쌍하여 떡만들기 시작하지요.

이제부터 할머니의 떡만들기 레시피가 공개됩니다.
쌀을 씻어 밤새불리고 쑥에 치자 소나무속껍질 잇꽃으로 예쁜 색도 만들지요
불린쌀을 물을 빼고 절구에 곱게 빻아 떡을 만듭니다.

읽는 내내 고소한 떡 냄새가 솔솔 나는듯합니다.
떡을치는 일은 힘이센 호랑이들이 도와주지요.
곧고 긴 떡자루를 알맞게 잘라 어여쁜 떡살을 꾹 꾹 박아 맛난 떡으로 잔치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 ~ 떡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알수 있었지요^^
부끄럽지만 어른인 저도 잘 몰랐거든요.

떡 할머니는 떡 무늬에 담긴 의미를 알려주시지요~

"이보게 무늬 마다 뜻하는게 있다네.
곧디 곧은 솔처럼 반듯하게 사시게나.
꽃잎 무성한 잇꽃처럼 넉넉하게 사시게나
(중략)

어미 호랑이가 감격하여 흘린 눈물은 진주가 되어 떡할머니의 은혜에 보답하지요~

책 마지막에는
떡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떡은 어디에 썼을까?
어떤 계절에 무슨떡을 해먹었을까?

관련하여 설명도 담겨있어서 정말 어른인 제가읽어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어요.
6살 딸아이도 책이 너무 재미있다고 보고 또 보고 하네요^ ^

우리의 맛있는떡
좋은날에 중요한날에 명절에 먹고는 있지만 알고먹게되면 더 좋을것같아요. 갑자기 맛난 떡이 먹고 싶어집니다
m******4 2013.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