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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와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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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큰 빈민촌 뭄바이의 안나와디 마을,, 이 곳에서의 삶과 죽음, 그리고 작게 피어나는 희망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곳,,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잘 묘사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가장 크게 경제성장하는 뭄바이에서 크게 번창해가는 국제 공항을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이렇게 처절한 빈민촌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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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큰 빈민촌 뭄바이의 안나와디 마을,,

이 곳에서의 삶과 죽음, 그리고 작게 피어나는 희망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처럼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곳,,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잘 묘사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가장 크게 경제성장하는 뭄바이에서

크게 번창해가는 국제 공항을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이렇게 처절한 빈민촌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제3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온갖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정부와 그 졸개들

없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사회 지도층

 

이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삶이라는 것은 결국은 인간과의 관계라는 것을

행복은 관계에서 나옴을 생각하게 된다,,

r*******5 2014.02.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와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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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안나와디의 아이들]이라는 제목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하늘을 향에 얼굴를 치켜든 소녀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저 멀리 판자촌이 보인다. 소녀의 옷차림 만으로도 그녀의 고단한 일상이 느껴졌다.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의 원제는 'Behind the Beaufiful Forveves'다. 어쩌면 우리말 제목보다 영어 원제가 이 책의 숨은 의미를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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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발전의 인간적 대가에 대하여

 

 

 

[안나와디의 아이들]이라는 제목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하늘을 향에 얼굴를 치켜든 소녀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저 멀리 판자촌이 보인다. 소녀의 옷차림 만으로도 그녀의 고단한 일상이 느껴졌다.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의 원제는 'Behind the Beaufiful Forveves'다. 어쩌면 우리말 제목보다 영어 원제가 이 책의 숨은 의미를 더 잘 알려주는 듯 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인 인도의 뭄바이의 빈민촌이 책의 배경이다. 아니 배경이라기 보다는 그곳의 이야기다. 저자 '캐서린 부'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약 4년간 뭄바이 빈민촌인 '안나와디'에 직접 머물면서 그곳의 삶을 그대로 이 책에 담아냈다고 한다.

 

이 책은 경찰을 피해 폐품창고로 숨어드는 '압둘'이라는 소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안나와디'는 1991년 인도 뭄바이 국제공항 활주로 보수를 위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지방에서 트럭으로 공수해온 노동자들에 의해 생겨났다. 집을 짓기에는 너무 습하고 열악한 그곳에 뱀이 사는 덤불을 베어내고 마른 흙을 퍼다 습지를 메워 장대를 꽂고 시멘트 포대를 덮어 잠잘곳을 마련한 것이 공항옆 빈민촌 '안나와디'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수돗물도 부족하고 오수 웅덩이와 쓰레기더미로 뒤덥힌 '안나와디'의 남루한 삶 이야기를 작가의 눈이 아닌 그곳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시선으로 꽤나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물론 빈민촌 주민 3000명 가운데 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여섯 명에 불과하다. 저녁으로 쥐와 개구리를 잡아서 튀겨 먹는 주민도 적지 않다. 오수 웅덩이 둘레에 자라는 풀을 뜯어 먹는 사람도 상당수이다. 이런 비참한 영혼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기여를 했다. 같은 빈민촌에 살더라도 쥐와 잡초를 먹지 않은 압둘 같은 이웃에게 신분 상승의 역동성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_ p37

 

넉마주이들이 주어온 폐품을 사들여 재 분류하고 다시 업자들에게 넘기는 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압둘'에서 시작되는 '안나와디'의 이야기는 인도 빈민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여실히 드러낸다. 인도 뭄바이의 많은 빈민촌 중 '안나와디'라는 특정한 빈민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지만, 인도사회가 안고있는 사회적 문제와 화려한 성장의 무대뒤에서 벌어지는 소외받는 사람들의 문제를 모두 담고 있는 듯 했다. 개발과 발전을 위해 몸부림치는 범국가적 노력으로 인해서 처참한 삶을 살고있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빈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와는 분명 뭔가 달랐다. 이 책[안나와디의 아이들]은 마치 소설을 읽는 듯 소소한 그들의 일상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 속에 숨어있는 불쌍하다는 동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문제들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몇 주 전에 압둘은 이곳에서 한 소년이 플라스틱을 분쇄기에 넣다가 손이 잘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소년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내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손목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밥벌이 능력도 그렇게 잘려나갔건만, 소년은 공장 주인에게 빌기 시작했다. '사아브, 죄송합니다. 이걸 신고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저 때문에 곤란을 겪으실 일은 없을 겁니다.'

미치르가 아무리 진보에 대해 떠들어도 인도는 여전히 사람들의 분수를 일깨워주었고, 그런 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건 어린애 장난, 쿨피(아이스크림 같은 후식의 일종) 그릇에 이름 쓰기나 마찬가지였다." _ p50

 

무리한 성장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부조리와 그것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 졌다. 부패한 경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공무원들, 사법제도의 헛점 그리고 종교적/경제적 이유로 엃힌 이웃간 갈등까지 어느하나 온전한 구석이 없어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들과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을 소소한 일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압둘은 화를 내며 일어나 앉았다. 2000루피도 없거니와 부자인 의사가 감옥에 갇힌 소년한테 돈을 요구하다니, 이게 될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의사는 처량한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보였다. '그래, 쓰레기 같은 짓이지. 너처럼 가난한 소년한테 돈을 요구하다니. 그런데 정부에서 주는 돈은 자식들을 키우기에 충분하지 않아. 뇌물을 챙기고 카미나가 되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악당이라고 자조한 의사가 압둘을 보며 힘없이 웃었다. '요즘 우리는 돈이 된다면 뭐든 한단다.'" _ p206

 

막상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내고 나서 한편의 소설을 읽은 것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기도 했다. 사실 '참 안됐다'라고 연민의 한마디를 건내며 나 자신에게 위안해 보는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세계각지에서 보내지는 구호금이나 정부 보조금 마저도 진정한 수혜자들의 손에 전달되기는 커녕 부폐한 권력자나 아샤(빈민촌에 살면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이 책의 등장인물)와 같은 누군가의 욕망을 체워줄 도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더욱 그랬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서러운 것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운 그들도 나름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현실의 벽에 부딧혀 이마가 깨지고 주저앉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생각과 희망과 도전에 진정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뭄바이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다른 곳에도 만연했다. 전 세계로 무대를 확대한 시장 자본주의의 시대에도 희망과 불만은 협소한 지역안에서 옹색하게 이해됐고, 공통된 고통에 대해서는 둔감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연대하지 않았다. 일시적이고 알량한 이익 앞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리고 하류 도시의 이런 투쟁은 전반적인 사회구조에 희미한 파장을 일으키다 잦아들었다. 투쟁은 부자 동네로 진입하는 입구에서 어쩌다 소동을 일으킬 뿐, 그곳에 균열을 야기하지 않았다. 정치인들은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무시했고,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불평등한 도시는 비교적 평화로운 상태를 그럭저럭 이어갔다." _ p 349 

 

 

 

 

 

j*******0 2013.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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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식 가난과 불평등, 그리고 인간에 대한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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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은 기억이 난다. 탄광촌을 직접 찾아갔던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무릎걸음으로 한참을 걸어가야만 하는 탄광 안에서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했었다. 이 책은 오웰이 묘사한 그 시커먼 탄광 속 같은 곳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안나와디라는 이름이 낯선데, 인도 뭄바이에 있는 빈민가 마을이다.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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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은 기억이 난다. 탄광촌을 직접 찾아갔던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무릎걸음으로 한참을 걸어가야만 하는 탄광 안에서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했었다.

이 책은 오웰이 묘사한 그 시커먼 탄광 속 같은 곳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안나와디라는 이름이 낯선데, 인도 뭄바이에 있는 빈민가 마을이다. 저자는 오웰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이 주민들과 함께 머물며, 사람들을 취재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책을 썼다.

사건들은 놀랍고도 생생하다. 외다리 장애 여성이 이웃과 싸우다 자기 분에 못 이겨 분신자살을 한다. 살인 누명을 쓴 압둘 가족은 졸지에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는데, 이 사건을 대하는 공무원이며, 경찰, 의사 들은 하나같이 뒷돈이나 챙기느라 정신없다.

저자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그리고 발단과 전개, 절정에 이르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모르고 보면, 마치 한 편의 잘 쓰인 소설 같다. 무엇보다 문장이 매혹적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이 르포르타주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여기 등장한 모든 사건과 인물들은 가상의 인물들이 아니라, 실존 인물들이다. 저자는 이 인물들을 통해, 신자유주의과 경제발전이 몰고 온 장밋빛 환상과, 전세계적 불황이 몰고 온 극심한 빈부격차와 불평등, 그리고 생존을 위협하는 빈곤이란 무엇인지 냉철하게 고발한다. 그런 의미에서, 안나와디는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마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런 부조리한 환경에서도 끝내 선한 마음을 간직하고자 고군분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 식 가난과 불평등에 대한 가장 냉철한 분석과 함께, 인간의 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u******n 2013.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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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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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부를 가진 사람들과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아픔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동전의 양면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한편에서는 화려한 조명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고 하루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도시 빈민층의 이야기는 아픈 현실의 한 단면을 엿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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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부를 가진 사람들과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아픔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동전의 양면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한편에서는 화려한 조명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고 하루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도시 빈민층의 이야기는 아픈 현실의 한 단면을 엿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인도 금융 중심지의 한 구석에는 안나와디라는 빈민촌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335채의 판잣집과 인도 전역에서 흘러온 이주민들로 북적거리는 작은 동네였습니다. 다양한 이웃들은 종교와 문화가 달라 여러가지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자들이 내버린 쓰레기를 사고 파는 것으로 하루 하루 생게를 유지하면서 살았습니다.

압둘이 사는 빈민촌은 인도 공항공사 소유의 토지를 무단점거하고 불법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려한 호텔이 안나와디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곳으로 발전하는 도시의 이면을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제 공항 주위로 많은 건물들이 만들어졋고 아침마다 공항 일대는 내다팔만한 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수천명에 이르렀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압둘은 부자들이 버린 쓰레기를 팔아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쓰레기를 분류하는 일을 한 압둘은 자신이 평생 먼지나는 쓰레기를 분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웟습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안나와디는 예전과 다른 욕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들은 카스트나 신이 정해준 삶 대신에 쉽게 더 나은 삶을 생각하게 되었고 압둘의 동생 미르치도 페품을 분류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미르치는 자신이 미래에 화려한 호텔에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모퉁이 판잣집에 사는 미나는 부모가 정해주는 남자와 결혼해 살림만 하는 대신 자유와 모험이 있는 삶을 생각했습니다. 아샤는 안나와디 최초의 여자 빈민촌장이 되길 원했고 그리고 조만간 중산층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아샤의 딸인 만주는 안나와디 최초로 대졸 여성이 되는 고상한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압둘은 아내를 원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빈민촌 사람들과 다르게 험한 말을 모르는 여자 그리고 작은 집을 한 채 가지고 싶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빈민촌 사람들은 작은 꿈을 꾸면서 조만간 꿈이 이루어질것 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소박한 꿈은 이루기 힘들었습니다. 현실은 빈민촌에서 가난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죄였습니다. 안나와디에 사는 것은 불법이고 넝마주의들이 훔쳐서 가져온 고철도 불법이었습니다. 그런 현실에 눈물 흘려야 했고 비참한 현실 앞에서 고개 숙이게 되고 좌절했습니다.

경제성장이 가져온 인도의 부흥 한편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삶이 안타까운 이야기를 보면서 빈부의 격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강국인 인도의 어두운 한 면에는 카스트라는 편견으로 얼룩져 있고 하루 하루 생게를 유지하기 위해 힘들게 싸우는 빈민촌 사람들의 역경을 보면서 그들이 과연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할수 있을지 그리고 미래는 그들이 생각하는 작은 소망을 기대할수 있을지 비참한 현실에 많은 것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비극적인 삶 앞에서 용기있게 미래를 위해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과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a******2 2013.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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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불평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설같은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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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안나와디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처 몰랐다. 이 책의 표지에는 4년간 취재를 통해 슬럼 아이들의 삶을 담았다고 하기에 그냥 인터뷰로 이루어진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하나의 잘 짜여진 소설처럼 전체적으로 문장이 매끄럽고 술술 읽힌다.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매 장마다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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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안나와디라는 곳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미처 몰랐다. 이 책의 표지에는 4년간 취재를 통해 슬럼 아이들의 삶을 담았다고 하기에 그냥 인터뷰로 이루어진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하나의 잘 짜여진 소설처럼 전체적으로 문장이 매끄럽고 술술 읽힌다.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점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매 장마다 놀라운 사건들의 연속이라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작가가 말하기를 모든 사건들이 실화라고 한다. 물론 인도라는 곳이 아직 선진화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 도시가 현대화됨에 따라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그 와중에 슬럼가는 없어지기 마련인데 과연 그 곳을 무조건 없애는 것만이 옳은 일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온갖 오물들로 가득찬 공간을 그대로 놔둔다는 것도 도리에 맞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 책에서는 단편적으로 안나와디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도 전역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수차례 일어나는 것만은 사실이다. 단순히 이웃간의 다툼이었던 사건이 몇몇 사람들의 욕심과 실수로 인해 큰 사건으로 번진다. 물질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파산하지 않는 이상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워낙 말이 많은 사회이기도 하여 조금만 말을 잘 못해도 증거로 채택된다. 물론 이런 사람 사이의 문제들이 인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부패한 인도 정부의 관리와 항상 적자에 허덕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 때문에 법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해서 본인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실제로 지금 내가 속해있는 계층 위로 올라가는 일은 어느 사회나 굉장히 어렵다. 물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가끔 방송에 나와도 그것은 극히 일부 사례일 뿐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가기도 버겁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뒷바침이 안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일지 의문스럽다. 한 여인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파장은 안나와디의 빈민촌에서 생각보다 컸다. 많은 생각을 하고 저지른 일은 아닐지라도, 그녀의 한 순간 잘못된 증언 덕분에 한 가족이 파탄났고 그저 순조롭게 흘러가던 일상에 균열이 생겼다. 이렇게 빈민촌에도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동안 세상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모든 사람들의 욕망이 모여서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의 안나와디에서 일어난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인도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불평등한 사회가 있어서는 안된다. 적어도 법 앞에서만은 빈부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좀 더 잘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든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k******8 2014.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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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댓가는 '그늘짐'... 그럼에도 햇살은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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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안나와디의 아이들>이다. 겪어보지 못했다면, 그 옆에서 지켜보지 못했다면 이야기하지 말라???~ 하지만 마음 속 풍랑이 격하게 일렁거린다. 꼭 겪어보고 바라봄으로만 일렁거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야.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다 겪어본 것만은 아니잖아. 먼 나라 이야기가 오롯이 가슴 아픈 사연으로 각인되는것은 꼭 그 나라에 가보고 체험해서 마음팍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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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안나와디의 아이들>이다.

겪어보지 못했다면, 그 옆에서 지켜보지 못했다면 이야기하지 말라???~

하지만 마음 속 풍랑이 격하게 일렁거린다.

꼭 겪어보고 바라봄으로만 일렁거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야.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다 겪어본 것만은 아니잖아.

먼 나라 이야기가 오롯이 가슴 아픈 사연으로 각인되는것은 꼭 그 나라에 가보고 체험해서

마음팍에 박힌 것은 아니잖아.

언뜻 스쳐지나가는 이야기 속에서도 마음 한 쪽 아련하게 꾹~ 박히는 이야기가 있어.

그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가 맺은 결실인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이다.

저자는 기자로 20여년간 가난한 공동체를 탐구하며 빈곤 탈출과 기회 분배를 깊이 고민해왔다고

한다. 가슴앓이가 아닐까? 부조리와 불합리, 불공평함... 이런 속에 곪아진 것들을 밖으로 밖으로

알려야하는 사명감이 농축되어진 결과물, 바로 <안나와디의 아이들>일 것이다.

 

10여년전만 해도 펀드가 아주 수익율이 좋다고 너도나도 펀드~ 펀드~

라고 약속이나 하듯 그렇게 종류도 많은 펀드를 보험과 적금 형태로 넣곤했다.

안 넣으면 바보인양..... 그리고 나도 그 대열에 자연스레 합류했다.

펀드도 분산투자라고 해서 그 당시 가장 수익률 잘 내는 펀드라고 입소문이 난

BRI'Cs 펀드를 30% 적립식으로 넣은 기억이 난다.

BRI'Cs 펀드는 소위 성장동력이 빵빵한 소위 뜨는 나라 네 곳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런데 그렇게 잘 나가는 시장도 늘 좋은 점수만 내는 것은 아니었다.

펀드 자체가 시들시들한 때가 온 것이다. 나도 5,6년 넣고 해지했다.

그래서일까? 그 네 나라 중 "인도"는 더욱 잊지 못하는 나라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계속 성장하는 나라, 인도

그러나 그 성장과 반대로 밑바닥엔 21세기 가장 불평등한 도시로 손꼽히는 인도 뭄바이가 있었다.

인도 뭄바이 빈민촌을 4여년간 밀착 취재하며 인도 경제 성장 이면의 불평등함과 부조리함을 고발한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이다.

 

 

 

 

압둘, 만주, 수닐.... 고물과 넝마주이, 카스트와 신분상승. 공항과 안나와디... 엇갈린 명암, 선과 악.

 

지금 인도는 한창 성장 중이다.

더 높은 고층 빌딩을 올리고, 돈 있는 사람들은 대도시로 쭉쭉 뻗어나가고, 더 공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겉으로 보이기는 멀쩡해도 속을 들여다보면 열악하기 짝이 없는 정치권에도 어슬렁거리며

발을 담근다. 이것은 비단 도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하층민의 삶이 압축되어 녹아져있는

절대 빈곤 마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삶이 비슷하게 거기서 거긴데 말이다.

눈에 보이기에 조금이라도 잘 풀리는 집안이 있으면 그 빈민촌 내부에서도 서로가 서로의

'공공의 적'인 것이다. 없는 사실까지 거짓으로 부풀리며 총구를 겨눈다.

그 총구의 목표물은 한 곳인데 겨누는 사람은 거의 모두이다..........

압둘네 가족이 그랬다.

안나와디에서 고물을 주으며 꽤 잘 나가는? 입소문을 타는 시점에서 발단이 된 집안 단장 공사.

그 옆집 외다리 파티마네집. 시끄럽다며 옥신각신 하다 외다리 파티마의 분신과 죽음.

결국 법정공방에까지 이르고.... 그 법정공방은 한 가정을 정신적 경제적 파탄으로 내몬 비극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도 인도 뭄바이 빈민촌뿐 아니라 인도 내부 구석구석에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깊숙하게 개입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정경유착의 전형.

그 부정부패는 빈민촌이라도 해서 덜함은 더더욱 아니었다.

성장과 발전의 이면엔 또 온 몸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었다.

한창 꽃무릇 피기 시작할 나이에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운명이다.

위험천만한 곳에서 고물을 줍고, 팔고,.... 그것도 경쟁인지라 어느 자리에서나 고물을 주우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더러운 곳, 제대로 씻을 곳 없는 열악한 환경은 그들이 어디에서 죽음이 되던

상관이 없는 듯.... 죽음은 그렇게 방치된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이었다.

 

 

아이들이 죽어간다. 사람들이 죽어간다. 안나와디 빈민촌에서 죽든, 병원에서 죽든....

마찬가지였다. 그 죽음은 모두다 똑같았다.

누군가의 음모로 죽든, 개 맞듯 맞아서 죽든,.... 교묘한 서류상으로 모든 죽음은 은폐되거나 묵살되었다.

사람들은 죽은 사람 옆을 그저 지나간다. 무심하게.....

오히려 이 죽음에 연루되면 신상에 좋을 것 없다는 식으로 알면서도 모른 척 할 뿐이었다.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을 읽고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이었다.

그래... 절대 빈곤은 나 한 몸뚱아리만 생각하게 하는구나!

그들이 이기적이라고 섭불리 말할수도 없겠구나!!!

그 치명적인 경제적인 빈곤의 늪에 빠져 허욱적 거린다면...... 나라도 어쩌면 별 수 없겠구나!!!

마음이 먹먹해져왔다.

읽으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그 막막함.

개인이 아닌 나라 전체가 병들어져 있음을....

기나긴 시간 사람들을 옭아맸던 그 옛날 인도의 계급제 '카스트'의 악몽도 어찌하지 못하는....

그럼에도 한 줌의 희망이 보이는것은 역시나 '아이들'이었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희망을 긷는다.

경제적 부유함이 아닌 정의가 살아있는 것.

빈민촌이 철거된다 하더라도 어디에서든 자유로이 열심히 일한만큼 정당하게 대우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나라 말이다.

아이들이 바라고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닌데..... 참 소박한 것인데....

이 소박함마저 누리지 못함에 그저 안타까웠다.

하기사 비단 인도 뭄바이 빈민촌 안나와디에서만 해당되는 안타까움만은 아니리라.

<안나와디의 아이들>의 소박한 희망이 하루라도 빨리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음 좋겠다^^

 

 

 

 

 

 

 

 

 

 

 

 

 

 

 

 

 



l*****5 201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필독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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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10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해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십여년 전 다녀왔던 인도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인도는 얼마나 바뀌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빈부격차가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인만큼 빈민촌 사람들의 삶은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일 것 같다. 이 책은 인도의 수도인 뭄바이의 빈민촌을 수년간 밀착 취재하여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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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10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해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십여년 전 다녀왔던 인도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인도는 얼마나 바뀌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빈부격차가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인만큼 빈민촌 사람들의 삶은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일 것 같다.

이 책은 인도의 수도인 뭄바이의 빈민촌을 수년간 밀착 취재하여 인도 경제 성장의 이면을 통렬하게 고발한 책이다. 좀더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일까? 기자의 시점에서 서술하지 않고 각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여러가지 사건과 그들의 생각을 담아냈다. 그래서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뭄바이 빈민촌의 모습과 그들의 생활, 살아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나는 인도 배낭여행을 하면서 빈민촌의 모습을 살짝이나마 엿보았고, 유적지 앞에 길게 늘어서 있는 다리 잘린 아이들을 보았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는데, 그런 나에게도 이 책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그놈의 가난이 뭐길래 정말! 가난 속에서 인간은 인간일 수 없는걸까? 가난하면 금쪽같은 자식도 귀찮은 존재, 혹은 돈벌이 수단이 되는걸까? 극도의 가난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나는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할 수 없다. 그저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할 뿐.

정말 열심히 밤을 새워가며 읽었고, 책을 읽으며 수없이 많은 생각을 했다. 걱정, 분노, 슬픔, 두려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 가운데 긍정적인 것은 거의 없었지만, 그 어두운 감정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앞으로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  

 

m****0 2013.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와디의 아이들] 확실한 논픽션, 4년 간의 취재로 생생하게 담아내다
"[안나와디의 아이들] 확실한 논픽션, 4년 간의 취재로 생생하게 담아내다" 내용보기
불편하지만 알아야 하는 현실이 있다. 성장과 발전의 이면에 어두운 현실, 우리는 현실 속의 불평들을 잊고 산다. 세상의 부정적인 면이어서 자꾸 외면하게 된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책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며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것은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현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었다. 외면하고 싶어도 제대로
"[안나와디의 아이들] 확실한 논픽션, 4년 간의 취재로 생생하게 담아내다" 내용보기

 불편하지만 알아야 하는 현실이 있다. 성장과 발전의 이면에 어두운 현실, 우리는 현실 속의 불평들을 잊고 산다. 세상의 부정적인 면이어서 자꾸 외면하게 된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책을 통해 현실을 바라보며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것은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현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었다. 외면하고 싶어도 제대로 알아야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의무라는 생각도 들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4년간 취재한 이야기인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을 읽어보고 냉혹한 현실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가장 먼저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사진이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는 소녀의 모습, 그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기에 더욱 혼란스럽다.

 

 

세상에는 알아야 하지만 알면 불편한 진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솔직히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니 몰입도가 뛰어났다. 소설이 아니라 논픽션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고 마음 아픈 일이었다.

 

 먼저 '안나와디'라는 이름에 대해 생소한 느낌이었다. 주변 빈민촌 사람들이 붙여 주었는데, 타밀 사람들이 형을 높여 부르는 '안나'들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빈민촌에 대해서는 우범지역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내 마음을 뿌리까지 송두리째 흔들어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저자 캐서린 부는 안나와디에서 4년 간 취재하여 그  이야기를 생생하게 이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은 확실한 논픽션이다. 본문에서 다룬 사건은 모두 실제로 일어났으며, 이름도 전부 실명이다.(363쪽/에필로그) 믿기 힘든 현실, 인도에서 일어나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사회 저변의 불평등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자신에게 던진다. 그것은 수많은 현대 도시의 특징적인 공통점이었다. 에필로그의 글을 읽으며 인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규정지었던 나의 시선이 고정관념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그렇다고 못박아 버리는 것이 외부 시선 아닐까.

내가 알고 있는 인도의 빈민촌 사람들은 신비롭지도 않았고, 구제불능도 아니었다. 그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았다. 구원자 따위는 등장하지 않는 인도 전역의 마을에서 이들은 21세기 신경제의 가능성을 추구하며 창의적으로 삶을 개선해가고 있었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에필로그/362쪽

 

 이 책을 읽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책을 펼쳐들 때까지 여러 번 주저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생한 묘사에 놀라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점에서 당황하며 머뭇거리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현실을 보게 된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못 보았을 인도의 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불편해진다. 하지만 읽어보기를 잘 했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s*****a 2013.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안나와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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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사회에서 경제적 상위 계층은 더 많은 부를 위해 다수를 희생시킨다.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자기보다 경제적 하위 계층을 발판 삼아 한 단계씩 오르려하고, 결국 가장 큰 생자는 경제 최하위 계층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개발이 진행중인 나라에서 가장 심화된다. 현재 성장이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는 나라는 인도와 중국이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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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사회에서 경제적 상위 계층은 더 많은 부를 위해 다수를 희생시킨다.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자기보다 경제적 하위 계층을 발판 삼아 한 단계씩 오르려하고, 결국 가장 큰 생자는 경제 최하위 계층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개발이 진행중인 나라에서 가장 심화된다. 현재 성장이 가장 급속도로 진행되는 나라는 인도와 중국이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인도 뭄바이 지역의 빈민촌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불평등에 다룬 기존의 많은 책들이 경제학적, 정치적으로 분석하고 주장을 담은 것과 다르게, 이 책은 소설처럼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며 술술 잘 읽힌다. 가슴 아픈 점은 소설같지만 실화라는 점이다. 빈민촌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부조리를 다룬 이 책은 저자가 4년간 심층 취재한 것들이다.

 

책에서는 여러 인물의 삶을 다룬다. 빈민촌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뒷돈을 챙기는 아샤, 신체적 장애 때문에 어릴 적부터 사랑을 못 받아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상받고 싶어하는 파티마, 먹고 살 길이 넝마주이와 도둑질을 하는 것 밖에 없어 어떻게 죽어갈 지 끝을 알면서도 두 가지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 그리고 폐품중간상인 압둘 가족이 누명을 쓰고 부패한 공무원과 경찰에 의해 파산해가는 가는 과정 등이 나온다.

그리고 힌두교와 무슬림의 종교적 갈등, 여전히 남아있는 카스트 제도와 남녀차별, 허울 뿐인 정치보장권 등도 다룬다.  

 

이렇게 최소한의 삶에 대한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연합할 줄 몰랐다. 불합리하다는 건 알지만, 어떠한 불만이라도 표현한다면 당장 생계가 끊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정치적, 제도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그 해결책 또한 제도의 개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어 여러 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내는데, 기부금이 비리공무원의 주머니에 들어가고, 부패정치인의 생색내기에 이용된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됐다. 많은 금액이 올바른 용도로 쓰이지 못한다는 점이 속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는 계속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일부 금액이라도 아이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그리고 돈만 내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이 더불어 필요할 것 같다.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건 경제적 발전이 아니라 인식의 변화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더라도 함께 나누지 않는다면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될 뿐이다. 공정한 분배는 정치 제도의 개선에서 비롯되고, 이를 위해선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공감이 점점 늘어가면 좋겠다.

c******1 2013.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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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디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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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생각나는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워싱턴포스터를 거쳐 뉴요커의 기자로 있는 캐서린 부가 인도의 뭄바이 안나와디를 약 4년여 동안 집중 취재를 통해 인도의 하층민들의 삶을 담고있다. 몸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급 성장한 도시로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화려한 성장에 가려진 그 이면에는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삶 속에서도 실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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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생각나는 이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워싱턴포스터를 거쳐 뉴요커의 기자로 있는 캐서린 부가 인도의 뭄바이 안나와디를 약 4년여 동안 집중 취재를 통해 인도의 하층민들의 삶을 담고있다.

몸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급 성장한 도시로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화려한 성장에 가려진 그 이면에는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삶 속에서도 실낱같은 한 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 그곳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그 곳의 모습들은 현실이라기보다 한 편의 영화나 소설처럼 다가온다.

 

 

 

인도 중심지의 한 구석에는 안나와디라는 빈민촌이 있는데 그곳은 판잣집과 인도 전역에서 흘러들어온 이주민들로 북적이는 작은 동네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그곳에는 종교와 문화가 달라서 여러가지 갈등을 겪고 있는데 그들은 부자들이 내다 버리는 폐품들을 사고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도공항공사 소유의 토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살아가고 있는 압둘의 가족들이 사는 곳도 화려한 호텔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발전하는 도시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 보면 되겠다.

 

 

 

부자들이 버린 폐품을 분류해 생계를 이어가는 압둘은 장남으로 가족들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어릴때부터 폐품 분류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점점 요령을 터득해 먹을 것 걱정이 없어지는가하면 집이 넓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샌가는 골목에서 가장 튼튼한 집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안나와디 사람들도 점점 변하기 시작하게 된다. 압둘의 동생인 미르치도 폐품 분류하는 것을 좋아라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모습은 호텔로 출근하는 것이라고 큰소리치기까지 한다. 그런가하면 압둘은 아내를 원하는데 자신이 사는 빈민촌의 사람들과 다르게 험한 말을 할 줄 모르는 여자, 그리고 안나와디가 아닌 다른 지역에 집 한 채를 갖고 싶어 한다.

 

 

 

경제성장과 함께 안나와디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박한 꿈들이 조만간 이루어 지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현실로 이어지지 않고 그저 꿈으로 남고 마는데 안나와디든 어디는 몸바이에서는 빈민촌에서 가난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죄라고 말한다. 안나와디에 사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고 가끔 넝마주의들이 훔쳐온 고철을 매입하는 것도 불법이니 말이다. 그런 비참한 현실들이 그들을 힘들고 좌절하게 하는 원천이었던 것이다.

 

 

 

성장 이면에는 그림자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책을통해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빈부의 격차가 없을수는 없겠지만 얼마나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안나와디 사람들에게는 언제쯤 따뜻한 햇빛이 비추게 될지..

사실 이 문제는 안나와디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모습을 조금 달리할 뿐 우리네의 모습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 번쯤 주변을 둘러볼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되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된다.

 

 

 

  

 



a*******4 2013.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