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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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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를 두고 임진왜란을 한중일 현재의 기점으로 설정하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본서의 주제는 동아시아 현대의 계기를 서구 '식민현대'라는 외적 충격보다 임진왜란, 만주의 굴기를 포함한 동아시아 종번체제의 내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주목. 일국사 서술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한,중,일 각국의 정체성이 잘 부각되지 않는 듯한 서술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가만히 따라서 읽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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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자를 두고 임진왜란을 한중일 현재의 기점으로 설정하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본서의 주제는 동아시아 현대의 계기를 서구 '식민현대'라는 외적 충격보다 임진왜란, 만주의 굴기를 포함한 동아시아 종번체제의 내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주목. 일국사 서술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한,중,일 각국의 정체성이 잘 부각되지 않는 듯한 서술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가만히 따라서 읽다보면 일국사 서술의 한계를 벗어나 동아시아라는 초국적 공간에서 펼쳐진 현대를 보다 자유롭고 경쾌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경험(역사적 사고의 신장?)을 갖게 함.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로서 동아시아사 서술의 좋은 예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세부적인 내용에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기독교 선교를 둘러싼 청조와 서구의 대외정책에 대한 입장, 지구적 경제 체제의 형성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역할과 위상, 종번체제와 서구적 현대에 대해 동아시아가 변증법적으로 스스로 '발견'한 동아시아의 대안적 가치 등에 대한 언급 등은 특히 흥미롭다.

c******3 2020.11.2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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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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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시니스트가 열심히 그리고 있는 한중일 동아시에 관해서 다른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미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이 쓴 동아시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최소 근현대 동아시아 역사를 다루면서 자국내 역사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지역적, 세계적인 영향이 요동을 치던 시기였습니다.이 시기를 이해할려면 인접국가의 역사 흐름에 대한 이해와 이를 비교해가면서 봐야만 합니다.굽시니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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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시니스트가 열심히 그리고 있는 한중일 동아시에 관해서 다른 책이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이 쓴 동아시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소 근현대 동아시아 역사를 다루면서 자국내 역사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지역적, 세계적인 영향이 요동을 치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를 이해할려면 인접국가의 역사 흐름에 대한 이해와 이를 비교해가면서 봐야만 합니다.

굽시니스트가 아편전쟁을 기점으로 잡고 설명하고 있는데 반해서
저자는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요동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한중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제에 혹해서 임진왜란이 미친 영향이나 의의에서 대한 재평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용은 그게 아니라 한중일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다른 길을 걸으면서 근대에 넘어가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구에 대하여 어떯게 다루고 있는지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그 내용 중 중요한 것은 바로 카톨릭에 관한 부분입니다.
접촉, 수용, 충돌, 박해 등등 다양한 반응을 삼국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청나라 황제 옹정제의 반응이었습니다.

  "만약 라마승 한 무리를 당신들 국가에 보내서 그들의 교의를 전파하도록 한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말하겠는가?  당신들은 어떻게 그들을 접대할 것인가?"

서구는 매번 폐쇄적이라느니 선교의 자유 어쩌구 지껄였지만 이 옹정제의 말은
접촉 당시 얼마나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가 보여준 관대한 면모를 축약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군으로 이교도와 싸우기보다 유럽내 반대파를 처단한 역사상 사례를 보면
이러한 옹정제가 보여준 관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이러한 연구가 더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임진왜란은 한중일이 교전을 벌인 첫번째 대규모 전쟁이었고
(몽골의 일본 침공이 있었으나 이떄는 삼국의 아이덴티티가 좀 부족했습니다)
이후 동아시아에서 벌어진 양상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대한 연구가 없는게 아쉽네요.

하여간...

관심있는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20.11.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