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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뒷골목을 연상케 하는 꼬마 도둑들로 들끓던 시대, 그 시절을 주름잡던 위대한 도둑 '피터 님블'이 영웅이 되어가는 행적과 활약상을 그린 이야기이다. 피터가 갓난아기였을 때,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바구니 안에 담겨 있었고, 머리맡에는 피터의 눈을 쪼아 먹은 까마귀가 앉아 있었다. 뱃사람에 의해 발견된 아기는, 마을의 치안판사가 '피터 님블'이라는 세례명을 지어주자마자 세상에 홀로 던져졌고, 선술집 베란다에 기생하는 고양이의 젖을 빨았으나, 발견 즉시 봉지에 묶여 바다에 내던져진다. 피터는 봉지의 매듭을 푸는 것으로 운명을 향한 첫걸음을 뗐으니 기묘할 정도로 질긴 생존 능력이 따로 없다.
피터의 능력을 단박에 알아본 거지 상인 셰이머스에 의해, 피터는 더욱 완벽한 도둑이 되어가지만 셰이머스의 주머니가 팽창할수록, 피터의 삶은 지하실에 감금된 상태와 도둑질로, 절망적인 노예의 일과로 연명해간다. 그런 와중에 '모자 장수(파운드)'를 만나 신비한 상자 속에 들어있는 여섯 개의 마법의 눈을 꿰차면서, 피터의 인생에 파란만장하기 이를데 없는 위험천만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 여정은, 마법이 충만한 땅(헤이즐포트 섬)이 감쪽같이 '사라진 왕국'에서 보낸 매우 특별한 편지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왕국의 누군가는 위험에 처해 있고, 그들은 영웅이 필요했으며, 케이트 교수는 사라진 왕국의 적임자를 피터라 생각했고, 교수 자신이 직접 만든 마법의 눈을 선물하면서, 길동무 토드 경과 함께 동행하기를 조언한다. 마법의 눈은, 피터를 순간 이동시키기도 하고, 몸을 변신시키기도 하며, 피터를 본래의 피터다운 인물로 변모시키기도 한다.
첫 번째 눈은 순금 가루를 녹여 거푸집에 부어 만든 것이었고, 두 번째 것은 매끄럽고 검은 오닉스를 깎아 만든 것이었으며, 마지막 것은 에메랄드 원석 두 개로 만든 것이었다. 그가 이제껏 만져본 보석 중에 가장 순도가 높은 보석들이었다. -P48
왕은 넘쳐나고 왕자는 희귀하니 까마귀는 흩어지고 바다는 물러갔도다 구원자는 오직 이방인뿐 어둠의 통치는 끝나지 않으리라 ... .. 전까지. -P77 ... .. 은 지워진 글씨다. 250 페이지를 펼쳐야 정답을 알 수 있다.
어른들에겐 위협과 속임수가 통하지만 어린이들은 본질적으로 훨씬 더 강인하거든. 어린이들이 가득한 왕국에서는 사기꾼 지도자가 활개칠 수 없다는 걸 그자는 알고 있었어. -P255
심술궂은 마녀의 주문으로 고양이의 얼굴과 말의 몸에 갇힌 토드 경은, 피터와 함께 사라진 왕국을 찾아 떠난다. '돔발상어 프레더릭'의 뺨에 걸린 거대한 은빛 낚싯바늘을 빼주기도 하고, 늙은 도둑들과 까마귀 떼만이 모여 사는 황량한 사막 감옥에 갇혀 죄수 신세가 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궁전'에 머물기도 하고, 궁전 전체의 시민들 성찬에 합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대한 시계 종소리에 맞춰 공포를 느끼는 시민들의 대혼란과 야간 순찰대의 등장은 끔찍하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공간이 차별되고 분리된 세상, 악에 의해 통제된 사람들은 '악마의 술'로써 독재권력에 세뇌당하고, 생각하지 않는 짐승과 노예로 전락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궁전이라 믿는다. 동화적인 요소를 갖췄지만 권력이 가진 부조리, 이에 따른 억압이 거짓된 삶을 증폭시키는 현장을 목격한다. 피터는 지난날, 지하실에 갇혀 썩은 음식만 받아 먹으며 허기진 배를 움켜진 채 도둑질을 일삼고 이유 없는 폭력에 휘둘려도 셰이머스에게 반항한 적이 없었다. 피터의 고통스러운 삶의 이유는, 눈이 멀어서도, 고아여서도 아닌, 그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지 않았던 무기력한 노예였기 때문이었다. 피터는 그런 지난날의 자신을 반성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되찾기 위해 용기와 희생으로 맞선다. 진실을 감추려는 권력, 현재의 상황을 정당화하는 인간의 나약함과 이기심, 절대자의 허상과 몰락 등을 이야기한다.
어린 피터는, 비참한 삶의 밑바닥을 헤집고 다니다가 모험과 시련을 거쳐 왕의 귀환으로서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위대한 영웅의 모습으로 변모해 나간다. 두 눈은 멀었으나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동원하여 음식을 훔쳐 먹고, 단단히 잠긴 문 안쪽의 물건까지 단번에 간파했으며, 필요한 것들은 취했다. 섬세한 손가락으로 열쇠 구멍까지 파고들고, 자물쇠도 정복하며, 민첩한 몸놀림으로 위험을 피하고,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니 지식은 짧았으나 지혜는 샘솟았다. 피터가 눈이 멀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고난의 연속인 점 역시 사라진 왕국을 되찾기 위한 훈련과정이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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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때 한번씩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을 꺼내 보곤 한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한두 권으로 끝나지 못하고 몇 시간을 읽을 정도로 빠질 때도 있다. 그만큼 동화책은 순수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재밌다.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인데도 어른이 보아도 충분히 재밌게 느껴진다.
주인공 피터 님블은 맹인 소년이다. 바구니에 담겨진 어린 피터의 눈을 까마귀가 쪼아 먹은 것이다. 고양이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날쌘 좀도둑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거지 상인이 피터의 도둑질에 관심을 갖고 그를 사탕발림으로 자신 밑에 두고 도둑질을 시킨다. 지하실에 갇혀 집안일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의 물건을 터는 도둑질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모자 신비스런 장수를 만나게 된다. 모자 장수 마차의 온갖 물건들 중 하나의 상자가 피터의 마음을 이끌고 그 속엔 여섯 개의 구슬이 담겨져 있다.
마을의 나쁜 소년들에게 쫓기던 피터는 상자 안 구슬인 두 개의 황금 눈을 자신의 눈에 넣게 되자 공간 이동을 경험하게 된다. 피터는 자신을 구해주는 고양이 토드 경을 만나게 되고 토드 경은 피터에게 마녀의 저주에 걸려 말과 고양이의 몸속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토드 경과 피터는 모자 장수이자 선술집 주인과 그들을 이곳으로 이끈 케이크 교수와 만나게 된다.
난처한 호수에서 발견한 유리병 속 사라진 왕국을 찾아 길을 떠나는 피터와 토드 경.. 유리병 속 편지의 내용을 되새겨 본다. 무수히 많은 까마귀떼, 생명의 위험에 놓인 피터를 구해주는 여인, 무수히 많은 아이들, 동생의 권좌를 뺏은 형의 마법의 주문, 원숭이떼 등등... 여러 가지 판타지 요소들이 잘 버무리 되어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를 이끌고 있다.
피터가 왜 장님이 되었는지 진실이 서서히 들어나고 마침내 자신의 누이와도 만남을 갖게 된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마지막 결전이 다가오고....
어린이 창작동화지만 읽는 재미와 함께 정의와 우정, 형제애, 사회부조리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은 조너선 옥시어의 처녀작이라는데 놀라움이 생기며 다음 작품은 또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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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의 피터님블과 마법의 눈이 출간되었다.판타지 소설을 즐겨읽는 우리아이를 위해 선택한책..이책은 태어나자 마자 까마귀에게 눈을 쪼아 먹혀 맹인이된 피터님블의 이야기이다. 한때 세상이 꼬마 도둑들로 들끓던때 그시절을 주름잡던 위대한 도둑피터님블의 이야기이다.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보호받지도 못하고 훔친물건으로 생활하지만 피터는다른아이들과 달리 냄새와 인기척만으로 모든것을 꿰뚫어 못여는 자물쇠가 없다는것이다. 어느날 거지상인 셰이머스는 피터의 탁월한 도둑실력을 알아보고 피터를 꿰어 도둑질생활을 하게하고 학대하며 착복한다. 그러던 어느날 신비한 모자장수를 만나게되고 모자장수의 물건중 하나의 상자가 피터의 마음을 끌게된다.어느날 마을의 나쁜소년들에게 쫓기게된 피터는 상자속 구슬 여섯개중 두개의 황금눈을 자신의 눈에 넣게되고 공간이동의 경험을 해 보게된다. 자신을 구해준 고양이 토드경을 만나게된피터는 모자장수이자 선술집 주인과 케이크교수를 만나게되고 난처한 호수에서 발견한 유리병속 사라진 왕국을 찾기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왕국에서는 진실을 말할줄 아는 어리이들을 노예로 가두고 왕만이 절대적 권력을 누린다.피터는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며 그동안 지하실에 갇혀 반항없이 도둑질을 일삼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점차 세상과 맞서 싸울 힘을 기르게된다. 마법적인 요소들 덕분인지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강한자에 맞서싸울 힘을 길러 자신을 보호할줄알아야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자한 책이아닌가하는생각도 들었다.오랜만에 재미있는책을 읽은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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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에게 눈이 파먹혀 두 눈이 멀어버린 피터 님블, 고아로 자라나 도둑의 손에 위대한 도둑으로 훈련받고 키워진 소년은 어느날 모자장수의 작은 상자 하나로 인해 놀라운 세상으로 가게 된다. 마법에 걸린 기사 고양이 토드경과 함께 가게 된 그곳은 아이들은 가두어진채 어른들만 행복하게 사는 나라! 하지만 피터 님블의 출현으로 그 모든 사슬의 고리들이 하나씩 풀리게 되면서 피터님블 또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다.
피터 님블이 바다에서 발견되고, 눈이 멀어 도둑의 손에서 온갖 열쇠를 열고 훔치는 기술을 익히며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이야기는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했다. 하지만 그 또한 그에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사슬을 풀어내야할 하나의 필연적인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자라오면서 경험했던 모든것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며 나를 성장시켜왔다는 사실에 지금 한창 성장기를 겪고 자라나는 청소년들 또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름도 없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전혀 알지 못했던 피터님블이 온갖 역경을 견디며 자신의 이름과 출생의 비밀을 밝히게 되는 판타지를 가장한 성장소설이다. 판타지한 장치들중 친구가 되어 여정을 함께 했던 기사 토드경이나 작은 상자속에 담겨진 아주 특별한 비밀, 그리고 그 마법의 눈이 보여주는 더욱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마술 같은 이야기등 판타지한 세계속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피터님블이 자신의 감각만으로 갇혀 있던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피터님블 혼자만의 힘이 아닌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나 약에 취해 자신들의 자식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어른들만 행복한 세상이라는 소재는 꽉 막힌 사고방식으로 아이들을 자신의 틀속에 가두려고만 하는 어른들을 반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나라를 구하려 애쓰는 공주의 모습 등이 모두 부당함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일어서 어른과 그리고 세상과 맞설수 있어야함을 일러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 누구보다 거침없이 앞을 향해 돌진해 나가는 피터님블과 같은 용기를 가지고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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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늘 책을 같이 읽다보니 이젠 잘 접해보지 못하던 판타지 소설도 읽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음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특히 이 책은 아이가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서인지 더 관심있게 읽혀지기도 한다. 주인공 피터는 태어나자마자 까마귀에게 눈을 쪼여 맹인이 되었다. 바구니에 버려져 바다를 떠돌고 고양이의 젖을 먹으며 시장의 음식을 훔쳐먹으며 거리의 아이로 자라게 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맹인들은 보지를 못하기 때문에 청각이나 촉각이 굉장히 민감하게 발달되어 있다. 피터도 역시 촉각이나 청각이 발달되었지만 어릴때부터 거리의 아이로 자랐기에 그런 장점이 도둑질을 하는데 쓰였던 것이 가슴 아프다. 피터의 천부적 기질을 알아본 나쁜 셰이머스 씨의 눈에 띄이게 되고 어린 피터를 꼬여 지하실에 갇어 두고 밤바다 도죽을을 하게 되기도 한다. 작고 힘없는 어린아이를 갈취하는 어른을 보는 건 같은 어른으로서 정말 괴로운 장면이기도 하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나라나 아이를 유린하고 나쁜 어른이 존재한다는 것이 현실이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다.
피터는 우연이 모자장수를 만나게 되고 구슬이 담긴 상자를 가지게 되는데 구슬 두개를 눈에 넣는 상상도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피터는 정신을 차리지만 물속이었고 거기서 도트경을 만나고 같이 물밖으로 나오게 된다. 모자 장수 파운드씨와 케이크 교수를 만나게 되고 이들은 오래전부터 피터를 지켜봤으며 모두 이들의 계획임을 알게 된다. 케이크 교수에게 사라진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라진 왕국을 구할 사람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자신 피터임을 알게 되는데 두렵지만 사라진 왕국을 탐험하기도 한 피터의 모험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린 아이가 맹인이 되었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스스로 자아를 찾으며 모험을 하며 생생하게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맘이 편지 않게 다가오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엄마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어린 아이조차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은 나를 조금 부끄럽게 하기도 한다. 세상에 쓸 모 없는 아이가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훨씬 크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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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피터 님블은 태어나자마자 바구니에 버려져 바다를 떠돌다. 까마귀에게 눈을 쪼여 맹인이 된다.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피터 님블은 그저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야 했다. 눈이 없기에 피터 님블은 대신 세상의 모든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귀와 코로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코 그리고 민첩한 몸놀림을 가기게 된다.
그러나 앞을 볼 수 없는 소년에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셰이머스는 피터님블의 천부적인 기질을 알아보고 사탕발림 말로 유혹한다. 졸지에 피터 님블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매일 밤 착한 사람들을 집을 터는 도둑질 하는 신세가 된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피터 님블처럼 우리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삶속에 우리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피터 님블은 셰이머스의 악날함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도둑질을 하기 위해 거리를 서성거리던 피터는 모자 장수를 만나게 되고 달걀과 비슷한 물건이 담긴 상자를 손에 넣게 된다. 달걀이라고 생각했던 황금색 눈을 눈 구멍에 밀어 넣는 순간 피터 님블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세계로 가게 된다.
피터 님블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물속(난처한 호수)이었다. 항구에 살았지만, 전혀 수영을 할 줄 몰랐던 소년은 곧 물속으로 가라앉아 죽을 것 같았다. 그러나 누가 그랬던가? 사람의 목숨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피터 님블은 물속에서 토드 경을 만나게 된다. 피터 님블의 반짝이는 재치와 생명에 대한 애착은 토드 경과 함께 물 밖으로 나오게 한다. 그리고 모자 장수인 파운드씨와 케이크 교수를 만나게 된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이들의 계획임을 피터 님블은 알게 된다. 또한, 오래전부터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피터님블은 케이크 교수로부터 ‘사라진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사라진 왕국’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앞을 보지 못하는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무척 놀라게 된다. 태어나서 누구에게도 가치 있는 존재로 살지 못했던 피터 님블은 갈등하기 시작한다. 과연, 자신이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된다. 왜냐면 이제껏 자신은 버러지, 쥐새끼, 맹인, 고아, 쓰레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터님블의 생각과는 달리 케이크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널 선택한 것은 네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가 아니라 네가 어떤 사람이냐 때문이었어. 곤경에 처하거든 무엇보다 네 본연의 모습을 기억하거라.” 그리고 피터 님블이 결정적으로 ‘사라진 왕국’을 탐험을 결정하게 된 것은 케이크 교수가 준 선물 때문이었다. 그 선물은 “편안한 불행이냐 불확실한 두려움이냐”에 대한 선택권이었다. 이 선택권은 지금까지 피터 님블에게 준 적이 없는 선물이다. 그래서 이제 피터 님블은 ‘사라진 왕국’을 향해 출발하게 된다.
딱딱한 인문학 서적이나 전공서적을 주로 읽어왔던 나는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은 단순히 하루정도 잠시 쉬면서 머리를 식히면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은 재미와 긴장, 감동 그리고 개인의 삶과 사회를 뒤돌아보게 하는 교훈적인 부분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저자인 조너선 옥시어가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정확한 통찰력, 비판 그리고 현대 사회를 향한 건전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하루정도 쉬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완전한 실수였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원하고 또한 새로운 대안을 알기 원한다면 그리고 개인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강력한 변화를 얻기 원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를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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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 조너선 옥시어 지음 소담출판사
<피터 님블의 이야기>
우리 꼬마 친구들! 무슨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날 찾아왔지? 아! 내 어린 시절 말이구나. 어릴 때 도둑이였다는 사실이 진짜냐는 거지...... 먼저, 모든 일의 시작인, 두 형제 이야기부터 해주마. <배신과 저주, 장님 아기> 두 왕자가 있었단다. 첫째는 잔혹했고, 둘째는 선한 사람이였어. (역사를 배울테니, 누군지 알겠지?) 이를 안 왕은 둘째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어. 왕자는 까마귀 무리와 손을 잡고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었어. 그러나 질투심에 불탄 형은 복수를 위해 동생의 왕비의 출산 축하연에 원숭이 군단과 함께 공격을 하고 모든 아이들을 잡아갔지. 형이 성의 왕위를 빼앗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을 예측한 동생은 형이 지배하는 왕국의 해안고 바다가 닿지 못하도록 저주를 걸었어. 아? 아참! 동생의 아이들? 첫째 공주는 탄광에서 노예 일을 하고 있었고... 둘째는 기다려봐! 아무튼 포악한 형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잊고 자신 만을 찬양하도록 만들었어. 그래, 이제 그 둘째 얘기다. 둘째는 눈알을 새에게 쪼아먹힌 후, 한 미친 사내에게 최고의 도둑으로 길러졌어. 눈먼 도둑, 피터 님블. 어느 날, 도둑은 한 마술사에게서 신비한 상자를 훔치게 되고 그 안에 세 쌍의 눈을 발겨한게 된단다. 황금 색, 검은 색, 에베랄드 빛! 도둑은 보물을 소중히 간직하고, 고양이+인간+말 기사를 만나고 친구가 되기로 약속하지. 고양이 토드 경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술사와 한 교수를 만나게 되지. 아! 정정하지. 파운드와 케이크 교수. 흠, 시간이 많이 없구나. 아무튼 그래서 그 도둑이 영웅이 될 수 있음을 알아본 교수는 '사라진 왕국'의 누군가를 돕는 일을 부탁하지. 그래서 토드 경과 최고의 도둑은 사라진 왕국으로 떠나게 된단다. 거대한 돔발상어 프레드릭을 만나 도와주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한 사막 감옥에 도착해. 비열한 도둑들에게 속아서 도둑들과 까마귀 무리의 싸움 도중 위험에 처하지. 아, 그래! 그 눈알들 말이지. 황금은 그 눈을 빼고 넣기 전, 있었던 장소로 가게 해 줘. 검은색은 넣기 전 가장 최근에 만졌던 동물로 변하고. 에메랄드? 에메랄드는 좀 나중에 알려주지. 아무튼 위기에 처한 도둑은 세 개의 마법의 눈 중 황금을 사용하지. 그런데 정신이 깨어 보니, 토드 경은 사라지고 자신을 어른처럼 대하는 궁전에 와 있었어. 사람들은 취침 시간만 되면 궁전을 돌아다니는 원숭이 괴물을 피해 급히 잠들었대. 도둑은 최면처럼 해 놓은 시계의 이상함을 느껴. 검은색 눈을 사용해 원숭이 괴물들에서 살아난 도둑은 염탐꾼들에게 잡혀 자루로 머리를 묶인 채로 정신을 차리지. 이상한 아이들과 폭군의 조카딸에게서 사라진 왕국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도둑은 궁전에서 자신을 돕다 잡힌 멀래시스 부인을 구하기 위해 물 소동을 벌인단다. 알고 보니 그 부인은 공주의 하인(친구) 중 한 명의 엄마로, 다른 고아들을 위해서도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한단다. 음... 조금 길어졌군... 아무튼 도둑이 실은 공주의 동생, 아무개 왕자임을 모두가 알게 되지. 기사는 늙은 까마귀와 함께 까마귀들을 구하고. 왕자는 프레드릭의 도움으로 물을 끌어오는 데 성공하고, 손 한 쪽을 잃지만 사악한 삼촌을 물리치지. 없어진 줄 알았던 에메랄드 눈알은! 피터 님블의 원래 눈이였던 거야! 빼앗긴 왕위를 돌려받고 복수를 한 그 최고의 도둑이 바로... 너희 앞에 있는 헤이즐포트의 왕자, 피터 님블이야!
(아참, 토드 경은 사실 거저먹을 기사, 실은 양치기였대. 지금은 행복한 이야기 꾼이고! 페그 공주? 아아악!! 누나가 오겠다!!!) 2013.9.9.(월) 이은우(초등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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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넘쳐나고 왕자는 희귀하니 까마귀는 흩어지고 바다는 물러갔도다. 구원자는 오직 이방인뿐. 어둠의 통치는 끝나지 않으리라. 전까지.
띠지에 적힌 글들은 언제나 독자를 유혹하죠. 저 역시 피터 님블과 마법의 눈에 적힌 띠지에 적힌 글에 혹했답니다 ~ [미국 북셀러 협회 'ABC뉴보이시스'선정 ! 미국 최고 아동 베스트셀러 선정 위원회가 뽑은 올해의 10대 걸작] 대단한건 신인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하네요. 처녀작임에도 불구,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나약한 눈먼 소년이 마법의 눈을 손에 넣고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기까지의 과정을 너무도 잘 그려냈기 때문이라니 더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나요 ? 책읽기 좋아하지만 아이 낳고부턴 긴 호흡이 필요한 소설은 멀리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소설만큼은 너무나 읽고 싶었답니다 ~ 태어나자마자 까마귀에 눈을 쪼여 맹인이 된 소년 피터 님블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죠. 아이엄마다 보니 남일 같지 않았달까요 ;; 아이 재워놓고 야밤에 조금씩 읽느라 생각외로 너무 지체되긴 했지만 긴시간 투자해 읽을만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태어나자마자 까마귀에 눈을 쪼여 맹인이 된 소년 피터 님블. 세상을 보지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줄 알았던 그였지만 셰이머스란 악당의 꼬임에 넘어가 매일밤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게 되죠. 이 아이의 비통한 삶이 안타깝고 눈물겨워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 외치고 싶을 때 운명처럼 마법의 눈이 담긴 상자를 손에 넣게 되고, 사라진 왕국의 누군가를 도와달라는 임무를 맡고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소년의 삶은 360도 달라지게 되죠. 모험을 하지 않으면, 누구하고도 친구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모험으로 인해 소년은 그의 인생 전부를 찾은거나 마찬가지니 이보다 귀하고 값진게 어딨겠어요 ~
눈먼 소년이 들려주는 눈먼 세상 이야기 !!!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한데 그것들이 이야기를 더욱 풍족하고 재미나게 해줬던 것 같아요. 황금, 오닉스, 에메랄드 원석으로 만든 세 쌍의 마법의 눈. 마녀의 저주에 걸려 말과 고양이의 모습을 한 토드경과의 우정, 미끼에 걸린 지렁이도 아니고 물속에 떠 있는 암소를 먹다 갈고리에 뺨이 뚫려 피터 님블의 도움을 받은 말하는 물고기 '프레더릭', 끝이 없는 사막 감옥과 도둑들. 그곳의 까마귀 군대 등등 초반에 하도 끊어 읽어 캐릭터며 이야기의 줄거리가 제대로 파악이 안되 좀 헤맸는데 가닥이 좀 잡히니 쉽고 재밌더라구요 ~ 모든 소설이 그렇듯 확실히 뒤로 갈수록 속도감이 붙어 금방 읽힌답니다. 진작 부지런히 챙겨 읽을 것을 ~ 하고 후회했네요 ㅎㅎ
그의 어린시절은 확실히 힘들고 아프고 불행했지만 케이크 교수님 말씀처럼 그것들이 모두 나쁜것만은 아녔던 것 같아요. 그 모든 시련을 겪으며 남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할 준비를 한거나 마찬가지가 됐으니까요 ~ 때가 오면 저절로 알게 된다는 그 말. 이 책의 결말이 이렇게 끝나리란 생각은 전혀 ~ 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냥 기분좋네요 ~ 역시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찾아오는가봐요 +_+
"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건 좋지 않아."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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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황금, 오닉스, 에메랄드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법의 눈알 색과 같지요. 황금 부분은 피터의 어린 시절부터 ‘골치 아픈 섬’에 도착하여 케이크 교수를 만나고 ‘사막 감옥’에서 까마귀들과 싸움을 벌이는 내용까지입니다. 오닉스에서는 ‘사라진 왕국’에 도착하여 왕국의 비밀을 알아냅니다. 에메랄드에서는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는 점입니다. 장님 피터가 뛰어난 도둑으로 활약하는 장면부터, 마법의 눈알을 얻게 되는 과정, 그리고 ‘사라진 왕국’에 도착해서 왕을 물리치는 순간까지, 이야기는 무척 빨리 진행되어 어디서 쉬어 읽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상당한 분량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환상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위기에 단순히 마법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킨스와 톨킨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뒤섞인 느낌도 줍니다. 교활하고 치밀한 유형 왕, 왕을 맹신하며 자식들도 못 알아보는 어른들, 왕이 부리는 잔인한 원숭이들 앞에서는 마법의 눈알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마지막으로 있던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황금 눈, 마지막으로 접촉한 상대로 만들어주는 오닉스 눈, 용도가 무엇인지 모를 에메랄드 눈은 유용하긴 하지만 그 자체로 무기가 되지는 않습니다. 눈알 덕분에 ‘사라진 왕국’에 도착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내고 사명을 확실히 깨닫게 되지만 직접 싸우기는 피터와 아이들의 몫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적을 이기기 위해 피터가 믿어야 할 것은, 케이크 교수의 말대로 자신의 천성, 즉 기막히게 예민한 코와 귀, 날랜 손놀림입니다. 피터는 이런 재주들 덕분에 최고의 도둑이 되긴 했지만, 처음부터 도둑이 될 운명을 타고 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다른 특징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바로 대조입니다. 교활하고 악한 어른과 용감하고 착한 아이들, 멍청하고 태평한 어른들과 진실을 꿰뚫고 있는 아이들, 인간 행세를 하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원숭이들과 학대를 당하며 노예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뚜렷하지요. 특히 원하는 물건은 무엇이든 들키지 않고 훔치는 사람은 피터인데 정작 진짜 도둑은 인신매매를 하는 셰이머스와 동생을 죽이고 왕국을 차지한 뒤 어린아이들을 훔쳐서 노예로 부리고 심지어 사람들의 기억까지 훔쳐가고 시치미를 뚝 떼는 왕입니다. 이렇듯 뒤바뀐 상황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커다란 축입니다.
피터가 에메랄드 눈도 없이 왕과 싸우지 않았다는 점도 의미심장합니다. 피터의 첫째 사명은 왕국을 되찾는 일이지 왕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왕에게서 왕국을 되찾은 뒤에야, 잃었던 눈과 왕자 자리를 얻습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과 비슷하지요. 피터가 오른손을 잃고 난 뒤에야 에메랄드 눈을 찾는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귀, 예민한 코와 함께 무엇이든 흔적도 없이 훔쳐내는 오른손은 피터를 뛰어난 도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으로 마지막 도둑질을 하자마자 오른손을 잃어버립니다. 왕자가 되기 전에 도둑에서 벗어난 것이지요. 그러고 난 뒤에야 잃었던 눈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찾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도, 진짜 자신을 깨닫는 과정도 혹독했지만, 무엇보다 빼앗긴 자기 자리를 되찾는 과정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마법과 환상을 기반으로 뛰어난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지요. 그래서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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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부터 사라진 왕국으로 불리우는 나라가 있었다. 그곳은 누구도 들어갈수 없고 그 누구도 빠져나올수 없는...마법으로 둘러싸인 전설의 땅 이런 전설의 땅에 어른도 아닌 소년이, 그것도 앞이 안보이는 소년이 들어가 그곳에서 핍박받고 숨어지내는 사람들을 구출한다.
피터팬도 그렇고 보물섬도 그렇고... 나의 어린시절엔 책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참으로 많은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물론 비싼 전집같은 책이 아닌 당시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던 문고본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것도 너무나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때도 솔직히 공주나 멋진 여주인공이 나오는 책보다는 모험과 환상이 가득했던 모험소설을 좋아한걸 보면 장르소설을 좋아하는건 나에게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 `피터님블과 마법의 눈`은 상당히 특이하다. 일단 이런 소설 대부분이 고아가 많은데 피터님블도 고아로, 아기일때 발견되어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제대로 보호받지못하고 도둑질을 배워 훔친물건으로 연명하는 불쌍한 아이지만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징은 피터에게는 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탁월한 도둑인 피터는 냄새와 인기척만으로도 모든걸 꿰뚫어보다시피하고 못 여는 자물쇠가 없으니... 도둑중의 도둑과도 같은 존재가 되지만 그럼에도 피터 자신은 자신의 소질이나 영민함에 대해 자신이 없다. 이는 피터를 어릴때부터 데려다가 도둑질을 가르쳐서 어린 피터를 착복하는 세이머스의 학대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도 어린 피터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랫던 피터가 사라진 왕국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런 운명적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람이 바로 어딘지 수상한 모자장수 그리고 이 모자장수는 피터에게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이 적힌 편지와 함께 수상한 눈들이 담긴 상자를 주는데 이를 받고 피터와 고양이기사 토드경은 무작정 사라진 왕국을 찾아 항해를 떠나게 된다.
솔직히 마법이 존재하고 마법을 써서 온갖걸로 변하고 하는건 해리포터만으로 충분하지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 나오는 작품은 그저 해리포터의 아류작으로 분류될뿐..독창적이지도 그다지 재밌지도 않았다는 게 현실이기에 특히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 소설에 대한 흥미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처음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고 좀 미적지근한 느낌이 들었던게 말하는 고양이기사에다 주인공이 앞을 못본다는 설정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부각되지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피터의 모험이 흥미진진해진건 역시 사라진 왕국에서의 모험이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그 왕국을 통치하는 왕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가 어떤식으로 사람들을 조정하는지를 어린 피터가 깨닫고 그와 정면 숭부하는 장면들이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구체적인 느낌의 들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허무맹랑하게 마법을 쓴다거나 뭔가 특별한 마술같은게 아닌 영리한 머리와 작전으로 자신들보다 훨씬 크고 강한 어른중의 왕을 제압하는 피터와 그런 피터를 돕는 여러명의 친구들과 동물들.. 이 책이 아이들에게 더 어필할만한 이유는 자신도 모르게 더 힘이 쎈 사람으로부터 조정당하고 세뇌당하던 어른들을 힘없고 약하기짝이 없는 아이들이 구출하고 해방시켰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마법의 눈의 역활도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웠다.피터를 돕는 마법은 단지 눈들뿐..나머진 전부 피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얻은 결과물이라는 점도 맘에 드는 부분이다. 마법과 환상과 어드밴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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