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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봤다가 한참뒤에 구매했다.
하루노가 얼마나 독자들에게 원한을 살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하루노는 필요했다. 유이도 마찬가지다. 결말이 정해져있지만 왜 다들 유이와 하치만을 이어주려는지는 모르겠다. 작가 본캐는 자이모쿠자지만 오너캐인 하치만에 자신의 바람을 투영했고 시즈카를 도움인으로 동경하는 대상을 유키노로 정한건 뻔하디 뻔했다.
유이는 아마 작품을 위한 조연이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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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14권 완결까지 참 탈도 많고 길게 느껴진 작품. 감히 청춘성장/일상물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완결까지 애니로 나온다고하니 전권 소장하기 딱 좋을 것이다. 일단 유키노파였던 나는 본편에서 유키노 엔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반면 유이파인 분들은 앤솔로지 등 외전작들을 보시길ㅎㅎ 나중에 시간나면 정주행을 쭉 해보고 싶다. 발매 텀이 너무 길어서 내가 주인공인 하치만과 같이 학교생활을 한 듯한 느낌이다. 긴 말이 필요 없다. ㅈ세계 폭탄이 넘쳐나는 라노벨계에 한줄기 빛과 같은 내청코. 14.5권을 기대하며 여기서 리뷰를 마친다. |
|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눈 내리는 날의 수족관을 거쳐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결정하는 봉사부원들. 그런 그들에게 중대한 의뢰가 들어온다. 그 의뢰를 받고 유키노가 결의와 함께 내린 결론은……? 설령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된다 할지라도─. 시간의 흐름이 언젠가 그들을 어른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사람은 성장해나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뿐─. 각자의 상념을 가슴에 품은 채로 하치만, 유키노, 유이가 선택하는 「해답」이란……? 새로운 청춘 군상 소설, 마침내 최종장 돌입... 이제 12권부터는 3기의내용이네요 유이가하마의 원하는것을 전부 갖겠다는 결의 남의미래를 함부로 결정하지말아달라는 유키노시타 유키노 과연 히키가야하치만으로서의 선택은 어느쪽으로 결정될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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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시리즈 결국 막을 내리는 마지막 에피소드 받자마자 바로 다 읽었습니다. 처음엔 속독이라 2,3회차면 또 다른 느낌이겠네요. 어떠한 스포일러도 보지 않기위해 노력했던 나날들이 떠오르더군요.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솔직히 누구를 선택하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치만의 그 대사로 인해 이미 결정난거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작품을 봉사부 2명의 여인이 아닌 하치만의 입장에서 보았다면 그 대사가 주는 그리고 결말부를 예측하는건 어렵지 않았다고 봅니다. 다만 러브코메디로서 이 작품을 재밌게 보신분들이라면 지지하는 여인에 따라 싱거울지도 재미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어디까지나 작중시점이자 주인공인 하치만이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을 쭉 봐왔던 사람이기에 하치만의 성장과 시즈카의 조언 그리고 결국 본인이 원했던 '진짜'를 얻어내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고 봅니다. 작품 등장부터 트롤취급을 받았던 하루노 그리고 최종보스로 등장해버린 마마노시타 그 두여인을 함락은 커녕 사로잡아버린 하치만의 언변과 행동 프롬으로 좀 지나치게 길어진 느낌이 있긴했지만 마무리는 화끈했다고 봅니다. 후반부엔 독자들에게 서비스를 줄수있는 일종의 달달씬도 꽤 많았고요. 역시 하치만은 아웃사이더 인척하는 기만자였던것이죠. 기존 라노벨과 달라서 좋아했던 작품 중간에 작가의 일탈로 질질 끌어서 짜증이 났던 작품 도대체 언제나오나 기다리다 머릿속에서 잊혀진 작품 완결 퀄리티는 좋았던 작품 이렇게 기억될거 같네요. 엔솔로지는 이미 일본에서 발매되었다고 알고있으니 정발 기다립니다. 14.5권은 나온다곤 하지만 원채 작가님이 말을 많이 바꾸시는분이라 하하.. 엔솔로지나 14.5권에서 기만자 하치만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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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싫으신 분은 빽 하시거나 페이지를 닫아 주세요. 글도 좀 깁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홀로서기 최종장입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의 무관심 속에 언니의 등을 바라보며 커왔고, 커서는 하치만의 등으로 갈아탄 이후에도 겉으론 도도한 척, 껍질 안쪽은 언제나 급류에 떠내려가는 나뭇가지처럼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는 삶만을 살아왔던 그녀는 더 이상 누군가를 쫓아가고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에서 벗어나 자기 발로 홀로서기 하고자 합니다. 그녀가 바라는 이상향은 그렇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자신을 하치만과 유이가 바라봐 주면 그것으로 족한, 이 시점(명확하게는 12권부터인 듯)에서 유키노는 둘과의 관계를 청산하고자 마음을 먹은 게 아닐까 했군요.
공동의존에서 언급되는 심약한 마음을 떠나 유키노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말하지 않는 아픔'이랄까요. 놀이공원에서 하치만과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지 못하는 아픔, 홀로서기 과정에서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자신을 도와주러 온 하치만을 바라보며 들뜨고 기쁜 표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아픔, 좋아한다는 감정을 알아 버렸음에도 유이도 같은 생각일 거라는 마음에 결코 자신의 감정을 입 밖으로 내놓지 않는 아픔. 프롬(1)을 준비하면서 유이가 하치만을 돕는다고 알아 버렸을 때 유키노는 자신의 마음을 더욱 굳히지 않았을까. 정말 이런 타입의 히로인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죠.
저들과 같이 있으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또 의존해버릴 테니까. 유키노는 그래서 '승부에서 이기면 이긴 쪽이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리라. 유키노의 홀로서기에 맞서 자신도 프롬을 개최하겠다고 나서는 하치만, 또다시 그만의 리그가 시작됩니다.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는 무사히 프롬을 개최할 수 있을까. 여기서 승리한다면 분명 그녀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성격에서 벗어나 격류를 거슬러 올라간 연어가 무사히 산란지에 안착하는 것처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녀는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아픔을 극복하고 무사히 창공을 날아오를 것이라고. 하지만 그럴 때 바라봐 주는 이는 있어도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리고 여기 공동의존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또 한 사람. 유이가하마 유이, 그녀는 차에 치일뻔한 애완견을 구해준 것에 빌미 삼아 그(하치만)에게 접근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작중에서는 부정한 거 같긴 합니다만. 이것은 궁중 속의 고독이었던 그녀가 외톨이인 하치만과 친해지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안고 있었고(필자의 유추), 마침 봉사부를 찾았던 그녀가 거기에 있던 하치만과 조우했던 것이 그녀로써는 행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죠. 근데 얘(하치만)가 은근히 의지(의존) 해오니 문제였던 것입니다. 의지(의존)라고 해봐야 의견을 듣거나 선택지에서 도움을 받는 정도였지만 그게 참 기뻤다는 게 유이의 속마음.
마치 포용하는 어머니처럼 포근한 인상을 풍겨주니 하치만(얘도 은근히 집에서 따 당하는 일 많았음)은 기대지 않을 수 없었죠. 마치 유키노가 부모의 정을 하치만에게서 찾듯이요. 근데 유이는 그걸 이성으로서 호감으로 승격해버리니, 이야기는 상당히 시리어스하게 흘러갑니다. 청춘 드라마에서 무슨 시리어스라고 하실 텐데, 유이는 봉사부가 이대로 유지되는 걸 원하죠. 그럼에도 하치만을 유키노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interlude에서 자신은 나쁜 아이라고 독백하기도 하죠. 참고로 빼앗긴다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이번에 프롬 관련으로 대화중이던 유키노와 하치만의 사이에 느닷없이 난입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군요.
셋이서 같이 있다가 난입이 아닌, 분명 온다 간다는 내레이션도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프롬 관련으로 하치만을 도우기로 했다며 둘의 사이를 갈라놓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건데요. 이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치만과 유키노의 분위기는 꽤 좋았어요. 하치만이 늘 먹던 커피를 어쩐 일인지 유키노가 자판기에서 구입해서 품속에 보관한다던지. 그런 일이 있은 직후 유이의 난입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럼에도 다시 일하러 가는 유키노의 등을 감싸 안으며 '앞으로도 같이 지내자'라고 하는 유이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필자는 소름이군요.
유키노가 감추는 아픔이라면 유이는 들어내는 아픔이라고 할 수 있군요. 12권 때 유키노가 감춰놓은 사진을 찾아낸 이후, 하치만을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모습은 더욱 구구절절해지는데요. 그 엄격한 하루노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온몸이 아프다고 할 정도니까요. 분명 유키노도 같은 마음일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의 전진은 멈출 생각이 없죠. 그럼에도 '셋이서 앞으로도 같이 지내자.'라고 하는 그녀. 요컨대 그녀는 하치만과 이어지고 유키노와는 친구로 지낼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어떻게 보면 정말 매우 나쁜 애(순화하는 단어 찾느라 고생)라 할 수 있죠. 물론 그것이 정답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마음 아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렇담 논란의 당사자인 하치만은? 14권에서 보자?
맺으며, 소원이란 무엇인가. 각자가 바라는 영원, 갑자기 '그대가 바라는 영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버렸습니다. 청춘 드라마의 한 획을 그어버린 작품이죠.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농담 아님). 아무튼 한쪽은 알을 깨는 아픔을 딛고 창공을 날아오르려는 새가 되고자 하고, 한쪽은 날지 않아도 되니 같이 지내자고 하면서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듯 하치만의 소매를 붙잡는 유이의 모습에서 가증을 느끼기도 했군요. 그래서 후반부에 언급되는 각자(유키노와 유이)의 소원은 무엇인가는 이미 답은 나와 버렸다 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리뷰에서 언급하기도 했고, 다만 이런 작품은 독자의 유추를 배신하기도 하니까 일단 14권이 나와봐야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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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청춘 러브 코미디는 잘못됐다. 12권입니다. 아! 얼마만에 나오는 신간인가 싶습니다. 작가가 이 글을 쓰는 걸 멈추고 다른 작품이 손을 대고 하면서 연기되고 연기되다 드디어 현지에서도 발매됐었는데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발매가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일그러진 생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히키가야 하치만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벌어지는 작품입니다. 이번권도 재미는 있었네요. 과연 완결은 어떤식으로 끝나게 될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다음권은 부디 빨리 나와주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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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없이, 애인도 없이. 청춘을 구가하는 동급생들을 보면 「저놈들은 거짓말쟁이다. 기만이다. 뒈져버려라」라고 중얼거리고, 장래희망을 물으면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꾸하는 ─ 삐뚤어진 고교생 하치만이 생활 지도 교사에게 붙들려간 곳은 교내 제일의 미소녀 유키노가 소속된 「봉사부」. 별 볼일 없던 내가 뜻밖에도 이런 미소녀를 만나게 되다니…… 이건 아무리 봐도 러브코메디의 시작!?인 줄만 알았는데 유키노와 하치만의 유감스러운 성격이 그러한 전개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펼쳐지는 문제투성이의 청춘 군상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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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애를 다 망쳐놨어요. 유머랍시고 유튜브나 인터넷에 떠도는 동물 관련 동영상을 보다 보면 곰 혹은 호랑이 같은 맹수가 고양이나 개에게 쩔쩔매는 경우를 종종 접하곤 하죠. 보통 자연에서 정상적인 부모(주로 엄마)라면 자식에게 사냥법 같은 살아가는 노하우를 전수해줍니다. 상하 관계나 무엇이 먹을 것이고 무엇을 피해야 되는 것인지 새끼가 다 클 때까지 꼼꼼하게 가르쳐 주죠. 근데 이것이 결여되었을 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수사자에게 덤볐던 하이에나의 머리통이 깨지고 하이에나에게 덤볐던 사자는 다리를 잃게 됩니다. 이건 실제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내용이기도 하죠.
요컨대 고양이나 개에게 쩔쩔매는 맹수는 어딘가 결여된 부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 가르침을 받지 못한, 그러다 보니 휩쓸리듯 떠내려가며 여기에 부딪히고 저기에 부딪히고 결국 고양이나 개가 내민 손에 따스함을 느껴 그만 의존하고 말게 되죠. 그 순간 맹수는 집 지키는 개나 고양이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던져주는 먹이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그런 입장입니다. 엄마는 그녀에게 네 뜻대로 살라고만 했을 뿐 그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맹수로서의 입장보다 개나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 무엇을 해보고 싶지만 맹수의 손 발톱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즉, 그녀는 허울뿐인 속빈 강정과 같은 것입니다. 인텔리전시 도도한 고양이 같은 그녀라도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지 않으면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른 채 이것이 올은 일인양 자신을 몰아붙일 뿐입니다. 그 결과가 6권에서 나왔죠. 그리고 유키노는 엄마에게서 찾아야 할 자리를 하치만에게서 찾아 버렸습니다. 방향성과 기댈 곳이죠. 결국은 맹수는 맹수로써 살아가기보다 개나 고양이로 살아가길 원했던 것이고 이것으로 이들의 관계는 파탄으로 몰려갔습니다. 같은 생각과 의지를 가진 존재라도 본질적으로 종족이 틀린 것들은 섞여 살아갈 수 없는 것이죠.
위 비유들이 사실 적절한지는 논외입니다. 그저 글자 그대로 비유적일 뿐 유키노가 진짜 맹수라느니 하치만이 고양이고 유이가 개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들의 입장을 표현한 것뿐이니 테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미지상 그렇게 보이긴 해요. 여튼 유키노의 홀로서기가 시작됩니다. 더 이상 남이(주로 하치만) 방향을 정해주는 것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발로 일어서고 먹이를 잡고 맹수로써 살아갈 의지를 내비치는군요. 그 첫 번째로 또다시 악마 짓을 해대는 잇시키의 의뢰를 유키노 혼자 처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의 손으로 그리고 의지로 무언가를 잡을 것이다라는, 그리고 하치만과 유이는 그것을 지켜보기로 약속하고요.
마치 연어가 거센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무사히 상류에 도착해 결과를 낼 것인가 중간에 곰이나 늑대에게 잡혀 먹힐 것이냐, 그것에 응하겠다는 듯이 유키노의 엄마와 언니가 찾아와 깽판을 놓기 시작하는군요. 시련이라는 것입니다. 깽판짓에 힘들어하는 유키노, 손을 내밀어 주려는 하치만, 여기서 뜻하지 않는 결과가 하치만을 기다리고 있군요. 그녀가 힘들어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 준 반동이랄까요. 어리광을 받아준 참혹한 결과랄까요. 하치만에게 있어서 유키노와는 다른 성격의 의존이라는 문제점이 대두됩니다. 보기에 따라 저열하고 비참하고 더러운 감정에 속할 수 있는 의존, 그렇기에 하치만은 손을 내밀어 주지 않습니다.
멈췄던 시간이 흐른다.
영원할 거 같았던 현재라는 시간은 지금의 관계와 상관없이 앞을 향해 달려갑니다. 쪼그마했던 동생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자신의 발로 걷고 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치만의 동생 코마치의 고등학교 입학시험의 결과, 그리고 앞을 향해 걷기 시작한 유키노, 요리 솜씨를 부쩍 늘려가는 유이, 그리고 이별을 예고하는 어느 분, 이번 에피소드는 어딘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를 떠 올리게 했습니다. 웃고 떠들고 학교를 오가며 생활했던 모든 것이 영원처럼 계속되거나 멈춰있을 것만 같았던 시간을 의식한 순간 저 멀리 손 닿지 않는 곳으로 가버린, 10년 후에 이들도 지금의 일들을 최고의 추억이라고 되뇌는 날이 올까요.
...라고 감성적으로 써봤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크게 유키노의 성장과 유이의 속내, 그리고 하치만류 의존 법을 다루고 있군요. 사람이 자기의 의지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건 근사하고 멋진 일이죠. 그리고 그걸 애달파하며 보살펴 주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과한 보살핌은 한 사람의 인생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바라보며 거짓 관계를 이어 갈려는 또 한 사람의 의존증은 왠지 서글프며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주로 유이가요. 슬슬 이들의 관계가 정립되고 나가떨어질 건 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유키노 엄마의 깽판 짓 때문에 이야기는 장기화로 내달립니다.
맺으며, 유키노가 자력으로 일어 설려는 모습이나 코마치의 고등학교 입학시험 에피소드는 어딘가 서정적이고 살아가면서 잊어버린 애달픈 감정을 되찾아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잇시키의 의뢰로 인해 12권이 완결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는군요. 하기사 유키노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유이의 마음이라던지 하치만의 저열한 의존증도 해결해야만 해서 당분간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런데 그전부터 하치만이 아니면 의뢰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이 학교의 인재는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떠올랐군요. 나름대로 도내에서 제법 편차치가 높은 학교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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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완결 이후의 아쉬운 마음을 완벽하게 달래주는 14.5권입니다. 하치만과 유키노, 유이 등 반가운 얼굴들의 일상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역내청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분위기가 여전히 살아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네요.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해야 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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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재미있습니다 초판으로 잘 왔고 배송 아침 7시 전에 잘 왔고 카드랑 책갈피도 잘 왔습니다 그동안 만화책만 사고 노벨책은 처음인데 함 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넘 기대되네요 다음에 또 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파세요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