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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빈센트 반 고흐다. 그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게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에서 였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이다. 책 속의 그림과 빈센트 반 고흐의 삶에 대하여 알게 되어 그의 그림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림이 실려 있는 책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그림을 좋아하긴 하였으나 제대로 그림에 관심을 더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뒤부터 나는 그림과 예술 관련 책을 읽고 사 모으고 있다. 나를 반 고흐의 그림으로 이끌었던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는 고흐의 동생인 테오가 엮었다고 생각했으나 고흐가 죽은 뒤 얼마되지 않아 역시 세상을 뜬 테오의 아내 요한나가 엮은 책이다. 비운의 화가인 고흐와 그를 보살폈던 미술상 테오가 나눈 편지들을 버리지 않고 고흐의 그림을 알리기 위해 책을 활용했다. 그로 인해 천재적인 화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던 것이다. 돈 맥클린의 음악 <빈센트>를 사랑했던 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 책 속에서 저자도 말하였지만, 예술은 우리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줄 뿐만아니라 얼어붙은 감각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림을 바라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 『예술의 쓸모』는 마음의 위안을 얻음과 동시에 그림을 바라보며 통찰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과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으며 예술을 통해 삶의 자세를 말한다. 그림을 혹은 예술을 잘 알지 못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글이다. 거창한 지식 없이도 가능하단 이야기다. 그림을 통해 예술가의 생애를 알게 되고 그림의 화법이나 화풍을 가르는 글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예술에 대한 지식이 쑥쑥 올라감을 느낄 것이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이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다. 자코뱅 소속이었던 다비드가 프랑스 대혁명의 시기에 혁명가로 활동했다가 나폴레옹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을 말하는 부분이었다. 오래전 '나폴레옹'이라는 술이 있었던 듯한데 그 술병에 그려진 그림이 다비드의 그림인 것 같다.(내 기억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로렌스 알마 타데마는 고향을 떠나 런던을 택했다. 사회적으로나 미술적으로도 격변기의 시기에 낭만을 선사하는 전력을 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스승으로부터 고전적인 기법을 익혔고 이탈리아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던 것이다. 그의 그림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마치 유토피아에 있는 것처럼 마음을 즐겁게 한다. ![]() <기대> 로렌스 알마 타데마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스토리텔링 만한 게 없다. 예술서적에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그러한데 이 그림을 먼저 알게 되고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콜린 퍼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 영화였는데 스토리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원작 소설이 따로 있었다.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쓴 작품을 영화화 한 것으로써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리게 된 과정을 나타냈다.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그러고보면 스토리텔링처럼 중요한 게 없다. 페르메이르의 삶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소설가의 상상력으로 창조된 페르메이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리게 된 과정은 무척 흥미로웠다.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이며, 그 그림을 달리 보게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페르메이르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나치가 강탈한 각종 예술품을 회수하던 중 헤르만 괴링이 보관하던 페르메이르의 <그리스도와 회개하는 여인>을 발견했다고 한다. 국보급 문화재를 나치에 팔아넘긴 화가이자 미술품 중개인인 반 메헤렌을 체포하였으나 그 작품이 직접 그린 위작이었다는 폭로를 하였던 에피소드도 말한다. 당대의 저명한 미술 평론가 또한 진품으로 인정했다하니 위작 소동을 통해 평론가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평단을 골탕먹이려 했던 메헤렌이 위작 작업을 계속 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 <키스> 구스타프 클림트 클림트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키스>이지 않을까. 황금빛으로 이루어진 한 남자와 여자가 키스하는 그림이다. 그 색채가 아름다워 누군가의 집에도 이 그림을 걸어놨던데 다시봐도 참 아름답다. 매우 화려하고 밝게 보였던 그림인데 자세히 쳐다보면 몽환적이고 화려한 분위기가 낯설고 불안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클림트의 <죽음과 삶>이라는 그림을 보면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죽음이라는 그림자의 어두운 내면을 나타냈다. 가족의 죽음때문에 평생 죽음과 유전병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었다는 사실은 어쩐지 서글프다. 오랜만에 그림 관련 책을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답답한 시간들을 견디기 힘들었었는데 책 속의 그림들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이처럼 그림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며 커다란 깨달음을 준다. 저자가 설명하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예술에 대한 통찰력으로 깊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예술의쓸모 #강은진 #다산초당 #다산북스 #책 #책추천 #책리뷰 #예술사 #예술 #예술가 #일상을예술처럼 #예술수업 #인문학 #예술사 #미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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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컨셉이 독특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적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보면서 '예술이 이토록 우리와 가깝게 있었나'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나에게 예술이란 고상하고,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예술, 특히 미술작품을 통해 그 어떤 고전에 못지않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미술 작품보다는 작품에 대한 해설과 작가의 배경 설명을 잘 해준 작가 덕분일 것이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체감된다. 지금 세대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창조'이고 '혁신'이다. 인상파 화가들을 통해 창조와 혁신에 대한 생각을 더 넗힐 수 있었다. 미술사 최고의 마케팅은 고흐가 아닐까 싶다. 생전에 동생의 지원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고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에게 굉장한 화가로 알려졌다. 바로 동생 부인의 열정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만의 화풍을 지켜가는 화가, 그 화가를 지원해주는 동생. 이들의 수많은 편지는 스토리텔링의 완벽한 자료였다.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요?" 그럴 때 제가 추천하는 미술관 감상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그다음엔 가까이서 작품을 감상하는 겁니다. 먼저 멀리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그 다음에는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주목하면서 자신만의 재미 요소를 찾는 것이지요. 미술관에 가면 굉장히 어색하다. 작품 감상법이야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처럼 작품 감상을 못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가이드이다. 그냥 감상 흉내내기는 이제 그만해야겠다. 오늘날 많은 디자이너가 추상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백하고 있고, 패션이나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추상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지 오래입니다. 추상작품이 들어선 공간은 뭔가 다른 기운을 발산합니다. 추상의 의의는 이처럼 감상자가 대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끔 돕는 데 있습니다. 예술의 배경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그저 점, 선, 면, 색을 자유롭게 감상하면서 영혼을 자극하는 울림을 편하게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추상작품만큼 작품 해석이 어려운 것이 잇을까? 피카소의 작품을 보고 '멋지다'라는 생각이 못한 것은 나뿐일까? 그런데 추상작품에 대한 감삼법은 다르다. 작가가 직접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가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회화들이 소극적인 감상이였다면, 추상 작품은 적극적인 감상이 필요하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이라는 작품이다. 파이프 그림 밑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글이 있다. 작가는 이 그림을 통해 제시하는 메시지가 너무 인상적이다. 구상화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이해하라고 말하고, 추상화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이해하라고 말하다면, 마그리트는 눈에 보이는 것을 계속 의심하라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의심하라. 정말 멋진 화두이다. 이전에도 몇번 보았던 작품이였는데 그 당시에는 유치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너무 달라보인다. 가품이라도 집에 걸어놓고 싶은 작품이다. 현실과 가상, 원본과 복제에 관한 복잡한 논의는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복잡한 사회일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관점을 기르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지요. 자신만의 기준을 내면에 단단하게 가지면서, 종종 세상의 기준에 '아뇨'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반역의 시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마그리트와 팝아트 작품에서 배울 수 있는, 오늘날 꼭 필요한 관점이 아닐까요. 나만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힘.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과 미술사를 통해 인생,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작품을 보니 이전과는 달리 보이고, 저자가 설명해준 디테일한 부분에 눈이 간다. 왜 작품을 소장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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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쓸모 “예술, 그게 일상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저자의 평범하면서도 직설적인 지적이 마음을 흔든다. 한가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촌스러운 사유함중에 나뿐은 아니겠지만 전통적으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느끼곤 한다. 예술성 감상앞에 간혹 동떨어진 시각이나 생각이면 어쩌지라는 감정의 과도한 잔여물도 자기만의 독특한 시선의 평면적 감상을 저해하는 대표적 요소임을 말이다. 그러면서도 추상성 또는 모호성과 복선으로 대가의 작품 앞에 경의로움도 느끼는게 인간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들인 작품을 감상하고 표현함에 있어서 꼭 전문적 시각이 아닐지라도 주관적 답변도 얼마든지 정답일 수 있다는 객관성을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평범한 어려움들을 십분 이해하며 본문에도 그런 지적을 하고 있다. “예술을 아는 것이 모르고 있었을 때보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예술을 체험하지 못하는 삶은 그만큼 덜 풍요로운 것이기 때문이라는 측면에서 ‘예술은 그렇다’라고 저자는 자신있게 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게된 “예술의 쓸모”는 다년간 예술이라는 총합의 장르를 일상적인 O2로 살아온 저자가 32인의 예술가들이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상의 비판, 사람들의 조롱, 때로 하루치의 식량값도 되지않는 작품가치 등의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속에서도 자신을 견디고 버티게 한 시선과 그가 가장 중요하게 바라봤던 스스로의 통찰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각각의 에술가적 시선을 사회적 현상과 비교 이해한점도 상당히 주목해서 들여다볼 만하다. 본문은 총 5부로서 ‘1부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서는 미켈란 젤로, 호퍼, 르누아르, 앤디워홀, 피카소 등의 예술 시각을 통해 심미안, 카타르시스, 통찰같은 내면의 재능과 창조성을 배워본다. ‘2부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에서는 호가스, 다비드, 루벤스, 타데마, 카라바조 등의 르네상스 시대 전략가들의 스마트한 사유함을 마나보며 ‘3부 예술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에서는 개인적으로 비싸서 알게 된 젝슨 폴록의 NO.5가 아닌 NO.1을 만날 수 있고 고호,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모네 등과 메디치가의 철학, 마이센 도자기의 히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4부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을까?’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크 로스코, 칸딘스키의 추상, 팝아트, 건축가 게리를 만날 수 있다. ‘5부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자세’에서는 키스로 유명한 크림트, 바토, 샤르댕, 고갱 등과 만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묻고있다. 그럼으로서 저자가 바라본 예술이란 인생과 사물을, 또는 삶과 사람을 바라보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게하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또한 미적 사고의 관점이나 태도로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을 기존의 관성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하는 또렷한 차이점을 발견하리라는 결론을 가진다. 그리고 그런 인생과 삶이 우리에게 안기는 때론 절벽같은 모범답안이 보이지않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또한 예술적인 시각에서 찾아보라고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작품으로서 마크 로스코의 철학적 시선, 잭슨 폴록의 no.5같은 물감 흩뿌리기의 추상성, 호퍼의 일상적 고독 등을 만날수 있어 좋았다. 안개위의 방랑자 프리드리히는 모지못한듯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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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기술이 아닌 이상 굳이 쓸모에 대해 논해야 하나 싶은 제목이었다. 한편 세상 모든 것이 쓸데가 있어야 비로소 가치를 찾게 되는 현시대가 반영된 듯해서 흥미롭기도 한 책이기도 했고.
"관성대로만 살다 보면, 눈앞의 문제에 매몰되어 답을 찾기 힘듭니다. 그럴 때 예술은 우리가 좀 더 넓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얼어붙은 삶의 감각을 깨워주는 것이지요." p6 들어가는 말만 읽었을 뿐인데 기대감이 폭발해 이미 심장이 나댈 정도다. 예술적 DNA는 물려받지 못한 탓인지 미술관은 멀기만 한 사람이다 보니 이런저런 독서를 통해 보고 들은 화가들의 삶이 흥미롭긴 했지만 이렇게 스토리텔링이 덧씌워져 푹 빠져들게 만들었던 책이 있었나 싶다.
"삶의 기쁨은 디테일한 관찰을 통해, 다시 말해 우리 감각을 한껏 확장시켜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생겨납니다." p35 멀리 그리고 가깝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건 박물관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그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관계를 통찰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 희미했던 것들이 가까이 보면 선명해지는 순간, 우리의 편견이 흐려질 수 있지 않을까. 다비드의 인생을 통해 기회를 포착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다른 한편으로 기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는 관점의 차이가 어쩌면 그림을 보는 관점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되는 인물을 둘러싼 시대상이나 작품에 대한 여러 해설은 마치 친절하고 거대한 도슨트의 어깨에 올라타 예술가들의 삶을 조망하고 그들을 통해 삶의 통찰까지 꿰뚫고 있는 것처럼 죽은 감각을 살려내는 듯 생생하다. 특히 개인적으로 좀 생소했던 카라바조를 알게 된 것과 그의 그림을 보는 건 흥분되기까지 했다. 게다가 페기 구겐하임을 설명하는 문장은 예술적이기까지 하지 않은가. 예술에 관한한 그의 깊이는 실로 경이로울 정도다.
"복잡한 사회일수록 더욱 중요 해지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관점을 기르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지요. 자신만의 기준을 내면에 단단하게 가지면서, 종종 세상의 기준에 '아뇨'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반역의 시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마그리트와 팝아트 작품에서 배울 수 있는, 오늘날 꼭 필요한 관점이 아닐까요." p263 수많은 예술가들 중에 고갱을 가장 마지막에 자리하게 한 이유가 고갱의 삶을 통해 '진정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는 게 아닌가 싶다. 예술적 감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공대 출신의 그가 우연히 경험한 예술의 세계가 인생을 바꾼 것처럼 운명이라 여기며 살아가는 인생의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통찰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진정 쓸모 있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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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설레임을 떠올리다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의 쓸모】를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러고 보니 내 인생에 있어 예술이라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어렴풋하게 있는 감상은 예술이 마치 다가가고 싶지만 차마 다가가지 못했던 짝사랑의 대상 처럼 남아 있다는 것이다. 간혹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세간에 알려진 감상 평들을 떠올리며 그 느낌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왠지 그건 비평가들을 흉내내는 것처럼 느껴져 별로 내키지 않았다.
아마추어라도 나만의 느낌으로 감상해 보겠노라 호기롭게 도전해 보았지만,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그저 작품을 바라보기만 하는 일은 곧 지루하고 시들해졌다. 그러니 작품을 보는 게 재미있을 리 없었고, 처음 작품을 보고 느꼈던 설레임은 혼자 끝내버린 짝사랑 처럼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런데 이 책, [예술의 쓸모]를 만나면서 다시금 작품 앞에서 느꼈던 설레임을 떠올랐다.
2. 예술가와 그들의 삶을 만나다
작가 강은진은 지난 10여 년간 설레임으로 시작해 짝사랑으로 끝나버린 꼭 나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온 전문 아트 큐레이터다. 그녀는 예술은 쓸모 없고 어려운 것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기 위해,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통한 삶의 유용한 통찰을 전해주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작가의 의도가 100% 반영된 책이 바로 【예술의 쓸모】 이다. 아예 나 같은 독자를 가정한 채 글을 집필하셨는지,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나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주신다. 그동안 내가 왜 매번 작품 앞에만 서면 작아진 모습으로 뒤돌아 섰는지 이 책을 만나고 나서야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예술을 지식으로 접하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예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나 사람들은 이내 흥미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술가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작가 강은진은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시대와 사회의 커다란 밑그림 위에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채색해 나간 시대적 산물이자 삶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인 동시에 그들이 겪었던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는 일이기도 하다. 예술가의 삶에 대한 이해는 감상자에게 많은 유익을 안겨 준다. 우리가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하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삶의 교훈들을 배우듯이,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서도 동일한 효과와 유익을 누릴 수 있다. 친절한 작가는 자신이 이미 정리해 놓은 예술가들의 삶과 그 안에서 퍼 올린 여러 보석같은 통찰들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독자들은 그저 작가가 안내하는 대로 책장을 넘기며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서양 미술사에 등장하는 유명 예술인들과 그들의 작품 그리고 작품에 숨어있는 메세지를 하나 둘 이해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예술가의 범주에 컬럭터와 후원자까지도 포함 시켰다는 점이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컬렉터나 후원자는 비록 예술에 직접 몸을 담지는 않았지만, 온 생을 바쳐 작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며 예술계에 큰 영향을 준 그들의 삶 역시 우리가 주목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듯 하다.
3. 예술의 가치와 쓸모
작가는 예술이 주는 32가지 통찰을 소개하는 책의 맨 앞 자리에서 가장 먼저 예술의 효용을 이야기 한다. 사실 예술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보통 사람들도 예술의 효용이나 유용성에 관해서는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과목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나아가 창의성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예술 교육은 주로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그마져도 중고등학생을 거쳐 성인이 되어 갈 수록 예술과 접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예술의 쓸모와 효용은 어린 아이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는 선입견이 점점 굳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만난 예술의 효용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어가야 하는 어른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들처럼 보였다.
1부에서 말하는 효용들, 심미안, 카타르시스, 창조력, 통찰력 등의 단어를 보면 예술의 효용이 얼마나 우리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쓸모를 지녔는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예술의 효용들은 눈에 보이게 측정 가능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이 작품 앞에 서는 습관을 통해 길러진다고 말한다. 효용을 얻기 위해서는 작품 앞에 자주 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얼마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상상해보라. 아름다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을 가려낼 줄 알고,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의 찌꺼기를 남김없이 쓸어낼 줄 알며,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으로 주어진 삶을 여유롭게 살아내는 진짜 어른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4. 시대를 뛰어넘는 성공전략
책의 1부에서 예술의 효용을 다루었다면 2부에서 4부까지는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에서 건져 올릴 수 있는 통찰들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2부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에서는 시대정신을 정확히 파악하여 대중들을 사로잡은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루이 16세에서 부터 로베스피에르, 황제 나풀레옹으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간 동안 다양한 권력자들을 만족시키며,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최상의 영화를 누렸던 프랑스의 화가 다비드였다. 나폴레옹을 신화 속 영웅 처럼 그려낸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을 보면 그가 자신의 그림을 얼마나 잘 프로파간다에 활용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물론 그의 이런 행동을 기회주의자라고 판단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가 다비드를 기회주의자라 비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그의 삶과 그의 작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통찰력,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의 순발력과 영민함을 배울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작가의 자세, 무엇인가 긍정적 교훈을 얻기 위해 준비된 자세는 3부 예술이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작가와 작품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하나의 브랜드가 된 비법을 엿보려 했다는 작가의 의도처럼, 3부에서는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고흐, 페르메이르, 무하, 마이센 도자기등 비교적 친숙한 작가와 작품들이 등장한다.
재미난 점은 지금은 아주 익숙한 고흐나 페르메이 같은 예술가와 작품들이 그들이 살아있던 당시에는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사후,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대중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불멸의 브랜드로 거듭난던 것이지 처음부터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가 아는 그들의 모습은 사실 많은 사람들과 시대를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브랜딩 되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그들의 예술을 꽃 피워 주기 위해 헌신했던 가족과 컬렉터 혹은 후원자들이 잠들어 있던 예술가와 작품에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5. 내적 감정과 표현 욕구
예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비단 삶에 대한 통찰력이나 자세 뿐만은 아니다. 작가는 예술을 통해 인간 내면에 내재된 욕망과 욕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4부는 강렬한 색채에 영혼을 담은 화가 마크 로스코를 소개하며 시작된다.
온통 붉은 색으로 칠해진 캔버스에 죽 그운 선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 그의 작품에서는 감상 할 어떠한 대상도 찾을 수 없다. 오로지 작가가 색채를 통해 전달하고 자 했던 강렬한 감정에 휩싸여 감상 자체가 경험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을 통해 작가가 느꼈던 내면 깊은 곳의 욕망과 감정이 감상하는 이들한테 까지 전달되는 것이다. 나도 잊고 있었던 내 안 깊숙한 곳의 감정들이 그의 작품으로 인해 소환되어 자유로이 춤추는 경험! 기회가 있다면 꼭 로스코의 작품 앞에 서 그 경험을 해 보고 싶다. 덧붙여 반가웠던 것은 4부를 읽으며 그동안 추상화에 가졌던 의문점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귀로 듣는 그림이라는 제목이 붙은 칸딘스키와 추상화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그의 작품이 보이는 대상 너머에 존재하는 본질을 바라보기 위한 직관을 표현했다는 설명을 보게 되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모두가 그 직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예술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그의 작품에서 새로운 영감을 많이 얻었다고 한다. 앞으로 직관과 영감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그저 느낌가는 대로 편안하게 감상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6. 지금 내게 필요한 삶의 자세
책의 마지막 여정인 5부에 이르면 예술가들이 삶의 문제를 어떠한 태도로 대면해 나갔는지 보게 된다.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자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5부에서는 클림트, 뒤러, 바토, 드가, 샤르댕, 고갱의 이야기가 줄줄이 펼쳐진다.
책 전체 챕터 중 5부의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평범한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했던 샤르댕을 소개한 부분이었다. 샤르댕은 정물에 뛰어난 화가였는데 그가 그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물건들은 보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주변과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잔잔히 떠올리게 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의 작품 <가오리>를 보면 가오리의 불쌍한 표정에 웃음부터 나온다. 그리고 그 옆에 꼬리를 치켜든 고양이를 보면 자기것도 아닌데, 자기 것인양 욕심을 부리는 녀석의 허세가 참 귀엽게 느껴진다. 그의 그림은 코로나로 집에만 머무르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과 값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는 위로 처럼 느껴져서 더 마음이 갔다.
7.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그대에게 건네고 싶은 책
책을 통해 만났던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은 지난 시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우리도 각자의 꿈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으면 우리 보다 조금 일찍 꿈을 쫓았을 뿐,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 인간일 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그들이 예술을 향한 열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위대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우리의 삶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는 현재 진행 중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점은 그들의 삶과 작품이 지금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땅에 그들의 작품이 존재하는 한, 예술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계속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예술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 때 마음을 활짝 열고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 삶에 충분히 활용 가능한 유용하고 다양한 예술의 쓸모에 눈 뜨게 될 것이다.
#다산북스리뷰단 #예술의쓸모 #시대를읽고기회를창조하는32가지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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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저는 어느 신문에서 본 한 소녀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맑은 눈에 붉은 입술을 반쯤 벌린 소녀의 얼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그 입술과 눈매에 눈을 떼지 못했죠. 그 그림의 제목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였습니다. 신문용지가 갱지인 탓에 컬러인쇄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어두운 컬러탓에 '진주귀걸이가 어디에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 소녀의 진주귀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소녀의 얼굴이 너무 눈에 띄었어요. 그 그림을 가위로 잘라서 코팅해서 한동안 들고 다닌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의 제 메인 사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술의 쓸모]를 쓴 강은진 아트큐레이터는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예술의 브랜딩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탓에 이 부분을 열심히 읽었어요. 실제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트레이시 슈발리에라는 미국 작가를 통해 소설이 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예술의 쓸모]는 예술을 통해 삶의 감각을 깨우는 힘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예술을 접한다는 건 일상에서 가장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예술가들이 풍족한 가운데 예술을 창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예술작품을 보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의 1부를 읽어보면 어떨까요? 2부를 통해 예술가들의 똑똑한 전략을 만나고 3부를 통해 예술이 브랜드가 되는 과정을 살피며 4부에서는 예술의 다양함을, 마지막 5부에서는 예술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알게 됩니다.
요즘 그림을 보며 느끼는 감각을 15분동안 글로 써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할때와 달리 제 안에 많은 생각들이 튀어나온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라는 문장이 깊이 다가옵니다. 단단하고 창조적인 삶을 위한 예술 사용 설명서 한번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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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예술이 뭔데, 쓸모가 있긴 있어? 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킨다.
작가의 말 "예술, 그게 일상 생활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얼어붙은 감각을 깨우는 미적 사고의 힘 - 관성대로만 살다 보면, 눈앞의 문제에 매몰되어 답을 찾기 힘듭니다. 그럴 때 예술은 우리가 좀 더 넓고 새로은 시야를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소한 것에서도 가치를 찾아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니까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 얘술과 예술과의 삶에서 우리는 교양 지식뿐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도 배울 수 있지요. 우리는 이들에게 세상을 사로잡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술은 반드시 새로운 길을 만든다. - 예술과 예술가의 삶을 통해 자기 마음을 마주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얻으며, 세상을 매혹한 창조적 전략을 배우셨으면 합니다. 목차 1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심미안, 카타르시스(에드워드 호포, 밤을 새우는 사람들), 감각의 확장, 욕망의 이해, 창조성, 통찰 2.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 시대정신을 파악아라 - 호가스 호기심을 자극하라 - 네덜란드 정물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 다비드 기대치를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하라 - 루벤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하라 - 카날레토 3. 예술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캐릭터를 팔아라 - 고흐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라 - 페르메이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혹하라 - 무하, 포스터 플랫폼을 만들어라 - 메디치가의 300년 경영철학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 모네의 드림팀 열정으로 기획하라 - 페기 구겐하임 될 대까지 투자하라 - 마이센 도자기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라 - 윌리엄 모리스 4.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강렬한 색채에 영혼을 담다 - 마크로스코와 니체 귀로 듣는 그림 - 칸딘스키의 추상화 당신이 본 현실은 진짜입니까? - 마그리트와 팝아트 건축도 예술이 된다고? - 건축가 프랭크 게리 시간에 담긴 매력 - 태피스트리 5.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자세 끝이 있기에 사랑은 빛난다. - 클림트의 황금빛 키스 고난과 우울을 황금으로 만드는 연금술 -뒤러의 동판화 인생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면 - 바토 현실을 직시할 대 생기는 희망 - 드가, 무대뒤를 보다 평범한 일상을 사랑하는 법 - 샤르댕의 캔버스 지금,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고갱의 마지막 질문
밑줄 쫙
예술은 우리에게 심미안을 주고, 묵은 감정을 해소시키며, 감각을 넓혀 디테일에 주목하게 하고, 묵은 감정을 해소시키며, 감각을 럽혀 디테일에 주목하게 하고,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창조력과 통찰력을 키워주죠. 우리가 단단하고 창조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들입니다.(58P)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들고 괴로운 순간을 마주하기 마련이고, 그럴 땐 종종 환상이 진실보다 더 큰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강렬한 명암 대비,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작품에 투영한 카라바조의 스타일은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지요.<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마이센 도자기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선제후의 욕망에서 출발했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움으로 3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목표를 설정할 때,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으면 좌절하고 포기해버릴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18세기 유럽 도자기의 발전사를 보더라도, 성공은 결코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실패 앞에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한 걸음씩 나아가면, 언젠가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마이센 도자기의 역사는 말해주고 있지요
깊이가 너무 깊어서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슬픔이나, 온몸이 타는 듯한 절망에 빠졌을 때, 로스코의 그림을 마주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울림을 느낍니다. 쉽게 헤아리기 힘든 깊은 색과 면으로 가득찬 캔버스가 우리를 내면의 깊은 감정과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죠. GD의 노래 <무제>를 아는가. 이 그림 설명을 들으며 그 노래가 생각났다. 앞에서 설명한 작가와 작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고 감탄했는데.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작가가 설명하는 어느 부분도 이해하지 못했다. 아직 통찰력이 부족해서일게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 중 몇분이나 이해하실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ㅎ
추상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기 영혼을 고양할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추상화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직관이 생기기는 커녕 심난해지기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간딘스키의 추상화보다 그의 초창기 표현주의 작품에 훨씬 큰 감동을 받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새옹지마 총평 예술의 쓸모라는 책 제목과 네이버 블로그<아트톡톡>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삶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해온 저자 강은진. 책 읽기가 너무 재미있고 쉬웠다. 내가 아는 예술가도 있었고 처음 들어본 예술가도 있었다. 몰라서 어려웠던게 아니라 몰라서 더 흥미로웠다고 해야 할까. 저자는 그동안 예술을 설명하는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정말 친절하게 재미있게 표현했다. 우리가 예술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애기해준다. 예술가,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을 보며 예술과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친해졌으니 말이다.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고 왜 필요한지 나처럼 의문이 있었던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지식의 확장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공유하고 싶다. 같이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막....생겨난다. 예술의 쓸모...이 책 쓸모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읽고, 개인의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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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예술의 힘을, 그리고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 그런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분위기는 참으로 부럽다.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하다. 이제 우리도 그런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예술품 등의 전시 등을 관람하는 것은 더이상 마치 지적 수준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게 되었다.
찾아보면 누구라도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장은 많다. 최근에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그런 여건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평소엔 미술관도 무료 전시가 다양하다.
그렇다면 예술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지금 만나보게 될 책 『예술의 쓸모』를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고 역시나 이 책의 집약된 대답으로 말하자면 '시대를 읽고 기회를 창조하는 32가지'의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제목이 예술의 쓸모를 묻고 부제가 그 답을 들려주고 있는 책. 그런데 쓸모가 무려 32가지나 된단다. 지극히 생활감 없고 현실감 없어 보일것 같은 예술이 오히려 미적인 사고의 힘을 통해서 현장에 직접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니 놀랍기까지 하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32가지의 쓸모이자 근거를 보면 예술이라는 것이 그저 우리의 일차원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그리고 만드는 것과 같은 순수 예술의 분야를 넘어 정말 어디까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그 놀라운 창작의 세계만큼이나 적용가능한 세계도 무궁무진함을 알게 될 것이다.
게다가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그 시대의 문화를 이끌고 때로는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한 몫을 담당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이상으로 때로는 수요를 이끌어낼 수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은 예술을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고 접근했구나 싶은 생각에 새로운 시각에서의 예술을 접하게 된것 같아 흥미로웠다.
예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고, 스마트한 시대에 오히려 예술적 감각이 더 필요한 이유를 알게 한 책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은 책이기에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누구라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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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퍼지기 전에 몇몇 전시의 표를 구해두었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때때로 전시장을 찾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갔고, 여러 사정이 겹쳐 기껏 구해놓은 표는 기한을 넘긴채 사용하지 못하고 말았다. 문득 예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오려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전염병이 도는 불안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된 예술작품 관람은 과연 삶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일까. 반년 이상 찾지 않은 도서관, 예매했다 취소된 콘서트 표 등을 떠올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기꺼이 포기하고 있는 것들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예술 분야가 차지하고 있을까?
아주 좋아하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투모로우'라는 영화다. 재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봤을 법한 이 영화는 한국인의 성향에 맞춰 제목을 바꿔 성공한 사례로 이미 유명할 것이다. 영화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추위때문에 위기 상황에 처한 주인공 일행이 도서관에서 생존을 위해 책을 불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인류의 문화유산과도 같은 책을 불태우다니, 물론 그들도 책을 분야에 따라 선별하여 불태우기는 했지만 꽤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언젠가 인류가 쌓아온 문명이 자연앞에서 무력해질 때가 오리라는 예고같았다. 버리지 않고 서랍에 넣어둔 관람 기간이 지나버린 표를 보면서 문득 그때의 장면을 떠올린다.
코로나로 인한 혼란과 함께 단기간에 찾아온 예술에 대한 냉담을 추스리고 책을 찾아 들었다. '예술의 쓸모'라니, 그건 무용한데서 오는 가치 아니었나. 사회적 혼란속에서 가장 먼저 포기해버린 것들 중 하나인 예술에게서 저자가 어떤 쓸모를 발견했을지, 그리고 독자로하여금 그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도록 할지 궁금했다. 그리고 뜻밖에도 아주 쉽게 굳은 마음이 풀리는 경험을 했다.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새우는 사람들'이란 그림을 마주했을 때였다. 유명한 그림이라 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생각이 복잡한 와중에 만나게 되니 또 새로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주는 은근한 스트레스와 고독감, 그리고 때로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던 밤이 그림속에 녹아드는 기분이었다. 이 평범한 거리의 그림이 왜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지 찬찬한 설명을 곁들여 읽으며 공감했다.
일단 마음을 열고 나니 친절한 책의 내용도 눈에 들어왔다. 일부러 전시장을 찾아다니는 서툰 관람객에게 딱 적당한 눈높이로 다양한 시각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책에 실린 그림들 대부분이 어디서 한번쯤 봤을 법한 대중적인 작품들이라 모르는 작품들을 보면서 배워야한다는 부담도 없이 읽을 수 있다. 오히려 그림에 눈도장을 찍으며 반갑게 느낄만한 목록들이다. 그림 뿐 아니라 도자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얼마 전 찻잔을 살려고 이리저리 살펴봤던 웨지우드나 로열코펜하겐 등의 브랜드에 대한 얘기도 나와서 재밌었다. 이 그릇들이 왜 이렇게나 비싼걸까 생각했었던 부분을 정곡으로 찌르는 대목도 나온다. "과학과 예술의 접점에서 꽃피운 아름다움이자,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물(228)"이니, 찻잔의 차도 더 향기롭겠지 생각하기로 했다.
한동안 메말랐던 감성적 부분을 다시 채워주는 책이었다. 쓸모라는 것이 기능적인 용도를 채우는 것에만 있는것이 아니고, 예술은 여전히 무용하지만 거기에서 오는 마음의 곁은 무한하단 생각을 했다. 한동안 모든 것에서 거리를 두고, 현생을 살아내는데 벅차게 지내느라 마음이 좀 딱딱해졌다면 '예술의 쓸모'로 굳어가는 감성을 되살리는 준비운동을 해줘도 좋을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을 이끌어줄 것이다. 긴 연휴를 맞아 집에서 감상하는 마음 편한 전시 '예술의 쓸모' 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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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쓸모 (강은진/다산초당/2020)
전산학을 전공했지만, 예술에 매료된 그녀는 예술우 인생에 정말 중요하고 쓸모 있는 것이란 걸 알았다.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통해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심미안, 내 감정을 위로하고 욕망을 직시하는 법, 창조력과 통찰력 을 배웠다. 그녀는 32가지를 예로 들며 예술의 쓸모를 친절히 알려준다.
'지식은 나눌수록 더 풍성해지는 법'
그녀 덕분에 나는 중국의 화가 쩡판즈의 <최후의 만찬>이 현대 미술 최고가 (약 250 억원)에 낙찰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그림은 꽤 강렬하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거쳐 종교화, 정물화, 인상주의, 자연주의를 지나 현대 미술, 팝아트 등에 자연스럽게 스미도록 하는 건 작가의 출중한 능력이다.
미술작품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쳐 <달과6펜스>라는 작품도 나오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을 읽으며 만났던 '델프트 풍경'을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진실만을 그리겠다는 쿠르베와 화려하게 그리는 루벤스의 비교도 흥미로웠다. 낭만을 선사한 알마 타데마,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알폰소 무하, 강렬한 색채의 로스코, 나만의 관점을 기르라는 마그리트는 처음 알게 된 화가들이다. 미술작품을 통해 역사와 시대적 배경, 정치 상황, 도자기가 발달하게 된 계기, 구겐하임 미술관 니체 철학까지 다양한 공부를 했다.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라는 그녀의 말에 박수를 보낸다. 일상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가? 끝이 있는 삶을 충만하게 채워가고 싶은가? 오늘 마음에 들어오는 그림을 감상하시라
○ 예술은 얼어붙은 삶을 깨우는 가장 효과적인 자극제다. 예술은 우리가 좀 더 넓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얼어붙은 삶의 감각을 깨워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예술을 삶의 위대한 자극제라고 말했습니다. 미적 사고의 힘을 통해 지극히 일상적인 것도 다르게 보고,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소한 것에서도 가치를 찾아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니까요. p6
최고의 예술은 고독한 천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눈앞의 장애물을 계속 넘어서는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세상의 인정을 받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예술가는 때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개성을 어필하기도 하며, 시대정신을 읽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은 예술가만이, 오늘날 우리에게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될 수 잇는 것이지요. P8
1부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 심미안 ?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눈을 기르다.
운동하면 근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예술을 감상하면 자연스레 심미안이 좋아집니다. 심미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심미안이 있는 사람은 무의미하다고 지나치는 많은 것에서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일상을 훨씬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일상에 온전히 스며들어,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니까요. 지금부터 우리가 하나씩 살펴볼 예술의 쓸모란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p22
○ 카타르시스 ? 일상 속 다양한 감정의 위로 “예술은 우리 영혼에 묻은 일상생활의 먼지를 씻어준다.” 피카소의 말 . p24
에드워드 호퍼. - <밤을 새우는 사람들> 그토록 외롭고 쓸쓸하고 힘겨운 하루를 보낸 것이 당신 혼자만은 아니라며, 조심스레 어깨를 두드리지요. p27
○ 욕망의 이해 ? 예술은 어떻게 인간을 이해하는가 대체 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바로 욕망입니다. 일상에선 채울 수 없는 갈증을 느껴, 다른 무언가를 만들고 감상하고 경험하고 싶어지는 거죠. 결국 창조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이런 욕망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창조성 ? 예술은 표절 아니면 혁명이다. - 고갱 1863년 나폴레옹 3세는 낙선한 작품들만 모아서 전시회를 열어보라고 명한다.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낙선전‘에서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파리스의 심판>의 오른쪽 모퉁이에 있던 인물들에게 매력적인 색감으로 되살렸다. P48
중국의 화가 쩡판즈의 <최후의 만찬>이 현대미술 최고가인 (약250억원)에 낙찰. <최후의 만찬> 패러디. 자본주의로 급격히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중국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혼재된 현대 중국의 모순된 현실을 날카롭게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고전 회화를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해 단순한 패러디를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담아낸 예술적 성과입니다. p52
2부 시대를 매혹한 스마트한 전략가들 ○ 시대정신을 파악하라 ? 호가스와 스마트한 포지셔닝 전략
호가스는 당대 사회의 다양한 풍속이 담겨 있고, 또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가득합니다. 그는 미술사 외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바로 자신의 스타일을 흉내 낸 풍속화가 대유행하자, 무수한 표절작에 맞서기 위해 저작권 보호 법률 제정에 나선 거죠. 1735년. 그로 인해 이른바 ’호가스 법령‘이라 불리는 저작권 법령이 제정되었다. 궁정화가 딸과 결혼하여 궁정화가가 되었다. p78
○ 기대치를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하라 ? 루벤스의 고객 만족 비결
루벤스는 메디치 가문의 마리에게 최고의 ’인생 화보‘를 찍어준 셈입니다. 힘들고 괴로운 결혼 생활을 아름답고 멋지게 그림으로 꾸며준 루벤스였습니다. P116
○ 낭만을 선사하라 ? 알마 타데마의 향수 마케팅 알마 타데마의 전략은 시대에 낭만을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꿈같은 여행지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P132
3부 예술은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 캐릭터를 팔아라. - 고흐, 불멸의 화가를 만든 마케팅의 기적 1925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요한나는 고흐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데 매진합니다. P157
고흐의 작품이 인상적인 이유는 특유의 붓 터치 덕분입니다. ’떡질‘처럼 느껴질 만큼 물감을 덕지덕지 바른 임파스토 기법으로 화려한 색채 감각을 표현했습니다. 화가의 주관적이고 강렬한 감정을 느낍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건 감성이나 우울감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정말 격렬한 고뇌를 담아냈구나 하고 감탄할 수준에 이르고 싶다. 어쩌면 내 거친 화풍 덕분에 그런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구나. 내 모든 걸 바쳐서라도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P160
○ 스토리 텔링을 활용하라. - 페르메이르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느 날 하녀가 화가의 눈에 띄었고, 화폭에 담고 싶은 소망이 생겨났을 것이다. 소설은 영화화 되었고, 인기가 많아졌다. P172
○ 자신만의 스타일로 매혹하라. 무하,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 올리다.
알폰소 무하는 1894년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의 새해 첫 연극 <지스몬다>의 포스터를 그려 인생이 완전 뒤바뀌었다. P183
사람들은 그를 따라 욥 담배를 피웠고, 모엣샹동 샴페인을 마셨으며, 르페브로 비스킷과 초콜릿을 먹었고, 맥주를 마셨다. 심지어 기차 여행도 함께 했다. 장식 패널과 가구, 스테인드글라스, 보석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섬세하고 독보적인 스타일로 위대한 역사를 한 장 한 장 완성해 갔다. P186
○ 될 때까지 투자하라 ? 마이센 도자기의 명품 히스토리 1710년 고령토가 발견되어 마이센 도자기를 생산하기 시작. p226
조각가 요하임 켄들러는 작은 도자기 인형(피겨린)을 만들어 최고의 예술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p267
○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라 ? 윌리엄 모리스의 예술 철학 1851년 영국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p229
모리스는 예술을 삶에 녹여냈다. 집, 도장, 목공, 유리공예, 직물, 카펫, 가구, 옷, 주방용품 등을 포함했죠. 일상에서 쓰이는 모든 용품을 예술작품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한가지 역설적인 것은, 그가 꿈꾼 예술의 일상화가 지금에 이르러서야 실현된 듯 보인다는 점이다. p234
4부 어디까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 강렬한 색채에 영혼을 담다 ? 마크 로스코와 니체 로스코 <레드> “색의 관계나 형태,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감정들, 그러니까 비극, 황홀, 숙명 같은 걸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내 그림 앞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은 내가 그걸 그릴 때 느낀 것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한 것이다.”
○ 영혼을 고양하는 그림 ’영혼이 여러 개의 선율을 가진 피아노라면, 색은 피아노의 건반이고 예술가는 인간의 영혼에 진동을 일으키는 손이다.“ P254
○ 당신이 본 현실은 진짜입니까? 나만의 관점을 길러라, 마그리트와 팝아트
<이미지의 반역> 파이프를 그렸는데 파이프가 아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라는 작품은 그림 속 주인공이며 소크라테스이며, 이 그림은 그의 마지막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런데 마그리트의 그림은 제목을 보면 더 헷갈립니다. ‘제목이 꼭 그림을 설명해야 하나요?” p257
마그리트는 눈에 보이는 것을 계속 의심하라고 말합니다. 그의 그림은 끊임없이 우리의 우리의 선입견에 딴죽을 걸고, 회화가 보여주는 대상을 의심하게 만들기 위해 속임수를 씁니다. p258
5부 예술이 가르쳐준 삶의 세계 ○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 바토가 추천하는 인생을 즐기는 법
당시 귀족들은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에선 전원의 농부나 양치기와 같은 자유로운 행복을 갈망했고, 바토는 그런 마음을 세심하게 짚어낸 거죠. 마치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삶이란 없다는 듯, 바토의 그림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다. p305
살면서 허무함과 쓸쓸함이 느껴질 때면 눈앞의 작은 행복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소풍은 즐겁습니다. 우리의 삶도,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명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지닐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 곁에 슬며시 찾아올 것입니다. p308
○ 현실을 직시할 때 생기는 희망 ? 드가, 그들의 삶을 자신이 보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담아내려 애썼다는 점에 드가의 매력이 있다. 드가는 무용수의 그림을 자주 그렸다. 발레 공연장 뒤편은 노골적으로 매춘이 이루어지던 장소였다. 긴장과 지루함이 교차하는 무대 뒤 대기 시간, 아픈 발을 주무르고 서로의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는 슬픔과 위로의 시간. p313
○ 평범한 일상을 사랑하는 법 ? 흔한 물건도 특별해지는 샤르댕의 캔버스
샤르댕의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문학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입니다. 실제로 마르셀 푸르스트는 샤르댕의 작품을 보며 이렇게 격찬했습니다. “그가 그린 배는 아름다운 여인처럼 생겼고, 매우 흔한 질그릇도 보석만큼 아름답다” 프루스트가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뭘까요? 샤르댕의 작품은 여러 겹 채색하는 방식으로 특유의 질감을 표현했는데,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인 사물에는 무언가 소중한 것을 떠올리게 하는 마력이 생깁니다. 홍차에 담근 작은 마들렌과 과자 하나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말이지요. p319
○ 지금, 어떤 삶을 선택하겠습니까? - 고갱의 마지막 질문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다소 철학적인 제목의 작품이다. 오른편의 아기와 왼쪽의 노인, 그리고 가운데 열매를 따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은 인간의 생로병사와 운명 같은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죠.
1914년 소설가 서머싯 몸은 타히티를 방문해 고갱의 행적을 추적합니다. <달과 6펜스>가 출간됩니다. “당신이 앞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 삼류 화가로 그친다면, 그래도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보람 있었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정말 당신은 지독한 바로로군. 나는 그리지 않고 못 견디겠다고 하지 않았소. 이 마음은 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거요.”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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