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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기를 제대로 읽기는 처음인거 같다. 유명한 안네의 일기나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도 안 읽어봤구나도 싶은데, 이 책은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마음이 아팠던 여고생 현재는 여대생의 된 어쩌면 이웃이었을지도 모를 한 사람의 일기는 읽게됐네란 생각도 해본다.. 조울증으로 정신병동에 2달 동안 입원했었던 고3 다올이의 일기를 엮은 책으로, 본인과 가족들이 손을 거쳐 거의 각색없이 담았다고 씌여있다. 간혹 등장하는 삽화같은 그림들은 저자의 아버지가 그렸다고 나와있고. 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나름 가명이진 않을까도 싶었는데, 혹시나 다시 찾아보니 가명과 아닌 사람들의 구분이 있는 걸로 봐서는, 거의 대부분은 실명인거 같았다. 저자의 2달간의 병원 생활은 개인의 하루하루의 기록들이기에 굉장한 스토리를 담은 소설같은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찾아본다. 한 사람의 하루, 병원에서의 생활, 같이 생활하고 스쳐간 사람들과의 기억들,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을 담은 일기. 마음의 일부를 공개했고 읽게 해줬다는 그 의미를 깊게 바라봐주고 싶다. 내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일기의 초반부보다 퇴원할 즈음으로 가까이 갈수록 글의 느낌이나 전달력이 좀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초반은 다소 뚝뚝 끊기는 느낌도 들었다면 어느 기간 이후부터는 2문장 3문장 이어가며 좀더 길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문장들로 얘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듯 싶다. 독자로써 느껴게 된 것 중 하나는 가족들이나 주변사람들에 관한 느낌들도 있었다. 다올이의 일기를 책으로 내기까지 했던 작업엔 가족이 같이 해준 시간들이 있었던거 같다. 이런 동참이 과연 쉬었을까도 생각해 본다. 단순히 가족 한명의 일기를 같이 읽어주는 정도가 아닌 학급신문이나 가족신문 만들 듯 신경써주고 같이 한다는 자체가 일단 다올이에게 쏟는 정성 같았고, 주변 가족들에게 의미를 둔 작업이었으리란 생각도 해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일기엔 생각보다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그 중 지훈이나 승민엄마 같은 인물들은 주위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을 사람들인데, 가까이있던 다올은 생각보다 덤덤하게 잘 어울리기도 한 모습에서 좀 다른 면도 느껴졌다. 다올이의 관심이 내면에 많이 집중돼있다 보니 어쪄면 외부적인 이런 사건사고들엔 예상외로 좀더 관대할 수 있었나도 싶은. 책의 내용 중 많은 부분엔 다올이가 우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감정의 기복이고 굉장한 사유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시작이 되어 치료도 시작된 것이지만, 그랬던 울음이나 자해 등의 증상도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더 나아져가길 꼭 기원해주고 싶다. 끝으로, 일기를 이렇게 공개한 다올이에게도 응원을 또한, 지금도 다올이를 바라보며 지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지모를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같은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다. 힘내라고. 그리고 일기 잘 읽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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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을 압둔 고3여학생의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울증 돌파기록이다 뜬금없고 예측할수 없었던 우울증이라는 돌발상황이 고3수험생에게 생겼고 눈물과 한숨과 기도로 짧은 치료의 시간을 통과해나간다 통통튀는 필치로 스케치하듯 이 돌발사건을 기록한 글로 우울증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진지하게 한번 짚고 넘어가게 한다 주위에는 우울증과 공항장애가 넘쳐나는 요즘 특히 상담과 심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일독하시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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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제목에 끌려 책장을 넘겼다. 폐쇄병동.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입원을 하게 되면 들어가는 곳이려니 했다. 잘 모르니까. 감옥처럼 수감되듯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닐 근거 없는 두려움에 이 책 속에는 그런 오해를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저자는 고3 수험생활 중 발병한 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 기간이 56일. 이 책에 담긴 시간이다. 한참 중요한 시기에 '내'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공포스러운 일이다. 마음이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마음이 나의 의지와 다르게 '나'를 극단으로 몰아넣는 상황은 듬성듬성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촘촘하게 슬펐다. 저자는 병동에 들어간 날부터 일기를 썼고, 그 일기가 이 책이다. 개인적인 이야기기에 공개를 한다는 게 불편했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안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덕분에 폐쇄 병동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상태인지, 어떤 모습으로 그 안에서 생활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조울증. 이 책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이유다. 청소년들 중에 마음이 건강한 아이는 정말 만나보기 어렵다. 비단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 이미 그전에도 안타까운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다. 자해가 공유가 되는 문화라니. 도대체 무슨 삶을 어떻게 살아야 자해를 하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한단 말인가. 자해가 파생되는 양상 중의 하나가 조울증이기에 저자의 변화가 궁금했다. 슬프고, 그냥 그랬다가 다시 슬프고, 서럽고, 미안하고. 기쁜 일은 없고, 다시 서럽고 아프고, 살이 에이는 듯하고, 입원 중에도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하는 자살 혹은 자해 위험요인. 저자는 아니었지만 다른 환자들의 경우 가해자가 입원해야 하는 것 같은데 피해자만 반복적으로 입퇴원을 하는 경우가 수두룩. 같은 시대를 사는 어른으로 그저 미안하고 미안하다. 완전히 한 번에 다 나았으면 좋으련만, 타박상 같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나을 수 있는 외상이 아니기에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인 약의 복용이 생활인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만, 약을 먹는 것 역시 환자의 선택이기에 이게 언제든 깨질 수 있다. 슬프다. 이 책은 마음이 아팠던 청소년의 입원 일기이지만 그 속은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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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당연하게 가는 병원.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게 된다. 어감부터 거부감이 느껴지는 폐쇄병동. 그 거부감을 떨쳐야 진짜 아픈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지 못하는 폐쇄병동이라는 곳과 마음이 아픈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싶었다.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병명, 조울증. 그 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 꾸밈없이 적혀진 일기 같은 느낌의 이야기는 읽는 내도록 가슴이 저렸다. 불안함과 힘든 상황을 조금 위험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아이.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나아지고 싶어 하는 아이. 폐쇄병동이라는 곳이 내 생각보다 더 우리들에게 필요한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폐쇄병동은 내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어떤 병원이든 다양한 아픔을 가지고 병원에 오듯, 그 곳도 그런 곳이었다. 조금 다른 모습이라 느낀 것은 많은 대화가 오고간다는 것. 우리에게 익숙한 몸의 아픔을 치료하는 병원보다 따뜻함이 느껴졌다.
깊은 블랙홀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힘이 들고 조금 두렵기도 하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더 큰 자극으로 잠재우려하는 잘못된 선택. 그것이 잘못된 것이다 알고 있지만 당장 힘든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다. 나의 선택으로 누군가가 더 아파할 것을 알기에 참아보지만 당장의 아픔을 이기기엔 너무 약해졌다. 내게 맞는 약을 찾아야하고, 그 약 마저도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오래 걸린다. 나와의 싸움, 시간과의 싸움,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싸움. 그 싸움에서 이기리라 다짐하지만 번번이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가슴 한편이 씁쓸했다.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이겨내는 아이. 또래의 밝은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웃음이 났다. 아픈 마음을 치료하고 나니 그저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라는 생각. 그런 아이가 치료를 받는 곳이다 보니 폐쇄병동이라는 어두운 이름보다 좀 더 밝고 예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 아픈 모든 이들이 아프지 않길. 혼자라 느껴지고 힘들다 느껴지는 감정에 휩싸이지 않길. 아플 때 누구보다 나를 이해해주는 의사선생님을 만나 치료받을 수 있길.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날려준 이야기. 아픈 사람을 그저 아픈 사람으로 보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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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책이 나올 때가 되었다.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던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 말이다. 전문가들이 아무리 말해도 겪어보지 못한 영역일 뿐이었던 정신병원 입원 이야기. 나도 궁금했다.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서 정신병원에서 근무해 본 적이 있다. 폐쇄병동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만났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 폐쇄병동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도 있었고,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사회와 단절되어 있는, 자극이 없는 병동에 한 달만 입원해 몸과 마음을 쉬게 했으면 좋겠다는 철없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청소년이라고 한다. 2001년 생, 2019년에 입원했으니 나이가 18살 정도 되었겠다. 요즘엔 청소년이 병원에 입원하는 일은 이전에 비해 비교적 흔한 일이다. 입원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우울감에 자살사고가 있었다. 그 밖에 다른 정신과적 증상들도 사실 일기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일기를 세상에 펼쳤다는 건 더 대단한 일이다. 입원한 첫날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침 : 굉장히 괴로웠음. 앞으로 이래야 한다면 죽고 싶었음. 하지만 그 날 같은 또래의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아주 멋진 스타트다. 그 이후의 일기는 병동 내에서 우여곡절이 그려진다. 병동도 하나의 사회와 마찬가지다. 공동체 집단, 자극은 있지만 그 자극이 사회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다. 정신병원에 처음 입원한 사람들이 이런 심리상태를 지나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입원 초반의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할지, 어떤 것은 가급적 피해야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주치의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대화내용과 함께 자신의 속마음을 적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의사가 눈치가 빠른 것 같다, 오늘은 의사가 반갑지 않다, 자신도 그런지 알고 있는 모양이다..... 치료를 하는 사람과 치료를 받는 사람으로만 나뉘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상담도 대화라 서로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치료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진행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어폰을 사용해 목을 조르는 일, 손톱을 물어 뜯는 일, 샤프로 손목을 그은 일..... 자해를 하는 것도 나오고 그렇게 했을 때의 심리상태, 치료진의 대처방법도 알 수 있었다. 이어폰 줄을 이용해 목을 졸랐다고 이야기해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저자의 마음도 현실적이었다. 입원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입원을 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자신을 해하는 경우와 혹은 타인을 해하는 경우에는 입원이 안전할 수 있다. 정신과 병동은 절대 위험한 곳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는데 퇴원 후 다시 입원을 했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철렁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까? 입원한지 2주 차 때, 저자는 세 가지를 생각한다.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 보지 않기, 사람들 많이 있는 곳에서 말하기, 유난히 심한 감정 기복..... 2주 만에 저런 생각을 하다니, 다시 한 번 대단하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는 사람은 발전가능성이 높다. 저자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호전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자의 책을 다른 청소년이 봤으면 좋겠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저자 또래의 청소년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케이스가 있다면 나는 기꺼이 내 책을 건네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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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폐쇄병동은 처음이지? 정신병원에서 근무중인 가까운사람이 있어 더더욱 이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서 싫어보게된 안녕 폐쇄병동은 처음이지. 고3 갑작스럽게 생긴 심각한 조울증 증상으로 56일동안 폐쇄병원에 입원했던 이야기가 적혀있는 책이다.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당시 그힘들었을때 상황이 리얼하게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책을읽으면서 나역시 답답한 느낌을 느낄수있었는데 이책은 그런 주변환경의 느낌을 참 잘담아내고 표현한책이라 몰입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56일동안 그곳에서 하루하루 적은 일기를 책으로 낸것이기 때문에 일반 책과는 조금 다른 문체에 익숙하지않을수 있지만 일기형식으로 접하는책은 나도 그렇게 많았던적이 없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고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당시의 기분과 상황들이 조금 왜곡될수있지만 매일 적은 일기라 그런지 하루하루 그순간순간들이 정말 많은것들을 담고 있는게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까지 잘 전달될수있었다.
사실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때와는 전혀 다른느낌으로 환자가 그병원안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보니 너무 달랐고 읽어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볍게만 생각했던 조울증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걸 버텨내고 이제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간 책의저자에게.. 힘들었을텐데 많은사람들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공유한 작가에게 응원에 메세지를 남기고 싶다. 이미 충분히 잘하고있지만 앞으로도 화이팅이라고!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가벼운 정신병일지라도 솔직하게 밝히기 쉽지않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폐쇄병동을 소재로 적어나간 이책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올수밖에 없었던거같다. 글자체가 딱딱하지않고 어렵지않아 피로감없이 책을 가볍게 읽을수있으니 정신병원,폐쇄병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이책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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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18세면 제일 꽃다운 나이, 그리고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일텐데, 저자는 양극성 장애 2형인 조울증으로 보호병동에 입원했다. "나는 양극성 장애 2형(조울증) 환자다"(p6) 프롤로그 첫 문장으로 선언한다. 보통 한국에서는 정신과적인 질환은 쉬쉬 숨기기 급한데, 떳떳하게 밝힌다. 아마도 입시 압박으로 우울증과 불안증 악화로 고3 첫 모의고사때 국어 첫 지문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저자 다올, 고2 1학기땐 자해까지 했다고 고백한다. "미래가 어둡고 희망이 없어 보였으며 사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렸고 벌을 받는 것 같았다."(p11) 보호병동에 입원한 후 매일 기록한 일기를 그대로 공개한 것인데, 비밀의 일기를 들쳐보는 기분이다. 나날의 힘들어하는 모습과 심리 변화에 대한 리얼리티에 실감난다. 사실 순간순간의 느낌이나 생각이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때 혹 그날 바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생각이 나지 않을수도, 기억이 왜곡되기 싶다. 특히 특수한 상황에 대한 심경변화와 경험담은 일반인이 생소하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일기를 보면 조울증은 무드의 업다운이 심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태임을 잘 알수 있다. 그 와중에 정상적인 사고 그리고 일반 생활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불안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무드의 장애를 약물치료가 잘되면 표나지 않는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실제 다올이도 맞는 처방을 찾아 호전되면서 보호병동을 나오게 된다. 고생많았어요. 중학교 교사가 오랫동안 꿈이었던 다올은 퇴원 후 생각을 바꾸고 심리학과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와 비슷한 아픔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녀에게 "너무 잘하고 있다"며 화이팅을 전해주고 싶다. * 선입견이라는게 참 무섭다. 정신병명, 정신과 약, 폐쇄병동 등등 일반인들은 기피하고 힘들 것 같은 단어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용어를 바꿔서라도 이상한 감정을 아무렇지 않은 견해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폐쇄병동을 보호병동으로 바꾸었다. 무난한 느낌이다.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병원, 의사들은 이미 그렇게 부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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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내 살던 동네의 한 켠에는 속칭 정신병원의 구금시설이 있었다. 접근금지 명령이 그곳을 무서운 곳으로만 인식하게 하곤 했다. 살고 있다는 것이 우리 스스로를 참으로 대견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책 "안녕! 폐쇄 병동은 처음이지?" 는 극심한 조울증 환자의 폐쇄 병동 56일간의 시작과 끝을 일기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폐쇄 병동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보여주며 폐쇄 병동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던 정신적 감정의 장애인 기분장애의 일종으로 조울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독립적으로 나타나거나 우울증(Depressive Episode)과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는데 이러한 질병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기분에 관한 것이라 우리 인간의 다양한 기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기분을 자신도 어쩔 수 없게 되는 것은 생각만 해도 힘겨울 것 같다. 등의 모습은 정말로 정상적이라면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들인데,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이 이런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음을 모른 채 살았다는 생각이 부끄러움을 찾게 한다. 신체적 아픔이나 정신적 아픔이나 모두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56일간의 폐쇄 병동에서의 삶을 들여다보며 마치 내가 저자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이 된 듯 화끈거리는 얼굴과 마냥 좋아졌다 우울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듯 안타까움과 아픔이 느껴졌다. 사는 삶을 마주할 기회를 얻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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