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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딘가엔 아직도 이런 책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우선 적잖은 안도감과 반가움이 들었다. 아니, 난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알게 된걸까. 내가 주문한건 시리즈의 마지막 7권. 불행이기도 다행이기도. 아직 읽지 않은 여섯권이 남아 있으니 다행. 아직 루브르는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작년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서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 난다. 반 고흐의 그림 앞에서 두시간동안 간신히 숨만 쉬며 발이 땅에 박힌듯 그림만 보며 있던 그때, 공기의 흐름과 전시실의 가벼운 소음과 내 심장 소리만 들리던 그 시간. 아, 난 미술관을 사랑하는구나. 루브르도 사랑하게 될것임에 분명하다, 더구나 이 사랑스런 책을 먼저 보았으니 당연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