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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수행이 기본인 한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이 갑자기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한데 모여 소리 내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새로 온 원장이 기도할 때 소리를 내지 못하게 규칙을 바꾸면서 그게 병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다시 소리 내 기도하면서 병이 사라졌다고 한다. 인간의 모든 심리적 문제는 사람이 숨을 참고 있을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한다. 내면의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한 개인의 행위를 그 사람의 지위나 신분과 연계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현직에 있다 물러난 이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감정은 '서운함'이라고 한다. 현직에 있을 때와 퇴직 후에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 거다. 이해는 가지만 심리적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비즈니스 관계상 '자리'를 보고 찾아오는 것인데도 자신의 '인격'을 보고 찾아왔다고 착각하는 통에 퇴직 후 서운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본래의 자기와 사회적 얼굴이랄 수 있는 페르소나를 구별하는 일은 인간이 평생에 걸쳐 풀어야 하는 숙제 같은 것이라고 한다.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힘의 근원은 자기를 절절하게 느끼는 행위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선승이 독감에 걸렸을 때 2~3일 앉은 채로 굶으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외부의 자극을 차단한 채 고요하게 자기에 집중하다 보면 놀랄만한 자기 치유력이 발휘된다고 한다. 잘나든 못나든, 상처투성이든 아니든 그 안에서 내 본래의 모습이 이랬구나, 내가 그래서 힘들었구나, 나한테 이런 욕구가 있었구나...... 를 알아차리고 발견하기. 그럴 때 인간의 자기치유력은 극대화된다고 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을 왜곡하는 일을 멈출 때, 그리고 실패를 경험한 후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때, 그럴 때, 인간은 비로소 온전히 혼자 서게 된다고 한다. 뇌 촬영을 통한 연구 결과, 내가 다른 이들로부터 배제당하는 경험은 뜨거운 것에 데거나 날카로운 흉기에 찔릴 때 느끼는 물리적 통증과 똑같다고 한다. 실제로 암환자가 자살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타의든 자의든 사람들과의 관계가 차단적일 수밖에 없는 AIDS 환자나 심각한 피부질환자 중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제외된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인을 배제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은 다음과 같다. "거리 두고 나를 보기" "과하지 않게 자기 스스로에게 '지켜보고 있다'를 되뇌는 어떤 이는 뒷모습조차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좋은 쪽으로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자기와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의 사랑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의견이 아닌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고 여겨서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따스한 돌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은 가슴에 꺼지지 않는 화롯불 하나를 품는 것과 같습니다. 관계에서 심리적 온기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 때" "어떤 이를 평가하고 있는 순간, 알고 보면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정도의 인식만 할 수 있어도, 대단한 선방입니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 ~ 나희덕 "모든 인간 관계는 상호적. 일방적인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 상호 각인 효과 "외형적으론 똑같아 보여도 내가 보고, 내가 경험하고,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의 그것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사람 스트레스는 현저히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눈물도 말입니다." "지혜와 아량이 어른의 필수 조건" "세상에는 나도 있지만 남도 있다." "어떤 이의 역할 성격과 실제 성격을 구분해서 바라볼 수 있으면 불필요한 사람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때로 역할 성격과 실제 성격의 경계를 구분하는 심리적 눈썰미는 인간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숨이 턱에 찰 만큼 노력을 해야만 유지되는 그런 관계가 있다면 나의 부적절한 인정 욕망이 활화산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프로세스입니다. 정신분석 치료에서, 내담자가 말하는 내용 자체보다 그 내용을 펼쳐 보이는 과정에 그 사람이 가진 문제의 핵심이 담겨 있다고 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나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무의미할 수도 있는 '하루 종일의 잠'을 깊이 인정하고 충분히 배려할 수 있어야 비로소 자기 대면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자신의 불완전성을 명료하게 의식하면서도 자기 존재의 긍정성을 홀대하지 않고 토닥일 수 있다면 그 또한 능력입니다." " '나'답지 못한 행동이란 세상에 없습니다. 상대방의 눈에만 '너'답지 못하게 비칠 뿐이지요." " '다 괜찮을 거야. 너 진짜 수고했다. 오늘 참 근사한걸.' 자신에게 소리 내어 이렇게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스러워집니다." "극심한 좌절감이나 열패감이 생길 때면 혹시 박태환이 축구장에서 헛발질하고 있는 건 아닌가, 김연아가 골프장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던 건 아닌가, 찬찬히 돌아봅니다. 그럼 그것으로 상황이 명료하게 정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 더 이상 미루지 말기" "자기 보호는 호들갑이 아니라 실력" "신속한 오류 수정 능력을 갖춘 내비게이션" "침묵 직전의 이야기에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듯이 심리적 휴지기 뒤에는 반드시 삶의 고갱이가 있다." "카메라에 자주 접촉하면 할수록 외모가 매력적으로 변한다." ~ 카메라 마사지 효과 "인터넷 검색창에 자기 이름을 쳐보는 행위를 '허영 검색'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심리적 영역의 차원에서는 그것이 허영처럼 느껴지지 않고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이들의 은밀하고, 간절하고, 다급한 신호처럼 느껴진다." "불법 투기 장소에 화단을 만들었더니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 "가파른 등산로를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숨이 차지 않는다." "누군가 어떤 결정을 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 "정서적으로 친밀하고 대화가 잘 통할 수 있는 부부의 결혼 만족도가 제일 높다." "누구에게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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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는 읽고 바로 구입한 책입니다.. 책을 통해 정혜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마치 십수년전 아침고요수목원의 아침편지처럼.. 무겁지 않게 마음을 읽어주고 다독이는 책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분석을 하잖아요? 이 책은 마음을 존중하고 중심을 세우는 책...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책일고 해야 할까요? 아쉬운건 글이 좋아서... 삽화가 안보인다는 거예요. ㅎㅎㅎㅎ 그래서 한번 더 읽어보려구요 ^^ "누군가는 나이 들고 어른스러워진다는 것의 핵심을 너그러움으로 정의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사람이 가장 어른스러워져야 하는 대상은 삽질한다고 느껴지는 자기 마음에 대해서 일지도요" "쓸데없어 보이는 다른 사람의 자존심까지 사려 깊게 존중하는 행위는, 다른 사람에겐 쓸데없어 보일 수도 이는 내 자존심을 잘 보호하는 가장 현명한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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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님의 당신이 옳다를 읽고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겨서 찾아본 책이다. 제목 자체도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것 같아 좋았지만 책 안의 삽화도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길지 않은 내용들이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 갇혀 있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서 움직이는 나의 마음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내 안의 원의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면서 나 스스로를 자유롭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