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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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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시인은 책 어느 페이지를 들추더라고 페이지 마다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고 이끌어 다음 페이지를 또 넘기게 하는 작품을 명작이라 했다. 나는 33세의 팡세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꽤나 지난뒤임에도 불구하고 김승희작가의 말은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었으며 여전히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의문과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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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양희 시인은 책 어느 페이지를 들추더라고 페이지 마다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고 이끌어 다음 페이지를 또 넘기게 하는 작품을 명작이라 했다.

나는 33세의 팡세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꽤나 지난뒤임에도 불구하고 김승희작가의 말은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었으며 여전히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의문과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는 우리의 자전적인 시점이 되었고, 내면의 불꽃을 당기며 나를 자꾸만 파헤치려 들었다.

 

 무려 1985년 발간되었던 김승희의 자전적 에세이 '33세의 팡세' 가 개정판으로 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도 오욕스러운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신 '나의 슬픈 어머니께' 바친다는 시인이자 작가 김승희의 자전적 에세이.

33세에 죽었다가 그리고 33세에 부활한 예수.

  작가는 통속적으로 멍청해져 가고 있는 도중 예수의 슬프고 가혹한 아름다움에 결코 통속적으로 멍청해질 수 없음을 강력하게 자각하게 된다. 비로소 부스스 33세의 관 뚜껑을 열고 게으르게 일어나 회상이라는 검고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오는 작가 그리고 우리. 언제나 모르고 있는 동안 완성되는 배신의 아이러니 속 우리의 팡세는 그렇게 시작된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모래. 모래들 뿐이다. 인간과 인간이란 모두 모래와 모래처럼 고독과 불모가 넘쳤으며 삶이란 목마름의 헛된 광기였다.

모래, 황무지, 물. 어디룰 바라보아도 물은 없었으며 어디룰 바라보아도 모래는 천지였다. 통속적인 말이지만 나는 오아시스를 원했다. 그러나 물은 커녕 조금만 방심하고 있거나 상황에 순종한다면 금방이라도 나 자신 하나의 모래무덤이 될 것만 같았다. (P478)

  그녀의 두 번의 자살미수는 (정말로 삶을 끝내려 했다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불꽃을 잠재워 보고자 한 하나의 미성숙한 도전과도 같은 행위와도 같았다.) 그녀가 앞서 말했듯이 많은 숙명의 시련과 세속적인 박해, 자기 자신의 파괴를 견뎌 내고 삶의 파란을 문학으로서 표출한 것이다.  

 삶이란 목마름의 헛된 광기였고, 그 불온의 광기들은 비로소 타오르는 햇빛이었다. 그녀는 자신도 주체 못 할 그 따뜻함을 넘어선 뜨거움을 결국에는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의 원천으로 변모 시켜주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반야를 찾아야 하고, 우리의 하루하루를 파괴하는 그 불꽃을 에너지의 근원으로 변모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마 우리 삶의 평생의 숙원일지도 모르겠다. 

 

반야꽃을 찾아라. 화엄을 찾아라 (P400)

 

 

r*****s 2020.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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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협찬 #서평단 #이벤트당첨후기33세의 팡세김승희 시인님의 자전적 에세이 제목을 보고 나의 30대가 나의 30대의 삶이 떠올랐다. 나는 나의 30대를 남편과 나름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이 있었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했고, 다만, 나의 부모님 그리고 동생들에겐 무심했던. 이 책은 김승희 시인님의 솔직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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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팡세

김승희 시인님의 자전적 에세이

제목을 보고 나의 30대가 나의 30대의 삶이 떠올랐다. 나는 나의 30대를 남편과 나름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이 있었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했고, 다만, 나의 부모님 그리고 동생들에겐 무심했던.
이 책은 김승희 시인님의 솔직한 자신의 생각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엿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감히 나 같은 사람이 서평을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함이 많은 책이어서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첫 부분부터 막혀버렸다.
너무나 진지한 삶에 대한 고찰 때문에
나의 생각의 회로가 막혀 버렸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생각’ 은 그냥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불과했을 뿐!
김승희 시인님의 “찐”이다.
예수님께서 33세에 돌아가신 것을 언급하시면서 이야기를 처음부터 풀어가시는데 나는 그렇게 깊은 성찰을 해 본 적이 없었나보다.
그냥 신앙적으로만 ‘예수님’을 보아왔기 때문에 매우 신선한 접근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면
‘우울’
전체적으로 나는 우울함을 느꼈다.
나는 살아가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하며 예수님을 믿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우울함을 느껴도 나름 그냥 저냥 살아가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느낀 것은 ‘깊은 우울’ 이었다.
난 솔직히 밝은 책이 좋다. 희망적인 이야기
그런데 아마도 치열하게 내면을 들여다 본 사람만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냥 사는게 바빠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벅차서 핑계처럼 보일테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려고 하지 않았을 뿐.
책을 읽을수록 ‘이상’이 떠올랐다.
시인이면서도 소설가였던 천재 ‘이상’
그러면서 이상의 ‘날개’라는 소설이 계속 맴돌았다.

시를 쓰시던 분인데 산문의 에세이까지 이렇게 잘 쓰셔서 놀랐다.
짧은 문학적 소견을 가진 내가 서평을 쓰게 되어 오히려 작가님께 죄송한 마음이다.

#열림원 #33세의팡세 #김승희시인 #자전적에세이





e******4 2020.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