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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구절을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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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나는 50일 단식을 결심하고, 또 다시 사표를 썼다. 풀리지 않는 내 안의 의문들을 그냥 그대로 안은 채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었고, 삶에 대하여, 나 자신에 대하여, 인간의 길에 대하여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 아, 그 휑한 가슴이여, 목마름이여-!그러나 보라! 일은 전혀 뜻밖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나는 이미 진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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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나는 50일 단식을 결심하고, 또 다시 사표를 썼다. 풀리지 않는 내 안의 의문들을 그냥 그대로 안은 채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었고, 삶에 대하여, 나 자신에 대하여, 인간의 길에 대하여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 아, 그 휑한 가슴이여, 목마름이여-!

그러나 보라! 일은 전혀 뜻밖으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나는 이미 진리안에 있었다! 아니,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모든 존재가 이미 진리 안에 있었고, 단 한순간도 그것을 떠난적이 없었다! 내가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닌 진리는 저만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것을 얻기 위해 그토록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정말 너무나 어처구니 없게도 나는 이미 처음부터 진리 안에 있었고, 그랬기에 이렇듯 애쓰고 노력하여 진리를 얻으려던 나의 일체의 시도 자체는 이미 처음부터 불가능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그것은 이미 진리안에 있으면서 진리를 찾으려는 어리석음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때 나는 모든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식욕, 성욕, 수면욕이 있고, 잡생각이든 망상이든 번뇌든 온갖 것들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언제나 죽 끓듯 하며, 기쁨이나 노여움, 슬픔, 근심, 불안, 두려움, 사랑, 미움, 욕심 등등 온갖 감정들이 수시로 변화를 거듭하는 이 있는 그대로의 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런 나를 부족하고 못난 중생이라 하고, 그 나 안에 있는 식욕과 성욕과 수면욕 분노 게으름 미움 등등을 떨쳐 버리거나 극복해야할 번뇌라고 판단하거나 규정해버리는 바로 그놈, 그리하여 있지도 않은 완전을 향해 끝없이 나를 내모는 바로 그놈 (분별심)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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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자신이 누구인지 제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늘 궁금해왔습니다 제 감정이 어떤지에 대해 모를때도 많고 원치않는 감정에 휘둘리고 난 뒤에 찾아오는 후회와 죄책감에 저를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깨닫고 싶고 제 감정을 바라보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러던중에 만나게 된 이 책이 참 좋습니다 현실에 치여 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저의 고민은 어떤 이에게든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무모하고 헛되기도 하고 가치없게도 보여 제 자신에게도 의구심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을 만나고 깨달음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작가님의 경험이 생생히 적혀 있어서 재밌고 좋습니다 너무 감사한 책입니다
e*****e 2021.02.2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