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작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면 마지막에 모두가 위험에 몰렸을 때 소녀 렉스가 "유닉스라면 나도 할 줄 알아!"라며 용기를 내어 컴퓨터를 조작하던 끝에 센터 전체를 통제하던 OS를 리부팅하여 공룡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는 데에 성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격 GUI OS(즉 윈도. 이 책 p275 참조)가 대중화하기 전에는 기업체와 공장의 사무자동화(OA, FA)를 유닉스가 이끌었습니다. |
|
솔라리스에 관한 레퍼런스류 서적이다. 설치에서 부터 쉘명령어, 파일시스템, 사용자 관리, 프로세스, 보안, 백업과 복구, NFS를 통한 공유까지 전체적으로 모든 주제를 다루긴 하였으나 전문적인 레퍼런스라고 하긴 무언가 부족하다. 책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수준인데 문체가 워낙 딱딱하고, 오타가 많아서 쉽게 독파하긴 무리가 있었다. 무엇보다 터미널 상에서 실행 화면을 캡쳐해 놓은 부분들은 볼때마다 눈에 거슬리는게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깨알같은 글씨에 흑백화면이라 눈도 아프고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도대체 뭘 뿌려놓았는지 해석 자체가 어렵다.)
다양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리눅스나 AIX, 솔라리스, 요 세가지 OS 정도는 다루게 되는데, 각각의 쉘 명령어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헷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실전에서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때 레퍼런스로 참고하기엔 그럭저럭 도움이 될진 모르겠으나, 유닉스를 처음 접하는 초급 개발자든 고급 주제를 다루고자 하는 고수들에게든 양쪽다에게 별루 권하고 싶진 않다. 타 유닉스 시스템이나 리눅스 개발자들이 가끔씩 참고하기엔 괜찮나?? 하여간 포지셔닝이 좀 애매한 책이라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