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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에게 일정하게 주어진 세월의 삶을 산다는 점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그처럼 한시적인 시간의 틀 속에서 산다는 이유로 매우 제한적이며 유한적인 존재다. 그렇기에 우리가 사적인 시간을 들여서 개인적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삶의 폭은 대단히 협소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한 불만족은 우리를 옥좨는 동시에 거기서 탈피하도록 우리에게 촉구한다.
이렇게 볼 때, 소설은 대단히 흥미로운 문학 장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으로 포괄하려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능력이 소설에는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설에서 자신과 전혀 무관한 타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일거수일투족 관찰하고 추적한다. 우리는 소설 속 화자가 풀어내는 온갖 흥미진진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이야기에 흠뻑 젖어든다.
어찌 보면 소설이란 인간사의 전체를 무한히 펼쳐내는 화수분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고갈이나 진부나 재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없이 새롭고 한없이 신선하며 한없이 흥미롭다. 자신의 유한성과 한시성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자각이 무한에 대한 갈증에서 결국 갈망하게 되는 것이 소설이라는 사실은, 소설이 발생한 역사적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은 이와 같은 소설의 태생적 특징과 존재 이유를 우리에게 가장 뚜렷이 재각인시키는, 대단히 유익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과 날카로운 지성적 성찰을 통해 강단에서 영국 소설의 풍요로운 세계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았던 서지문 교수가 자신의 모든 학문적 역량을 결집시켜서 독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들을 압축해서 정리한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대단히 생소한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독자들이 언론이나 출판사나 평론가의 경박한 찬사에 현혹되어 소위 천박한 베스트셀러에 대한 열광에 휩쓸리기 쉬운 탓에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유익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은 극도로 단순화되고 편향된 우리의 독서 취향을 교정하여서 잘 진설된 소설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 수록된 20편의 소설들을 그 줄거리와 작가와 작품 배경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하나씩 탐독하다보면, 여러분은 어느새 자신이 영국 소설의 진수를 맛보는 동안 그들의 삶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한시성과 유한성을 초월하여 인류 전체의 삶과 교감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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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을 읽고 문학의 장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시와 소설, 수필과 희곡, 자기 계발 류와 각 종 취미 및 전문서적 등이다. 물론 사람 취향에 따라 선택이 이루어지지만 역시 우리 인간과 가장 밀접한 장르는 단언컨대 소설을 들고 있다. 그 만큼 인간의 모든 것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좋은 소설을 통해서 인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좋아하며 인기 있게 읽히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자신이 생각하고서도 실천하지 못한 내용들을 소설을 통해서 대리 만족 또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소설 작품이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책 카페에서 서평 신청을 보아도 소설 쪽은 언제나 경쟁이 넘치는 것을 본다. 그 만큼 소설에 흥미와 함께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을 한다. 정말 하나의 멋진 소설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준비와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좋은 소설은 절대로 그냥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소설은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함께 깊은 교훈을 남기리리라 확신을 해본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교수로 35년간을 봉직하면서 많은 작품과 칼럼 등을 쓰면서 많은 열성독자를 갖고 있기에 더 작품들이 돋보이는 것 같다. 특히 근대 유럽을 선도해 온 영국의 소설에 대한 보고를 20편의 작품과 함께 우리 삶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20편의 작품 중에 솔직히 조금씩이라도 대해본 것은 절반인 10편 정도였다. 나머지 10편은 처음으로 대하는 무식을 드러내는 경우에 해당되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직 작품을 대하면서 읽지도 못했지만 도전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였다. 비록 진짜 작품을 대하지 않았지만 각 작품과 작가에 대한 당대의 사회상과 삶들의 모습을 저자의 전문적 지식과 정치한 시각으로 탐색하고 있는 내용을 통해서 매혹적인 영국 문학의 소설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멋진 작품해설 등을 통해서 당시를 이해하면서 작품의 줄거리와 작가에 대한 해설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영국 문예사조의 간략한 흐름과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전, 영국의 기독교와 과학, 명작을 왜곡하는 영화와 빛내는 영화 등에 관해 해설을 덧붙이고 있어서 영국 소설 문학을 이해하는 배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인간성 회복이라는 큰 주제를 향해서 영국 작가들의 공통적인 관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역시 훌륭한 소설작품은 바로 이것이라 생각을 한다. 좋은 소설 작품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과감히 바꿔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정말 훌륭한 소설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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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어떤 책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책장 넘기기가 무거워지고 생각이 복잡해져서 머리가 지끈거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아예 그 책을 오래도록 먼지 속으로 파묻어 버리는 경우도 있게되고는 했다. 그럴땐 누군가 쉽게 이 책을 해석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더러는 했었다. 뭐든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어렵다면 책읽기가 점점 힘들어져 일 년에 열 권도 채 읽지 않게 되는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이라는 제목의 이 책의 저자는 재미 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영미 소설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영미 소설 전반의 이해를 돕기위해 영국의 문예 사조의 흐름을 간략하게 소개해주기도 했고, 영국의 산업 혁명과 과학의 발전, 그에 따른 기독교의 약화 등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소설들을 더욱 쉽게 그리고 그 내포하고 있는 의미까지 눈치 채 가면서 읽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새무엘 리처드슨의 [클러리사 할로]는 긴 소설을 이루고 있는 수 백통의 편지가 각기 필자의 성격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문체 역시 각기 다르게 쓰여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여성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는 이 소설은 결혼에 있어 여성의 선택권 신장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18세기에는 부모가 정해주는 신랑감과 바로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젊은 여성들은 이제 자신 스스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권리가 신장되었다고 한다. [클러리사 할로]의 줄거리가 나오고, 작가의 소개가 이어져 있다.
월터 스콧의 소설들은 물신주의와 기계 문명에 지친 19세기 산업사회에 중세에 대한 동경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역사의 선례를 통해 동시대의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시사한 스콧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엔 그의 일곱 번째 소설이라고 하는 [아이반호]가 소개되어 있다. 영국의 토착 세력인 색슨족과 정복자 노르만족의 화해를 다루고 있다는데, 그가 소원하던 스코틀랜드인과 영국인의 융합을 촉구하는 마음의 표현이 드러나는 책인 것이다. 스콧은 출판인 친구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무리한 집필로 인한 과로사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이반호]의 줄거리와 월터 스콧의 소개가 실려 있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1847년 처음 나와을 때만해도 혹평이 이어졌고 인기도 없던 책이었다고 한다. [제인 에어]로 잘 나가는 언니 샬럿과 비교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여하튼 지금에 와서는 [폭풍의 언덕]이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하니 여한은 없을 듯 하다. 이 소설은 이중 액자소설로 엘런이라는 가정부에게서 린턴가와 언쇼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라 그녀의 기억력과 해석의 정확성, 정직성에 관한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작품의 흥미와 관심을 키웠다고 말하고 있다. [폭풍의 언덕] 줄거리가 나와 있고, 이어져 작가 에밀리 브론테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너무 어려워 많은 독자들이 읽기를 꺼려한다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저자는 이 책을 단박에 정복하려고 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다가선다면 읽을 때마다 더 큰 미적 만족과 지혜의 보물을 주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의식작용의 메카니즘을 드러내 주는 작품으로 소설의 마지막 장면인 블룸의 아내 몰리가 한숨에 쏟아내는 40페이지의 독백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미 있는 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율리시스]의 줄거리와 제임스 조이스의 소개가 뒤따른다.
영미 소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그래서 그 책이 더욱 쉽게 읽혀지고 재미나게 느껴지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인 에어], [더버빌가의 테스], [인도로 가는 길], [권력과 영광] 등등 사실 읽어보지 못 했던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더 재밌게 읽은 부분도 있는 듯 하다. 소설은 재미난 장르의 책이다. 누구나 그 재미때문에 읽는 것이 소설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책들을 이젠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니 서점을 들러 만나보아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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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소설도 즐겨 읽고 있는데 사실 소설책을 좋아하게 된건 나이가 들어서였다. 어릴때는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했지 책 읽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소설책을 읽으면서 소설이라는 매체에는 영화나 드라마같은 영상매체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은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 만들어내는 나만의 상상 공간은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있게 만들고 그것에 더 애착을 느끼게 했다. 또 언제 어디든지 제약이 없이 소설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영문학과 교수다. 교수라는 명칭에서 나오는 편견 때문에 책이 다소 딱딱한 수업같지는 않을까 싶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정말 재미 있게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소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소설 읽기는 정말 즐거움을 주는것 같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파고 든다.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모습을 들추어 보게 만든다. 그래서 좋은 소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다. 줄거리도 알려주고 당시 시대에 이 소설이 어떤 의미였는지도 알려준다. 소설은 문화인 만큼 당시 문화에 대한 설명도 적절히 알려주고 있다. 대학 다닐때 이런 교수님 수업을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살짝 아쉽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 만나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정말 즐겁고 재미나게 읽은 책이었다.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닌 사람에게도 소설 읽기에 흥미를 확확 당겨주는 책이 이책인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소설 읽기를 잘 안한다고 한다. 하긴 영화며 드라마등등 즐길 거리가 수천으로 깔렸으니 아무레도 먼저 손쉽게 찾는 것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설은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것 같다. 이번 가을에는 정말 재미있는 고전을 읽어 보는건 어떨지.. 나도 이 책을 보고 하나 읽으려고 찜한 책이 있다!! 어서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책을 찾는 일부터 해야겠지~~
저자 소개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35년을 봉직했으며, 경기여중ㆍ고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 국무성 장학생으로 웨스트조지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근대 영국 산문’으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대학교 SOAS(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학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한국어와 한국 문학을 강의했고,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연구교수로 체류했다.
우리 문학 작품의 영역英譯에 많은 열정을 쏟아서 그 결실인 《한국 근․현대 단편선집》과《현대 중편선집》, 장편《카인의 후예》,《한국전쟁 시선집》등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 문학 과목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또한 20대 중반부터 영자 신문, 국내 일간지 등에 꾸준히 시사․문화 칼럼을 기고하여 많은 열성 독자를 갖고 있는 스타 교수다. 대한민국 번역문학상과 PEN 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고려대 도서관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주관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 강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인생의 기술: 빅토리아조 문필, 사상가들의 윤리적 미학 이론 연구》,《Remembering the Forgotten War》 등 학술서와 《어리석음을 탐하며》, 《Faces in the Well》 등 시사 칼럼집과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 1, 2》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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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문학 책을 평소 많이 읽는것 같다 그 이유가 자기계발 서적이나 다른 여타 책들은 획일적이지만 문학은 읽으면 읽을수록 내안에 잠재하는 영혼을 살찌우고 소설 속의 등장인물 들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주인공들의 다양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대리경험을 하며 그들의 인생에 대한 고뇌와 실패 성공담을 통해 내적으로 성숙해져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타 책들보다 문학을 사랑하며 문학을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 싶다
이책은 고려대 영어 영문학과 교수로 35년간 재직한 서지문 교수의 책이다
영미 문학을 주로 가르쳐 온 저자의 인생 때문인지 이 책에서 다뤄진 책들은 대부분 고전 영미 문학 들이다
예를들어 폭풍의 언덕이나 델리웨이 부인 제인에서 권력과 영광 기타등등
이 책들 중에는 내가 읽어본 책들도 있었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다수 있었떤것 같다
책의 형식은 간략하게 저자의 삶을 소개하고 그의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하며 서지문 교수님의 짧막한 개인적인 감상이 곁들어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세가지를 얻을수 있는것 같다
작가의 생애와 그의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작품의 감상까지 ....
또한 제대로 정립 되지 못한 작품에 대한 나의 가치관도 제대로 확립할수 있었떤것 같다
또한 책의 내용은 진부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혔던것 같으며 몰랐던 작품과 거기에 따른 줄거리까지 미리 확인할수 있었떤 점은 좋았떤것 같다
예를들어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권력과 영광이라는 책이나 허영의 시장 나를 보내지마 같은 책은 책의 줄거리 만으로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책들 중에 북부와 남부 작품처럼 검색조차 되지 않는 작품도 있어서 아쉬웠다 언젠가 다시 재판되거나 출판되면 서점에 가서 사와서 한번 읽어봐야 될것 같다
짧막짧막 하게 쓰여진 책이지만 매우 흥미로웠고 작가들의 생애나 그들이 남긴 작품 을 통해서 앎에 대한 즐거움도 느껴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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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편의 영국 고전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줄거리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그 소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어떤 의의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왜 유명할 수밖에 없는지 등을 자세하고 재미있는 형식으로 설명해 주어 소설의 이해를 돕는다. 막연히 시작했을 때는 좀 어려운 책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18~19세기의 명작들과, 그 시대를 흔들어 놓았던 작품들을, 이렇게 새로운 각도에서 접하는 것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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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에서 조이스의 장난기를 포착해낸 서지문의 [소설 속 인생] 작가에 대한 화려한 약력도 있었지만.. 이 수식어를 붙이고 싶었던 이유는 나에게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들은 아직도 높고 험난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체적으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는 작품들을 어려워하는데.. 그 중에 율리시스는 최고봉이 아닐까 싶다. 영국문학을 공부할 때..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인물이 아무래도 새무엘 리처드슨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 수록된 클러리사 할로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클라리사 할로가 집필되게 된 계기가 된 파멜라는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었다. 파멜라는 그 다음으로 소개된 헨리필딩의 작품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던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나 역시 파멜라를 조금은 계산적인 인물로 이해해서 그런지.. 헨리필딩의 작품들도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찰스 디킨스와 함께 19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소설가인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 날카로운 시선으로 시대를 톨찰하며 풍자와 조소로 지적인 각성을 요구하던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아직까지는 디킨스의 작품들을 좋아하고 쉽게 다가오는 편이기는 하지만... 소설속 인생을 통해서 소개받은 작가중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가 나에게는 매력적이였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읽다보면 매그위치가 유형지인 호주에서 그에게 먼지를 끼얹으며 마차를 몰고 지나가는 식민지 주민을 보며 갖던 감정들.. 'I'll making a better gentleman nor ever you'll be!'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지 않는가.. 서지문님은 보은의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보셨지만.. 나는 그 대목이 너무나 강렬해서일까? 매그위치의 비뚜러진 집념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확실히 찰스 디킨스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수 밖에 없는 위대한 재담꾼이다. 그리고 또 호기심을 끄는 작가는 바로 가즈오 이시구로이다. 그는 영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외국 혈통의 작가중에 하나인데.. 그의 작품 [나를 보내지마]는 장기 이식용 인간을 만들어낸 인간들의 이기심과 무도덕성을 아주 담담하게 그려냈다고 한다. 줄거리를 읽다보니 도리어 그런 담담한 문체가 나의 감정들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평소 영국문학을 좋아하고 또 영문학을 따로 공부해서인지.. 책속의 작품들이 익숙한 편이라 읽기에 더욱 즐거웠다. 소설속의 여러 주인공들의 인생뿐 아니라 작가의 인생과 영국 역사와 문학사조등을 총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코너들도 아주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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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소설_특히나 애정소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편협했었음을 인정한다. 사회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병폐에 대한 문제는 외면한 채 개인의 사적인 고민에만 치우친 지극히 개인적인, 또는 흥미위주의 글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얼마나 무지한 생각이었던가? 개인은 각 시대가 부여한 각자의 역할과 의무에 제한받을 수 없으며, 그에 따라 사고가 형성됨을 망각하였다. 연애소설이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시켜주어, 후에 프랑스 혁명의 배경을 만들어 주었듯, 한 개인의 삶과 사랑을 묘사한 글에도 당대의 현실과 사고방식이 담겨져 있다. 따라서 소설 속에 등장한 주인공의 인생을 살펴 본다면, 그 시대 속에 살았던 우리네 삶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보편적인 인간 본성에 대한 문제도 탐구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소설의 힘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재밌는 이야기로 무장한 친근함 속에 시대의 부조리와 부덕한 인간 본성을 고발하여 대중에게 각성의 계기를 주는 힘 말이다.
이 책은 고려대 영문학 교수를 역임한 서지문 교수가 스무 편의 영국 소설을 소개하며, 소설 속에 나타난 삶의 양태와 시대상을 소개해 주고 있는 책이다. 각 소설마다 소설이 나온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저자 생애와 이력, 소설의 줄거리까지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며 18~20세기 영국의 문예 사조라든지,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발전, 영국의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영국 문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풍성한 만찬을 여기저기 준비해 두었다.
스무 명의 작가들은 각기 본인의 작품을 통해 당대의 문제점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려 노력하고, 더 나아가 해결책까지 제안하려 하였다. 소설 속에 등장한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계층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랑과 증오와 배신이 뒤섞이고, 사랑하지만 서로를 파괴하며, 부덕한 여성은 처벌받는 걸 알면서도 사랑을 쫓아 파멸에 이르는 그들의 삶을 보노라면, 사회속의 개인_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서, 욕망을 분출하고 외부적 고려 없이 행복을 쫓는 건 큰 희생이 따름에 마음이 적적해졌다.
이 책에서는 사회내 여성의 지위와 위상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온다. 최초의 복지국가라는 영국에서도 모든 여성이 참정권을 획득하게 된 게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자력으로 생계를 영위할 수 있는 길이 거의 없어 남성에 종속되는 것이 생존의 길이었던 여성. 정절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고, 지주의 청혼을 받는 것이 여성으로서의 행복이었던 그 시절에 이에 굴종하지 않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려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우리는 남성의 발 아래 여성이 아닌 같은 존엄성을 지닌 하나의 인간임을 되새긴다. 제인 오스틴이나 샬롯 브론테같은 위대한 작가들이 여성의 고통을 세상에 드러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소설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스토리다.
책은 재밌게 술술 읽힌다. 책 표지에 씌여진 유종호 교수의 추천사처럼, '재미있으되 얕지 않으며 쉽게 읽히되 울림이 큰' 책이다. 치열하게 살아온 누군가의 삶이 궁금해질 때,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이 책을 함께 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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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한권쯤은 읽어봤을 법한 명작들이 작가의 시대적 배경과 어떠한 의도에 의해 탄생하게 된것인지를 알게해주는 책. 영문학박사인 저자는 참으로 친절하게도 영국 소설 전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작품해설에서는 볼수 없는 영국의 문예 사조의 흐름으로, 처음 순결을 인간의 존엄으로 생각했던 [클러리사 할로]부터 [톰존스],[트리스트럼 샌디], 부자남자의 청혼을 거부한 것이 일생일대의 엄청난 실수인것처럼, 그러나 그것이 그 당시 여주인공의 존엄성에 대한 결정이었다는 [오만과 편견], 영국의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전에 따른 [허영의 시장],[프랑켄슈타인의 괴물],[위대한 유산], 인간의 잔인성에 대한 [나를 보내지마]까지..총 20권에 달하는 명작들을 소개하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눈높이로 다양한 분석, 해석들을 해준다. 영문학 사상 최초의 소설로 인정받는 [파멜라]가 18세기 신흥 중산 계급이 도덕적으로 전통 귀족 계급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쓰였다는 시대적 배경을 알고 읽는다면, 단순히 중산층 여주인공의 정절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의한 결실이 아니라 중산층 여주인공이 방탕한 귀족 보다 더 고결하고 지조있는 존재로서 읽히게 되는 것이다. 중학교..한참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에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었던 테스,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들도 마찬가지이다. 2013년대를 살고 있는 현재 시대에서 여성, 또는 남성의 순결은 그저 개인의 기호일 뿐이지만, 그 시대에는 여성의 순결이 하나의 존재로서 인식될 만큼 중요한 시대였으므로, 테스가 결혼전까지 클레어에게 과거의 일을 고백하려고 무수히 고민하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며 노력하던 일과 결국 결혼식날 밤 고백후 버림 받고 좌절하는 일은 그저 답답하고 말도안되는 해프닝으로만 느껴지는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책들이 19세기 여성의 억압, 지나친 순결의 강조, 경제력을 남편을 통해서만 해결할수 있는 수동적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갑자기..“아~ 그랬구나~”하고, 마치 오래된 오해가 풀리는 것처럼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이 한권의 책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명작들도 알게되고 영국의 시대적 배경과 흐름까지 알게되니 1석 2조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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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소설을 읽는 것일까? 작가가 창조한 누군가의 인생, 그 촘촘한 씨줄과 날줄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마음속에 길어 올리는 것들은 무엇일까. 영국의 18~20세기는 오늘날 서구를 만든 근대화의 과정인 동시에, 그 근대화의 부작용에 대응하는 기나긴 몸부림의 시기였다. 그 시기 영국에서 태어난 20편의 소설들이 우리에게 주는 다채로운 의미들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위대한 유산>, <1984년>같이 친근한 제목들도 눈에 띄고, <클러리사 할로>, <톰 존스>, <트리스트럼 샌디>, <허영의 시장>같이 생소한 소설들도 많다. 예전에 읽어본 소설들은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하고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소설들은 든든한 안내자 덕분에 읽어보고 싶어진다. 예전에 <더버빌가의 테스>를 읽었을 때, 나는 결혼해서 첫날밤에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버림을 받는 테스가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기만 했다(하긴 그땐 고등학생이었던가). 그러나 미혼모는 모조리 타락한 여자였던 19세기 영국에서, 하디는 테스의 이야기에 ‘순결한 여인’이라는 부제를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미혼모의 몸인 테스가 사생아에게 세례를 행하는 모습에서 여신과 같은 기품과 위엄이 넘쳤다는 묘사는 교회의 권위에 대한 발칙한 도전이라는 맹비난을 받아야 했다. 사회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는 음란한 작가라는 비난에 시달리다 못해 하디는 소설 쓰기를 그만두기까지 했다니... 한 시대의 소설을 올곧게 이해하기 위해서 그 시대적 배경,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는다. ‘시대마다 동시대인들의 가장 절실한 관심사를 다루면서 인간 의식의 지평을 넓히고 내면을 풍부하게 했’(62쪽)던 소설에서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즐거움을 맛보고, 또 공감과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장면들이 떠올랐다. 19세의 메리 셸리는 자신에게 닥친 공포와 비애를 프랑켄슈타인의 흉측한 괴물에게 투여하며 불행한 삶을 견뎌낸다. 요크셔 지방 황무지의 목사관에서 서로에게만 의지하며 살았던 브론테 자매들은, 제인 에어와 히스클리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막막한 삶을 승화시킨다. 여성의 고등 교육과 사회 진출이 봉쇄되어 있던 사회에서 독학으로 여러 언어와 학문을 공부했던 조지 엘리엇은, 남다른 지식욕과 감수성을 가진 소녀 매기가 세상의 오해와 박해 속에서 죽음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게 한다. 우리의 삶은 한 번 뿐이지만, 이런 훌륭한 문학작품들 덕분에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냈던 삶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삶이 나에게 울림을 줄 때마다 한 뼘씩 자란다. 가슴이 벅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