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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우리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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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이 문장 앞에 '여자 나이'를 붙인다면 느낌이 달라질까? 유즈키 아사코의 신작 소설 『미카에게』는 '여자 나이 서른다섯'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초록 초록한 여름의 싱그러움 안에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그려진 표지의 소설. 서점 진열대에 놓여 있으면 색감에 반해 골라들 것 같다. 표지에 반하지 않더라도 유즈키 아사코라는 이름을 보면 책을 사고야 만다.『나는 매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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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이 문장 앞에 '여자 나이'를 붙인다면 느낌이 달라질까? 유즈키 아사코의 신작 소설 『미카에게』는 '여자 나이 서른다섯'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초록 초록한 여름의 싱그러움 안에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그려진 표지의 소설. 서점 진열대에 놓여 있으면 색감에 반해 골라들 것 같다. 표지에 반하지 않더라도 유즈키 아사코라는 이름을 보면 책을 사고야 만다.


『나는 매일 직장 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를 읽고 경쾌함에 반해 버렸다. 여자와 여자가 나오는 이야기. 서로를 견제하지 않으면서 거리를 둔 채 우정을 쌓아가는 소설을 좋아한다. 이게 중요하다. 갈등을 다루는 소설은 많다. 유즈키 아사코는 갈등을 숨기는 재주가 특별하다.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데 인물 간의 신경전이 느껴진다. 서로를 깔보는 것 같지만 상대의 좋은 점을 찾아가는 서사를 펼친다.


『미카에게』의 주인공 사치코와 미카는 둘 도 없는 요즘 말로 말하면 찐우정을 자랑하는 친구다. 사치코는 결혼해서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을 한다. 결혼 전에는 일을 했고 임신 준비를 하기 위해 쉬고 있다. 그런 사치코에게 미카는 소중한 친구다. 대학교 때 만나 라이브 콘서트를 같이 간 이후에 친구가 되어 버렸다. 미카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했지만 꿈을 접었다. 이후에는 아이돌을 키워내는 기획사에 들어가 '데이트 클렌징'의 매니저로 일을 한다.


미카는 요즘 고민이 많다. 데이트 클렌징이 해체되면서 현타가 온 것이다. 그간 무엇을 했단 말인가. 서른다섯이 될 때까지 이루어 놓은 게 없다는 생각에 우울하기까지 하다. 절친 사치코는 결혼을 하고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만 동떨어진 세계에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결혼을 해야겠다! 미카의 머릿속엔 온통 그 생각들로 가득하다. 그런 모습의 미카를 보는 사치코는 안타깝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 미카의 마음에 자리 잡은 불안을 걷어 내고 싶다. 결혼 활동의 준말인 혼활 활동에 적극적인 미카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가 닿지 않는다. 사치코와 미카의 우정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을까. 결혼에 대한 조바심을 드러내는 미카를 보면서 사치코 자신 역시 안일한 생각으로 현재를 보내고 있다는 자각을 한다.


가정 시간에 배운 생애 주기. 그 시간대로 인생이 흘러갈까. 시험에 나오니 암기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가족을 만들고 확대하고 노인이 되어간다는데. 잘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그때에도 들었다. 살아보니 내 마음대로 계획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매 순간 깨닫는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관습, 관념, 통념, 사상에 휘둘리지 않은 채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것도.


서른다섯. 대단한 게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뻔한 말을 써본다. 혼활 활동 대신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나이 제한에 걸리면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러려니 한다. 나의 나이에 관한 상념은. 너무 많이 먹었구나,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게 위험한 세상에서 계속 살아남아 있네, 대단하게 여기면 된다. 미카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사치코는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힘을 얻는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것. 규범에 갇힐 게 아니라 자신이 규범이 되어 가는 것. 거창하게 규범이 아니더라도 나의 길 정도로 만들어서 걸어가는 것. 사치코와 미카. 미카와 사치코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며 살아가기로 한다. 나이 앞에 '여자 나이'를 붙이는 일 따위는 하지 말자, 제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m 2020.11.1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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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아름다운 책이다. 표지도 아름답고 내용도 아름답다.나는 이 작가 님의 책 ‘모르는 여자가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말을 건다’를 정말 우연히 읽었고 그 뒤로 그 작품의 전편 격인 ‘나는 매일 아침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를 찾아 읽었다.   10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무지개 곶의 찾집’... 그 책을 참 좋아했다. 전혀 비슷하지 않지만 나는 아 작가 님의 두 작품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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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아름다운 책이다. 표지도 아름답고 내용도 아름답다.

나는 이 작가 님의 책 모르는 여자가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말을 건다를 정말 우연히 읽었고 그 뒤로 그 작품의 전편 격인 나는 매일 아침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를 찾아 읽었다.

 

10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무지개 곶의 찾집’... 그 책을 참 좋아했다. 전혀 비슷하지 않지만 나는 아 작가 님의 두 작품이랑 요 책이 참 느낌이 비슷했다. 살짝 낯간지럽기도 한데 아기자기 예쁘고 따뜻하고 착한 사람들의 동화같은 이야기....

 

이 책을 읽기 전에 작가 님 작품을 찾아보니 작품이 더 있더라구....찾아봐야지.

 

암튼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면 웬만하면 그 작가 님 작품은 다 좋아하는 나의 경험에 비추어 가뜩이나 멋진 표지에 제목까지 이쁜 책.... 어떻게 안 읽을 수 있겠는가 

 

여기서 미카는 사람 이름이다.

이 작품에는 많은 이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후 시어머니 카페 미쯔에서 임신을 준비하며 일을 돕고 있는 영양사 출신 사치코. 그들의 조용한 카페에 이웃으로 독신 생활 하다 돌아가신 나미에 님이 유품으로 기증한 뻐꾸기 시계가 들어온다. 매 시간 부지런히 나타나 울리며...특유의 소리도 나는 그 시계를 보던 사치코의 절친 미카가... ‘나도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난 10년동안 인기 아이돌 그룹 데이트 클렌징을 키워낸 미카는 흔하디 흔한 소모성 걸그룹이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면모의 그룹을 끌고 가며 어린 시절 아이돌을 꿈꿨던 순간처럼 매순간 열정적으로 살아왔었다. 그러나 그 그룹은 해체되었고 미카는 예전 그렇게 싫어했던 사회적 시선과 규칙, 틀에 맞춘 삶.... 남들 하니까, 이 나이에 해놓은 것이 없다며... 결혼이 인생의 목표라도 되는 양 열정적으로 혼활(결혼 준비 활동)에 돌입한다.

아이돌을 정말 사랑했던 미카, 자기 일에 열정적이었던 그녀, 사회가 만들어낸 틀을 벗어던지고자 하던 반짝반짝 빛나던 미카를 기억하는 사치코는 그녀의 변화가 안타깝고 그런 가운데 혼활마니아로서 사치코가 맘에 안 들어하는 이상한 여성상으로 친구를 유도하며, 걱정하는 사치코를 가진 자의 여유 운운하며 여기저기 기분 나쁜 말만 하는 시바타랑 함께 있는 미카를 보며... 자기가 부족해서 미카랑 멀어지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하다... 그러다 임신, 그리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정 클렌징도 했다가 스크랩북 만들고 다시 덕질을 시작하는... 그녀.

 

보면서 너무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십여년 전 나랑 나의 친구가 겪었던 그런 이야기들.

예전에 그런 조사를 했었다. 남자들은 기억도 안 나고 여자들이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친구라고 했다. 실제 나도... 절친이 결혼하고... 얼마 뒤 결혼을 했었고.... 또 다른 절친도 내 결혼 이후....급히 결혼을 했었다.

결혼... 그다지 크게 생각이 없었던 나인데... 어느 순간 조바심이 나던 그 때.. 30대 초반이 뭐가 급해서.. 쫓기듯 결혼했고.... 주변에서 의아해하며... 말리고 싶어했던 언니들과 친구들(나는 주변에 비혼이 참 많았고.. 지금도 많다.)

아이돌을 덕질하며 살던 미카, 그녀를 덕질했던 사치코....

(읽다보니 나에게도 사치코의 미카같은 친구가 있었다.)

이게 아니구나 덕질을 중단하며 회피하기 급급했던 나와는 달리 계속 노력하던 사치코의 모습이 참 기특했다.

 

여자들은 결혼하면 친구와 멀어지게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나는 초반에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실제 제법 오래도록 나의 친구관계는 결혼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았다. 생각해 보니 남편이 참 많이 이해해 주었던 것 같네.. 고맙군.

근데... 결혼해서라기보다.... 어느 순간 애 키우고 살다보니... 다른 지역에 살다보니... 서로 다른 관심과 일상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가까이 있는 경우는 지속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나도 한때는 그렇게 친구에 목을 메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코로나의 특수성인가 싶을만큼 ... 여기저기 거리를 두고 사는 것도 같고..

 

... 글 읽는 중간중간 약간 낯간지러웠던 순간이 있었지만 너무 예쁜 사람들과 아기자기 일상들과 귀여운 모습들이 참 기분 좋았다. (여기 다 착한 사람들만 있어. 밉상같던 시바타도 안 밉고... 심지어 결론도 다 좋았다. 너무 이상적이지만... 글에서라도 우리 기분좋게 그러면 왜 안 되겠나)

덕질... 나는 좋아하는 게 참 많은데... 공연도 골고루 보고 좋아하는 작가도 많고 ....하나를 파는 건 잘 못 하는데.... 괜히 스크랩북으로 뭐라도 만들고 싶은 이 기분은 뭐지 

반짝반짝 빛났던... 나의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밤... 사실 이 책을 읽을 여건이 전혀 못 되었는데.. 괜히 보다가 밤에 잠을 못 잤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날밤 세웠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행복한 독서... 친구들이 유독 그리워지는... 연락을 해보자고 결심을 하던... 이만총총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r***u 2020.11.17.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꼭 그러라는 법은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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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지켜야 할 '룰'이라는 것이 참 많다. 물론 그 룰에 속하는 것은 국가의 기반이 되는 헌법이나 도로 위에서 응당 지켜야 할 교통 규칙뿐은 아니다. 최소한 그런 룰들은, 우리가 어기기 전까지는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할 뿐이다. 진짜 무서운 룰은 따로 있다. 어딘가에 글로 적혀있지도 않고, 지켜야만 하는 것도 아니며, 딱히 어긴다고 벌칙이 주어지지는 않는 그런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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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지켜야 할 '룰'이라는 것이 참 많다. 물론 그 룰에 속하는 것은 국가의 기반이 되는 헌법이나 도로 위에서 응당 지켜야 할 교통 규칙뿐은 아니다. 최소한 그런 룰들은, 우리가 어기기 전까지는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할 뿐이다. 진짜 무서운 룰은 따로 있다. 어딘가에 글로 적혀있지도 않고, 지켜야만 하는 것도 아니며, 딱히 어긴다고 벌칙이 주어지지는 않는 그런 룰이다. 그러면서도 삶을 살아가다 보면 가장 많이 저촉되고 잔혹하게 처벌받는다. 



바로 ‘남들 사는 대로 살아야 하는 법’, 즉 통념이다.



<미카에게>는 그 룰에 굴복할 뻔했던 두 여성이 주도하는 평범하다면 아주 평범한 이야기이다. 둘은 대학 때부터 친구로, 서른다섯이라는 나이를 머리 위에 이게 된 지금까지 우여곡절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선택들이 쌓여 이제는 너무나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난임을 겪고 있는 사치코, 멋진 몸매와 얼굴로 무장하고도 귀여운 여자 아이돌의 매니저로 일하는 반전 매력의 미카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드러나는 둘의 관계는 아주 독특하다. 어찌 보면 확고한 신념과 덕력을 가지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미카라는 아이돌을 동경하는 사치코의 모습에서 팬과 연예인의 관계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결혼이란 단어조차와도 거리가 멀어 보였던 미카가, 남자에게 잘 보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만난 지 두 번 밖에 안된 남자와 결혼을 저질러버리려는 모습을 보이자, 사치코는 자신이 알던 미카의 내면에서 무언가 잘못되어감을 느낀다.


이 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미카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미카에게 결혼에 대한 이상한 관념을 심어버리고 미카와 함께 혼활(결혼활동의 줄임말)을 이어가는 시바타 씨, 젊은 시절 외국에서 가이드로 일하다가 평생 혼자 살며 결국 고양이와 둘만 있는 집에서 삶을 마감한 나미에 씨, 사치코의 남편을 홀로 키워내고 언제나 담백하게 카페 미쓰를 운영하는 멋진 시어머니, 춤과 노래는 최고가 아님에도 인간적인 매력 때문인지 최고의 주가를 달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웬일인지 연예 활동을 그만하려는 하루카, 하루카와 함께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자신은 아이돌 활동이 맞지 않음을 깨닫고 모델계에 입성한 구레하 등. 구시대적인 사고관('그래야만 한다'의 사회)에서 신세대의 사고관('뭐든지 괜찮다'의 사회)으로 완전히 전환되지 않은 과도기의 모습이 이 인물들을 통해 드러난다. 모두 개성 있고 입체적인 인물들이다.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타파하고 혹은 포옹하며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 덕분에 잔잔한 스토리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는 소설이었다.



함께 앞을 보는 관계



팬과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가끔 힘들어



왠지 모를 묘한 둘의 상하 관계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붕괴한다. 저 높은 곳에서 언제나 밝게 자신의 신념을 따라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 미카는 점점 '남들이 사는 대로' 살기 위해 빛을 잃어간다. 그런 미카를 보며 사치코는 답답함을 느끼고 결국 둘은 잠시 연락을 끊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사치코는 미카의 팬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미카가 돌려준 스크랩북 속에서 미카가 자신만큼이나 둘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란다. (나의 연예인이기만 했던 그녀 역시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니!) 그때서야 둘은 비로소 솔직하고 진정 가까운 친구관계가 된다. 


나를 항상 응원하고 좋게 봐주는 팬이 있다는 사실은 물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삶이 내 멋대로 슬프거나 힘들어질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기대와 다른 삶이라고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사치코가 미카에게, 구레하가 하루카에게 기대하고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꼭 당사자들이 보여줘야 할 의무는 없는 것처럼. 


진짜 친구는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함께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의 좋은 점, 힘든 점 모두 인정해주고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내 모든 것을 터놓고 진심으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친구 관계뿐 아니라, 가족 관계, 부부 관계, 연인 관계 등 모든 관계가 사실 그렇다. 각자의 삶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에게 누군가의 시선에 너무 오래 머물거나, 반대로 내가 다른 이에게 너무 많은 시선과 기대를 던지는 것은 상호 간 좋지 않다. 



당연함에 맞서기 위해 나와 맞서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수백 페이지의 종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되는 문장으로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가 떠올랐다. 이야기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통념'들은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종이 바깥의 나의 마음까지 옥죄어 왔다. 지독하게 공감이 갔기 때문일까. 


결혼해야 한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 아이돌이라면 연애는 하면 안 된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게 되면 싱글인 친구와의 관계는 끊어지기 마련이다, 성인 여자가 어린 여자 아이돌을 덕질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결혼하지 않고 평생 살면 고독하다.... 


시대가 많이 개방적 이어졌고, 수용과 이해의 시선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오히려 과도기라서 그런지, 과거의 사고방식과 현실의 내가 믿는 신념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괴로운 순간이 많다. 나조차도 매일같이 겪는다. 아이는 당연히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 세대와 맞벌이가 필수조건인 현재의 가족 형태 사이에서, 출산 여부에 대한 생각 만으로도 뇌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차라리 법적으로 모두가 같은 조건과 규칙에 따라 산다면 최소한 고민할 여지는 없을 텐데. 행복한 고민이자 괴로운 자유다.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것처럼 판은 깔려있지만, 통념과 사회의 시선들이 너무나 뾰족해서, 그것들을 요리조리 피해 살다 보면 나도 그냥 남들 가는 길을 똑같이 가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는 나조차도 그 뾰족한 시선을 던지는 한 명이 될까 봐 두렵다. 


당연함에 맞서는 법은 사실 별 거 없다. <미카에게> 속 나미에 씨의 삶이 그 답이 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 옛날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외국에서 가이드 생활을 했던 나미에 씨. 홀로 집에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원만한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 덕분에 절대 외롭지는 않은 삶을 살았던 나미에 씨. 자신의 삶의 조각들을 절대 흘려보내지 않고 스크랩북에 하나둘 모아 다음 세대에 전한, 결국 사치코와 미카가 스크랩북을 통해 서로의 관계를 바르게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하게 해 준 나미에 씨. 그냥 그녀처럼, 나답게, 살고 싶은 대로, 조금은 아프더라도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어쩌면 뾰족한 가시 같은 시선들은 그걸 보는 내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그 시선들을 향해 정면 돌진한다고 해서 내 삶이 박살 나고 찢기지는 않는다. 그저 조금 '별난' 사람이 된다. 그뿐이다. 결국 나를 벌주고 아프게 하는 건 나 자신일지도 모르겠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던지는 시선과 통념들이 내 삶을 흔들고 아프게 하기에, 내 삶은 너무나 귀하고 아까운 것이다. 심지어 내가 그 사람들을 대변해 나 자신을 스스로 상처 줄 필요까지는 없지 않은가! 


결국 당연함, 통념에 맞서는 것은 나 자신과 맞서는 것과도 같다. 중요한 순간에는 용기를 내고,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도 필요하다. 책임만 내가 질 수 있다면, 내 삶은 온전히 내 것이니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9 2020.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카에게 ; 유즈키 아사코 장편소설 ; 여자와 결혼사이 생각해 볼 것들 ;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
"미카에게 ; 유즈키 아사코 장편소설 ; 여자와 결혼사이 생각해 볼 것들 ;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 내용보기
여자가 아니더라도 성인이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꼭 여성이 아니더라도 남성의 입장에서도 과연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결혼제도는 과연 누구를 위한 위한것인가, 나는 어떻게 사는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상관없이 한번쯤 읽어보면은 나답게 산다는것에 대해서
"미카에게 ; 유즈키 아사코 장편소설 ; 여자와 결혼사이 생각해 볼 것들 ;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 내용보기

 

 

 

 

여자가 아니더라도 성인이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꼭 여성이 아니더라도 남성의 입장에서도 과연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결혼제도는 과연 누구를 위한 위한것인가, 나는 어떻게 사는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상관없이 한번쯤 읽어보면은 나답게 산다는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우리가 얼마나 많은 틀에 사로잡혀 사는지는 생각해 보게됩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편가르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편을 가르면서 서술하기보다는 기혼자든 미혼자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내 주변의 모든것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그런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주인공이다보니 공감대는 여성들에게 높을 듯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상황과 환경에 의해서 인간관계도 생각도 많이 변하게 됩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서 남성에게 대해야 할 태도와 옷차림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실제 생활에서 이런 경우를 겪어본 적은 없지만, 이런 생각에 갇혀서 사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은 불안함에 갇혀있습니다. 미혼인 친구와 기혼인 친구와의 멀어짐에 대한 불안감, 결혼을 하지 않으면은 사회원으로서 인정받지 못할거라는 불안감, 독신으로 살면 쓸쓸한 죽음을 맞을거라는 불안감등에 갇혀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걸 행복한 감정으로 다가서는것이 아니라 정말 전투적으로 그냥 하나의 목표로서 다가갑니다. 결혼의 상대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목적 자체만 바라봅니다. 슬픕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은 우리도 참 많은 틀에 갇혀 삽니다.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중압감,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중압감,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면은 다시 직장에 나가야 한다는 중압감, 아이는 엄마의 책임이라는 중압감, 남자는 힘든일이 있어도 참아야한다는 중압감,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한다는 중압감등등 생각보다 참 많은 틀에 갇혀서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주변에서 느낀부분들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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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그런데도 여기를 안주할 곳이라 단정하는 말은 마음에 걸렸다. 물론 미카의 말이 크게 불편했던 건 아니다. 기분이 나쁘면 나쁘다고 말하지 못할 사이도 아니다. 그래도 그 말에는 '넌 이제 여기서 아무 데도 못 간다'는 어감이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

 

 

P38 사치코는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았다. 그날 미카가 직접 가르쳐주었다. 감정이 시키는 대로 한 가지에 한껏 몰입하는 것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항하는 유일한 수단임을.

 

 

P97 "나, 어렸을 때 아빠랑 오빠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남자애처럼 행동했어. 여자로 태어난 게 아깝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기쁘던지. 오빠가 좋아하는 변신 히어로물이랑 아빠가 좋아하는 축구에 푹 빠진 척하기도 하고, 엄마가 사준 치마랑 원피스를 거부해 속상해하는 엄마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는 몹쓸 애였다니까. 아빠랑 오빠와 한 패가 돼 엄마와 할머니를 부려먹었던 것 같아."

 

 

P113 남자는 남자대로결혼해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어엿한 어른이라느니,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이 정도 업무쯤은 악으로 깡으로 이겨내라느니 하는 압박을 받아. 회식 때는 재롱을 떨어서 상사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고 육아휴직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없어. 그리고 옛날부터 싱글맘이라는 이유로 어머니가 괄시당하는 걸 한두 번 본 줄 알아?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사치코가 뭘 답답해하는지는 알겠어. 요컨대 보이지 않는 차별에 지기 싫다는 거잖아. 독신인 친구가 차별당하는 걸 보기 싫고, 기혼자인 자신도 차별받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차별하는 쪽으로 돌아서기도 싫은 거겠지.

 

 

P158 자신의 마음속에도 아직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망이 존재하지 않는가. 마치 조건반사처럼 무의식적으로 툭 튀어나오는 그런 욕망이.

 

 

P171 듣자 하니 자네는 세상을 참 단순하게 보는구먼.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으르렁거린다. 주부는 한가하고 남편은 아내가 돌아다니는 걸 싫어한다. 기혼자와 독신자는 사이가 안 좋다.

 

 

P204 우리는 이런 레일에서 이만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제시하는 규범에 스스로를 옭매는 한, 평생 초조함에 시달리며 늘 뭔가에 매달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을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사치코 자신이었다.

어린이집에 못 들어가면 어쩌나, 재취직을 못 하면 어쩌나 늘 불안하기 때문이다. 출입구 위에 걸린 뻐꾸기시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데도, 어디선가 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P225 "결혼, 어린이집, 죽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인생이 피곤해진다고 서두르는 것치고는 전부 몇 년 앞을 골인지점으로 삼은 단기간 집중 레이스 아닌가요. 어차피 준비 할 거면 현재 삶의 연장선에서 최대한 무리 없는 미래상을 그려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누구든 자신을 시스템에 맞추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P278 예전 같았으면 하루카를 설득하라는 둥, 붙잡으라는 둥,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라는 둥 깊은 생각도 없이 무책임한 조언을 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그런 태도가 미카에게서 달아날 곳을 빼앗았다.

 

 

 

 

우리는 언제부터 남들과

다른 색이 부끄러워진 걸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왜 할까? 결혼을 왜 이렇게 생각하지? 라는 반문이 계속 들었지만, 읽어나갈수록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틀에 갇혀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과연 이 책 속의 인물들은 이 상황들을 어떤식으로 해결해 나갈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과연 '나답게 산다는 것'은 뭘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어떨까? 그렇게 살고 있는가?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틀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내 삶은 어떤틀에 갇혀있는지 모든게 내가 원한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a 2020.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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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에게는 이 문구에 이끌려 읽었다.<여자들은 결혼하면 친구와 벌어지게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같은 유교 문화를 공유하는 만큼 일본인들도 이런 편견이 있어서 신기하고 씁쓸하다. 이 소설은 화자인 사치코가 동경해왔던 친구 미카가 자신의 커리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혼을 고민하면서 전개된다. 미카가 발굴하고 키운 아이돌이 10년 활동 후 해체를 하게 되면서 미카에게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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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에게는 이 문구에 이끌려 읽었다.
<여자들은 결혼하면 친구와 벌어지게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같은 유교 문화를 공유하는 만큼 일본인들도 이런 편견이 있어서 신기하고 씁쓸하다.

이 소설은 화자인 사치코가 동경해왔던 친구 미카가 자신의 커리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혼을 고민하면서 전개된다. 미카가 발굴하고 키운 아이돌이 10년 활동 후 해체를 하게 되면서 미카에게 공허함이 찾아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거라고 사치코는 생각한다.

취직을 하면 언제 결혼할 것이냐, 결혼하면 언제 애를 가질 것이냐 같은 질문의 저변에는 이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면 정상 사회에 편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있다. 그래서 미카가 결혼을 해서 다시 정상 사회인으로 복귀하고 싶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한 사치코가 미카에게 조언을 하는 부분이 불편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 구절을 보고 반성했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하다. (스포) 때문에 자신과 미카는 틀림없이 사이가 더 멀어질 것이다. 사치코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행복하고 그늘이 없는,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인간으로 여겨질 것이며, 미카를 이해하거나 사랑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우정이 아니라 귀족의 유흥 같은 짓으로 단정될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세상이 그렇게 정했으니까 대항할 수는 없다.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그녀의 생각의 변화가 달갑게 느껴진다. 모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읽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4 2020.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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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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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우정이란 무엇일까.친구는 무엇일까.정말 내가 원하는 건 뭘까! 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예쁘고 당당한 친구, 미카. 사치코는 자신과는 다르게 어디서나 당당하고 소신 있는 친구 미카를 동경한다. 자신은 평범하게 결혼해서 시어머니의 가게 일을 돕고 있지만 미카는 뭐랄까, 좀 더 특별하게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것 같다는 생각.데이트 클렌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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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정이란 무엇일까.
친구는 무엇일까.
정말 내가 원하는 건 뭘까! 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

예쁘고 당당한 친구, 미카. 사치코는 자신과는 다르게 어디서나 당당하고 소신 있는 친구 미카를 동경한다. 자신은 평범하게 결혼해서 시어머니의 가게 일을 돕고 있지만 미카는 뭐랄까, 좀 더 특별하게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것 같다는 생각.
데이트 클렌징이라는 여자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로 열심히 일하던 미카는 그룹의 해체와 함께 자신도 길을 잃어버린 듯 사치코에게 생소한 모습을 자꾸만 보여 주기 시작한다.
더 늦기 전에 괜찮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사치코처럼’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두 사람의 우정은 조금씩 삐그덕 대기 시작한다.

사회가 남자와 여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
그건 나이대 별로도 존재하는 거 같다.
이쯤이면 이런 상황에 이런 일을 해야 한다, 같은.
나 역시 그 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누가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듯이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속도라는 게 있다. 그리고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회의 구성원 이전에 먼저 내가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닐까. 이런저런 진통 끝에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에 선다. 그렇다고 우정이 변하는 것도 아니다. 가는 길이 달라진다고 친구라는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요는 남 신경 쓰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내 갈 길 묵묵히 걸어갑시다!

t********2 2020.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