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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를 보고 또 보고..또 보고... 처음엔 영상이..두번째에 스토리가..세번째엔 음악이...
사실 이번처럼 음악이 나중에 들리는 경우엔 OST를 구입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우연하게 잠깐 듣게 된 음악이 확 마음에 와 닿아버렸다.. 그래도 발매가 되면 혹시...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발매와 거의 비슷하게 그냥 확 질러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난 오늘 OST라는 존재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녀석을 똑딱이에 담았다..
다른 녀석들이 함께 있어서 그런가 포장이 두툼했다.. 표지엔 커티스와 애드가의 옆모습이...뭔가..아련하다..
그리고 개봉...
음악은 총 20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가사가 있는 곡은? 몇곡일까?? 그건 직접 들어보시길~~~
사실 영화가 재미로만 보는 영화는 아닌지라..전반적인 음악의 느낌은 뭐랄까... 좀 무겁다고 해야하나.. 전자음악 보다는 클래식한 악기들의 조화가 있어서 인지 음악은 무거움에 장중함..내지는 웅장함을 함께 담고 있다. 관악기의 묵직함과 현악기의 스산함...그리고 피아노의 노련함까지..
봉준호 감독님은 흔한 느낌의 음악이지만 조금은 위협적으로 들리게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데...그런 점이 아주 잘 반영 된듯 보인다. 음악은 무겁기도 하고..긴장감도 주면서...슬프기도 하니까 말이다. 개인적으로 11번째 트랙인 Sushi가 가장 좋다. 짧지만 아주 아련한 느낌이 잘 들어나서...
더불어 열차의 칸들에 대한 생각들도 속속 나게 한다...어쩌면 음악 자체에 대해 집중해서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회가 된다면 장면 하나하나에 다시 대입해서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음악 감독님이 마르코님이 가장 먼저 만든 것이 월포드찬가라고 한다..지금도 눈에 선하다..그 밝은 모습의 교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함께 부르던 월포드찬가.. 뭐랄까..사회주의 사상에 빠져있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었다고 해야하나..흠흠 그래도 그 장면에선 정말 딱이었던 음악이 아닌가 싶다..윌포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했을테니 말이다..
다큐를 보면서도 느낀 일이지만... 봉준호 감독님은 정말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쓰시는 분인 거 같다. 마르코님이 막히는 장면이 있으면 어떤 영화를 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여튼...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감정과 슬픔을 OST를 통해서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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