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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자국 학생들의 학습성적과 학습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서 교과서를 '만화'로 바꾸자는 계획도 있었다고 합니다. '만화왕국'다운 발상이라며 해프닝처럼 웃고 지나가긴 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학습만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일례로, 학습만화 가운데 대박을 쳤던 <마법천자문> 시리즈는 '한자학습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에 딱 알맞은 기획으로 수많은 독자들이 호평을 얻음과 동시에 시리즈를 출판한 출판사에도 막대한 이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어린이들에게 만화를 읽는 재미와 즐거움과 더불어서 우리가 수천 년동안 써왔던 한자를 요즘에 맞게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과 그로 인해 한자학습 효과 또한 더불어 증진되었다는 점입니다. 요즘에 다시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한자학습 붐이 다시 일어나고 있으니 <마법천자문>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학습만화'는 한자와 같이 학습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단 한자뿐 아니라 풍부한 배경상식과 전문지식을 쌓아야 하는 사회와 과학 분야의 학습내용도 '만화형식'을 빌어서 학습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어려운 수학공식이나 영문법과 같은 내용도 학습만화로 기획되어 쏟아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 결과로 이제는 없어서 못 읽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어떤 걸' 골라 읽어야 할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간단히 [학습만화를 선택하는 방법]을 살짝 알려드린다면, 첫째는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만화책을 우선적으로 골라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널리 읽혔다는 베스트셀러라도 '우리 아이'가 외면해버리면 그냥 쓰레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장르와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다면 아이들에게 직접 고르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자신의 취향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이니까요.
둘째, 아이들이 읽은 학습만화는 부모님이 꼭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가장 좋은 독서법은 '읽고-생각하고-토론하고-생각하는' 독서법입니다. 학습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재밌다고 하면 어떤 점이 재밌다고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서 아이의 생각을 부모님이 함께 나눠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모님의 관점을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또 절대로 만화책의 내용에 부정적인 비판이나 비난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학습만화도 만화형식을 빌어온 탓에 분량에 비해 담긴 내용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걸 어른의 관점에서 비판을 해버리면 아이들은 빈약한 학습내용이 배경지식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부정적인 인상만 남게 됩니다. 학습만화의 내용 중에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내용을 골라 퀴즈형식으로 내주시면 아이들이 꼼꼼하게 읽었는지 점검하실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비용적인 면에서 팁을 드리자면, 대개의 학습만화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지출이 심합니다. 만화책이라도 권당 1만원이 넘게 들기 때문에 50여권에 육박하는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7~8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입니다. 이럴 땐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열람실에 꽂혀 있는 수많은 책 중에서 '만화책'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실력은 귀신 같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주말에 어린이열람실에 가면 아이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만화책이 꽂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참 좋은 시리즈도 상당히 많으므로 도서관에서 먼저 읽어보시고 흡족한 '학습만화'를 구매하셔서 두고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쉬운 점은 우리 나라의 학습만화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도, 다양하지 못하고 판에 박힌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학습만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Why?> 시리즈를 '1.0 버전'이라고 비유한다면 여타 다른 학습만화는 1.1 버전 1.2 버전...이런 식이라는 겁니다. 아직도 2.0 버전은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책 <사파리 쿵> 시리즈도 역시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타이틀을 담아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미리 학습하거나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라'는 용도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왜 학습만화는 그 나물에 그 밥일 뿐인가요?
만화 중에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로 묵직하고 찐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그런 만화가 많습니다. 또 이런 감동과 여운을 담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수록된 지식을 그대로 옮겨담은 '비문학'적인 형식보다는 교과서 내용을 녹여내거나 흠뻑 젖어버리게 만들어서 코끝이 찡하게 해주는 '문학'적인 형식을 띌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Why?> 시리즈에도 주인공이 등장해서 이야기형식으로 교과서 지식을 전달해주곤 하지요. 하지만 천편일률적이게도 남녀주인공이 등장해서 동물이나 로봇, 심지어 귀신과 같은 영혼 등등이 서브로 등장해서 여러 가지 모험을 겪으며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느라 바쁘지요. 근데 전달하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의 모험을 통해 한 단원의 교과서 지식을 담는 형식이라 같은 단원의 내용을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 수 있는 여지를 나기지 않습니다. 그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주워담아야 할 뿐입니다. 다른 생각을 해볼 새도 없이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야 하지요.
지식도 비슷한 범주로 묶어야 많은 양을 기억할 수 있고, 인상적인 경험(비록 간접경험일지라도)을 겪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법입니다. 이 책에도 수록된 내용을 예로 든다면, 구름의 종류를 10가지로 구분하였다는 내용도 꼴랑 1쪽에 정리한 표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기상현상을 겪는 주인공이 그때그때마다 구름에 대한 인상을 표현하며 전달한다면 한여름에 뭉개뭉개 피어나는 예쁜 뭉개구름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먹구름이라는 사실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멀리서 볼 때에는 예쁜 뭉개구름도 바로 아래에서는 억수같은 소나기를 쏟아붇는 자연현상을 생생히 전달해준다면 실제로 그런 소나기를 만나거나 뭉개구름을 볼 때마다 자신이 배운 과학지식이 떠오를 겁니다. 여기에 천둥과 번개의 '시간차'를 구함으로써 소나기가 내쪽으로 다가오는지 멀어지는지도 분간할 수 있는 경험을 겪게 한다면 '소리의 특성'이라는 단원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배경지식을 '해리포터' 같은 큰 줄거리 속에 담아내는 역작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내 어릴 적에는 <맥가이버>라는 미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과학지식을 배우곤 했습니다. 실험도구가 비싸기도 했고 과학실험을 한다쳐도 안전한 실험을 하기 위해 5~60명의 학생들을 1명의 교사가 통솔하는 것만으로도 바빴던 제대로 된 실험을 했던 경험도 없었던 터라 <맥가이버>가 선보이는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해주셨지~"라는 대사가 들리는 순간부터 귀를 쫑긋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재방송도 드물었던 시절인지라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밤11시에 시작하는 그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애썼던 추억은 잊히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경험을 만화라는 형식에 도입한다면 '2.0 버전'도 어렵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뭐, 제 희망사항일 뿐일지라도 정말 감명 깊은 학습만화를 읽을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참,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지 않았군요. 그런데 뭐..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주토끼랑 외계거북이가 등장해서 지구 정복을 꿈꾸는데 엉뚱발랄한 남녀주인공이 지구를 구해낼 뻔 했는데, 여기저기 지구탐험을 하다보니 정도 들고 지구가 너무 아름다워서 눌러앉았다는...그런 이야기 속에 '초등학교 3~6학년 과학교과서' 내용을 몽땅 수록해 놓았습니다. 물론 감동보다는 코믹한 액션이 난무하고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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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만화라면 무조건 좋아라하지만 엄마는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만화를 원하는데 무조건 글밥많은 책만을 고집할 수 도 없고 그래서 학습만화를 선택할 땐, 아이들이 원하는 재미와 엄마가 원하는 학습
우리아이는 사파리의 '방과후 자기주도 학습만화' 중 <인체가 쿵> 그리고 <우주가 쿵>을 우선 사파리의 책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권으로 나누어 담지 않고 한권에 담아낸 것이 좋아요
다른 학습만화들 보다 큰 판형에 자세하고 큼직큼직한 일러스트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재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학습정보를 알려주지만 중간중간 중요한 개념은 만화로만 표현하지 않고 큼직하고 상세한 일러스트들로 따로 정리한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얇지만 실속있는 '쿵지식매거진'은 상세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만화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 좋고, 다양한 퀴즈도 담겨있네요
학습만화는 아이들이 질려하지 않고 반복해서 보기때문에 더 학습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우리아이가 선호하고 꾸준히 보는 책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사파리의 방과후 자기주도 학습만화 시리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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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3학년 개구장이 아들입니다. 글이 있는 책보기를 돌같이 하고 이때까지도 메이플스토리 만화책을 즐겨봅니다. 그것도 읽고 또 읽고 신간 나오자마자 사달라고 조르죠 하지만 메이플스토리는 공부는 되지않아 고민이 많이 되었죠 지구가 쿵 을 보고나서는 다른 시리즈는 없냐며 학교 갈때도 챙겨갑니다. 우선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의 지구과학 내용이 있는걸보고 놀랐는데요 좀 어려워보였는데 재미있는 만화캐릭터가 설명해주니 요즘 세상은 아이눈높이 에 교육도 진화하는거 같아요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겁니다. 어려운 과학내용도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고 만화내용도 재밌으니 다른 책도 관심을 보입니다.' 공부와 재미를 같이 접목한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오늘 바로 다른 시리즈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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