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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하지 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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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를 시작하면서도 그래도 절반은 이해하겠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그리고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데 응? 이상한데?한글인데 분명? 130페이지밖에 안되는데?이해가 안갑니다.다시 한번 읽었습니다.뭔가 줄줄 눈은 글자를 따라가고 있는데 머리가 따라가지를 못합니다.다시 읽어봅니다... 여전히 모르겠습니다.4번째 읽습니다.... 모릅니다.5번째 읽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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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를 시작하면서도 그래도 절반은 이해하겠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데 응? 이상한데?

한글인데 분명? 130페이지밖에 안되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뭔가 줄줄 눈은 글자를 따라가고 있는데 머리가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다시 읽어봅니다.

..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4번째 읽습니다.

... 모릅니다.

5번째 읽습니다.

.. 알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정리할려고 보니 모르겠습니다.

6번째 읽습니다.

... 슬슬.. 포기가 밀려옵니다.

7번째.. 포기했습니다.

아직 나에게는 이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냥 역자의 글이라도 이해해보자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 장-뤽 낭시와 필립 라쿠- 라바르트 두 철학자가 '무대'라는 연극 개념에 대해 논쟁합니다.

이들이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은

"무대에 관한 문제가 오늘날 철학적 작업 속에서 여러 주제들의 매듭 혹은 교차점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제들이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주제는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

이데아와 현상

현전과 재현

진리와 현시

존재와 현존재

재현

미메시스의 문제

사실 이게 제일 어려웠던 이유는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제가 보기에는)

장-뤽 낭시는 장 - 뤽 낭시 나름대로 시학의 옵시스를 주제로 스펙타클이 아닌 미장센 '무대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라쿠 라바르트'가 시작적인 요소일뿐이다라며 반박하며 진리의 형상성에 관한 문제를 토론합니다.

이 두 사람의 논쟁 속에서 중요한 것은 "형상과 비형상을, 무대와 비무대를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들 각각을 세심히 구분하고 그 복잡성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하하. 단어 하나 하나만 이해학도 힘든데..

그래서 사실 어떠한 개념을 이해하기에 제일 쉬운 것이 대립하여 설명하는 것인데..

이것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대의 물리적 공간에 대해서도 둘은 토론합니다.

낭시는 '몸'과의 동의어로서 무대를 바라봅니다.

라쿠-라바르트는 무대화가 아닌 행위화라는 개념을 선호합니다. 존재유형학에 대한 불신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말하는데.. 이또한 무슨 말인지.. 여기서 재현, 미메시스 등이 등장합니다.

미메시스로부터 다시 원-연극의 개념, 그리고 '입' '언어' ' 복잡하기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해가며

라쿠-라바르트는 '원 연극에 금욕적인 엄격함을 적용시켜 모든 형상을 잘라내며 스스로 원 연극과의 간격을 줄이려 하는 의지적 행위'를 연극으로 정의합니다.

낭시는 '매번 잠시 진리와 접촉했던 몸을 다시 잘라내면서 진리가 머물렀던 흔적을 그려나가는 것을 연극'이라 부릅니다.

(이것도 역자의 글을 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정말 길지 않은 글이지만.. 기본적 형이상학적 개념과 존재에 대한 여러 관념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는 책..

정말 힘겹게 읽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읽고 이해하긴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d*******9 2020.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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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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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채석장시리즈 5권 중 가장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준 무대라는 작품은 두 석학 분들의 지성의 대화?를 편지로 주고받은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장-뤽 낭시의 경우 문학가이자 철학가이기도 한데,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또 그것이 무대를 비유로 들어 현상으로 볼 것이냐 탈 현상으로 볼 것이냐를 두고 논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면서 사유가 확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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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채석장시리즈 5권 중 가장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준 무대라는 작품은 두 석학 분들의 지성의 대화?를 편지로 주고받은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장-뤽 낭시의 경우 문학가이자 철학가이기도 한데,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또 그것이 무대를 비유로 들어 현상으로 볼 것이냐 탈 현상으로 볼 것이냐를 두고 논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면서 사유가 확장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두 석학의 대화를 이해하려면 그분들이 논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부터 하이데거의 현상학이나 예술 존재론 등 서양 철학 근간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두 분 대화를 알아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검은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요. 글자는 읽는데 당최 무슨 소린지 알듯 말듯 알 것 같다가도 갑자기 관념적인 이야기로 빠지니... 특히 라바르트의 경우 탈-현상화를 주장하시는 분이시다 보니 이분의 주장은 낭시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낭시의 경우는 현상을 설명하기에 그나마 노력을 기울이면 간간이? 그의 논지를 따라 흔적이라도 밟아 볼 수 있지만...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다가 엄청나게 커져버린 두 사람의 토론 그런데 편지의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는 두 사람의 우정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점잖게 논리적으로 설득해가는 과정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

 

서로의 지식을 뽐내거나 상대방의 주장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건강하다고 칭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끝까지 고민하고 고찰하고 설득하는 그 자세가 참으로 인상적인 책이었다.

 


 
a***e 2021.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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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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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Scene필립 라쿠 - 라바르트 ㅣ 장-뤽 낭시 조만수 옮김 ㅣ 문학과 지성사그래, 두 가지의 무대가 있어.그 하나는 당연히 형상들이 보여지는 무대이고,또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무대이지.인문 에세이 ‘채석장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 무대.프랑스 철학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의 ‘무대’라는 개념을 주제로 대화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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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Scene
필립 라쿠 - 라바르트 ㅣ 장-뤽 낭시
조만수 옮김 ㅣ 문학과 지성사

그래, 두 가지의 무대가 있어.
그 하나는 당연히 형상들이 보여지는 무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무대이지.

인문 에세이 ‘채석장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 무대.
프랑스 철학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의 ‘무대’라는 개념을 주제로 대화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이 책에서 두 사람은 무대 중에서도 연극무대에 대한 담론을 질의문답 형식으로 풀어가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통사적인 무대에 대한 대화를 초월한다. 지극히 철학적이며, 분석적이며, 비평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견에 있어서는 설득의 논거를 펴기도 하고, 사견을 덧붙여 깊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편지마다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 믿음의 바탕이 충분히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내용이나 개념에 대한 것임에도 서로를 존중하며는 마음이 보일 뿐 서로를 비방한다거나 지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철학자들이지만 왜 무대를 선택했을까?
연극무대에 대한 사유를 정리해 보자면,
무대가 주는 의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즉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원전을 시작으로 여러 철학자들이 내놓은 연극에 관한 쟁점들이 우리의 삶에 밀착된 주제들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철학적 작업 속에서 무대에 관한 문제가
여러 주제들의 매듭 혹은 교차점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여지는 무대와 한발 뒤로 물러선 보이지 않는 무대에 대하여 충분히 사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다. 연극은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이다라고 말이다. 풀어보자면 이 말은 배역과 배우, 텍스트와 공연, 말과 몸처럼 이중성을 지닌 연극의 특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사실 내가 현전과 현시를 구분하고 이 특성들을 무대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철학적 사유와 실제 나의 지적 경험에 적용하여 이해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모든 연극과 관련한 개념들은 재현, 즉 미메시스라는 이름으로 접근해보는 실험적 요소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옵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 6요소의 하나인 옵시스가 이 책의 전반적 대화의 쟁점으로 떠오른다.
장-뤽 낭시는 옵시스, 스펙타클이라는 이 용어를 무대화(미장센)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라쿠-라바르트에게 옵시스는 단지 시각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대의 형상화에 대하여 고민하는 철학자들의 논조가 보여진다.
낭시는 무대의 형상화란 최소한 필요성만을 요구하지만, 라쿠-라바르트는 이에 대하여 정반대의 의견을 표출한다. 그러므로 라쿠-라바르트는 무대화 대신 행위화로 이름한다.
라쿠-라바르트는 재현을 거부하기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한발 물러선 무대, 즉 현시를 지지한다. 드러남 그 자체로 무대를 바라봄으로써 현재화 하길 원하며 원초적인 공간으로 원-무대, 원-연극이라는 말을 한다.
반면 낭시는 연극이라는 구체적 장르, 형상들이 보여지는 무대를 말한다.
라쿠-라바르트의 단지 텍스트를 발화하는 목소리를 강조하는 것을 넘어서 낭시는 입은 텍스트의 발화로 몸 중에 몸, 형상화 그 자체이며 몸이 기억하는 발화와 형상의 흔적들을 발견해 나가는게 연극이라 생각했다.
단순히 온 몸으로 극을 표현하고 해석해 내고자 열연하는 행위 자체가 무대 위 연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카타르시스라고 생각했다. 내겐 난해한 상당부분의 자연스러운 편지글이 그들 사이에선 생활인 듯 자연스럽게 읽히고 사유하는 논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경이로웠다.
한결 높아진 그들의 위상처럼 그들의 연극과 무대에 관한 논쟁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자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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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 202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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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 5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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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 5번, 무대         '무대'란 무엇인가가, 이들에게 이토록 중요한 문제였구나. 프랑스 철학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는 '무대'라는 개념을 두고 편지로 논쟁을 한다. 대화를 주고받는다, 라고 하기엔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지만 결국 이들은 평생의 친구이자 학문적 동료였으니 그어진 선을 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이 논쟁을 벌이는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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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 5번, 무대

 

 


 

 

'무대'란 무엇인가가, 이들에게 이토록 중요한 문제였구나. 프랑스 철학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는 '무대'라는 개념을 두고 편지로 논쟁을 한다. 대화를 주고받는다, 라고 하기엔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지만 결국 이들은 평생의 친구이자 학문적 동료였으니 그어진 선을 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이 논쟁을 벌이는 주제는 연극 개념인 무대. 왜 연극 개념인 무대가 이토록 뜨거운 설전을 벌여야 하는지는 철학하고 학문하는 자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나는 일반적 독자로서 아, 이게 이렇게 해석하고 융합하면 간단한 걸 왜 이리 융합할 줄 모르고 해석만 하려 드는가 싶었는데, 결국 개념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개념이 정립되면 그로부터 학문이 뻗어나가기에 이 두 사람은 웃으며 칼을 휘두르지 않았나 싶다.

장-뤽 낭시는 '오늘날 철학적 작업 속에서 무대에 관한 문제가 여러 주제의 매듭 혹은 교차점을 구성'하므로 연극과 그 무대를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는 배역과 배우, 텍스트와 공연, 말과 몸처럼 이중성을 지닌 연극의 특성으로 연결되며 더불어 이데아와 현상, 현전과 재현, 진리와 현시, 존재와 현존재 등 철학적 개념쌍들을 불러낸다. 이 모든 개념은 재현, 즉 메미시스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때 낭시가 꺼낸 '옵시스'가 두 사람 사이를 자극한다. 낭시는 옵시스는 '스펙터클'이라 할 수 있으며 '무대에 놓기'라는 의미에서 무대화라고 명명한다. 그러나 필립 라쿠-라바라트는 옵시스를 '형상'과 연결시킨다. '비극은 독서할 때 그리고 무대에서 생생한 힘을 갖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서, '무대에서'란 행위화 즉 무대화 다시 말해서 행위의 재현(미메시스)요 하나의 극적 형식의 현동화라고 보았다.

 


무대화냐 행위화냐라는 용어와 개념의 문제!
필립 라쿠-라바르트는 낭시가 말한 '무대화'라는 용어 대신 '행위화'라는 개념을 선호한다. 그는 비가시적 재현을 거부하기에 미메시스를 다른 뜻으로 정의하고 싶어 한다. 즉, 그에게 미메시스는 현시, 드러남 그 자체이며 무대란 단지 드러남의 자리일 뿐이다. 라쿠-라바라트의 방식에 대해 낭시는 예술의 본질을 건드렸을 뿐 연극이라는 구체적인 장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낭시는 라쿠-라바라트의 방식을 '현시되지 않은 현시'라 부르는데 '현시'라는 말 자체에 대해 두 사람의 개념이 다르니 이를 받아들이는 것 역시 두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


두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들어 말싸움을 벌이다가 말라르메까지 이르니, 철학적으로 깊은 사유를 담은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독서 문외한인 나로서는 이들의 말싸움이 처음엔 흥미진지했으나 나중엔 이해하기보단 그저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대한 책이다.
결국 용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하는 개념 해석과 그 개념을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느냐 하는 적용 한계를 논한 책이다 싶은 책. 문학과 지성사 인문 에세이 시리즈 채석장 5번째 책 "무대"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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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2021.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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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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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SCENCE     필립 라쿠-라바르트/ 장-뤽 낭시     문학과 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 다섯번 째 책인 《무대》를 끝으로 다섯권 시리즈 독서를 마쳤다.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난해한 시리즈였고 감동 또한 큰 책이었다. 깊은 여운이 오래 갈 것이다.      두 철학자는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만나 철학을 가르치면서 평생 학문적 동료이자 친구로 지냈다.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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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SCENCE

 


 

필립 라쿠-라바르트/ 장-뤽 낭시

 

 

문학과 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 다섯번 째 책인 《무대》를 끝으로 다섯권 시리즈 독서를 마쳤다.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난해한 시리즈였고 감동 또한 큰 책이었다. 깊은 여운이 오래 갈 것이다. 

 

 

두 철학자는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만나 철학을 가르치면서 평생 학문적 동료이자 친구로 지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두 대화는 서로 긴 시간 간격을 두고 이루어졌지만, 그 목표는 언제나 두 대화 상대자 사이에서 새롭게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작업은 2007년 필립 라쿠-라바르트의 죽음으로 중단되었다.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 다섯 편이 수록되었다. 이후 대화에 대한 대화라는 공동의 작업을 학술 발표장에서 소개한다. 두 철학자가 주고 받는 편지며 대화는 유리 같은 독자를 낯설지 않은 무대로 데려다줄 것이다. 

 

 

두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막연한 직관에 반대하여 옵시스를 옹호하고 있다. 연극은 무대를 전제로 하며 무대는 행위화, 발화 작용이며 항상 시각화보다 앞서는 것이다. 그들은 무대를 논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또는 철학적 직관을 이용하기도 한다. 관객이라는 자는 그 자신 또한 들여다봄을 당하는 존재다. 오늘날 연극은 그저 하나의 '위기'라기 보다는 플라톤주의에 완전히 장악되었다. 볼 것으로 가득 차 볼 게 없는 상태로 말이다.

 

 

 

두 사람은 왜 그 많은 주제 중 『무대』를 선택한 걸까? 무대는 몸이자 이미 그 자체로 연극이다. 그것 없이는 존재가 실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장_뤽 낭시 역시 공간이라는 단어는 지금 쟁점이 되는 것, 무대 그대로의 외부로부터의 열림이라고 했다.  말 그대로 밖의 열림을 요구한다. '몸'이라는 것은 존재의 형상적 확장을 지시하기 위햐서는 가장 부적절한 것이다. 그것 없이는 존재가 실존하지 못한다. 몸이 없이는 존재가 존재하지 못한다는 말.  따라서 몸은 이미 무대다. 

 

 

 

몸이나 '접촉'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은유가 아니다. 의미는 그것이 실제로 가닿아 접촉하지 않는다면 전달되지 않는다. 무대는 의미가 이동하는 장소다. 

 


필립은 제시, 현시라는 개념에서 미메시스. (실재인 이데아의 모방이자 재현)라는 단어를 꺼냈다. 존재, 물자체, 의미와 진리 같은 단어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장-뤽 낭시는 연출, 극화, 발화와 같은 단어들을 꺼냈다.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으나 장_뤽 낭시는 최소한의 형상은 인정하지만 필립이 말하는 무대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무대라는 용어 대신 '행위화'의 개념을 언급한다.

 

 

인식과 감정의 불일치 예로 '현시'라는 개념이었다. '이데아의 감각적 현시'라는 정의 외에 예술에 대한 쓸 만한 정의가 현재까지는 달리 없는듯 하지만 이데아는 자신의 현시 속에서 사라진다. '미학' '간격' '몸'의 표현에 있어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지 말라며 서로 조언하기도 한다.

 

 

예술은 한 번도 종교적인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피네간의 경야』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고 서로 장난 섞인 편지를 주고  받는데 읽는 사람은 정말 장난아니라는 ^^ 그들의 대화에서 스스로 존재 신학적인 입장에서 다소 간극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들은 실제로 학술발표장에서 청중 앞에서 한 편의 연극을 공연하듯 논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낭시는 연극이 왜 논쟁거리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그들은 볼 거리로 넘쳐나는 세상에 연극이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극에서 배우가 관객을 사로잡아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말로 보인다. 필립은 무대 위 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무대장치 조명 등에 관한 총체적인 계획 즉 미장센을 한 마디로 '무대화'라 표현했다.

 

 

필립라쿠 라바르트와  장-뤽 낭시는 서로의 견해를 존중, 인정하면서도 첨예하게 대립을 한다. 서로의 대화에 대한 긍정과 반론 그에 대한 반론으로 이어졌다. 필립의 죽음으로 끝내 완성하지 못했지만 두 철학가의 대화에 어차피 끝은 없다. 철학가의 견지에서 본 '대화', 대화의 형식으로 탐구해보는 '연극'. 그들의 입과 목소리는 사라지고 이제는 글만 남았다. 찾아보니 두 분의 저서 중 한국어 번역본이 꽤 많았다. 서문에서 두 사람의 목표처럼 두 대화 상대자 사이에서 이제 새롭게 무대에 대한 토론은 남은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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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r******7 2021.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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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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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ㅡ 대화에 대한 대화> 장ㅡ뤽 낭시와 필립 라쿠ㅡ라바르트의 주고받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대화이다. 그 목표는 언제나 두 대화 상대자 사이에서 새롭게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필립 라쿠ㅡ라바르트의 죽음으로 중단되었다. 두 철학자는 '무대'라는 연극 개념에 대해 논의한다.   무대(scene)란 무엇일까?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무대일까... 우리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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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ㅡ 대화에 대한 대화>

장ㅡ뤽 낭시와 필립 라쿠ㅡ라바르트의 주고받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대화이다. 그 목표는 언제나 두 대화 상대자 사이에서 새롭게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필립 라쿠ㅡ라바르트의 죽음으로 중단되었다.

두 철학자는 '무대'라는 연극 개념에 대해 논의한다.

 

무대(scene)란 무엇일까?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무대일까...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에는 '유령ㆍ허깨비ㆍ환영ㆍ환상'의 어원인 스펙터클(spectacle)이 존재한다.

무대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한 장치들 속에는 우리에게 단순히 희극적이고 비극적인 요소만을 전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현실도 하나의 무대인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하나의 무대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진실들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무대 위에 볼거리들이 넘쳐나거나 혹은 볼 것이 하나도 없는 오늘날 두 철학자는 왜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원하는가?

 

"연극이 왜 쟁점이 되는가는 연극이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권적인 방식이란 배역과 배우, 텍스트와 공연, 말과 몸처럼 이중성을 지닌 연극의 특성과 관련된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우리도 특권적인 방식으로 무대 위에 살아가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연기를 할 수 있고

준비해놓은 대사들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

때때로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무대에 관한 그들의 대화를 통해 나는 무엇을 이해했을까?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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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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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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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간결하고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인데.. 내용은 사뭇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처음엔 신기했다. 서로가 질문과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서 더 독특하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어내려갈수록, 무대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에 얽혀있는 다른 관점들과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어, 나에게 쉽게만은 다가오지 않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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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간결하고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인데.. 내용은 사뭇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처음엔 신기했다. 서로가 질문과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서 더 독특하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어내려갈수록, 무대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에 얽혀있는 다른 관점들과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어, 나에게 쉽게만은 다가오지 않았던.. .어찌보면 제목과는 다르게 어려움과 난해함을 느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완독을 한 현재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라서.. 완독했다고 기뻐했다기 보다는 언제 한 번 날 잡고 다시 신중하게 읽어보면 조금 더 이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여운이 남았던 독서였던 것 같아서 아직 많이 부족한 나의 현실을 일깨워준 독서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채석장시리즈#자본에대한노트#정크스페이스#아카이브취향#신극우주의의양상#무대#문학과지성사#리딩투데이#리투함시도#리투서평단


 

z****9 2021.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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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필립 라쿠 라바르트 -장 뤽 낭시 -조만수 옮김 -문학과 지성사   소장하고 있는 '채석장 시리즈' 중 가장 난해하고, 가장 어려웠던 작품 중 하나가 <무대>이다.  두 철학자의 주고 받는 서신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책의  접근성의 용이함은  결코 분량이 아님을 말해준다.  140쪽에 달하는 작은 사이즈 판본의 책이지만 그 어떤 벽돌책보다 읽기 어려웠다. 어렵다.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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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필립 라쿠 라바르트
-장 뤽 낭시
-조만수 옮김
-문학과 지성사

 

소장하고 있는 '채석장 시리즈' 중 가장 난해하고, 가장 어려웠던 작품 중 하나가 <무대>이다.  두 철학자의 주고 받는 서신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책의  접근성의 용이함은  결코 분량이 아님을 말해준다.  140쪽에 달하는 작은 사이즈 판본의 책이지만 그 어떤 벽돌책보다 읽기 어려웠다. 어렵다. 많이 많이 어렵다. 간혹 아이들이 책에 대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려워서 재미없어요!!! "라고 말할 때 이해하지 못했는데.......채석장시리즈의 <무대>를 읽으며 아이들과 동일한 감정을 느꼈다. 나의 능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식의 나열은 경외감과 동시에  빨리 분량을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  53쪽/필립
우리가 의견 대립으로 다툼을 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고백하자면, 그런 것을 상상해본 적은 있네. 의견 대립으로 다툰다면 적어도 그건 우리 관계가 건강하다는 신호일테고, 우리가 지닌 차이-부인할 수 없는-를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서 토론을 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이야.

 

두 지성인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이 아름답게까지 느껴졌다. 편협하고 비난 일색이 아닌 존중하고 수긍하면서도 다양하게 자신의 사유를 표현하고, 상대에게 빈틈없이 반박하는 내용의 텍스트들은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배워야할 자세로 여겨졌다.

 

●  133쪽
(...)'대화'란 철학에 낯설지 않은 형식이고 연극에는 본질적인 형식이다. 무대에 대한 다섯 편의 편지 이후 12년이 지나고 "대화에 대한 대화"라는 공동의 작업을 학술발표장에서 소개하면서 이들은 앞선 논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다시 한번 대화 형식을 선택한다. 통상적인 학술발표장에서처럼 발표자가 발신자가 되고 청중이 수신자가 되는 관계가 아니라 두 철학자가 서로에게 발신자, 수신자가 되어 청중 앞에서 한 편의 연극을 공연하듯이 논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연극' 의 요소 중 하나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철학자가 결국 연극이란 무대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여유가 멋지게 느껴진다.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면 범접 불가능한 그들의 대화를 아이돌 스타 바라보듯 경탄하며 바라보게 되었을 것 같다.

 

본문 곳곳에 한자어와 프랑스어, 그리스어가 넘쳐난다. 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두 철학자가 사유하여 나눈 대화들과 그들의 지식을 현대인들이 공감하고 느끼길 바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면 좀 더 쉽게 풀이되었음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작품에서 나누는 '무대' 에 대한 철학적인 깊고 넓은 생각들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해석하고 풀어줄 중간자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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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함시도
#완독서평
 

e**********3 202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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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아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 연극이 이런 것이었나? 내가 보고 즐겼던 연극이 이리도 어려운 문제이었던 것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대화'란 철학에 낯설지 않은 형식이고 연극에는 본질적인 형식이다.   연극이냐 무대냐 연극이든 뭐든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은 종합예술이다. 똑같은 공연은 있을 수 없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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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아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

연극이 이런 것이었나? 내가 보고 즐겼던 연극이 이리도 어려운 문제이었던 것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대화'란 철학에 낯설지 않은 형식이고 연극에는 본질적인 형식이다.

 

연극이냐 무대냐

연극이든 뭐든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은 종합예술이다.

똑같은 공연은 있을 수 없다.

 

두 개의 대화가 처음으로 함께 출판되었다.

두 대화는 서로 긴 시간 간격을 두고 이루어졌지만,

그 목표는 언제나 두 대화 상대자 사이에서 새롭게 토론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토론은 필립 라쿠-라바르트의 죽음으로 중단되었다.

 

[무대]

 

장-뤽은 무대화를 선호 / 필립은 오직 독서만 옹호

장-뤽은 항상 형상화를 요구하는 방향 / 필립은 항상 형상의 소멸 지향

 

[대화에 대한 대화]

 

장-뤽 낭시는 현시되지 않는 현시라 부름

필립 라쿠-라바르트는 현시의 현시라 부름

g*****a 2021.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