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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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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릴러'시리즈 신작 '언노운 피플'입니다.'붉은 열대어'로 만났었던 '김나영'작가님의 차기작인데요.'붉은 열대어'도 잼나게 읽었고, '케이스릴러'시리즈를 좋아하는지라믿고 구매를 한 작품입니다..주인공 '은수'는 딸 '수아'와 함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합니다그러나 '미국'에서 연이어 '몽유병'증상을 일으키고불안해지는 그녀는 3년만에 '귀국'을 하게 되는데요다시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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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릴러'시리즈 신작 '언노운 피플'입니다.

'붉은 열대어'로 만났었던 '김나영'작가님의 차기작인데요.

'붉은 열대어'도 잼나게 읽었고, '케이스릴러'시리즈를 좋아하는지라

믿고 구매를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은수'는 딸 '수아'와 함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연이어 '몽유병'증상을 일으키고

불안해지는 그녀는 3년만에 '귀국'을 하게 되는데요


다시 옛집으로 돌아온 그녀...

그러나 여전히 '몽유병'증상은 계속 되고..

자신의 딸 '수아'에게 무슨짓을 할까? 불안해집니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 '성희'는 그녀에게 1년전 만났었다고 하는데

그녀는 3년동안 고국에 온적이 없는데요..

'수아'에게 기다리라고 해놓고 그녀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온곳을 뒤지는 '소동'까지 벌이게 되는..


고국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부모'의 집을 찾아간 '은수'

그러나 그곳은 이상하게 비어있었고

곧 같이 온 딸 '수아'가 '정원'에서 놀다가 갑자기 사라졌음을 눈치채는데요


'경찰'에 신고하는 '은수'

그때 '은수'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아'는 자기가 데리고 있다고.


그런 말에 안심하고 돌아가던 '은수'는 누군가의 '습격'을 당하는데요

그 사람은 '은수'에게 말합니다

'딸을 찾고 싶으면 나를 찾아오라고. 온 가족을 데리고'


그리고 '수아'를 데리고 있는 '태은'이라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은수'가 자신을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은수'를 '귀신같은 여자'라고 말하는데요


그리고 '소희'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은수'와 똑같이 생긴 그녀는

'은수'의 삶을 빼앗으려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 '세 여인'은 무슨 관련이 있을지??

'은수'는 사라진 딸을 찾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 참 나쁜사람들이 많습니다..

'메인빌런'인 '**'의 모습을 보면...

예전에 본 영화 '숨바꼭질'의 '문정희'씨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모습..


전작인 '붉은 열대어'도 좋았는데

차기작인 '언노운 피플' 역시 괜찮더라구요...반전도 좋았고 결말도 좋았고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s*****o 2020.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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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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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가장 공포스럽게 느끼는것은 무엇일까?상상속의 괴물이나 악마보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악인이나 나를 해치는 실제적인 존재가아닐까 생각한다.그 현실의 존재들이 나의 안위를 해하고 나의 가장 사랑하는 무언가를 파괴하려하는것 그로인한 불안하고 공포감은 어디에서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더욱 무섭고 크게 느껴진다.이번에 읽은 [언노운 피플]은 케이스릴러라는 장르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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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가장 공포스럽게 느끼는것은 무엇일까?

상상속의 괴물이나 악마보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악인이나 나를 해치는 실제적인 존재가아닐까 생각한다.

그 현실의 존재들이 나의 안위를 해하고 나의 가장 사랑하는 무언가를 파괴하려하는것 그로인한 불안하고 공포감은 어디에서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더욱 무섭고 크게 느껴진다.


이번에 읽은 [언노운 피플]은 케이스릴러라는 장르를 내세워 우리가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뉴스나 주변의 가십거리로 듣을수 있는 사건으로 꾸며낸 소설이다.


불안하고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김은수는 이혼 후 아이를 데리고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반복되는 몽유병 증세로 3년만에 귀국한 돌아온 은수는 예전 집에서 안정감을 찾기도 전에 이상한 일상이 벌어진다.

무심히 지나치려하면 별일 아닌것 같은 일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기분, 자신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 우연히 만난 대학 동창의 이상한 이야기에 은수는 불안감을 느끼고 부모님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눈 앞에 있던 딸 수아를 잃어버린다.

그런 그녀가 경찰을 불러 아이를 찾는 동안에 그녀에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낯선 사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로 은수는 수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유괴범의 존재와 그녀 주변을 주시하는 여러사람들,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이 거짓임을 알았을때, 자신이 알고 있던 기억이 잘 못된 기억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녀는 자신이 미쳤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돤다.

자신조차 자신이 누군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무서운 사실들과 그 안에 불안으로 공포를 만나게 된다.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던 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면 우린 어떻게 될까?

누군가가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잔인하고 이기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의 안위를 챙길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 나의 인생을 훔치려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하지만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건 생각보다 쉬울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가 지나간 자리엔 우리의 정보를 흘리고 살고 있으면 누군가가 쉽게 그 정보를 이용해 범죄에 악용하고 있는 일들이 소설속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책을 보면서 더욱 서뜩하고 무서웠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고 사건이기에...

은수가 진실을 마주하고 수아를 지키고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어떤 이에게 자신의 책을 물을때

그녀의 삶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어린아이로 자신도 모르게 행한 일에 얼마나 죄책감을 지고 살았는지,그리고 그녀가 자신이 지켜야할것을 위해 어떤 결심을 했는지 

대단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때론 진짜 악은 자심이 악인지고 모르고 존재하는것 같다.

악의 주변의 존재들이 그 악의 잔혹함이나 잔인함을 그대로 느끼면 피폐하게 훼손되면서 악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노운 피플은 그런 존재를 보여주면서 지금 우리에게 일어날수 있는 범죄의 방범으로 악을 표현하고 일상에서 한 두번씩 겪었을 작은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공포심을 자극하여 현실감 있는 슬리러 장르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책을 읽으면서뉴스에서 보고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곳에서 방송으로 들었을법한 사건을 소설로 만든 이야기러 더욱 무섭게 다가왔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현실적인 사건 그리고 강약을 조절한 공포와 다양한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큰 틀에서 이루어지는 구성이 읽을수록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은수의 입장에서 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그대로 느겨져서 심장이 두근거리는 스릴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누가 누구인지 가꾸만 의심하게 하면서 새로운 인물과 사건이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빠른 속도 이야기를 끌고가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은 속도감이 강렬한 느낌이 든다.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불안하고 어딘가 사건이 이러날것 같은 조마조마한 마음이 빠르게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한번에 완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오랜만에 진짜 숨막히게 긴장하고 궁금하고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빠르게 한번에 읽게 만든 소설을 만나서 반갑고 좋았다.

a****e 202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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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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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2020년 초판)_케이스릴러 시리즈저자 - 김나영출판사 - 고즈넉이엔티정가 - 14000원페이지 - 319p아이가 사라졌다사랑하던 남편이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 설정에 아내의 치밀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이었던 [붉은 열대어]의 작가 '김나영'이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 역시 한 아이의 엄마인 여성이 아이를 잃고 그 충격으로 무너져 내려가는 과정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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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2020년 초판)_케이스릴러 시리즈

저자 - 김나영

출판사 - 고즈넉이엔티

정가 - 14000원

페이지 - 319p



아이가 사라졌다



사랑하던 남편이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 설정에 아내의 치밀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이었던 [붉은 열대어]의 작가 '김나영'이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 역시 한 아이의 엄마인 여성이 아이를 잃고 그 충격으로 무너져 내려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면서 아이의 행방과 아이를 유괴한 범인의 정체를 통해 적지않은 충격을 던지는 작품이었다.



남편과 이혼 후 어린 수아와 함께 미국으로 훌쩍 떠난 은수는 갑자기 발병한 몽유병 때문에 도망치듯 귀국한다. 그런데 타지 생활에서 은수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친정엄마는 은수의 귀국과 동시에 연락이 끊어져버리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수아가 사라져 버린다. 한국에 와서도 몽유병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은수는 자신의 실수 때문에 아이를 잊어버린 것에 죄책감을 갖고 경찰을 찾아간다. 경찰서를 한바탕 뒤집던 은수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화. 친정엄마였고 자신이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것. 은수는 얼이 빠진 채 경찰서를 나온다. 하지만 이후로 다시 엄마와의 연락은 끊어져 버리고, 3년만에 다시 만난 전 남편은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한 말은 전한다.


"무슨소리야? 당신 어머님은 당신이 낸 사고 때문에 식물인간이 돼셨잖아!"



3년간의 미국생활에서 은수와 통화를 했던 '엄마'라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몽유병 속에서 계속되는 이상행동. 불분명한 과거의 기억들.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자신을 봤다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그리고 잃어버린 딸 수아까지. 거의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은수는 무너져가는 정신에서 마지막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는 사건의 진상을 숨긴 채 독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시간대를 달리하는 최소 3가지 이상의 사건을 복합적으로 배치하여 반전의 충격을 꾀하려 한다. 정신이 나가버린 은수에 오토바이 배달부 석진, 의안을 낀 미스터리한 여성 태은과 소희, 다혜, 정금, 재호까지. 정말로 제목 그대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진실이 재미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은수의 잃어버린 기억? 혹은 그녀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심이긴 하지만 부가적 설정들을 살펴보면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이 떠오르 사회파 미스터리의 면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중반 이후부터 어느정도 이야기의 그림이 그려지긴 하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목적을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언노운 피플]의 모습은 충분히 공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러모로 흥미롭게 읽었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은수의 몽유병과 기억상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한 점을 꼽고 싶다. 본인이 납득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느낌이랄까. 그러고 보면 전작 [붉은 열대어]에서도 주인공이 기억상실에 걸리는 설정이니 작가는 주인공의 혼란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장치로 기억상실을 즐겨 사용하는 듯 하다. 



사실 작품을 읽기에 앞서 별 생각없이 표지 날개의 작가 소개를 읽다가 어이없게도 이 작품에 대한 스포를 당했다. -_-;;;; 헐헐헐....혹시라도 스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작가 소개는 건너뛰기를 바라면서 평생토록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 [언노운 피플]의 리뷰를 마친다. 


e****o 2020.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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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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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해서 6살 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내게는 특이한 병이 있다. 여행을 마치고 보스턴 호텔로 돌아왔을 때였다. 새벽이 되어 눈을 떴는데 딸 수아가 없어졌다. 이 새벽에 어디로 간 것일까? 복도로 나가 찾아봤다. 어디에도 없다. 딸을 찾는 울부짖는 소리에 객실에 있던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와서 본다. 호텔 직원도 왔다. 수아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 욕실에서 울음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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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혼해서 6살 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내게는 특이한 병이 있다. 여행을 마치고 보스턴 호텔로 돌아왔을 때였다. 새벽이 되어 눈을 떴는데 딸 수아가 없어졌다. 이 새벽에 어디로 간 것일까? 복도로 나가 찾아봤다. 어디에도 없다. 딸을 찾는 울부짖는 소리에 객실에 있던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와서 본다. 호텔 직원도 왔다. 수아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 욕실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문을 열었더니 수아가 욕실에서 울고 있다. 은수가 묻고 수아가 대답한다.

“욕조에는 왜 들어가 있었어?” “엄마가 거기에 넣었어.”

 

이 소설은 케이스릴러란 이름을 내걸고 출간했다. 초반부터 흥미롭다. 도대체 몽유병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란 말인가? 잠을 자다가 딸을 위험하게 하기도 하고, 본인은 화장실에서 바닥에서 자다가 깨어난다.

내 큰 아들은 지금도 이런 면이 있다.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지 한참을 잠꼬대한다. 대화까지 한다. 어느 날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앉더니 나와 아내에게 뭐라고 해댄다. #$%@& 이런 말을.... 아침에 일어나면 아들 자신도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을 못하긴 한다. 물론 주인공의 상태는 이 수준을 뛰어넘는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일단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다 보니 무척 헷갈렸다. 특히 소희와 소원이 은수 이 셋의 관계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이대로 책을 덮는다면 며칠간 독서를 했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다시 한 번 중간 중간의 내용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컴퓨터로 정리를 했다. 내가 소설을 보면서 등장인물과 특징을 정리하기는 처음인 듯하다. 물론 정리를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도 여전히 있었다. 이건 작가에게 물어봐야 하겠다. 어쨌든 인물이 정리가 되자 사건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작가는 치밀하다. 우선 은수가 몽유병 상태와 함께 자주 꾸는 악몽이 있다. 물 근처에서 숫자를 세는 꿈. 처음이는 이 꿈이 과거의 한 사건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꿈과 몽유병 상태에서 수아를 욕조에 넣는 것과 연관이 될 줄이야...즉 과거의 아픈 사건이 현재의 주인공으로 하여금 그런 꿈을 꾸게 하는 것이 아닐까?

작가는 소설에서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에 대해 유독 강조를 한다. 한 여자가 있었다. 이 여자는 15살 때에 공장장을 죽인다. 공장장은 나이도 많으면서 월급도 제 때 주지 않으며 여자만 밝히는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이 사건 후에 여자는 공장장의 막내아들 영호와 눈이 맞았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아들과 눈이 맞았던 건 쓸모없는 인간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가치관에 서로 동의하고 있었던 때문이다. 하지만 본색이 드러난다. 영호는 여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죽은 자신의 아버지처럼 쓸모없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쓸모없는 인간은 죽어야 한다는 논리로서 여자는 영호와 쓸모없을 것 같은 아기를 살해한다.

또한 여자에게 쓸모없는 둘째 남편으로부터 낳은 다혜였다. 다혜는 다운증후군 환자였다. 아무런 이득을 남길 수 없는 아이. 하지만 다혜는 여자가 볼 때 쓸모없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았던 까닭은 다혜의 아빠가 보호해주었기 때문이다(p.192)

이 외에는 있다. 여자가 미영의 집의 가정부로 일할 때 그 집의 딸 지수 역시 쓸모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왜? 여자가 미영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데에 있어서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 여자에게 쓸모없다는 판단에 죽어간 태은의 가족도 있다. 심지어 여자는 자신의 아들까지 버린다. 왜? 이제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한다. “제 밥값도 못하는 것들인데, 책임이고 권리가 뭐가 필요해?”(p.302)

과연 쓸모의 유무를 누가 판단을 하는 것일까? 실용주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장애인이나 병들어 있는 사람과 노인들은 쓸모없는 자가 된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장애인이 태어나면 유기(遺棄) 또는 유희(遊戱)의 대상이 되었다. 고대 스파르타에서는 육체적인 건강과 아름다움이 기준이 돼 장애인을 버리는 것이 제도화 됐을 정도였다. 이는 영화 <300>에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이 소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희생을 강요하는 삶을 고발한다. 은수는 어두운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가족과 함께 새 인생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한번 연대로 맺어진 가족은 수십 년이 흘렀지만 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한 사람의 욕심을 위해서 말이다. 모든 사건의 발단과 문제의 시작은 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으로 인해 가족은 모두 가해자가 되었고 아울러 피해자가 되었다.

“나는 나의 진짜 가족으로부터, 그리고 내가 저지른 모든 결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거다. 어떻게든 잔인한 기억에서 벗어나 새롭게,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살고 싶었다. 덕지덕지 붙여둔 변명은 그저 변명이다. 용서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나아갈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누구도, 새로 태어날 수는 없다는 것. 모든 것이 재가 되어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모든 걸 끝낼 수는 없다는 것.”(p.286)

은수가 진정 바랐던 것은 무엇일까? 은수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큰 것을 바라지 않았다.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을 바랐을 뿐이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평범하고 행복하게. 다른 가족들처럼 모여서 식사를 하고, 가끔은 다투고 또 가끔은 서로에게 상냥한 안부를 전하는 관계.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걸까 내 욕심이 내가 이룬 가족을 망가뜨리고 만 것일까. 죄책감이 개미 떼가 되어 피부를 타고 올라왔다.”(p.303-304)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가족은 무엇인가? 가족은 보이지 않는 연대로 묶여있는 최소 단위의 공동체이다. 좋은 분위기의 가족에게 태어나면 그래도 인생의 출발이 즐겁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분위기의 가족에게 태어나면서 인생은 고달파 질 가능성이 많다. 재산의 유무와는 상관없다. 부모로부터 별로 배울 것이 없는 가정, 부모의 좋지 않은 습관을 자녀 자신도 모르게 체득했다면 어떨까? 불행의 열매를 계속 먹을 수밖에 없으리라. 부모 때에 심은 범죄의 씨앗은 자녀 때에는 열매가 되고 자자손손 그 열매를 먹어야 할 테니까... 그렇다면 가족 안에 질기도록 이어지는 악습이나 잘못된 기질이 있다면 내 때에 반드시 끊어줘야 한다. 대물림 되지 않도록 말이다.

 

j****t 2020.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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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피플 - 누군가 당신의 삶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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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노운 피플글쓴이: 김나영펴낸 곳: 고즈넉이엔티 특별한 한국 미스터리 문학을 선도하는 고즈넉이엔티 출판사의 '케이스릴러' 신간, 『언노운 피플』을 만났다. 김나영 작가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2019년에 읽었던 전작 『붉은 열대어』는 워낙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 여전히 기억할 정도.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빨아들이던 흡인력에 놀라고,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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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노운 피플

글쓴이: 김나영

펴낸 곳: 고즈넉이엔티




특별한 한국 미스터리 문학을 선도하는 고즈넉이엔티 출판사의 '케이스릴러' 신간, 『언노운 피플』을 만났다. 김나영 작가와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2019년에 읽었던 전작 『붉은 열대어』는 워낙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 여전히 기억할 정도.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빨아들이던 흡인력에 놀라고,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연상될 만큼 잔혹했던 소설 후반부에 손이 부들부들, 심장이 쿵쾅쿵쾅 널을 뛰었던 터라 이번 작품은 기대에 앞서 두려움이 컸다. '제발, 조금만 덜 잔인하기를...' 염불이라도 외듯 마음속으로 중얼중얼 방어 태세를 갖추며 몇 장을 넘기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야기 속으로 쓱 빠져들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어린 딸 수아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 은수. 처음으로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보고자 오른 먼 길이었지만, 점점 심해지는 몽유병 증세로 3년 만에 귀국을 결심한다. 부모님을 놀라게 할 생각으로 연락 없이 돌아온 은수는 먼지가 소복이 쌓인 집으로 돌아와 짐을 푸는데... 3년이란 시간이 너무 길었던 걸까? 안개처럼 자욱하게 깔린 불안감은 누군가 은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음이 드러나는 순간 극에 달한다. 아무리 연락해도 답이 없는 은수의 엄마. 두려움에 휩싸여 쫓기듯 부모님 집으로 간 은수는 그곳에서 수아를 잃어버리고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수아를 데려간 사람은 누구일까? 작년 크리스마스에 미국에 있었던 은수를 명동에서 만났다는 친구, 이상한 말을 하는 수아, 귀신을 봤다고 외치는 옆집 노파, 퀵 배달원 사이에 뿌려진 은수의 사진,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불구가 됐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끊임없이 주변을 맴도는 은수와 꼭 닮은 누군가... 이 모든 톱니바퀴가 정교하게 맞물려 베일에 싸인 진실을 향해 박차를 가한다.










다행히 전작 『붉은 열대어』 보다 덜 잔인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번 작품 『언노운 피플』도 만만치 않게 잔혹하고 서늘하다. 사람의 목숨을 벌레 죽이듯 가볍게 생각하는 악녀, 배 아파 낳은 친자식에게 가하는 말도 못 할 학대, 불이라는 소재로 깁고 덧댄 너덜너덜한 복수. 누군가 당신의 삶을 노리고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표적이 됐다면? 이 소름 끼치는 상황에 내 몸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욱신거리는 패닉 상태. 수수께끼 같은 복선들이 퍼즐을 맞추듯 하나씩 실체를 드러낼 때, 수많은 경우의 수를 떠올리며 결말을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 인생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두려움을 느낄만한 소재로 성큼 다가왔던 이야기.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도 들었지만, 살면서 절대 이런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바란 시간이었다.





s******g 2020.1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