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시간에 읽을 짧은 글 모음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소․소․소'라는 제목처럼 이 책의 이야기들은 1페이지분량으로 간단했다. 잠깐 시간을 내서 5~6편씩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은 내용을 온종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저자는 150가지의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읽는 이에게 깨우침을 준다. 한 이야기마다 2페이지씩 구성되어 있는데, 왼쪽페이지에는 한 줄로 교훈을 적어놓고, 오른쪽에 짧은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세계의 많은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가 많았고, 위인이야기, 동물이야기, 옛날이야기 등이 주된 이야기였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사형수로 교도소에 가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삶을 비관하지 않고 교도소에서 우연히 아픈 새를 치료하다가 새 전문가가 된 로버트 스트라우드였다. 이 이야기의 한 줄 교훈은 '우연에 진심을 보태면 필연이 됩니다.'인데, 이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서 묻는 질문으로 들렸다. 나는 오늘 하루도 많이 지나치는 우연들 중에서 얼마만큼의 진심을 보이며 사는지 생각해보았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진심으로 하기보다는 돈을 벌기위해서 별 감흥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였다. '그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그것이 걸작이 되는 겁니다.' 낭만주의문학이 유행이던 시대에 새로운 문학사조인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소설을 쓴 발자크 이야기에 대한 한 줄 교훈이다. 발자크는 법률가를 만들려는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소설가가 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정한 기간 안에 유명한 소설가가 못되면 재정적인 지원도 받지 못한다는 계약을 하고 소설가로 입문하지만, 발자크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결국 아버지로부터 재정지원이 끊긴다. 하지만 발자크는 경제적인 궁핍이 오히려 그를 더욱 소설로 몰입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그의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 즉,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면 꼭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지금의 직업을 갖기 전에 놓쳐버린 열정은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부모의 기대에 맞는 사람이 되고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그냥 취미생활로 남겨두거나, 또는 애써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인생을 걸고 추진하는 용기가 없이는 성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이야기 1편을 읽는데 1~2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생각의 시간은 하루도 모자라다. 단순히 시간떼우기용 책자로 생각하고 읽기보다는,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스승과 잠깐 대화를 나눈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 바쁜 일상에 잠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윤석미/for book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짧은 글에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 끄덕끄덕 동감의 글에 감동의 글이 있고, 닮고픈 이들도 만났다. 150개 글의 제목 선택도 적절하고 마무리하는 맺음글도 너무나 탁월하다. 흡사 과거 ㅈ신문의 이규태 코너를 보는 듯한 착각으로 상식이 넓어지고 이야기거리를 많이 얻었다.
저자가 말하는 小少笑의 의미찾기는 다음과 같은데,, 小(작을 소)마음이 작아진다는 것은 마음이 외롭다는 신호입니다 이제 더이상 그마음을 방치해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少(적을 소)가진게 너무 적다는 것은 채울 수 잇는 것들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다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욕심이지만, 덜 가진 우리에게 희망이란 사는 이유입니다. 笑(웃을 소)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잇다는 것은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기의 명인들도 다 그렇게웃으며 견뎠습니다. 오늘을 웃어가며 견딘 이들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소소의 단락단락이 어느 곳은 부족함만 노래하고, 어느곳은 불굴의 의지만 노래하고 어느 곳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웃는 이야기가 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한순간의 삶에 일어난 이야기들 중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내고 그것을 간추려 전달하는 것으로 모든 부분이 그렇게 교훈적으로 엮어져 있다.
150개의 글 중에서 의미 깊지 않은 것 하나도 없겠지만,, 우리에게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로 유명한 교육자 위리엄 클라크 박사의 인생 철학중에서... 박사는 일본에서 농림학교를 세우고 초대교장이 되었는데,,일본인 관리가 교칙을 세우려 하자 "규칙으로 인간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저 신사가 되라는 말이면 충분하다"이 눈길을 끌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획일화된 교육으로 머리 속 사고도 모두가 비슷한 인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칭조적이지 못하고 획일화 된..... 이에 대비되는 장면으로 124편의 징기스칸의 이야기는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오히려 유연한 사고 방식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열네살의 그는 적의 습격을 받고 아내를 버리고 떠나야 하는 쓰라린 일을 겪는다. 그의 아내를 구하려 되돌아왔을 때에 그의 아내는 이미 적의 여자가 되어 있었고, 임신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고, 아내가 낳은 다른 남자의 아이에게 오히려 태자자리까지 물려 주었다. 이유는 단 하나.. 아내가 적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아내의 책임이 아니라 자신이 아내를 지켜주지 못해서 생겨난 일이라는 것..그래서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열린 사고가 멋지다.
10편 톰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사랑을 잡다...에서 진정한 사랑을 읽을 수 있었으며 <운명적인 사랑이란 정해져 있는 것이아니라 내가 찾고 만드는 것이다.> 트웨인의 사랑에 그놈의 사랑,, 저절로 오지 않거든 가서 잡아오시지요.. 하는 저자의 제목글은 너무 이뻤다.
38편의 끝없는 노력의 우공이산의 교훈은 다시 한번 새길만 했다.
142편 소설가 장 파울의 인생 독해 속에서..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한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사람일수록 책장을 아무렇게나 넘기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책을 공들여 읽는다. 그 이유는 현명한 사람일수록 그책을 두번 다시 읽을 기회가 드물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으니 함부로 넘기지 말라는 것이다. 참 좋은 교훈이다. 이런 멋진 말을 이제서야 접한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지만 ,, 이제라도,,그래서 흐뭇하다.
148편 장 앙리 파브르 곤충과의 동행기 중에서.. <날벌레는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이 빛앞에서 빙빙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을 목적도 방향도 없이 살다가 죽는 사람이 많다. 인생의 87%가 삶의 방향없이 산다.> 파브르의 곤충 이야기는 곤충을 통한 교훈이라서 더욱 뜻깊다.
기타 동물과 식물 하물며 곤충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찾아낸 교훈들.. 어려운 가운데에서 꽃피운 성공적이며 인생완성의 이야기. 다 가진자를 누를 수 있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뿐이라는 타지마할과 샤자 한, 몸타즈 왕비 이야기.. 탈무드의 교훈, 영화, 소설, 화가, 작가, 정치가, 철학자, 수도승 등등 많은 이들의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1분에 간략히 읽을 수 있도록 정성으로 엮어낸 저자의 수고가 고맙다. 특별히 마음 가는 글들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에 다시금 찾아 읽어 보기 쉬워서도 좋다.
|
|
[1분 인문학 소,소,소]는 꽤 많이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인문학을 1분 안에 읽어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의아했었다. '작을 소, 적을 소, 웃을 소'라는 세가지 테마를 가진 [1분 인문학 소,소,소]는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었다. 딱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인생 별 거 없는데, 뭘 그리 고민했던가...'라는 생각.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페이지에 풀어낼 만큼 저자의 능력도 대단하였고 말이다. 한페이지에 각종 고사와 동서양을 막론한 책들이 가득해서 참 많이 배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106.'나를 애인인 듯 다루면서 나 자신과 제일 먼저 교제하십시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기애가 너무나 넘치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자기애가 전혀 없는 사람이 꽤 많다. 나도 나 스스로 자기애가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다스려야한다는 교육방식에 너무나도 젖어있던 것 같다.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길 수 있지 않을까. 나와 가장 친한 나를 챙기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불쌍하고 안타까울 듯 하다. 이런 자잘(?)하고도 깊은 생각을 잔뜩 하게 해 준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기도 한 [1분 인문학 소,소,소]이었다.
|
|
폭우가 쏟아지는 하늘아래 농부의 손이 부지런해지는 것은 한 줌의 낱알을 얻기 위함이며, 뜨거운 햇살아래 농부가 열심히 포도를 가꾸는 것은 한 방울의 포도주를 위함이다. 인문학 서적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사람은 경제적이며 사회적 존재이지만, 경제와 사회를 따지기 전에 먼저 사람이다. 그 사람을 탐구하고자 하는 모습은 더욱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우리가 두터운 한 질의 인문학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사람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 본질을 통해 사람과 세상이 조화를 이루어가며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고 싶어서다. 이 책의 저자인 윤석미 작가는 정오의 희망곡,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등 라디오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독자들을 이미 여러 번 만났었다. 그런 그녀가 오랜 세월 동안 축적했던 인문학적 지식들을 심리와 접목하여 1분 인문학 ‘소소소’를 출간했다. ‘小少笑’는 우리가 주변에 많이 듣고 읽었던 책들을 토대로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핵심들을 한 문장의 교훈으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고됨에 지친 자에겐 아낌없는 힐링을... 용기가 필요한 자에겐 사자와 같은 용맹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도전을 시도하지만 늘 실패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며 한 예화를 잠시 소개해 본다. 과거시험에 일곱 번이나 떨어진 늙은 서생이 자신보다 글이 짧고 노력도 덜 하는 자들이 급제하는 것을 보고 억울해 하다가 옥황상제를 찾아가 따졌다. “어떻게 인생이 이리 불공평할 수 있습니까?” 이에 옥황상제는 ‘운명의 신’과 ‘노력의 신’을 불러놓고 늙은 서생의 앞에서 술시합을 시켰다. 노력의 신은 술 석 잔 만에 쓰러지고, 운명의 신은 일곱 잔 만에 쓰러졌다. 옥황상제는 서생에게 말했다. “보았는가. 인생의 일이란 십 중 삼을 노력이 지배하고, 십 중 칠은 운명이 지배하는 법이다. 다만 십 중 삼의 노력을 다한 후에야 십 중 칠의 운명이 찾아오는 법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의 실패를 놓고 운이 안 좋았다고 종종 이야기 한다. 그러나 과연 운이 좋지 않은 것인지, 3할의 노력이 부족했기에 7할이라는 운이 도와주지 않은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카라의 멤버, 니콜이 자신의 생활신조를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이야기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력을 했지만 실패를 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음...” “만약 배신한다면 그만큼 노력을 안해서입니다.” |
|
요즘 <인문학열풍붐>이 불고있다고 한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사회가 더욱 치열한 경쟁사회로 치닫고있기에 더욱더 인문학열풍이 부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사회가 오로지 승자독식과 1등주의에만 사로잡혀있기에 남을 이겨야만 내가 산다는 생각들이 만연되있고 또 사회도 각박해져감에 따라 모든 학문의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통해 위안과 힐링을 얻을려고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글고 궁극적으로는 낻가 지금 어디에 서있고 내자신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심하게될때가 있는데 그러한때에 <인문학>은 그사람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기에 참으로 중요하고도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미작가게서 저술하시고 <for book 출판사> 에서 펴낸 이책 <1분 인문학>은 참으로 나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아주 훌륭한 책이었다.
이책은 왼쪽페이지에 모두 150개의 항목을 제시하고 오른쪽 페이지에 그에 대한 예화를 제시하는데 글이 간결하고 쉽게 읽힌다는데 이책의 특징이 있었다.
피타고라스, 세네카, 미켈란젤로, 발자크, 찰스 다윈, 장 자크 루소, 징기스칸, 폴 고갱, 파브르, 모딜리아니, 오스카 와일드, 라이트형제, 릴케, 오헨리, 안톤 체홉, 루즈벨트, 파블로 피카소, 버지니아 울프, 디즈레일리, 사마천, 달라이 라마, 넬슨 만델라, 스티븐 코비, 스티브 잡스, 혜경궁홍씨, 최북, 박수근, 피천득, 김순권박사, 이윤기작가...
참으로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이분들의 예화나 작품들을 언급하며 쉽게 들려주듯이 쓴게 이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권정생의 몽실언니도 소개가 되었는데 참으로 인상깊었다.
나는 특히 <무수한 고비를 넘긴 사람들은 결국 걸작을 남깁니다> 라는 파트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 예화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잡일과 여행자가 되듯이 세상을 떠돌며 경험을 익히는 고비를 넘긴다면 최고의 자리, 마스터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참으로 공감이 되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즉, 각각의 항목이 2페이지에 걸쳐 이루어져있기에 생각날때마다 수시로 펴보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람쥐챗바퀴같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청량제같은 책이라 생각되기에 일독을 권하고싶다...
|
|
" 인생이 내주는 숙제들... 사는 일은 그 숙제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숙제는 사람마다 달라서 옆 사람 것을 베낄 수가 없습니다. 답도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대로 풀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 숙제를 하다가 모르겠으면 찾아보는 참고서들이 있습니다. 자연, 옛사람의 인생 그리고 책... 그러다 모아진 생각들이 이 책에 담겼습니다. " - 프롤로그 중 - 듣기만 해도 어렵고, 대충 뭔 지 알 것 같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는, 내게 인문학은 그렇다. 네이버에 대고 물었더니, [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 자연을 다루는 자연과학(自然科學)에 대립되는 영역으로,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 데 반하여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라고 한다. 자연과학을 빼고서는 무엇이든지 다 포함하고 대상으로 할 것 같은 설명이다. 내게 인문학이란 한마디로 <논어> 류 같은 것이다. 몇 년전에 처음으로 <논어> 가 궁금해서 손에 잡았었는데, 한 절반 쯤 읽다가 말았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어렵기도 했고, 좀 지루하기도 했어서.. 그런 의미에서 이 책 < 1분 인문학 소 소 소 > 는 참 즐겁게 읽히는 책이었다. 작가가 적을 소, 작을 소, 웃을 소, 로서 의도한 바도 있었겠지만, 마치 옆에서 옛날 이야기나 책 이야기를 해 주고 이를 듣고 있는 것 같이 친근한 문체와 무엇보다도 내용으로 소개된 150 가지 이야기가 하나같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매 이야기 마무리마다, 작가가 ~~ 해 보시죠, 라고 가볍게 건네는 이야기가 또 하나의 생각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재미있었던 이야기 58. 불평하고 싶을 때는 까짓것 실컷 하십시오. 고흐와 테오의 우애, 그 진실: 고흐와 테오의 이야기는 얼핏 알고 있었다. 테오가 어떤 상황에서도 형인 고흐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예술기행에서 읽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지만 테오가, 친구에게 이런 불평의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했다. " 누구도 우리 집에 오지 않는다. 오기만 하면 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형은 너무나 지저분해서 방 안이 얼마나 엉망인지 모른다. 제발 그가 떠나고 나 혼자 살게 됐으면 좋겠다. " 글 말미에 작가가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 하지만 그렇게 큰 믿음 뒤에도 불평불만이 있었던 걸 보면... 불평도 할 바에는 실컷 하고, 더 열심히 믿어주면 되지 않겠는지... " 또 하나 64. 위트 있게 사는 것보다 더 배부른 일은 없습니다. "... 아무런 준비물 없이도 할 수 있는 놀이가 술래잡기입니다만... 그 유래가 늦은 밤 도성 안을 순찰하던 순라군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보면 우리는 무엇이든 놀이로 만들어 즐길 줄 아는 위트 있는 민족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의 위트는 어디 갔을까. 당신이 좀 찾아보셔야겠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즐겁고 잔잔한 위안을 주는 책이다. |
|
'인생, 뭐 있겠습니까? 마음가는대로 하시지요! ' 이 책의 부제라고 할만한 이 말이 왜 그리 속시원하게 들릴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이들처럼 나도 그동안 내 맘대로 하지못하고 살아온 게 많아서 그럴까. 여자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며느로서, 아내로서 이미 구세대 소리를 듣는 우리 세대의 다른 이들처럼 나역시 살아오면서 내 뜻대로 살기보다는 그렇지 못했던 적이 많았었다. 요즘 시대의 화두가 '힐링'인것만 보아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버텨 나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 짐작된다.
이 책의 제목이 참 재미있다. '1 분 인문학 소소소 (小少笑)'. 맨처음의 小 (적을 소) 마음이 작아진다는 것은 마음이 외롭다는 신호 입니다. 이제 더 이상 그 마음을 방치해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찬찬히 , 사려 깊게 들어 주시죠. 지금 당신의 마음이 하고 있는 그 말들을 .
두번째 少 (적을 소) 가진게 너무 적다는 것은 채울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다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욕심이지만, 덜 가진 우리에게 희망은 사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온통 다 당신 것인데 끌탕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세번째 笑 (웃을 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기의 명인들도 다들 그렇게 웃으며 견뎠습니다. 오늘을 웃으며 이겨낸 사람들은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웃으시죠. 네, 그렇게 말입니다.
감칠맛나는 문장으로, 딱 한페이지씩 작가 윤석미는 '마음가는 대로 하시지요' 투의 맛깔스런 글을 썼다. 모두 150개의 글이다. 자신의 경험을 풀어낸 글이 아니다. 탈무드에서부터 여러 예술가나 각종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일화, 그리고 여러 종류의 책에서 건진 다방면에 걸친, 그야말로 다방면에 걸친 인문학적인 지식과 사고가 작가 윤석미의 끝없는 지식 보따리에서 다음번에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과연 대단한 작가다 !!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왜 글을 한페이지씩 썼는지 알것만 같다. 150가지나 되는 얘기를 길게 쓰면 책이 너무 두꺼워 질까 걱정스러웠을게다.
이 책의 주제는 나처럼 나이든 세대가 읽어도, 아직 젊은 세대가 읽어도 상관없는 주제들이라 더 호감이 간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한 우리나라에서, 이 시대에 신세대든 구세대든 마음편히 살아가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구세대는 백세시대 얘기가 나온 후로 퇴직 후, 제 2의 취업을 생각해야 한다. 젊은 세대는취직하기가 정말 어렵다. 정규직 직장에 들어가고 적령기에 결혼하면 그야말로 '행운아 '소리를 듣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결혼하여도 문제는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사교육비가 무서워 자녀를 둘 낳기도 무서운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오던 시대가 지나간지도 한참 되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이웃나라를 보아도 바다 건너 먼나라를 보아도 답답하긴 한가지다.
예로부터 우수한 민족임을 자부했던 우리나라. 이제 다시한번 누구에게 기대지말고 스스로 알아서 아는 건 실천하고, 모르는 건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날이 올 줄 미리 아셨던가? 벌써 오래전에 우리 국민의 유명한 리더이신 한 분께서 그러셨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고. 모두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견뎌 나가기를 소망해본다. |
|
1분 인문학 소소소 윤석미님의 1분 인문학 소소소 |
|
최근 들어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많아지기도 했지만, 반면에 학계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말하기도 한다. 인문학이란, 인간에 대한 학문을 일컫는 말이다. 서양에서 인문학을 휴머니티라고 하는 것도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에서 기원했다. 이런 인문학의 중요성을 최근에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에서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위기들이 많이 있다. 이 때 삶의 방향을 안내하고 인생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우리가 정답 없는 문제에 대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IT 업계에서도 인문학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이유는 감성기반의 인간중심 기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오의 희망곡,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등 라디오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집필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축적했던 인문학적 지식들을 심리와 접목해 소통하는 깊숙하고 따뜻한 글쓰기의 진수를 펼쳐 보이고 있는 저자 윤석미씨가 인문학 속에서 건진 소소한 해답들을 우리들의 인생 속에 수수깡처럼 쏙쏙 박아준다. ‘小少笑’는 우리가 주변에 많이 듣고 읽었던 책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핵심들을 한 문장의 교훈으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을 통해 힘든 삶과 빠른 현대인의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용기를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인생 뭐 있나? 배짱대로 사는 거지!’ 하면서 큰소리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 내용이 길지도 않고, 한편이 1페이지에 딱 1분밖에 걸리지 않는 내용이다. 길고 지루한 강의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러니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1분 뒤에 마음속에 남은 울림은 오래도록 간다. 사람들이 인문학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사람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 본질을 통해 사람과 세상이 조화를 이루어가며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고 싶어서다. 이 책에 보면 영국의 부흥사, 찰스 스펄전 목사의 시가 감동을 준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은 하늘이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당신 곁에 있지만은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미소를 지어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p.103) |
|
인생이 내주는 숙제들... 사는 일은 그 숙제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숙제는 사람마다 달라서 옆 사람 것을 베낄 수가 없습니다. 답도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제대로 풀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자꾸 기웃거리게 됩니다. 이렇게 푸는 게 맞는지, 제대로 풀고 있는지 맞혀보고 싶어서. - 프롤로그 중에서
참... 숙제가 많은 인생입니다.
우리가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참고서를 찾아본다. 그런데, 인생이 나에게 내주는 숙제를 풀다가 어려울 때면 어떤 참고서를 찾아야 할까? 인간에 관한 학문이 인문학이라지만 심리학, 철학, 종교, 역사, 문화예술 등 광범위하고 깊이도 대단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쉽게 배울 수 있는 150편의 인문 지식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이 책 <1분 인문학 소소소小少笑>의 저자 윤석미는 방송작가로 1984년 방송과 첫 인연을 맺은 뒤, kbs fm '노래의 날개 위에', mbc fm의 '정오의 희망곡',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등을 거쳐 현재 mbc 표준fm '성경섭이 만난 사람'의 구성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1분이면 충분한 인문학적 인생 지식 150편을 작을 소(小), 적을 소(少), 웃을 소(笑)라는 3개의 장으로 나눠 구성하고 있다. '소'라는 한 음절의 말이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진 채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을 소小
마음이 작아진다는 것은 마음이 외롭다는 신호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그 마음을 방치해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찬찬히, 사려 깊게 들어주시죠. 지금 당신의 마음이 하고 있는 그 말들을.
삿포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언덕, 히츠 지가오카에는 윌리엄 클라크 박사의 동상이 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농과대 학장이었는데, 일본 메이지 정부가 북해도를 개발코자 미국 그랜트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추천했던 인물이다.
1876년 9월, 클라크 박사는 황무지였던 삿포로에 농림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이 때 한 일본인 관리가 교칙을 정하겠다고 하자, 그는 이에 반대하며 규칙으로 인간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저 신사가 되라는 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을 이해해주는 클라크 박사의 교육 사상에 빠져들었다. 그는 체류 기한이 끝나자 인상적인 고별인사를 남겼다. "boys, be ambitious"
적을 소少
가진 게 너무 적다는 것은 채울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다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욕심이지만, 덜 가진 우리에게 희망이란 사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온통 다 당신 것인데 끌탕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고전 소설 <심청전>, 효녀 심청은 제 아비의 눈을 뜨게 할 요량으로 공양미 삼백 석에 자신의 몸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이후 황후가 된 심청은 아비를 찾고자 소경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어 극적으로 상봉한다. 이 반가움에 심봉사는 눈을 뜨고 여식 심청을 만나는 해피 엔딩 스토리다.
얼마전 하늘로 떠난 작가 최인호는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에서 이색적인 해설을 내놓는다. 만약 심봉사가 딸을 보고 싶은 그리움이 충만했다면 심청이가 자기 곁에 있을 때 벌써 눈을 떴을 것이라는 거다. 뒤늦게 심봉사가 눈을 뜬 이유는 딸을 잃고, 빈털털이가 돼 유랑다니다가 비로소 딸에 대한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게 느껴져서 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지금 바로 우리 자신의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단지 간절함이 부족해서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간절함은 열정을 이긴다. 마음이 조금만 더 간절해지면 이룰 수 있게 된다. <심청전>과 심봉사, 당신에겐 무엇이 보입니까?
웃을 소笑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기의 명인들도 다들 그렇게 웃으며 견뎟습니다. 오늘을 웃어가며 이겨낸 사람들은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습니다. 웃으시죠. 네, 그렇게 말입니다.
<인간 교제술>의 저자 아돌프 크니게는 나의 가장 충실한 친구는 남이 아니라 바로 나,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 세상의 중심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즉 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이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을 때가 있다. 크니게는 이럴 때에도 나를 버려선 안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나 자신과의 교제가 유일한 위로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에게는 남에게서 유쾌한 것을 찾고자 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개그 콘서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럴 때도 남에게서 찾기 전에 먼저 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크니게는 "자기 자신과 잘 사귀는 사람이 남과도 잘 사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애인인 듯 다루면서 나 자신과 제일 먼저 교제하자. 그러자면 나를 절대로 지루하게 만들어선 안 되므로 자기 자신에게 게으름뱅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목적 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자신을 애인 삼을 수 있겠는가?
이면우 교수의 신사고 이론, 교육심리학자 도널드 클리프턴 박사의 물통과 국자론, 화가 피카소의 그림 등 150편에 걸쳐 세계사의 유명 인물, 일화, 사례, 명언 등을 인용해 우리들에게 총체적으로 인문학 소양을 소소하게 전한다. 한꺼번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몇 편씩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