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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책 표지에 적힌 이 문구가 내 마음을 끌었다. 변호사라고 하면 누구나 "우와"하는 직업인데, 생계형 변호사라니. 이젠 전문직도 영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변호사가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에세이가 좋다. 그렇게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에세이 말이다. 역시 이 세상에 사연없는 직업은 없다. 변호사는 겉으로 봤을 때 멋지고 탄탄대로일 것 같은 직업이지만,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도 또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사람한테 치이는 일도 다반사라 직장인의 비애는 우리와 똑같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 한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그리고 법조인들은 많이 읽고 많이 써서 그런가 글을 매우 잘 쓰는 것 같다. 유머가 있느냐 없는냐 이 차이만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유머가 충만해서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너무나 재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안이 많이 되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만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값어치를 했다. |
| 친구를 통해 다음 브런치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박준형 변호사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재미있어서 기대하고 보았는데 역시나 작가의 표현력과 어휘 사용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변호사라 하면 좀 무게있고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분의 입담은 거의 예능PD 느낌...이었다. 아마도 재미있게 읽으라고 일부러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간 듯 하다. 어째거나 변호사란 직업이 화려한 언변 보다는 문서를 잘 읽고 해독하는 능력, 사건을 파악하고 의뢰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고된, 정신 노동을 요하는 직업임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직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렇지는 않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들이면서도 내가 하기엔 (사춘기때 상상해본 적이 있어서^^)너무나 맞지 않는 직업임을 또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다른 직업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작가님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