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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
이 책은
이 책 『울랄라 가족』은 소설이다. ‘울랄라’ 라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기분 좋을 때 내는 감탄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김상하, <1991년 『날지 않은 새를 위하여』로 제21회 삼성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두 마리 개에 대한 보고서」, 「혼자 사는 여자」, 「아프리 카로의 긴 여행」 등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장편소설로는 『또또』, 『행복한 고릴라』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울랄라 가족으로 부모와 아들딸 세 명, 도합 다섯 명이 있다. 아버지 : 박인국, 심부름 센터 사장 자녀 : 정도, 정아, 정각 어머니 : 환자로,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다.
기타, 울랄라 가족과 관련을 맺고 있는 인물들 : 채리, 덕환, 라라, 혜정,
등장인물인 울랄라 가족 중 그 누구도 똑바른 사람이 없다. 아버지인 인국은 있는 재산을 경마와 주식으로 들어먹고, 집조차 건사하지 못하고 변두리 낙원연립으로 식구들을 몰아간다. 그 와중에 어머니인 은숙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요양병원에 누워있다.
큰 아들인 정도는 택시 운전을 하면서, 승객이 놓고 내린 휴대폰을 중고로 팔아넘기는 등 적당히 법도 어겨가며 살아간다. 딸인 정아 역시 일정한 직업 없이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청춘을 허비하고 있다. 막내인 정각은 중학생, 어머니의 생일도 챙기고 이 집에서 그나마 정신 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이다.
그런 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여 제각각 살아간다. 그럭저럭 지내던 이 가족에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 하나는, 어머니의 존엄사에 동의할 경우 보험회사에서 2억(실제 3억인데 중간에 혜정이 농간을 부린다)을 준다는 제안이 그 하나요, 요양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캐리어(돈다발이 들어있는)를 습득하게 된 것이 두 번째 사건이다.
이 작품은 뜻밖에 생긴 거액의 돈에 이 가족의 구성원 모두가 다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일단 돈이 생기자, 그 돈을 지키기 위하여 적전분열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가족이 한마음이 되어, 아침밥부터 차려 먹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전에는 각각 적당히 먹고 치우던 식탁이 가족간 대화가 이루어지는 공간과 시간이 된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모두다 밉지만, 묘하게도 정이 간다는 것이다. 하는 짓이 괘씸하지만 응원해주고 싶은, 밀어주고 싶어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해서 이 집안에 가장 큰 사건인 어머니를 존엄사 시키자는 보험사의 권유에 가족이 일치해서 대응했으면 좋겠고, 또 요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습득하게 된 돈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그들이 잘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이다.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캐리어의 돈 주인이 나타나 가족을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무슨 힘이 있어 조폭에게 대항할 수 있다는 말인가’하고 작가를 원망하려고 준비하는 순간, 그게 꿈이었다는 것으로 줄거리가 급선회하는 바람에, 무척 기뻤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정도로, 왜 그런 사람들에게 정이 가는 것일까
이유는? 그들이 모두다 무언가 해보려고 애를 쓴다는 점이다. 아버지 인국은 물론 일확천금을 바라고 경마장에 드나들며 있는 돈을 모두다 털리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풍진 세상에서 무언가 해보려고 발버둥 쳐보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고, 할수록 더 늪에 빠져드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운 것이다. 아들인 정도나 딸인 정아 역시 마찬가지다. 잡히지 않는 꿈을 향하여 순간순간을 이리저리 방황하며 살아가는 인생들, 그런 사람들이 실제적 인물 아닌가? 그래서 정이 가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에는 흔히들 소설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철학적 인물이 없어, 좋다. 공연히 똥폼 잡으면서 인생에 깊은 고뇌를 하는 것이 살아가는 정도인양 나서는 사람이 없어 좋다는 말이다. 하루 하루를 어떻게든 살아가되, 남에게 해 안 끼치고 살아가면 복 받는다는 설정, 역시 좋다.
어머니를 존엄사 시키지 않도록 가족들이 마음을 움직여 준 것도 좋고, 돈 캐리어도 양심에 어긋나지 않고, 법률에 저촉되지 않도록 이끌어간 줄거리도 아주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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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의 가족은 2남1녀이다. 첫째 정도, 정아, 정각이렇게 셋이다. 엄마는 사고로 요양원 생활을 몇 년째 하고있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혜정은 정도의 여자친구다. 보험회사에서 존엄사를 제시하면서 3억원을 보상금으로 준다고 한다. 혜정은 가족을 설득하겠다고 하고는 가족들에게는 2억원이라고 속인다. 결국 거짓말은 들통나게된다. 가족들은 존엄사를 할 수 없다하며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정도는 돈가방을 발견하게 되는데.. 울랄라가족을 읽으면서 가족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되었다. '돈이 있어야 하나?' 싶기도 했다. 돈 때문에 가족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기에 돈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고 가족이 아닌건 아니니 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돈 때문에 부딪히는 일은 발생한다. 여유가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여유롭지 않을때가 더 많지만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가족이라면 힘들때 같이 으쌰으쌰하며 힘내라고 다독여 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기에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들때일수록 더 돈독해지는것 또한 가족인것 같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놓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가족과 돈은 어떻게 보면 떼 놓을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 느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설이 주는 여운이 생각보다 많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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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울랄라 가족>입니다.
김상하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현실과의 사이에서 인지부조화를 겪지 않기위해 (낙원빼고)그냥 연립이라고 부르는 낙원연립에 사는 박혁거세의 후손인 반남 박씨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가훈이자 세 남매의 이름이기도한 바른길로 가라는 '정도' 바르고 아름답게 크라는 '정아' 바르게 깨우치라는 '정각'.. 이름대로만 살면 불행 끝, 행복시작이라 했는데..과연, 이들에겐 이름과 같은 삶이 펼쳐질까요.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며 남의 불륜 뒷조사를하고 번돈은 경마에 탕진하는 아버지, 택시기사를 하며 손님이 두고내린 핸드폰을 팔아먹는 장남 정도, 홍길동도 아닌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않고 '어떤 작자' 혹은 '그딴 인간'이라 부르는 딸 정아,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중2 막내 '정각'.
이들의 부인이자 엄마는 교통사고로 요양 병원에 의식없이 4년째 누워있고. 보험사에서는 존엄사와 함께 은밀한 거래, 3억이라는 거액의 돈을 제안해 오지요. 돈 3억앞에서 각기 다른 꿈을 꾸는 이들. 그리고 이들앞에 더 큰 돈보따리가 우연히 등장?하게 되면서 이 울랄라 콩가루 가족들의 이야기는 정신없이 흘러 갑니다. 10억의 행방은 어떻게 되고 이 돈은 결국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게 될까요?
블랙코미치 처럼 빵 터지는 웃음과 씁쓸한 웃음이 번갈아 터지는 읽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영화 '기생충'의 그 유명한 가족도 많이 생각이 났구요, 가족이란 무엇인지, 어렵고 힘들때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묻는 소설이라고 표지에 적혀있었는데 정말 그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스토리가 아주 탄탄한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가독성이 좋은 소설, 웃기면서도 슬프고 씁쓸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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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일 수 있지만 재미와 반전있는 이야기 전개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교통사고로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엄마와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면서 경마장에 빠져있는 아빠 인국, 장남인 정도는 여러가지 일을 하며 안정된 일을 찾지 못하고 지금 하고 있는 택시기사마져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삶을 보내고 있고 딸 정아는 베이커리 알바를 하고 막내인 중2 정각 또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인국의 가족은 서로 만나면 가족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가시돋친 말과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데 어느날 요양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정도의 여자친구 혜정이 정도 엄마의 존엄사 문제를 이야기하며 보험회사에서 2억을 준다는 소리에 정각을 제외한 가족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저마다의 욕망을 품고 있어요. 보험회사에서 원래 제시한 금액이 3억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혜정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 변명하지만 이미 정도의 마음은 떠나간듯 해요. 요양병원에 들렸다 가는길에 폐가에서 볼일을 보게 된 정도 그곳에서 캐리어에 들어있는 현금 10억을 발견하게 되지만 GPS 위치추적기가 들어있다는 사실에 모두들 불안에 하며 다시 원래로 돌려놓기로 하지만 다시 장농속에 숨겨놓게 되는데 그로 인해 가족들의 시선은 온통 장농속에 들어있는 돈때문에 신경을 쓰게 되요. 정도는 손님이 탄 택시에 놓고내린 휴대폰에서 라라란 이름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게 되지만 라라의 정체가 충격적이게 다가오네요. 엄마의 존엄사 문제, 10억이란 큰 돈으로 인해 이들 가족에게 불어닥친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추리해 보면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었던 울랄라 가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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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은 우리의 혈육이고 제일 가까운 사이로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구성요소이고, 기본적인 삶의 안식처다. 가족은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대상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멍에나 짐이 되기도 한다. 가족만큼이나 서로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그리워하면서도 서운해하고, 미안해하는 그런 존재는 없을 것이다. 삶이 팍팍하고 지금 당장이 고달프다 보면 가장 먼저 소홀해지는 것이 가족이지만,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있어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 또한 가족이다. 가족이란 우리가 언제든지 찾아가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5월을 시작하며 읽어본 <울랄라 가족>은 어렵고 힘들 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묻는 이야기라 하겠다. 낙원연립은 골목 끝에 있었다. 회색의 낡은 건물은 땅에 주저앉아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는 늙은 코끼리 같았다. 사십 년이 넘은 데다 허술한 지반공사 탓으로 바닥 곳곳에 부동침하가 나타났고, 옥상도 원형탈모처럼 거죽이 듬성듬성 벗겨졌다. 땜질하듯이 이루어지는 콜타르 방수작업은 연례행사였다. 금이 간 창문을 삼 년 넘도록 교체하지 않고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집도 있었다. 좁아터진 주차장은 크레도스, 투스카니, 엘란트라, 소나타Ⅱ 같은 단종된 차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집과 승용차는 운신과 떼어놓을 수 없는데 낙원연립의 주민들은 아직도 IMF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싶었다. (11p) 아버지 박인국은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경마에 승부를 걸며 산다. 나라에 어진 사람이 돼란 뜻으로 지은 이름과는 달리 사는 게 무개념의 세계 챔피언이며, 어떤 때는 돈 오만 원에 청부살인도 할 판이다. 오직 돈만 밝히다 보니 괴물이 되고, 돈에 무모하게 전부를 거니까 이상해진다. 장남 박정도는 현재 택시 기사다. 택배, 피시방 알바, 대형마트 배달원, 중국집 주방보조, 편의점 알바까지 아홉 번이나 직업을 바꾸며, 바른길을 찾지 못하고 아직도 헤매는 중이며, 개념 같은 것 없이 하루하루, 순간순간, 되는 대로 산다. 딸 박정아는 베이커리에서 알바를 한다. 웬만한 여배우보다 훨씬 섹시하고, '구운몽'의 팔선녀가 한꺼번에 온다 해도 상대가 되지 않을 일당백의 섹시 걸이다. 막내 박정각은 중 2학생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엄마로 인해 늘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밥정이라는 게 식탁 위에서 생기는 건데 다 제각각이네. 참 민주적이다." "꼭 같은 걸 먹으란 법 있나?" "이건 아니지. 가족이 뭔데?" "어떤 작자가 멀쩡한 아파트를 팔아먹은 뒤엔 우리한테 가족 같은 건 없어. 산산조각 났어." "넌 돈이 있어야만 가족이 되는 거냐?" "돈 때문이 아냐." "그럼?" "우리 모두를 구렁텅이에 빠뜨렸잖아." "살다 보면 살던 동네에서 이사할 수도 있고, 대출도 받을 수 있는 거야. 다 그렇게 살아." "이사한 게 나이라 쫓겨난 가지. 그 돈으로 뭘 했더라. 그걸로 뭘 했냐고? 그 아파트가 어떤 집인데. 내 어린 날들이 다 거기 들어 있는데 그게 싹 없어졌어. 친구나 추억 같은 거 하나도 없어. 아, 그 기억은 남아 있다. 오토바이 타고 빚 받으러 왔던 그 조폭 새끼" (68~69p) 그러던 어느 날 보험사로부터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의 존엄사에 동의할 경우 3억 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이런 문제는 감정보단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돼. 뭐가 엄마를 위한고 우릴 위하는 건지." "생각할 게 뭐 있어. 사람 목숨이 달린 건데." "그런 노라고 전할게요." "너 그게 문제야. 어떻게 즉흥적으로만 판단하니? 감각으로만 판단하면 그게 동물이지 사람이냐? 생각 좀 하면서 살라고 그렇게 얘길 해도, 소귀에 경 읽기야." "어쩌라구요?" "정아 말대로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 근데 이 억이 확실한 거냐?" "우리 내일, 병원에 가보자. 정확히 알아야 결정을 내리든 말든 할 거 아냐. 엄마 상태도 볼 겸 해서 직접 가보자." "푸우, 답답하다." "니 엄마 말이야. 정신 차리고 깨어나든가 아니면." "다 꼴 보기 싫어. 정말 다 싫다고." "가족은 끝까지 곁을 지켜줘야 하는 거잖아." (102~103p) 가족의 눈빛은 다 제각각이었다. 아버지 인국은 현대의학으로는 회복 불가능한 게 현실이고 보면 존엄사를 무조건 반대할 순 없다고 생각하며 그 돈으로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었고, 딸 정아도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존엄사를 이미 반쯤 받아들이고, 엄마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베이커리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남 정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열패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막내 정각만이 엄마의 존엄사에 반대했다. 존엄사 동의 문제로 온 가족의 머리가 어수선하기만 한데 엄마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다녀오던 길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10억 원을 줍게 된다. "이게 조폭 돈이라면 우린 쥐도 새도 모르게 싹 가는 수가 있어. 그러니까 돈 가방을 당장 제자리에 다시 갖다 놓자. 괜히 목숨 걸지 말자." "꼭 그래야 해?" "우연이라는 게 불행과 한 세트로 찾아오거든. 피할 수 있는 건 피하자." "정말 그 방법밖에 없는 거야?" "이런 결단은 빠를수록 좋아. 빨리 서두르자." (137p) "돈 촉감이 참 좋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나만 쏙 빼놓고 둘이 나눠 갖겠다?" "그게 아니라 위험한 돈일 수 있겠다 싶어서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제없는 게 확실해지면 그때 얘기하려고 했지. 아는 사람이 많으면 비밀 유지하는 거 어려워." "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이거든." (160p) 콩가루였던 집안에 갑자기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사온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던 난장판이던 식탁과는 달리 몇 달 만에 제대로 된 아침밥을 먹으며 아주 흡족해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장롱 속에 돈을 넣고 긴 각목으로 가로세로 엮어 대못을 박고 CCTV까지 설치했다. 아빠는 딸을, 딸은 아빠를 믿지 못했고, 장남인 정도는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마음이 갈팡질팡했고, 막내 정각은 가방이 무슨 정체인지는 모르지만 그게 엄마의 존엄사를 막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모두가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식탁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상적인 대화였다. 변화는 식탁에서 끝나지 않았다. 인국은 마음이 풍족했고, 정아는 덕환과 함께할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정도는 달콤한 연애 생각에 푹 빠져 있었다. 모든 게 돈 가방 때문이었다. 인국은 심부름센터로 출근하기 전에 장롱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조아려 절을 올렸다. 정아도 마찬가지였다. 절을 올리진 않았지만 흐뭇한 표정으로 장롱을 양팔로 안았다가 몇 번이고 쓰다듬었다. 정도는 주먹으로 툭툭 쳐보다가 장롱에 귀를 대고 한참 있었다. 돈 가방에 대한 용도는 다 제각각이었지만 적어도 가족관계를 회복하는데 기여한 건 부인할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사람한테 욕망이 있고, 욕망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만들어낸다. (178p) '울랄라 가족'들은 과연 3억이라는 보험금을 받고자 결정하게 될지, 뜻하지 않게 손에 들어온 거액의 돈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이지, 김상하 작가만의 특유의 소설 작법으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웃픈(웃기면서고 슬픈) 현실 속에서 울랄라 가족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그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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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의하면 유쾌한 한 가족이 꾸미는 즐겁고 코미디한 내용일 것 같지만 표지에 있는 인물의 표현이 제목만큼은 즐겁지 않아 내용이 더욱 궁금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전달한다면 지금 이 사회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많은 가족을 갈등 속에 빠지게 하는 돈이 가장 큰 이슈다.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요양병원에 누워 있어 엄마의 존엄사 에 대한 갈등이 생긴다. 단순히 존엄사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과 연결이 되고 곧 보험은 3억원을 주겠다 하여 갈등은 깊어진다. 풍족한 가정이라면 이런 갈등은 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경마에 빠져있고, 아들은 택시기사, 딸은 빵집 알바, 막내아들은 중2 학생으로 사는게 쉽지만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같은 피를 나누며 우리는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관계이지만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이득을 주기도 하고 피해를 주기도 한다. 득이 되지 않을때는 어떻게 가족이 나한테 이럴수 있을까 싶겠지만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존엄사과 같은 생명이 달린 문제를 결정하기도 하고, 결국에는 서로 욕하고,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떨어지기 쉽지 않은게 가족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울랄라가족이라는 제목과 다르게 어렵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고 엄마의 존엄사 문제가 나와 반전과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결국에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은 우리 주변의 가족과 다르지 않고 에피소드들로 나누는 대화들은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참 웃프다는 말이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로 아빠들은 집에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아 집에서 가족끼리의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즐거운 시간도 있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긴어지는 만큼 많이 부딪히기도 하는 요즘 우리 주변의 가족은 또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가 아닌, 현실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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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족"
"낙원연립은 골목 끝에 있엇다. 회색의 낡은 건물은 땅에 주저앉아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는 늙은 코끼리 같았다.사십 년이 넘은 데다 허술한 지반공사 탓으로 바닥 곳곳에 부동침하가 나타났고,옥상은 원형탈모처럼 거죽이 듬성듬성 벗겨졌다.땜질하듯이 이루어지는 콜타르 방수작업은 연례행사였다.금이 간 창문을 삼년 넘도록 교체하지 않고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집도 있었다.좁아터진 주차장은 크래도스,투스카니,엘란트라,소나타 같은 단종된 차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집과 승용차는 운신과 떼어놓을 수 없는데 낙원연립의 주민들은 아직도 IMF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 싶었다.낙원과 현실 사이에서 인지부조화를 겪지 않을려고 그랬는지.사람들은 그냥 연립이라고 불렀다... P.11 이책을 읽기전에는....아니 이책에 첫장을 넘기기 전에는 이책이 유쾌 발랄한 가족들에 코믹한 모습이 그려진 그런 소설이라고 생각했다.왠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그렇게 느껴졌기에...하지만 나에 생각은 소설에 첫구절부터 우울하다.저자는 이책을 웃픈 소설이라고 했다.영화 기생충에 가족처럼 드라마 '동백꽂 필 무렵'에 등장하는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이웃들에 이야기가 가득 담기 소설이라고 했지만..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족이라는 말이 어떤 단어인지 잊고 살았던 현대인들에게 그 단어에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 이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가족이란 무엇일까.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보자.
현대인들에게 가족이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로 남겨져 있을까.가족이란 피로 맺혀진 혈연관계!!친족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집단이란 뜻이다.그런 사전적인 의미를 떠나서 가족이란 힘들때 그 누구보다 서로 위안이 되고 똘똘 뭉치게 만드는 힘이 존재하는 그 어떤 관계보다도 애틋한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이제는 가족이 남보다 못하다는 말이 존재하고 핵가족화가 되면서 개인적인 삶을 더 중시하는 그런 변화가 우리에게 다가온것도 사실이다.여기 한가족이 있다.엄마에 교통사고로 가정이 붕괴된 한가족 가족 구성원은 부모.삼남매로 이루어졌었지만 ...가정에 중심인 엄마에 부재로 인해 가족은 힘든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식물인간이라는 엄마에 모습에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채 그저 자신들에 삶속에 살아가지만 우울함을 감추기는 힘들다.아빠는 늘 그랬다.인생 한방이라는 생각으로 경마에 자신에 운명을 걸며.첫쨰는 택시운전을 하며 생활을 하고 옳은 직장을 구하지도 못한채 베이커리 알바를 하는 둘째.막내는 이제 겨우 중학생인 이 가족..미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가족에게 어느날 보험회사에서 더이상 가망없는 엄마에게 존엄사에 동의한다면 3억이라는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한다.어느 누군가에게는 큰돈일수도 있는 돈이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저 0이 많은 돈으로 밖에 의미없는 그런돈..하지만 이 가족들에게는 처지가 다르다.아주 오랜시간 가난에 찌든 삶을 살고 있는 이 가족에게 이런 제안은 엄마를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할 선택임을 알지만 돈에 대한 욕심은 쉽사리 지워버리지 못한채 각기 다른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애진다.이들에 선택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만들까.여기서 끝이 아니다.이들에게 다시금 찾아온 또다른 돈이 다가오고 이돈에 대한 행방은 오리무중..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덜컥 마음대로 쓸수도 없는 돈에 가치..이들 가족에 좌충우돌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이책은 가족들에 힘든 현실을 내비취면서..어느날 이들에게 들어온 돈에 의해 가족들에 주변 인물들에 이야기와 함께하며,이야기에 재미를 더했으며 그런 반면..그 돈에 얽힌 이런 저런 일들에 의해 행방을 찾게 되면서 추리적인 면모 또한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점점 변해가는 현대사회에 가족이라는 단어는 소멸되고 상실되며..무차별적인 범죄 또한 가족이라는 단어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요즘 이책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살리며 마음속에 가족이라는 단어를 새겨놓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아무리 세상이 변한다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의미를 알아야하지 않을까.때마침 5뤌은 가정의 달이다.물질적인 것으로 가족에 대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전할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울랄라 가족과 함께라면 더 조치않을까.재미와 우울함이 존재하는 웃픈 소설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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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제목과 달리 표지의 사람에게서는 우울한 분위기가 풍긴다. 그리고 돈이 있어야만 가족이 되는 거냐는 물음이 내 가슴 속을 파고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돈만 많으면 불행한 가족들도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그것이 행복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진짜 돈이 많이 있다고 해서 가족의 행복까지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기도 했다. 책 속의 가족들에게서는 행복한 가족이라는 화목함을 느낄 수 없었다. 박혁거세의 후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아버지는 노름으로 인해 자식들에게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이다. 엄마는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서 요양병원에 누워있고, 그 자식들에게서도 희망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 엄마의 존엄사를 두고 거액의 거래 제안이 오지만 그들은 거절한다. 그들의 궁핍한 생활을 해결 할 수도 있는 돈이지만 가족을 포기하는 일을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또다시 가족을 찾아온 거액의 돈가방으로 변화가 찾아온다. 그들의 삶을 바꿔줄 돈가방으로 인해 가족들은 다시 식탁에 모여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고, 앞으로의 삶에 희망의 빛을 발견한 것 처럼 삶의 태도 또한 바뀌었다. 그러나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돈가방의 주인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푼도 쓰지 않고 보관만 한다. 그럼에도 거액의 돈이 있다는 이유로 가족 관계는 회복되고,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 또한 더 자주 찾아보게 된다. 그러나 가족들은 돈이 있음에도 불안함 때문에 돈을 쓰지 못하자 시간이 갈 수록 이상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돈의 위력은 큰 것 같다. 돈가방의 행방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순식간에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마지막에 남는 것은 결국 가족이라는 훈훈한 결말이 너마나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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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가족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재한 책들에 더 관심이 간다. 김상하 작가의 '울랄라 가족'은 시원한 바탕색에 정감이 가는 이미지의 표지가 너무 사랑스럽다. 제목 사이 사이에 하트와 반창고, 눈, 멘붕의 이미지가 이 가족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찌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쾌, 상쾌, 발랄의 내용들이 가득할 것만 같다. 하지만 첫이야기부터 나의 예상은 10000% 틀렸다. 박인국(아버지), 그의 부친께서 친히 지어준 이름이다. 알에서 깨어난 신라 박혁거세의 후손, 반남 박씨 판남공파로 왕족으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질 인자에 나라 국자. 나라에 어진 사람이 되라는 뜻과는 달리 그가 사는걸 보면 무개념의 세계챔피언이다. 심부름센터 사장이지만 돈을 벌면 경마로 모두 탕진한다. 정직하고 바른 삶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 한탕주의자다. 아내가 힘들게 마련한 집도 모두 잃게 만들고, 아이들이 불행한 삶을 살게 한다.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아닌 '그 작자'로 불린다. 이 집의 가훈은 검은 궁서체로 정도 정아 정각이라고 쓰여 있다. 정도는 바른 길로 가고, 정아는 바르고 아름답게 크고, 정각은 바르게 깨우치라는 뜻이다. 정도는 장남이다. 택배, 피시방 알바, 대형마트 배달원, 중국집 주방보조, 편의점 알바까지 아홉 번이나 직업을 바꾼 반남 박씨의 장남인 정도. 바른길을 찾지 못하고 아직도 헤매는 중이다. 개념 같은 거 별로 없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되는 대로 산다. 지금은 영업용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정아는 둘째다. 베이커리에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자신의 이름을 건 베이커리를 하는 것이 꿈이다. 중2병을 앓으면서 조금은 염세적으로 세상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이 정각은 막내아들이다. 삼남매의 이름이 바로 가훈이고, 가훈이 삼남매의 이름인 것이다. 이름대로만 살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이지만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다. 엄마는 인국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서 장기매매로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 있어서 여기 저기 급하게 돈을 빌리러 가는길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4년째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있다. 남편 인국이 가장 노릇을 못해서 실제적인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하 사무실에서 재봉틀만 돌리다 허망하게 사고를 당하고 만것이다. 처음에 가족들은 병원에 자주 찾아가서 은숙을 만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년에 3~4년 정도 찾아갈 정도로 엄마의 존재에 대해서 희망을 놓고 지냈다. 막내 정각만 엄마의 생신을 기억하고, 깨어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날 오래된 병원생활로 보험회사에서 보상금이 많아지고, 언제까지 보상해줘야 하는지 알수 없는 상태라 가족들에게 은숙씨를 존엄사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 대가로 3억원을 제시한다. 화가 나지 않는 자신들때문에 엄마 은숙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확고하게 존엄사의 제의를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가족들은 지긋지긋한 현실을 바꿀 수도 있는 기회로 생각하지만 막내 정국은 "가족은 끝까지 지켜줘야 하는 거잖아"라며 울며 반대한다. 은숙의 존엄사건으로 병원에서 얘기를 하고 돌아오던 길 갑자기 배가 아픈 정도가 비어있는 시골집에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캐리어를 발견한다. 묵직한 캐리어에는 5만원권으로 현금 10억이 들어있었다. 끌고와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트렁크에 실고 가는 길에 택시 라디오에서 그 지역 강원랜드에서 조폭과 마약상들의 싸움으로 살인사건이 있었던 뉴스가 흘러나온다. 돈 캐리어를 통해 인간 본성의 민낯이 낱낱이 나타나게 되고,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마음을 졸이며 읽었다. 순간 순간 이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불행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꼬이는것 같아서 불안 불안했다. 특히나 가장 인국의 갈대와도 같은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아버지로 존경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마음이 아팠다. 어딘가에는 이런 아픔이 있는 가족이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다 보면 희말이라는 것이 보이고,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어느틈에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삶을 바꾸어 가는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내가 살아보니까 사는 게 별거 아니야. 이게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이게 아니어도 살아가고, 무엇이 없이는 행복할 것 같지 않았는데 무엇이 없이도 불행하진 않더라구"(p.171-택시운전자 박노인의 대사 중) "아직은 솟구치는 샘물이지 흡수하는 스펀지가 안 된 거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 얘기가 내 인생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p.236 덕환의 대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