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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그곳' 이란 제목은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제천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매력이 있다는 건 본능적으로 느끼고 상태니까 말이다.특히 충주에서 제천으로 넘어오는 길과 다시 제천에서 월광사터를 찾아가는 길 풍경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었다.(잡지에 수록된 지도 이미지를 보고 그 이유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조금..은 실망했다. 소개된 곳들을 분명 찾아 나서 볼 것면서,제천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 중심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은 탓이다.기대를 너무 많이한 독자의 욕심에서 비롯된 투정이란 것도 알고 있다.
우선 지도(전생에 김정호였을지도 모른다는 지인의 농담이 들려온다^^) 를 보는 것이 즐거움이다.지도 보는 법은 잘 모르지만,다녀오고 난 후 살피는 지도에서 길의 흐름을 조금 눈치로 알아 보는 재주가... 제천에서 한수면으로 이어지는 길은 월광사터를 보기 위해 나선 길이었지만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란 사실도 알았다. 제천에서 월악산을 갈때면 꼭 지나칠 수도 있지만,충주에서 제천으로 넘어올 때는 이길로 안내가 되지 않을수도 있기에,꼭 한 번 둘러보시라..고 말해주고 싶다.다른 멋진 풍경도 많겠지만..한수면으로 가는 길도 매력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메모해 두고 싶었다.이런 생각은,아직도 제천의 아주 바깥의 겉살을 보고 느끼는 감동일지 모른다.속살을 들여다 보면 다른 것들이 보일게다. 바다에서와 다른 일몰의 풍경도 보고 싶고,늦은 밤 청풍호에 뜬 달도 보고 싶다.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글이 담기지 않아 섭섭하다고 했지만,8개의 면이 지닌 이름의 뜻 설명을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중요한 건 소개된 곳을 그대로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다시 나만의 취향대로 편집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그러기 위해 필요한 책이 바로 이와 같은 책일게다.중간자로서의 역활....자연이 너무 아름다워 걷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나면 나뭇잎갤러리부터 찾아가봐야 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