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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동덕여중 박지민입니다. 책을 읽고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색감이 예쁜 책 표지에는 타지마할의 시원한 그림이 있었다. 심플하고 시원한 표지가 좋아서 책을 펼쳐 보았다. 책에는 그림과 그림에 대한 글들이 담겨있었다. 처음 읽을 때 원하는 그림 하나를 골라 읽었다. 나는 김희숙님의 마카펜으로 그린 도시의 철도길 그림(102p)을 골랐다. 어두운 색상의 수채화 느낌의 그림이었고, 펜으로 전기줄과 전차를 그려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전차가 선로의 방향을 바꾸듯, 우리가 가는 길의 선로를 바꿔도 좋겠다." 그림의 글 중 이 구절이 좋았다.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갈래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의미 때문이다. 이 책은 글이 2장 정도의 짧게 구성되어서 중학생인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여행을 간 글 들을 읽으며 내가 덴마크 여행을 갔을 때가 떠올랐다. 읽으면서 예전의 추억과 감정이 떠오른다는게 장점인 것 같다. 그림을 좋아하거나, 짧은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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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로 인해 여행이 더욱 그리워 지는 시기이다. 우리는 여행책을 통해 언젠가 가봐야지 하는 곳을 미리 알아보기도 하고 나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대신 위로 받기도 한다. 바쁜 일상에서 접한 [이런 여행이라면]은 인도를, 포르투칼을 마냥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책의 제목처럼 이런 여행이라면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여행책이라면 있을 법한 선명한 사진이 담겨있지 않기에 그림이 주는 여백의 여유로움으로도 내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욱 읽은 이의 마음에 여운으로 남는 것 같다. 인도의 바라나시, 갠지스강, 갈매기들이 맞아 주던 불꽃, 낯선 골목, 포르투칼 리스보아의 28번 트램, 청색 타일의 교회, 그곳을 멈추고 바라보고 있었을 작가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그 곳의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손상신(베레카) 작가가 코르크 엽서 위에 올린 트램그림과 인도 신문(?)위에 그려낸 그림은 현지에서 한참동안 그 곳에 머물며 바람을 느꼈을 작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잔잔한 그림을 바라보면서 여행지에 불었을 바람이 작가의 그림을 통해 내게로 전달되면서 이런 여행이라면 나의 걸음을 멈추고 나도 바람을 느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여행책.. [이런 여행이라면]은 쉽게 읽고 긴 여운으로 남는 여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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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21. 읽었습니다 43
숲으로 둘러싼 보금자리에서 살아간다면 딱히 나들이를 다닐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라히 먼 옛날까지 거슬러 헤아리지 않아도 알 만합니다. 집이며 마을을 나무로 포근히 둘러싸던 지난날에는 ‘집에서만 머물러’도 철마다 새롭고 남다르다 싶은 빛을 누려요. 새가 알아서 찾아오고 풀벌레가 개구리랑 알아서 노래합니다. 숲짐승도 알아서 곧잘 고개를 내밀고 비에 바람에 눈에 싱그러이 춤추는 나날이에요. 《이런 여행이라면, 낯선 골목 안에 우주가 있다》는 서울 한복판에서 살아가며 인도라는 이웃나라를 만나고, 글하고 그림을 손수 쓰고 그리는 맛을 누린 자취를 그러모읍니다. 하루는 언제 어디에서나 마실이에요. 스스로 마실인 줄 느끼는 사람하고 안 느끼는 사람으로 갈릴 뿐입니다. 무엇을 보더라도 그림으로 담을 만해요. 멋스러운 빛만 찾아나서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 집 곁이 골목이면 되고, 마루하고 마당 사이를 드나드는 걸음이 가볍게 춤짓이라면 글꽃이 흐드러집니다.
《이런 여행이라면, 낯선 골목 안에 우주가 있다》(배종훈·원지연·김희숙·손상신 글·그림, 메종인디아,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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