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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이 참 많기도 했다. 그 때 당시에는 성공한 인물로부터 많은 영감과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그저 자기 자랑 그 이상의 메세지는 없었던 것 같다. 일말의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다. 요새 크리에이터라면 '어도비' 제품을 안 쓰는 사람이 있을까? 이 글로벌 기업, 어도비 코리아의 대표라면, 10여 년 전 만났던 '성공한 회장님들'하고 같은 이야기는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구심으로 읽었다. 그 우려는 금방 사라졌다.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기업 임원의 '초심'을 깊숙하게 읽어갈 수 있었다. 책을 통해서 저자의 삶의 민낯을 100%까지 볼 수는 없겠지만, 그 자리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동료, 선배, 후배들과 어떻게 협업을 하고, 리드를 했는지 너무도 생생하게 보였다. 조직생활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군대에서 배운 것이 한 가지 있다면, 한 사람을 알고 싶을 때 그 사람의 선임, 후임, 동기의 평판을 보라는 것이다. 그 모든 평판이 한 곳으로 모이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평판 관리'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전문성을 추구하고, 늘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리라. 책을 읽으며 아직 30대 초반, 사회초년생으로 초심을 어떻게 잡고, 거기에 자신감을 더해 나만의 전문성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설레는 마음이 일었다. 저자에게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