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타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능력이 있다면?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이 자체만으로 스릴이 느껴진다. 오늘 만난 <해결사가 필요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그렇다고, SF판타지는 아니고 그냥 '능력'만 있는 것는데 바로 '어댑터' 라고 불리우며 상대방의 에너지를 흡수하게 되면 '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들의 존재는 일반 인간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면 정부와 몇몇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상황이다.
소설의 시작은 이 능력을 가진 '시엘'이 약혼자로 부터 프로포즈를 받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약혼녀로 변신해 임무 중이었다. 여기에, 그녀를 보호하고 놀려대는 사촌 '빌리'와 짝사랑 상대이면서 언제나 통제를 하려는 오빠의 절친인 '마크'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시엘과 다르게 정부에서 주어지는 임무를 하곤 하는데 그렇지 못한 그녀로서는 자신의 사무실을 열고 나름 의뢰를 받고 일을 하고 있다.
소재를 보면 타인으로 변하는 능력이 독특했다. 변장술이라 생각했는데 이것은 한마디로 자신의 세포로 변형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고, 이를 이용하여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이다. 단순히, 약혼자로 부터 프로포즈를 받기원했던 의뢰가 알고보니 정부에서도 '약혼자'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던 것. 이 사실을 모르고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하고 있는 '시엘'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지만 그녀로서는 설레이는 모험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리고, 언제나 그녀 곁에서 보호를 하는 빌리와 마크 아주 전형적인 멋진 남자 캐릭으로 더욱 끌리는데 짝사랑하는 마크의 애기까지 딱, 여기까지는 좋았다. 대부분, 로맨스는 두 남녀간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보기 때문에 나름 설레임을 느끼는데 초반에는 '마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나서다가 남남이지만 입양되어 사촌이 된 '빌리'가 마음을 드러내면서 다가오니 흔들리는 그녀의 모습이 어색했는데, 다른 멋진 남자가 나타나니 역시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씁쓸했다.
문화의 차이인지 아님 원서와 느낌이 달라서 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그녀가 누군가를 선택했을 때에도 그녀가 인정한 부분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고, 엉뚱해서 사랑스러운 그녀라 했지만 자꾸 다른 시각으로 보여져 힘들었다. <해결사가 필요해>는 유쾌하며 스릴를 주기엔 정말 충분한 소재였다. 하지만, 로맨스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사실이다.
두 남자 사이에 흔들리는 모습을 어떠한 시각으로 보여지느냐에 따라 여주인공의 모습이 보여진다. '시엘' 이 기존의 캐릭에서 좀 차분한 면이 보여졌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내용도 그리 무겁거나 가볍지 않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등장인물의 감정이 잘 정리가 되지 않은듯 해서 안타까웠다. 물론, 사건의 과정을 통해 그녀가 누구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있긴했으나 '로맨스'가 함유된 소설은 대부분 예상된 인물들로 인해 이루어지는 형식이기에 그녀의 상황이 쉽게 다가오지 못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한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시리즈가 있는 듯하다. 사건도 재미있지만 '로맨스'이다보니 당연히 시엘과 그녀가 선택한 남자와의 앞으로의 관계가 궁금해지는데 <해결사가 필요해?> 과는 다르게 사건과 그리고 두 사람의 변화 과정을 만나고 싶다. |
|
유전적 변이로 그 사람의 기운을 이용해 변신하는 능력을 가진 어댑터 시엘 할리건. 혹은 아는 사람얼굴로 그 사람의 목소리까지 닮아 나타난다면 깜놀하겠는데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