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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도쿄의 시간을 채우는 이들의 삶과 열정!
"도쿄의 시간을 채우는 이들의 삶과 열정!" 내용보기
일본의 장인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룬다는 소개 글을 읽었을 때, 오래된 노포들과 나이든 장인들을 먼저 떠올렸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하는 이들은 아주 젊은 주로 30~40대의 자기 일에 확신을 갖고 뛰어든 사람들이었다. 책을 읽어 가면서, '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의 미래, 밀레니얼 장인의 일과 삶'이라는 부제가 어느 정도 이해되기 시작했다. 잡지사 기자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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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인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룬다는 소개 글을 읽었을 때오래된 노포들과 나이든 장인들을 먼저 떠올렸다그러나 저자가 소개하는 이들은 아주 젊은 주로 30~40대의 자기 일에 확신을 갖고 뛰어든 사람들이었다책을 읽어 가면서, '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의 미래밀레니얼 장인의 일과 삶'이라는 부제가 어느 정도 이해되기 시작했다잡지사 기자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생활하면서 통신원으로 종종 그곳의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다가그곳 문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을 저술했다는 저자의 이력도 흥미로웠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이 연기되고 또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그동안 도쿄는 올림픽을 대비하여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고 한다이러한 내용을 읽다가문득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개발의 광풍이 불었던 당시 서울의 풍경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도시도 변하고사람도 변한다'고 하지만그곳에서 익숙한 혹은 새로운 일을 꾀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이들도 분명히 존재한다저자가 주목하는 이들이 바로 그들 가운데 일부라고 할 수 있겠는데젊지만 익숙한 혹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장인'으로서의 자부를 느끼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모두 14명이 '밀레니얼 장인'이라는 타이틀로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다한약방을 운영하던 조부의 가게에 터를 잡고 자기만의 콜라를 개발하는 코라 고바야시의 사연이 첫 번째로 소개되고 있다이어서 4대째 이어온 목욕탕(센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려가는 마무라 유이치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방의 일부를 대여해 자신만의 책방을 꾸리도록 돕는 와키 마사유키의 스토리도 흥미롭게 다가왔다한국에서도 대형 사우나와 인터넷 서점에 밀려 전차 동네 목욕탕과 소규모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지만그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하지만 이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채택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 모차렐라 치즈를 만드는 공장을 차리고그것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치즈 장인 후카가와 신지의 포부도 신선하게 느껴졌다다만 그 내용이 다소 소략하게 느껴져그들의 직업에 대한 철학이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햇다. 4대에 걸쳐 여전히 노트를 생산하는 와타나베 다카유키는 할아버지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제작 공정을 유지하고 있다고장이 나면 부품들을 다시 구하기 힘들 정도의 낡은 기계지만그것을 고쳐가면서 전통을 유지하려는 그에게서 새롭게 전통을 만들어나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글을 쓰는 것보다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처리하는 것이 익숙한 세상이지만여전히 자신들의 노트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에 그림을 새기는 장인 하토바 쇼지와 하토바 요지 부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붓으로 정교하게 그리던 문장들을 아들인 하토바 요지는 아이맥을 접맥시켜 더욱 정교하고새로운 문장으로 만들어낸다고 한다그리고 낡은 옷을 수선하여 새롭게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히오키 다카야의 사연 또한 자기만의 방식을 지키려는 이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여러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찍은 사진들을 통해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다만 사진을 수록해 놓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사진의 모습이 그들의 삶의 방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 수가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대체로 30대 혹은 40대의 나이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장인들의 이야기들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아버지를 따라 목공 장인으로 살기 위한 행보가 결국 커피 장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카오 아쓰시의 사연도 무척 흥미로웠다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건축회사에 취직했으나마치 기존의 틀에 가두려는 기업의 '길들이기'와 같은 형태에 반기를 들고 호주로의 워킹 홀리데이를 신청했다고 한다아무런 목적도 없이 떠났던 호주에서 커피를 즐기는 카페 문화에 매료되어도쿄에서 그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그는 이후 여러 개의 카페를 열어 새로운 커피 장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밖에 오래된 영화 필름을 복원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오사와 조일본의 코미디언 콤비 하세가와 시노부와 지로그리고 컬러풀한 유럽 채소를 일본에서 키워 판매하고 있는 고야마 미사오의 사연도 소개되고 있다도시 큐레이터로 소개된 구라모토 준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글만 읽어서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자신이 즐기는 일을 찾아서 하기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여기에 일본 최초의 여성 스시 장인으로 소개된 지즈이 유키에 관한 내용은 여전히 성차별의 벽이 높은 일본 사회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주접을 새롭게 꾸며가는 구와바라 고스케의 이야기도 술꾼을 자처하는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상 모두 14명의 열정적인 장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그들의 삶과 사업 수단이 흥미로운 부분이 있으나사실 그러한 아이템과 열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아마도 저자는 도쿄라는 대도시에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가는 그들의 삶에 끌렸던 것은 아닐까문득 우리 주위에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새로운 길을 걷는 이들의 모습이 궁금해졌다누군가에겐 특별하지만또한 특별할 것 없는 열정과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0.11.22. 신고 공감 2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73] 스스로 브랜드가 된 14명의 장인들
"[20-73] 스스로 브랜드가 된 14명의 장인들" 내용보기
장인(匠人)이란 자본주의라는 시대의 물결은 소위 도제 시스템에 의한 장인(匠人)의 존재를 무력화시켰다. 왜냐하면 표준화, 단순화, 전문화를 기초로 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사회에서 작품 하나 하나 정성 들여 만드는 전문가가 설 자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업(家業)을 잇는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거나 제품의 단가가 높아서 소량을 팔아도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20-73] 스스로 브랜드가 된 14명의 장인들" 내용보기

장인(匠人)이란

 

자본주의라는 시대의 물결은 소위 도제 시스템에 의한 장인(匠人)의 존재를 무력화시켰다왜냐하면 표준화단순화전문화를 기초로 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사회에서 작품 하나 하나 정성 들여 만드는 전문가가 설 자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가업(家業)을 잇는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거나 제품의 단가가 높아서 소량을 팔아도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장인이 되겠다고 나서기 어려운 것인 현실이다.

 

그런데 뭔가 예스러운 맛이 짙은 장인에 대한 이미지와 달리 사전은 장인을 스스로 몸에 익힌 기술과 수작업으로 물건을 만들어가는 사람”[pp. 18~19]이라고 정의한다이 정의에 따르면 장인의 범주는 확대된다아마 그렇기에 이 책 처음에 언급된 이요시 콜라의 코라 고바야시를 장인그것도 세계 최초의 크래프트 콜라 장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를 브랜드로 만든 14명의 시간 기록자들

 

편두통 때문에 술을 못 마셔서 술자리에서 콜라를 먹던 코라 코바야시[-ラ 小林, 1989~ ]는 콜라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던 중그의 손에 코카콜라의 레시피라고 알려진 레시피가 들어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콜라를 재현하는데 2%가 부족했다그러다가 한약방을 운영하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품을 정리하러 집에 갔는데쓰시던 물건기록된 책자를 보고 할아버지 방식을 콜라에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p. 36]

이 발상의 전환덕분에 그는 2018년 세계 최초의 크래프트 콜라 제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그리고 할아버지가 약방을 운영하던 자리에 가게 겸 공방을 오픈 했다그가 가업을 잇고 싶지 않아 훗카이도로 이주해 대학 생활을 했고동시에 NGO활동을 하면서는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도쿄에 돌아와선 광고 회사 직원으로 일을 시작” [p. 32]했던 사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이러니한 결말인 셈이다업종이 아니라 방식으로 가업을 이었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책방을 빌려주는 책방 이야기는 읽으면서 고개를 기우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 “한 달 임대료 5천 엔, ‘오늘의 메뉴처럼 요일마다 점장이 바뀌기도 하는 책방. 30평 남짓 되는 공간 안에 70여 곳의 서로 다른 책방이 모여 있다” [p. 73]와키 마사유키[和氣 正幸]의 북숍 트래블러를 소개하고 있다하지만와키 마사유키를 장인으로 볼 수 있을까부제처럼 표지를 장식한 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의 미래밀레니엄 장인의 일과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반면에 여섯 번째 소개된 하토바 소류[波戶場 乘龍, 1956~ ]하토바 요지[波戶場 耀次, 1983~ ]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4대째 이어가는 백년가게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이들은 일본의 전통 문양가몬[家紋]이 가진 일본의 디자인을 현대적인 새로운 []’으로 디자인했는데아버지의 먹과 붓아들의 아이맥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멋지게 성공시켰다아마도 이런 작업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지속 가능한 일거리 혹은 업()을 산출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든 가게들이 사라지고대를 잇지 못한 장인들이 가업을 포기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다게다가 새롭게 등장해서 독특한 거리문화를 만들어도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인한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강제적으로 떠나야 하는 일도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여기서 언급된 14명의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과 같은 이가 나와도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양산업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재창조하는 도쿄의 시간기록자들의 삶은 존경할 만하다나아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것들을 이뤄가는 삶자기만의 리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자신의 자리에서 작지만 특별한 내일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삶을 추구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가 추구하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의 현실적 모습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꼼지락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w******f 2020.11.13. 신고 공감 1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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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에서 장인들을 만난다_도쿄의 젊은 장인들
"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에서 장인들을 만난다_도쿄의 젊은 장인들" 내용보기
도쿄, 일본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도쿄가 성장하게 된 것은 에도막부 시절부터였다. 천황이 거주하는 교토를 떠나 막부를 도쿄에 세우면서부터 도시가 성장했다. 말그대로 동쪽에 있는 수도로 원래 수도인 경도(교토)에 이어 제 2의 도시가 됐다가 다시 제 1의 도시로 올라선다. (책 디자인이 예쁘다. 판본이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다. 출판사 이름은 꼼지락이
"어제를 기억하는 도시에서 장인들을 만난다_도쿄의 젊은 장인들" 내용보기
도쿄, 일본의 수도이자 제1의 도시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도쿄가 성장하게 된 것은 에도막부 시절부터였다.

천황이 거주하는 교토를 떠나 막부를 도쿄에 세우면서부터 도시가 성장했다.

말그대로 동쪽에 있는 수도로 원래 수도인 경도(교토)에 이어 제 2의 도시가 됐다가 다시 제 1의 도시로 올라선다.

(책 디자인이 예쁘다. 판본이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다. 출판사 이름은 꼼지락이다. 재미있다)

 

1980년대 문을 열어 38년의 역사를 지닌 노포 책방이 사라지면서 지금 그자리에는 우리처럼 새로운 책방이 들어섰고, 최근 도쿄에서는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서점이 대기업 자본에 점령당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전통의 나라 일본에서 노포가 많고 오래된 것을 지켜나가기로 유명한 도쿄인데 지난 몇 년간 그곳엔 기나긴 역사가 문을 닫고 있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시작점은 바로 여기다.

 

지난해 5월 일본의 연호가 30여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헤이세이에서 레이와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본은 2021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를 정비하고 있다.

앞에서 말한 서점에 맥도날드 같은 것이 생기면 서운하다고 했던 하야시 부점장은 이전 서점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만들었고 다시 책방으로 38년의 세월 위에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었다.

도쿄에서 백년의 역사를 가진 노포 백화점이 문을 닫고, 대를 잇지 못하는 장인은 가업을 포기한다. 밀레니얼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변화는 '일상'이 되어만 가는데, 도시는 지금을 어떻게 지속해 갈 수 있을까를 물어오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흐름속에서 장인의 삶이 궁금해 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오랜 전통을 지켜가는 '장인다움'은 크래프트십을 이야기하는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대를 이어 공방에 틀어박혔던 그 '느림'의 시간을 어떻게 지속가능성으로 만들어 앞으로를 얘기할 것인가를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4명의 젊은 장인들은 단순히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수단으로서의 직업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일과 창조’의 의미에 대해 새삼 일깨우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것들을 이뤄가는 삶, 자기만의 리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 자신의 자리에서 작지만 특별한 내일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삶은 오늘날의 새로운 세대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쿄의 젊은 장인들의 삶은 지금 우리 세대가 바라면서 또 살아가기 위한 도구로서의 일의 모습과 닮아있다. 꿈을 잃어버린 우리 10대, 20대들이 이 책을 보면서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책은 코카콜라와 펩시의 뒤를 잇는 제 3의 콜라를 만들어가는 <이요시 콜라>의 코라 고바야시 사장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1954년부터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한약방 '이요시 야코'를 이어 한약이 아닌 콜라를 달이는(책에는 다리는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달이는이 맞는 것 같다) 도쿄 출신의 30대 콜라 장인이다. 

"모든 건 사실 우연의 흐름이고, 거기에 기반해 살아가는 게 필연이라 느낀다"는 스티브 잡스가 한 대학 연설에서 말했던 커넥팅 다츠(Connecting Dots)를 말한다. 

고바야시 사장은 홋카이도 대학에 진학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술을 못해서 콜라를 자주 마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이 음료를 아무렇지 않게 마실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해서 콜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의원을 하시던 할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면서 콜라만드는 비법에 전통을 가미하기 시작했다.

 

"콜라 제조는 스파이스를 졸여서 완전히 조화시킨 하나의 완성품을 만다는 작업"을 깨달았다고 한다. 콜라의 열매를 수입하기 위해 1만 3천 킬로미터 떨어진 아프리카 가나까지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콜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옛날 우리나라도 '콜라독립'을 외치며 '8.15 콜라'가 나온적이 있었는데...아, 이걸 기억하면 나이든 사람 인증인데 말이다.

 

할아버지의 한약방 자리에 크래프트 콜라를 제조하는 '이요시 콜라'를 설립했고 지금은 도쿄내 일곱곳을 포함 전국 아홉곳에서 판매중인 사업체로 성장중이다. 술을 못 마시는 그이지만 콜라에 알코올을 가미한 음료를 만들었고, 불가능은 없다를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

 

4대를 맞이한 센토 <히노데유>의 다무라 유이치 인터뷰도 재미있었더다. 목욕탕을 경영하는 젊은 사장이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 목욕탕이 비록 정부에서 영업제한을 하지 않은 업종이지만 이웃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자진 휴업에 들어간 다른 사람을 아는 전문 경영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각 Chapter의 말미에 인터뷰한 장인의 특색있는 모습 그림과 간단한 소개, 철학이 나온다)

 

책은 많은 현지 사진과 함께 책방이나 커피집, 도시에서 치즈를 만드는 사람들을 몸소 취재하며 그곳의 젊은 사장들이 꿈꾸는 미래와 경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헌옷을 디자인해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후루키 패치워크의 디자이너 히오키 다카야의 말이 무언가 울림을 준다.

절약하는 오늘이 아닌 어제를 간직하는 시간.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장인의 날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그의 작업이다. 효율을 좇아 옷의 수명을 연장하는 재활용의 반복이 아닌, 어제가 제시한 복식의 디자인을 이곳에 가져오며, 히오키의 옷은 태어난다. 옷을 입는다는, 그 단순한 동작에 숨어 있던 무수한 베리에이션이 새로운 복장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말하자면 히오키 다카야는 ‘스타일링’을 디자인한다.

 

이렇게 철학이 있는 가운데 경영을 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장인' -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전문가가 된 사람을 말한다.

이 책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에 등장하는 장인들에게는 단어 본연의 의미대로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이 더 돋보인다. 단순히 '오랜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오늘의 장인정신으로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심을 다해 일하며, 작든 크든 자신이 만든 값진 결과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무조건 대기업 취업을 위해 뛰어왔던, 그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도쿄의 다양한 Trend를 엿볼 수 있는 많은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다, 도쿄를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못가서 아쉬움이 크다)

 

오랜 전통에 현대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재창조하는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힘들어하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전문가의 탄생과 지속 가능한 일에 대한 하나의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2 2020.11.2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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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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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위태롭던 관계가 악화되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자체가 어렵게 되면서 일본에 관한 서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없는 셈 칠 수도 없는 노릇. 우리는 또 일본을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 도쿄는 두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며 다시 도시정비에 나섰고 저자는 도쿄라는 도시를 기억하는 장인들의 인터뷰를 하려고 나섰지만 앞에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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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위태롭던 관계가 악화되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자체가 어렵게 되면서

일본에 관한 서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없는 셈 칠 수도 없는 노릇.

우리는 또 일본을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

 

도쿄는 두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며 다시 도시정비에 나섰고

저자는 도쿄라는 도시를 기억하는 장인들의 인터뷰를 하려고 나섰지만

앞에서 말했듯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원래 의도한대로의 인터뷰는 어려웠다고 한다.

인터뷰 했던 사람들도 코로나 때문에 잠시 문을 닫기도 했다는 걸 보면

코로나라는 녀석의 위력은 참 대단한 듯 하다.

 

시간 기록자들. 이런 제목의 책 참 좋다.

어느 도시든 그 도시를 지탱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 길을 가고,

그 길이 다시 되물림되는.

특히 일본인들이 잘 지켜내는 대대로 물려내려오는 직업들과도 관련된 책이라

별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뭔가 옛스러운 그 무엇이 불쑥 튀어나올 것 같은 제목과는 달리

첫번째 소개하는 사람의 직업은 "콜라를 만드는 사람"이다.

허걱. 콜라는 원래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그 두가지 뿐 아니던가.

할아버지의 한약방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이요시 콜라"

그냥 얘기만 들어도 신기하고 궁금한 맛이다.

예것을 그대로 지켜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렇게 독특한 전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가 만든 콜라에서는 한약냄새가 날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사진을 보니 투명한 것이 오히려 사이다 같은 느낌이다.

 

북숍 트레블러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책장을 빌려주는 서점이라.

출판계의 불황 때문인지 한국이든 일본이든 작은 서점들의 실험적 시도는 끝이 없다.

책을 사지 않는 사람들. 사더라도 온라인 서점에서 사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오래 많은 사람들이 계속 구애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수많은 작은 서점들이 부딪치고 깨지고 다시 생겨나는 이 신기한 시스템이

도시를 유지하는 또 하나의 버팀목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치즈는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잖아요. 그거 없다고 누구 하나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치즈가 있음으로 인해 생활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만남이 생기고 치즈에 감동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치즈를 통해 만남 자체를 만들어 갈 수도 있고, 그리고 항상 즐거운 자리엔 치즈가 있기도 하잖아요. 파티나 무언가 축하하는 자리에, 치즈는 분명 행복한 음식이예요.

 

 

사실 가몬은 없어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곤란해지지 않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저희가 이걸 하는 이유는, 일단 재밌으니까요. 그리고 왜 내가 태어났을까를 생각하면. 역시 부여받은 사명이란 느낌을 받아요. 이제는 전통 속의 제약을 버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더구나 아버지와의 관계성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래요.

 

치즈를 만드는 사람도, 가몬을 지켜오는 사람도

내 일이 가장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없다고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삶의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 일을 본인이 하는 것을 운명이라 느끼는 사람들.

그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내게 어떤 의미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아카이브라 했을 때 중요한 건 모으고 복원하고 보여주는 상영 뿐 아니라 그 영화가 어떤 배경, 의도로 만들어져 어떤 방식으로 상영됐고, 필름의 편성까지 포함해서 그 작품에 얽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 거기에 관계된 사람들, 사회적 문맥을 전하는 게 저의 일이라 느끼죠.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전공과목 중 아카이브에 관한 과목이 있었다.

기록물을 보관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알면 알수록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였다.

그저 쌓아놓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보존하고 어떻게 복원해서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연구하는 분야로,

이 책에서 만난 사람은 국립영화 아카이브 연구원이었다.

 

얼마 전에도 태풍이 지나갔잖아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힘들 것 같은데요. 일본은 지진도 많고요. 그럴 땐 보통 어떻게 보내세요.

음...... 저는 그냥 밭에 나가서 씨 뿌려요.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운 거죠. 씨 뿌리면 기분이 좀 편해지는데 그건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그냥 씨 뿌려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늘 자랑스럽고, 잘되고,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컬러풀한 채소를 키우는 도시농부에게 이 책의 저자는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그는 그저 씨를 뿌릴 뿐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지진이 났다고, 태풍이 들이닥쳤다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할 뿐이라고, 그는 그렇게 말해주고 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도시사람들의 모습은

서울이나 도쿄나 부산이나 다를 바가 없다.

무엇이 돈이 된다고, 이런건 사야한다고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재에 밝은 사람도 있지만

도시가 천천히 변하도록 속도를 조절하고 지탱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도시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0.11.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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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장인들을 만나다 -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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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장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세월의 흔적을 켜켜이 쌓아올린 백발의 노인을 연상하게 됩니다.거기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입해보면 몇대째 고집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는 이미지가 더해지죠.그런데 이 책에서 만난 이 시대의 장인은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국어사전에서 '장인'을 검색해 보면1.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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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장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며 세월의 흔적을 켜켜이 쌓아올린 백발의 노인을 연상하게 됩니다.

거기에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입해보면 몇대째 고집스럽게 가업을 이어오는 이미지가 더해지죠.


그런데 이 책에서 만난 이 시대의 장인은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

국어사전에서 '장인'을 검색해 보면

1.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2.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심혈을 기울여 물건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예술가를 두루 이르는 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도쿄에서 저자가 만난 장인들은 예술가에 가까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기술과 방식을 고집하지만 오늘의 개성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또 하나의 예술을 만들어 내는 사람.

밀레니얼 시대의 장인은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3의 콜라를 꿈꾸는 [이요시 콜라] 코라 고바야시, 치즈 장인 [시부야 치즈 스탠드] 후카가와 신지, 츠바메 노트의 공장장 와타나베 다카유키, 컬러풀 유럽 채소 [고야마 농원] 고야마 미사오, 최초의 여자 스시 장인 [나데시코 스시] 지즈이 유키 등 14명의 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쌓아 올린 시간들,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흘린 수많은 땀방울들.

이런 노력들로 인해 오늘의 그들이 있었다고 어제의 시간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기에 급급하며 눈 앞에 주어진 일에만 연연해있는건 아닌지,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열정적으로 미래를 꿈꿔보자는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되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여행지와 패션지에서 글을 쓴 전력인지는 모르겠으나 간혹 문장에 멋을 너무 많이 낸듯한 표현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문도 많아서 읽으면서도 도대체 무슨말인지 몇번씩 다시 읽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문장의 겉멋만 뺀다면 밀레니얼 시대의 젊은 장인들의 생각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9 2020.11.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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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도쿄답게 만들어가는 젊은 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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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내 브랜드 만들기'가 유행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취미나 여가 활동을 통해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다. 퇴사하고 이 일에 매진하지 않더라도 사이드잡으로 얼마든 가능하다. 거창하게 샵을 내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펀딩,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나의 개성을 반영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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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내 브랜드 만들기'가 유행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취미나 여가 활동을 통해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다. 퇴사하고 이 일에 매진하지 않더라도 사이드잡으로 얼마든 가능하다. 거창하게 샵을 내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펀딩,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나의 개성을 반영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특히 도쿄에는 개성 있는 개인이 낸 작은 브랜드들이 많다. 그것들이 모여 도쿄의 무드를 만들어간다. 개인 브랜딩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도쿄의 젊은 장인들이 만들어가는 브랜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기 전에, 그리고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매년 2번 정도 도쿄에 갔었다. 봄과 초겨울. 그때 도쿄는 한창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바쁘다.

처음에는 정신없이 바뀌는 쇼윈도와 상품군에 정신이 팔렸지만, 3년 정도 되자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는 작은 브랜드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오래됨'의 미학 이상의, 어떤 '철학'을 전달하는 가게나 상품들. 편집샵 한 켠에서, 한적한 골목에서 그들만의 역사를 쓰고 있는 이들이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하나같이 '젊은'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그런 젊은 장인 14명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지금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하는 식으로 이곳(센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갔어요." 거창한 목표나 포부가 아닌 바로 지금의 할 일을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는 여전히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4대를 맞이한 센토, 히노데유)

 

"식재료를 다루는 자세도 하나의 브랜드 시스템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당시 피쩨리아의 메니저 역할을 했는데 다점포, 프랮차이즈 전개 방식에 대해 공부를 했어요. 좀 더 경영을 확실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었죠."

"말하자면 장인의 일과는 거리가 먼 업무들이네요." (치즈장인, 시부야 치드 스탠드)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 시대, 사라지고 존재가 지워져 직접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 그런 애씀의 21세기 수공업. 시대의 부산물처럼 늘어나는 애절함과 안타까움 곁에 츠바메 노트가 살아간다. (츠바메 노트의 공장장)

 

고야마의 채소는 도쿄 외곽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도쿄와 지바 그리고 사이타마 등 지역 곳곳의 셰프들 손에서 멋진 음식으로 완성된다. 공방 속 두터운 시간의 장인이 아닌, 경영을 하는 새로운 타입의, 어쩌면 밀레니얼 세대의 장인이 지금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컬러플 유럽채소, 고야마 농원)

 

모든 것이 빨리 생겨나고 그보다 더 빨리 사라지는 시대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 순식간에 번성했다가 그런 것도 있었냐고 반문하게 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장인의 나라 일본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내고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속 가능한 나의 일'을 만들어가는 그들이 오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자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면 책에 나온 곳들을 하나씩 찾아가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싶다.

 

(예스24 리뷰어 클럽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e 202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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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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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그 이전의 수도 교토에서 천도되어 150년의 시간을 일본의 중심도시로자리잡았다. 도쿄보다 더 오랜 도시가 많은 유럽같은 곳에서도 물론 오래된 가게나 장인들이있겠지만 유독 일본은 오래된 노포나 장인들이 많은 것 같다.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문화가 영향이 있었겠지만 장인으로서의 품격을 대우하는 일본사람들의민족성에도 영향이 있는 것같다.하지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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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그 이전의 수도 교토에서 천도되어 150년의 시간을 일본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았다. 도쿄보다 더 오랜 도시가 많은 유럽같은 곳에서도 물론 오래된 가게나 장인들이

있겠지만 유독 일본은 오래된 노포나 장인들이 많은 것 같다.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문화가 영향이 있었겠지만 장인으로서의 품격을 대우하는 일본사람들의

민족성에도 영향이 있는 것같다.

하지만 역시 재개발의 바람은 일본도 어쩌지 못하는지 많은 노포들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다온 저자가 꼽은 도쿄의 깊숙한 모습들에는 오래된 추억과 전통이 그대로 느껴진다.

목욕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기에 당연히 온천이 많지만 목욕탕도 많았다는데 지금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고 한다. 3대에 이어 여전히 일본식 목욕탕인 센토, 히노데유를 지키는 다무라 유이치의 고집으로 서로의 속살을 느끼는 전통목욕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목욕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아침이나 점심나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인들은 저녁에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글이 정말 잘 써지는 노트가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종이보다는 펜이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씨가 잘 써지는 노트라니. 특히 요즘은 종이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줄어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이런 노트를 만드는 장인이 있다. 아 이 노트 나도 갖고 싶다.

편지지가 있다면 더더욱. 멋진 글씨로 긴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늦가을이라 그럴까.

 

 

장인에 가까운 바리스타는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콜라라니. 그건 당연히 미국에나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물론 콜라는 전세계에서 팔리고 마시는 음료이지만 그 레시피는 온전히 미국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일본 남자가 일본식 콜라는 제조하고 팔고 있다니 그 맛이 너무 궁금해진다.

콜라는 간장색같아야 한다는 것도 선입견일까. 말간 일본식 콜라를 보니 너무 색다르다.

콜라는 당연히 이럴것이다. 혹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용감하게 자신만의 콜라를 만드는 젊은이를 보니 전통에 못지않은 장인이 존재하는구나 싶다.

 

 

불황이 길어지면 레트로 감성이 유행이 된다고 한다. 가난하고 배고팠지만 아련하게 그리워지는 추억들.

국제도시 도쿄에서도 오래된 것들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오래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었다. 아쉽게 몇년 전 문을 닫았지만.

그 때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며 찾아드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는데 노령화가 급속적으로

진행되는 이 시대에 이런 레트로 문화공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제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참 아름답지 않은가.

그 아름다운 도시에서 흘러가는 시간들을 기록하는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잠시 추억에 젖어보고

새것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탑골노래방같은 레트로 열풍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

흐믓해지기도 한다.

가깝지만 먼 이웃, 시간을 기록하는 열정가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달의 사락 h********5 2020.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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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밀레니얼 장인들,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모습
"도쿄의 밀레니얼 장인들,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모습" 내용보기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꽁꽁 묶어두어 해외여행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역사 문제 뿐만 아니라 퇴행적이고 자국민을 기만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정치와 국정운영으로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아주 좋지 않은 일본은,사이좋은 이웃은 없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미묘한 관계이다.하지만 나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문화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장인'에 대한 예우와 그들의 가치
"도쿄의 밀레니얼 장인들,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모습" 내용보기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꽁꽁 묶어두어 해외여행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

역사 문제 뿐만 아니라 퇴행적이고 자국민을 기만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정치와 국정운영으로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아주 좋지 않은 일본은,

사이좋은 이웃은 없다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미묘한 관계이다.

하지만 나라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문화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장인'에 대한 예우와 그들의 가치를 제대로 존중하는

일본의 문화는 멋지다고 생각한다.


무언가가 유행하면 전국에서 비슷비슷한 것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다른 무언가의 유행에 밀려, 스르르- 사라지고 말아버리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일본의 그런 분위기가 부럽기까지 하다.

(한때 줄을 서서 사먹었던 00카스테라, 00버블티, 00찹스테이크 등이 떠오른다)


기본적으로 3대에 걸친, 혹은 100년은 바탕에 깔고 시작한다는 일본의 노포들과

젊은 나이에도 가문의 대를 잇겠다고 수련하고 있는 청춘의 모습들은

장인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문화가 바탕이 되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도시 재개발이 일어나면서 원래 있었던 상점이 밀려나고,

유행에 뒤처지거나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매출이 급감하여 폐업을 하게 되고,

땅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애써 일구어 놓은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프랜차이즈점들에게 점령당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목격해서

한국인의 '빨리빨리'와 '(남에게 무엇이든)지기 싫다', '돈 많이 버세요' 정신으로는

진득하고 여유있게 세월이 쌓여가는 것을 지켜봐줄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은 그런 문제가 한국의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전통과 장인정신의 일본도, 노포가 많고 오래된 것들을 지켜간다는 도쿄에서도

지난 몇 년동안 기나긴 역사가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도쿄에서도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20여개나 벌어지고 있고,

백 년의 역사를 가진 노포 백화점이 문을 닫고,

대를 잇지 못하는 장인들은 가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MZ세대는 오랜 수련과 개인적 희생을 더이상 선택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정재혁은 영화전문지, 여행지, 패션지 기자로 10여년을 근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통신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본어 프로그램에서 레귤러 패널, 일본문화원 리포터로

일본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그 문화의 바탕이 된 사회를 돌아본다.



특히 '지속하는 삶으로서, 이어가는 시간으로서 장인의 오늘이 염려되'는 마음이

이 책의 시작점이라는 부분에서 고목의 옆구리에 솟아난 새싹을 바라보는

연민과 안타까움,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오랜 전통의 '장인다움'이 첨단의 도시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갈 것인지,

대를 이어 공방에서 수련하고 기술을 기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느림의 시간을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과 '오늘'의 시대에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전통이 살아남아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궁리하고 보살피는 저자의 마음이 도쿄의 젊은 장인들과 연결점을 만들었다.




도시가 변하고 사람이 변해도 전통의 시간을 현대적으로 한땀한땀 기록해가는

청춘들의 모습은 얼마 전 재미나게 보았던 드라마를 생각나게 했고,

남들이 안된다고 어려울 거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도

전통과 새로움을 결합시키며 열정과 긍지를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모처럼 마음이 뛰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일본만 부러워할 게 아니었다.

수제 막걸리, 전통 차와 과자, 자개나 나전칠기를 응용한 공예품, 

찜질방을 연상하게 하는 개량한복에서 탈피해 

멋과 매력이 느껴지는 현대적 감각의 생활 한복과 그에 맞는 패션 소품들,

레트로로 조금씩 시도되고 있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 콜라보 등,

우리나라 밀레니얼들의 시도가 무럭무럭 자라 융성하기를 바란다.


#도쿄의시간기록자들 #정재혁 #꼼지락 #문화충전 #서평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r***n 2020.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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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내내 일본에 대한 부러운 점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미 일본과는 친분과 적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애매한 관계가 지속하는 만큼 저자처럼 이 책을 출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소개하지만 독자입장에서도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다면 따가운 시선을 느낄지도 모르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 책에서 소개한 일본의 장인들은 그 모습 그대로 한국에서는 한 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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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은 내내 일본에 대한 부러운 점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미 일본과는 친분과 적대가 동시에 존재하는 애매한 관계가 지속하는 만큼 저자처럼 이 책을 출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소개하지만 독자입장에서도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다면 따가운 시선을 느낄지도 모르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 책에서 소개한 일본의 장인들은 그 모습 그대로 한국에서는 한 번쯤은 들어보아야 할 내용들이며, 어떤 면에서는 배워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불매운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책 내용에는 14명의 장인이 소개되어 있고 각각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곁들어 어떠한 정신으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이 가업 혹은 업무를 이어받아 현재 일을 하고 있는지(당연히 스스로를 장인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장인들의 평균나이가 38세라는 놀라운 사실. 일본 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나 이러한 장인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업을 잇는 다는 것은 선택가능한 상황과 그 반대의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그 마을에 대부분 농사를 짓고 멀리가도 농사를 짓는 상황(농촌 국가의 경우)에는 자신의 이동이 어떤 환경변화를 주지 못하므로 농사를 짓는 가업을 이어받을 수 받게 없다고 생각되고, 환경변화가 다양하더라고 가업자체가 자신의 생업으로 충분할 만큼 특히 경제적인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는 다른 선택사항이 있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장인들은 대부분 선택지가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의 유명한 대학을 나오고 그걸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업을 이어받는 다는 말입니다. 대기업 사원으로 입사하느냐 아니면 자영업을 운영하겠느냐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14명의 장인 중 저는 한국과는 다른 혹은 일본만의 독특하고 특이한 장인이라고 생각되는 3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책방을 빌려주는 책방 ‘북숍 트래블러’입니다.

‘오늘의 메뉴’처럼 요일마다 점장이 바뀌기도 하는 책방입니다. 온라인 서점가가 오프라인을 훨씬 넘어서는 인기를 가지고 있는 지금. 과거 문화로 자리남아버릴 수 밖에 없는 책방을 현대시대에 맞게 책방산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하나의 여행지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방에서 책만 보는 게 아니라 한 잔의 커피와 쉴 수 있는 공간은 한국의 오프라인 서점과 비슷합니다만 북숍 트래블러처럼 유료 책방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만큼 그것이 일본 문화로서의 가치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가몬 제작 공방 ‘교겐’의 이야기입니다. 가몬은 말그대로 집안의 문양, 집안의 가보나 기모노에 새기는 문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복을 만들면서 새겨지는 문양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물건에 새기는 문양은 아마도 조선시대 이전의 복장에서 많이 봤었던 것 같고(TV나 드라마에서), 요즘 트랜드한 복장에 새겨지는 건 문양이라기보다 그래픽(?)이라서 차이가 좀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일본만의 독탁한 문양을 그리는 공방 ‘교겐’도 독특한 장인정신의 유산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세계 최조의 여자 스시 장인 ‘지즈이 유키’입니다.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페미니즘 시대를 살아오면서 여자에 대한 편견이 가득하다고 소개하는 데 스시 장인이 되는데까지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괜히 세계 최초가 아니겠지요. 스시의 세계 또한 남성 중심의 세계이기 때문에 소매에 음식을 묻히고 다닌다든지, 반창고를 붙이고 일한다든지 온갖 비난 속에서도 10년이상을 스시만드는 데 몰두하여 만든 위 그림의 스시를 보면 정말 군침이 돕니다.

책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소개를 위해 컬러풀한 사진들과 장인들의 세부 프로필과 내용까지 왠만한 여행도서보다 더 신기하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다른 다라의 소개도 이러하면 정말 즐겁게 읽을 것 같습니다.

d*****t 202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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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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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간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여행에세이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아마도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 가득해서 그런 것 같아요.일본을 여행을 하고 온 듯한그리고 그곳의 장인을 만나고 온 듯한 마음이 가득 드는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이에요! 저는 평소에도 핸드메이드 제품을 좋아하고 장인의 손길에 무척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데요.그 장인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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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간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여행에세이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마도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 가득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을 여행을 하고 온 듯한

그리고 그곳의 장인을 만나고 온 듯한 마음이 가득 드는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이에요!

 

저는 평소에도 핸드메이드 제품을 좋아하고

장인의 손길에 무척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데요.

그 장인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는 책이라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오랜시간 자신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장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저의 삶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여러장인들을 만나보면서 콜라장인과 책방, 그리고 헌 옷에 대한 장인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마도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나도 살며시 장인의 길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나온 장인들은 모두 오래 시간을 가진 것만이 아니라

독특한 이력으로 코카의 열매를 위해 일본에서 아프리카까지 직접 가기도 하는

그 노력에 저절로 엄지척을 하게 되더라고요.

장인의 사전적 의미를 떠나서

저에게는 장인이 가지는 노력과 열정 , 생각에 많은 감명을 받았어요.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장인이라는 의미를 다시 정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면서 생각합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장인이 걸어가는 그길을 저는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r*****i 2020.1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