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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장의 꿈' 겨울인지라 부고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누군가의 부모님이었고, 누군가의 조부모님이었던 분들이 생을 마감한다. 삶의 길이가 길어졌다지만 여전히 백세를 넘기기 힘든 것이 인간의 삶이다. 인간은 영원불멸을 꿈꾼다. 그것이 도깨비를 만들고, 드라큘라를 만들어낸다. 인간이 하지 못한 꿈을 상상 속의 무엇으로 빚어내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위해 드넓은 중국 땅을 헤매고 다녔다. 결국 다른 인간들과 다름없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의 노력은 그리 헛된 것은 아니었다. 노력한 만큼의 삶은 늘어났었으니 말이다. 지금의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늘상 생명연장을 꿈꾸며, 좀 더 나은 의학이 나오길 기대한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 인간의 수명은 배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백세를 넘기지 못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이들은 인간의 수명이 200세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유전자 지도를 비롯하여 인공지능, 인공 장기, 두뇌 모뎀, 각종 의술과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해낸다. 의학의 미래는 곧 돈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돈이 있는 이들은 고도화된 의학을 돈으로 살 것이며, 돈이 없는 이들은 고대 유물과도 같은 의술의 힘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갈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상당히 흥미롭지만, 소름이 돋기도 한다.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나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의 삶을 계속 연장해야한다면 어떤 끔찍한 일들이 생길까? 돈은 어디서 나지? 기나긴 삶의 끝을 보낼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의학이 발전하는 것이 진정 인간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 책 속에서...> 의사들은 유전자 가위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단순히 DNA를 잘라내 질병의 원인을 아예 제거하는 것이다. <?? 책 속에서...> 현재 의학은 기하급수적 속도와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 간의 격차도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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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구글의 미래>를 쓴 토마스 슐츠의 최신작이자, 2019년에 출간된 <200세 시대가 온다>의 개정판이다. 독일 <슈피겔> 기자인 저자는 해마다 1월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의학 연구 콘퍼런스 'JP 모건 헬스케어'에 참석한다. 최근 이 행사에선 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에 관심이 많다. '의학 혁명', '생물학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변화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23앤미(23andMe)라는 회사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대박을 쳤다. 누구나 온라인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플라스틱관에 자신의 침을 뱉고, 이것을 실리콘밸리의 실험실에 보낸 후 앱 하나를 다운로드하면, 3주 동안 자신의 84가지 유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역시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의 유전정보는 물론,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소화 체계와 근육 상태가 어떠한지 등을 체크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의 DNA 검사는 남용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를 상쇄하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 더 널리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DNA에 특정 암이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미리 알아서 예방하거나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받을 수 있다면, 누구라도 이 검사를 받고 싶지 않겠는가. 실제로 미국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DNA 검사로 유방암, 난소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암이라는 괴물을 잡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빅데이터이다. 2017년 중반 미국 국립암연구소 데이터뱅크에는 새로운 암 치료법과 관련된 임상 연구만 8,000건 이상 등록되어 있었고, 현재도 새로운 임상 연구가 계속 추가되는 중이다. DNA 분석 기술의 발달 역시 각종 암을 일으키는 아킬레스건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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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고 기술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건강한 몸으로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책에는 노화를 늦추고 질병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리콘밸리 의학 연구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디지털 의학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는 어쩌면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더 이상 암은 불치병이 아니다. 아직 치료가 어려운 암도 있지만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었고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인류는 노화와 관련한 질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때가 됐다. 저자는 미래의 의학이 어떻게 발전할지 다양한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 현장으로 안내한다. 그 현장에서는 지금껏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가능하게 변하고 있다. IT 기술과 의료 지식을 융합하여 인류를 질병의 늪에서 구해줄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고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속속 의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분명 인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경제적 편차로 인해 보편적이어야 할 의료 서비스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디지털 의학이 발달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기업들의 노력과 연구 덕분에 어쩌면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암을 완전히 정복하고 유전자 치료 기술을 상용화하며 맞춤형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에게 인공지능 주치의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모두에게 공평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디지털 의학의 미래에 기대를 해도 좋지 않을까. 요즘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실리콘밸리의 디지털 의료 현장을 살펴보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을 읽으며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