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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씨가 극찬했다는 말에 덜컥 구입한 단편 소설집. 소소한 일상을 그리거나 SF소설처럼 기묘한 설정의 세계를 묘사하는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큰 공통점은 아이러니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구아바’라는 단편에서는 비행기 사고 죽기 직전인 수케디라는 사람에게 천사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이야기하고 갑작스런 천사의 등장에 당황한 슈케디는 이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다 당황하여 소원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죽는다. 그결과 세상은 평화로워지지만 정작 소원을 빈 슈케디는 구아바로 환생해 세계평화와는 관련없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기만을 기원한다. 이 구아바라는 단편은 한 때 개인이 추구하는 거대한 이상(세계평화)이 먼 훗날이 지나 입장이 바뀌면 (구아바가 되면) 별 의미 없는 것이 된다는 것을 통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하잘 것 없는 것일수 있다는 역설을 말하고자 하는것은 아닐까?? 기발한 단편, 인간사를 비꼬는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