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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작가의 12편 단편 소설 [순례자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작가의 12편 단편 소설 [순례자들]" 내용보기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이 되었다. 막상 아침 저녁으로 쌀랑한 날씨가 되고보니, 무더위에 그 고생을 했으면서도 햇빛 쨍쨍하던 여름 날이 생각난다. 그래도 그때에는 이불을 널어놓으면 보송보송하게 잘 말라서 느낌 좋았는데... 사람은 지금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열망하게 되나보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계절이 그립고, 너무 더우면 바람 부는 날이 생각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작가의 12편 단편 소설 [순례자들]" 내용보기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이 되었다. 막상 아침 저녁으로 쌀랑한 날씨가 되고보니, 무더위에 그 고생을 했으면서도 햇빛 쨍쨍하던 여름 날이 생각난다. 그래도 그때에는 이불을 널어놓으면 보송보송하게 잘 말라서 느낌 좋았는데... 사람은 지금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열망하게 되나보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계절이 그립고, 너무 더우면 바람 부는 날이 생각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어느 순간,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된다. 너무 바쁜 일상에 시달릴 때에는 달콤한 휴식을 생각하게 되고, 너무 나른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바쁘던 한 때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 못한 것,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 삶을 한계 속에 가두어 놓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되면 그 열망이 펑~ 폭발하며 일상의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누구나 기본적으로 현재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열망부터, 크게는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꿔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게 마련이다. 작게는 오늘 날씨나 짜장과 짬뽕의 선택 문제 등 사소한 것으로부터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크게는 삶의 공간을 바꾸거나 삶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보기를 꿈꾼다. 마음이 다른 무언가에 마음이 향해있고, 아주 다른 타인의 삶을 꿈꾸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볼 기회를 준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작가가 낸 첫 소설집이라는 소개 때문이었다. 그 책의 제목은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내용은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말았다. 이번 기회에 그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 전에 이 책 <순례자들>을 읽기로 했다. '순례자들'이라는 제목을 보며 현실과 동떨어진 순례자들의 구도를 향한 행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 이 책은 지극한 현실 속에서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른 삶을 열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잘 담아낸 소설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엘리자베스 길버트. 미국 코네티컷 출신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다. 이 책은 첫 소설집인데, PEN/헤밍웨이 상의 최종후보로 올랐으며, 발표 당시 "위대한 작가가 갖출 자질을 모두 갖추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소개를 보고 나니 더욱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들뜬 마음으로 이 책을 넘겨보았다.

 

 이 책은 12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우리와는 다른 배경이기 때문에 약간 생소하고 낯선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제목으로 기대한 순례 관련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어찌보면 우리는 모두 일상 속의 구도자들인 셈이니 소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지막 부분에 <순례자들>에 쏟아진 찬사가 담겨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서평보다 간결하고 힘있는 한 문장으로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에 동의하며 이 글을 마친다.

이 책은 소설마다 힘과 유머, 낯선 경험이 가득하다. - 시카고 트리뷴

 

길버트의 글은 정직하고 우회하지 않으며 묘사는 재미있고 적절하다. -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진실을 깨달아 형편없이 깨지면서도 여전히 희망과 사랑을 놓지 않고 버텨내는 이들을 너무나 근사하게 그려낸다. - 프레더릭 바슬미(소설가)

 



s*****a 2013.09.3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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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순례자들-지루한 일상, 그러나 빛나는 순간을 간직한 우리네 인생
"[서평]순례자들-지루한 일상, 그러나 빛나는 순간을 간직한 우리네 인생" 내용보기
순례자들       지루한 일상 같지만 반짝이는 한 순간을 품은 우리네 인생     이 소설의 제목은 왜 '순례자' 일까? 하는 궁금증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그렇다. 소설에는 기, 승, 전, 결이 확실한 것을 원하고, 이야기의 전개는 좀 빠른 것이 좋다. 내가 처음 일본 소설을 접했을 때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숨 막히도록 느린
"[서평]순례자들-지루한 일상, 그러나 빛나는 순간을 간직한 우리네 인생" 내용보기

순례자들

 

 

 

지루한 일상 같지만 반짝이는 한 순간을 품은 우리네 인생

 

 

이 소설의 제목은 왜 '순례자' 일까? 하는 궁금증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그렇다. 소설에는 기, 승, 전, 결이 확실한 것을 원하고, 이야기의 전개는 좀 빠른 것이 좋다. 내가 처음 일본 소설을 접했을 때 도저히 좋아할 수 없었던 이유도 바로 숨 막히도록 느린 전개와 장황하리만큼 긴 심리묘사 때문이었으니까.

 

이 소설의 첫 장을 펼치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떤 특별한 주제나 사건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저 정말로 '있는 그대로의 일상' 이었다. 내가 아침에 출근해 고양이들 똥을 치우고, 청소기를 돌리고, 노트북을 켜고, 메일을 확인하고, 카페에 들어가 새로운 책이 뭐 올라왔나 확인하고, 페이스북을 보고, 틈틈이 웹툰을 보고, 잠깐 졸고, 뭘 먹을까 고민하는 그 하루의 일과를 그대로 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나는 지루했다. 그러나 다소 충격적인 것은 그 지루한 일상, 그 지루한 대화 속에도 주인공들은 자신들만의 비밀을 하나씩 갖고 있다. 1편 순례자들의 주인공은 폭력적인 자신의 아버지를 우연히 죽이고 도망치는 여정에 있는 것이고, 남자는 그녀와 함께 말을 타고 도망가자고 한다. 이런 이야기는 내게 익숙한 소설의 기법을 빌자면, 이런 지루한 일상속의 대화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긴박하고, 조금 더 자극적이며, 조금은 더 충격적인 것이라야 했다.

 

제대로 이해를 못한 '엘크의 말' 편과 한심한 형제들을 떠나 길을 떠나는 '동쪽으로 가는 앨리스' 편에 이어 소설은 잔잔한 사랑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뭔가 평범한 일상 속에 그들만의 열정과 강렬한 색채를 숨기고 있는 듯이.

 

'새 사격' 속의 남자와 친구의 아들의 관계는 어떨까? 아마도 친구는 나쁜 일을 당한 게 틀림없다. 그는 친구의 아들을 데리고 친구와 함께 하던 비둘기 사격을 억지로 하러 간다. 아이에게 잔인한 일을 시키는 남자는 아마도 과거에 그 친구의 아내와 삼각관계에 있었지 않았던가 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톨 폭스' 편에서는 더 아리송하다. 남편과 불화를 겪고 있는 여자는 작은 술집을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남편의 가게가 있다. 어느 날 남편의 가게가 문을 닫고 스트립걸이 춤을 추는 바가 생긴다. 스트립 걸의 이야기가 잠시 나오다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조카와 사랑하는 사이라는 비밀이 드러난다. 아니 그 둘은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니! 이런 충격적인 스캔들이 이렇게 잔잔해도 되는 거냐고! -

 

'착륙'에서는 젊은 한 남녀를 만난다. 깍쟁이 여자가 결국 이 수염 까칠한 남자에게 착륙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잘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어 '와서 이 멍청한 녀석들 좀 데려가게' 속의 멍청한 녀석들을 지나, '데니브라운이 몰랐던 많은 것들' 편에서는 다소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필체로 데니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의 아버지는 훌륭한 간호사이며, 자신을 제일 많이 괴롭혔던 녀석이 그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며, 그 녀석의 누나와 사랑에 빠지는데 데니는 그 모든 것을 모른다. -이 편이 가장 재미있었다.-

 

'명성 자자한 자르고 붙여 불붙이기' 담배마술에서 엉뚱하고, 집요하고 우스꽝스러운 아빠를 만나고 끝으로 자신이 일생동안 사귄 남자들을 한꺼번에 다 싣고 가는 환상적인 이야기 '더 없이 참한 아내' 편을 끝으로 나도 드디어 소설 '순례'를 마친다.

 

읽는 내내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왜 이 소설의 제목은 '순례자' 일까 끝없이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러다 솔직히 어느 순간 이 소설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마 '톨 폭스' 편에서부터 인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 소설을 읽는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너무나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 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소설들이 풍기는 뉘앙스와도 묘하게 닮았다.

 

이 소설 제목이 순례자인 이유를 '우리 인생도 삶의 목적이라는 길고 신비로운 무엇인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 이라는 그런 심각한 말을 하고 싶진 않다. 그저 우리는 태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그 길이 때로는 극적이기도 하지만 늘 펼쳐지는 일상은 비슷할 것이다. 나의 인생이라고 별반 다른 것이 있을까? 때로 내겐 반짝이는 그 어떤 순간도 바라보는 이에겐 따분한 오후의 햇빛 같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나는 그저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았다. 누군가는 어디엔가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고 나는 그저 그 이야기의 일부를 아주 '잠깐' 보았을 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떠나 그들의 여정은 계속 될 것 같고, 나도 이 심심한 인생을 계속 살아가겠지. 어느 순간이 반짝였는지 그것은 이 길의 끝에서만 알 수 있을 것이고.

 

r********a 2013.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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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엘리자베스 길버트]뭐랄것 없는 일상의 편린들..
"[순례자들-엘리자베스 길버트]뭐랄것 없는 일상의 편린들.." 내용보기
대부분 그래서겠지만 나 또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대표작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에 대한 좋았던 기억 때문에 선택된 작품이었다. 그녀의 첫 소설집이었고 짧은 12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일단 앞서 그녀를 알게 해준 작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소설도 영화도 정말 좋았다. 여자의 마음으로 큰 공감과 설렘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첫 작품이 좋았다면 그 다음 작품은 기
"[순례자들-엘리자베스 길버트]뭐랄것 없는 일상의 편린들.." 내용보기
대부분 그래서겠지만 나 또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대표작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에 대한 좋았던 기억 때문에 선택된 작품이었다. 그녀의 첫 소설집이었고 짧은 12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일단 앞서 그녀를 알게 해준 작품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소설도 영화도 정말 좋았다. 여자의 마음으로 큰 공감과 설렘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첫 작품이 좋았다면 그 다음 작품은 기대를 하기 마련. 내용이 어렵거나 한것도 아니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는 것도 아니다. 열 두 작품에서의 등장인물과 스토리는 딱히 극적인 내용은 하나 없으나 그저 여러 사람들의 일상에서 우리는 모두 어디론가로 가고있는 순례자임을 말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시작도 끝도 결코 불행하거나 행복하다거나 열린결말이라던가 하는게 아닌 오늘이 이어저 내일이 되는 것 처럼 그렇게 일상이 흘러가는 듯한 시작과 끝이다. 그래서 난 어떤가 하면 단지 소설에서 있었으면 하는 딱하나 재미라는 요소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또 다른 건 공통적으로 느낄 수도 있는데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또한 소설을 읽는데 조금 방해가 되는 요소였다. 둘 중 하나일 수도 있는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고차원적 메세지를 내 지식으로 알지 못하거나 아님 정말 재미가 없거나. 그런거,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정성을 들여 최고급 가죽으로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의 명품백이 있고 살돈도 있지만 단지 내눈에 안예뻐서 안살거 같은 느낌. 이렇게 비교하고 보니 내가 보는 눈의 수준이 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언제 한번 다시 읽어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저 새로울게 없는 우리의 일상을 그려놓은 것 같아서 재미가 없었던 걸 수도 있겠다.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애매한 음식을 먹은 듯한 소설.
f*******7 2013.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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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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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순례자들 이란 순례를 떠난 사람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인생의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 책을 읽으면서 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처럼 어디로 가야 하냐는 말에 목적지가 없다고 하자, 어느곳이던 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은 어디든 닿게 되어 있다고 했다. 총 12편의 단편은 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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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순례자들 이란 순례를 떠난 사람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인생의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 책을 읽으면서 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처럼 어디로 가야 하냐는 말에 목적지가 없다고 하자, 어느곳이던 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은 어디든 닿게 되어 있다고 했다. 총 12편의 단편은 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강렬한 이야기는 없더라도 한편 한편 부드럽고 한번쯤 곱씹어 생각 해볼만한 이야기 들이 들어 있다. 저자는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다 그의 영화도 참 재미 있게 보았는데, 저자를 책으로 만나니 그때의 감성이 떠오르는 듯 했다. 잔잔하면서 각기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묘사는 책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 책 역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영화로 만들어도 꽤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s*********k 2013.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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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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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 한다. 그런데 늘 아쉬운 게 패키지의 찍는 여행이라는 것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묵상하고, 글을 쓰는 여행을 하고 싶다. 필그림, 순례자 참 좋은 말이다. 내가 좋아 하는 수양관이 있는데 필그림하우스다. 그 곳에서 많은 묵상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12빛깔의 순례의 이야기를 다양하고도, 칼라플하게 엮어가고 있다. 너무 다양해 작가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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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 한다. 그런데 늘 아쉬운 게 패키지의 찍는 여행이라는 것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묵상하고, 글을 쓰는 여행을 하고 싶다. 필그림, 순례자 참 좋은 말이다. 내가 좋아 하는 수양관이 있는데 필그림하우스다. 그 곳에서 많은 묵상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12빛깔의 순례의 이야기를 다양하고도, 칼라플하게 엮어가고 있다. 너무 다양해 작가가 어떻게 이런 경험들을 했을까 의아해할 정도다. 작가의 다양성에 찬사를 보낸다. 여성 작가로서 어떻게 남자들의 세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에 또한 그녀의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말로는 나그네 인생, 서양 표현으로는 순례자들, 우리는 어디론가를 향해 걸어가는 나그네다. 바로 보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순례를 해야 하는데 <순례자들> 속의 순례자들을 살펴보자.

 

첫 작품 순례자들에서는 새로운 삶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식을 상기시키고 있다. 농장에서 부모님들이 살아온 삶에 눌러 살지 않고 새로운 도시로,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과감하고도 단호하게 떠나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약간 거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과단하지 않으면 새로운 삶은 전혀 나의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표현이나, 부모에게 전혀 언급 없이 몰래 떠나는 모습, 은행을 털 것을 계획하는 무법적 사고 등은 과격한 비도적주의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틀에 매여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강한 충격요법을 쓰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순례는 어떤 것일까? 새로운 것에 대한 과감한 도전일 것이다. 반대를 너무 의식하여 너무 조심스럽게 일을 처리함으로 더 과감한 전진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늘 가지게 된다. 언젠가는 몇 단계를 과감히 뛰어 넘는 도전을 이루고야 말리라.

 

두 번째, 작품, ‘엘크의 말’에서는 도시를 떠나 산 속 깊은 곳에 이사 와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한 가정을 본다. 너무나 깊은 산골이라 불편함과 적막함까지 느끼게 하는 곳이다. 차가 너무 없어서 역주행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곳에서 침묵을 하며 나무와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생의 깊은 묵상이 가능한 곳이다. 엘크의 말과 마음을 나눌 정도의 자신의 삶을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대한 동경은 현대인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결단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인들의 로망을 잘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디로 떠나 볼 것인가? 아무도 없는 산골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혼자 견뎌내 보기 등을 실현하면 많은 생각과 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외의 작품들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 나름대로 느낌을 적어보겠다. 동쪽으로 가는 엘리스는 아들과 딸을 위해 희생의 삶을 살기 위해 또 동쪽으로 떠나는 엘리스의 모습을 통해서 현재 미국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희생을 거부하는 모습을 그려본 것 같다. 엘리스의 아들들의 어머니에 대한 희생,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 군대에서 희생적인 군생활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희생적인 삶을 미화하고 있는 것 같다.

‘새 사격’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 대한 도전의식을 고양시키고 있다. 나이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으로 나아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톨 폭스’에서는 스트립 걸의 오직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알리고 싶어 한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랑이 뭔지에 대해 논의할 자격조차 없는 스트립 걸이라 하겠지만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변함없는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착륙’에서는 이유없이, 의미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현대인들의 역마살을 지적하며, 이젠 한 곳에 머무르며, 정착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부분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 같다.

‘와서 이 멍청한 녀석들 좀 데러가게’에서는 현대 젊은이들이 너무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말하고 있다. 도전도 좋지만 이유 없는 도전, 의미 없는 시도는 이젠 금물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무모한 시도는 그만하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데니 브라운이 몰랐던 많은 것들(15세)’에서는 교육의 불완전성, 배움을 위한 교육, 인생을 가르치지 않고, 지식만 가르치는 학교 혹은 사회를 꼬집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의 의미를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삶이 지식이 되어서는 안 되고, 자녀가 부모를 알고, 부모가 자녀를 진정으로 아는 사회가 되고, 교육이 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꽃과 여자의 이름’에서는 한 노부부를 통해 애틋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을 말하고 있다. 늙고 병든 할머니, 의식도 퇴화해 사람의 이름과 꽃 이름만 되뇌이는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지고지순한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할머니가 읊은 베이비, 비슷한 발음의 베벳이란 연인을 찾아가 그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짜고짜 찾아가 떼를 쓰고, 미친 노인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그림을 그려내는 할아버지의 사랑의 완성을 본다.

‘브롱크스 터미널 청과물 시장에생’에서는 미국의 청과물시장에서 다양한 출신의 민족들의 삶의 고단함을 보여준다. 이를 외면하고 살아가는 무관심한 사람들, 그 안에서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려는 용기를 가진 지미 모던의 헌신을 그리고 있다.

‘명성 자자한 자르고 붙여 불붙이기’ 담배 마술에서는 헝가리 이민자로 살아가는 고단한 삶, 그의 딸이 토끼 마술로 그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자들의 힘겨운 삶을 그리고 있다.

‘더없이 참한 아내’에서는 미모와 착함으로 세상을 이겨내 보려는 안간힘을 본다. 미모와 착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모두 사랑을 받으려는 노력은 가상하나 그것은 결국 버스에 모든 사람을 다 태운 공용의 인생, 버스같은 인생, 자가용처럼 개인이 타는 것이 아닌 인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모든 작품들을 통해 미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들을 말하고 있다. 그들의 힘겨운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리고 싶은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은 알 것 같다. 이렇게 살아가면서도 돌파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총기 난무, 마약과 약물 중독, 조직 폭력, 이민자의 홀대, 뜻도 없이, 의미도 없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젊은이들 등등의 인간시장이 현재의 미국이다. 이젠 미국이 깨어날 때이다. 생각하며 살 수 있는 진정한 교육, 철학적 교육이 살아 있는 미국이 되기를 희망한다.

YES마니아 : 골드 s*********8 2013.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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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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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미국 번역소설들이 그렇듯이 다소 문체가 화려하고 우리의 정서와는 다소 스케일이 크다보니 영화로 보는것과는 조금 다르게 읽기가 어려웁고 이해하는데 복잡한 설정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스턴맨」 등의 저자이면서 첫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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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미국 번역소설들이 그렇듯이 다소 문체가 화려하고 우리의 정서와는 다소 스케일이 크다보니 영화로 보는것과는 조금 다르게 읽기가 어려웁고 이해하는데 복잡한 설정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여성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결혼해도 괜찮아」, 「스턴맨」 등의 저자이면서 첫 소설집 「순례자들(Pilgrims)」을 출간하였습니다.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발표되어 PEN/헤밍웨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순례자들』에는 다양한 일상들의 미묘한 한순간, 그러면서도 삶을 깊이 있게 포착한 12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통해 전 세계 1,500만 독자를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작가 특유의 문체와 작가정신이 오롯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다. ‘가슴 깊은 곳, 심장의 언저리를 파고드는 강렬한 이야기’가 우리를 또 다른 순례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에서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쳐온 동부 해안 출신의 강인한 젊은 여성 <마사녹스>와 아버지 곁을 떠나본 적 없는 서부 카우보이가 서로에게 함께 도망칠 것을 제안합니다. 남편과 헤어지고 화려한 시절을 추억할 일만 남은 중년의 술집 주인은 조카와 사랑에 빠지고, 순진한 십대 소년은 자기를 괴롭히던 녀석의 누나와 연인 사이가 되며, 풋내기 화가는 훗날 거장으로 인정받게 되는 작품의 모티프가 된 여인과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만남을 갖습니다. 사라진 토끼에 집착해 옆집 사람들을 괴롭히는 등 이들의 행동은 어찌 보면 맹목적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일말의 유머와 희망을 잃지 않는 탓에 오히려 유쾌하게 느껴진다. 공간의 이동뿐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밑천 삼아 더욱 단단해진 이 강인한 영웅들은 각자의 삶을 위해 분투한다. 순례자들』의 주인공들은 곧 일상의 구도자들입니다.

야심찬 미국 여성들이 원할 만한 모든 것을 갖추었으면서도 결코 행복을 느끼지 못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 여행에 나섰던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그런 작가 자신의 내면을 그렸다면, 첫 소설집 「순례자들」에서는 어떤 관조의 시선이 엿보입니다. 그러나 그 시선에는 남다른 섬세함과 타인의 아픔에 대한 감수성이 깃들어 있다. 다양한 배경과 내용이 펼쳐지는 12편의 이야기 속에는 어딘가를, 또는 누군가를 향해 저마다의 순례에 나서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비록 미국이지만, 등장인물들은 한국의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들은 현실에서 이리저리 깨지고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고군분투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비극적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k****o 2013.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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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인생은 열두 빛깔 소설 같아~
"[순례자들] 인생은 열두 빛깔 소설 같아~" 내용보기
[순례자들] 인생은 열두 빛깔 소설 같아~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코네티컷 출신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자베스 길버트다. 그녀의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읽고 싶었는데 아직 읽진 못했다.   작가의 첫 소설집인 <순례자들>은 PEN/헤밍웨이 상의 최종후보로 올랐고, 발표 당시 "위대한 작가가 갖출 자질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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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인생은 열두 빛깔 소설 같아~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코네티컷 출신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자베스 길버트다.

그녀의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읽고 싶었는데 아직 읽진 못했다.

 

작가의 첫 소설집인 <순례자들>은 PEN/헤밍웨이 상의 최종후보로 올랐고, 발표 당시 "위대한 작가가 갖출 자질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요즘 읽은 소설 중에 판타지가 많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일상적인 생활을 다룬 소설을 만났다.

판타지 소설이 상큼하고 톡~ 쏘는 사탕 맛이라면 현실을 다룬 소설은 부드럽고 은은한 캐러멜 맛이다.

판타지 소설을 읽을 때처럼 상황을 상상하려고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되고 낯선 신조어들에 긴장할 필요도 없으니 편안한 마음이 된다. 잔잔한 감동은 덤이다.

 

 

이 책에는 열두 빛깔의 단편들이 들어있는데 하나같이 소소한 일상들이다.

첫 번째 나온 <순례자들>.

목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카우보이 벅은 여자 카우보이 마사녹스가 들어온다는 아버지의 말에 놀란다.

요리사조차 여자를 쓰지 않던 아버지가 웬일로 여자일꾼을 들이는 걸까.

펜실베이니아에서 왔다는 마사녹스는 튼실한 다리에 보통의 얼굴이지만 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아는 소녀다.

 

어느 날 저녁, 모닥불 앞에서 마사녹스가 자신은 말을 타고 로데오를 하고 싶고, 말을 타고 사냥을 따라가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 도망쳐 왔다고 한다.

마사녹스와 긴 얘기를 나누던 중에 자신도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말을 타고 달리고 싶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각 말 한 필을 타고 돌아오지 말자고 했지만 마사녹스가 야생마 핸디를 타는 바람에 두 사람은 핸디위에 같이 오른다.

결국 거친 야생마 핸디의 등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두 사람은 하늘의 별똥별을 보며 누워있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두 번째 이야기 <엘크의 말>, 세 번 째 이야기 <동쪽으로 가는 앨리스>.... 12편 모두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일상의 소소함을 세밀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비록 한국적인 상황,현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을 제대로 준다.

 

오전에 아이 유괴를 다룬 영화 <프리즈너스>를 보고난 이후여서일까.

잘 빠진 영화여서 몰입해서 보기는 했지만, 휴잭맨의 열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기는 했지만 사이코를 다룬 유괴영화였기에 솔직히 취향은 아니었다.

현실에서든 영화에서든 이런 일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편안하고 잔잔한 감동을 그린 따뜻한 책이 뭐 없을까 찾던 중에 제목만 보고 무심코 빼 들었는데.....

성공이다.

따뜻한 감성을 끌어내는 일상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희망적이라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상과 그에 따른 세세한 심리묘사에 정말~ 편안하게 읽은 소설이다.

 

a******7 2013.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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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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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편소설집을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 역시 단편소설집이라서 궁금했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순례자들은 총 열두가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알고보니 이 작가와 작품이 꽤나 많이 알려졌었던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작가의 유명한 작품도 한 번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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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편소설집을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 역시 단편소설집이라서 궁금했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순례자들은 총 열두가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알고보니 이 작가와 작품이 꽤나 많이 알려졌었던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작가의 유명한 작품도 한 번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대체로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우리나라 소설들을 주로 읽은 탓인지 아니면 생각과 문화의 차이점이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감이랄까, 이해랄까, 그런 기분들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짧은 이야기들이 가지는 또 다른 재미는 분명 있었고 또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단편소설의 매력이자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야기들을 읽으며 또 다른 삶을 바라보며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작품 중 에세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에 그 작품 역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w******6 2013.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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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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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엘리자베스 길버트/ 박연진/ 솟을북/ 2013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알고 있었다. 이 작가의 Ted강연을 봤었는데 지금도 기억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아는 작가와 전혀 모르는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사뭇 다르기에 조금은 친근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영미단편소설집중 이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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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엘리자베스 길버트/ 박연진/ 솟을북/ 2013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알고 있었다. 이 작가의 Ted강연을 봤었는데 지금도 기억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아는 작가와 전혀 모르는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사뭇 다르기에 조금은 친근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영미단편소설집중 이 순례자들이 내가 읽은 것중 가장 최신작이다. 이책이 1997년 작임에도 내가 읽은 단편선들이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어스킨 콜드웰 단편선 정도이기 때문이다. 단편의 구성을 보면 위 단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재미로 읽는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인물과 사건이 이야기를 이루는 것이 아니기에 재미 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책은 매력적인 부분이 분명 있었다. 인물들 대화의 전체에 유머들로 가득하고, 때로는 이야기에서 배경에서 짙은 서정성이 묻어나오는등 섬세한 작가의 표현이 돋 보이기 때문이다.

 12편의 이야기 모두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 보다는 인물의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정도를 다루고 있다. 인물들은 어느 정도 아픔을 갖고 있는 체로 삶을 살아간다. 이야기는 대부분 그러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 사람과 동화되거나 그 사람을 냉소적으로 바라 보거나한다. 모든 이야기에서 많은 상황이 있음에도 작가는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성급하지 않게 인물 모두의 생을 바라본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인물들의 순례를 따라가다 순간순간을 느끼면된다

 

  12편의 소설 중 톨 폭스를 좀 더 집중해서 읽었다. 나 또한 빅토리아 시대를 그리워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소설과는 다른 현실에 대한 대응을 해야겠지만, 그 인물들에게 연민이 갔다. 각 단편마다 깊은 여운이 있기에 한편씩 음미하며 읽으면 좀더 좋을 것 같다.

l********g 2013.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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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순례자들 - 엘리자베스 길버트
"[서평] 순례자들 - 엘리자베스 길버트" 내용보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에세이를 통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첫 소설집, <순례자들>을 읽었다. 가을이 오고 하나 둘 물들어 떨어지는 잎들을 보면서 문득 왠지 모를 허망함과 함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찾아왔다. 식욕의 계절이라 그런지 먹기도 많이 먹으면서 몸무게가 오른 덕분에 목욕탕에 가서 체중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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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에세이를 통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첫 소설집, <순례자들>을 읽었다. 가을이 오고 하나 둘 물들어 떨어지는 잎들을 보면서 문득 왠지 모를 허망함과 함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찾아왔다. 식욕의 계절이라 그런지 먹기도 많이 먹으면서 몸무게가 오른 덕분에 목욕탕에 가서 체중계에 오르기도 무섭다. 하루는 빨리 지나가는데 왠지 나만 이곳에 영원히 웅크린 채, 나아가지도 못하고 서있는 느낌이 마구 들어오는 가을은 거울을 보며 나 자신 스스로를 모르는 사이에 작고 볼 것이라고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감수성 풍부한 내 친구도 조울증 걸린 사람처럼 하루라도 감정의 기복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예민해진 것을 보아하니 세상사에 무심하다는 말을 듣는 나도 위처럼 오랜만에 심장이 쫄깃쫄깃 뛰어버렸다. 지는 잎들을 바라보며 꿈과 같은 휴식 때, <순례자들>이라는 책은 많이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싶지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주르륵 흐른 시간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그 양이 적지만, 몸은 훌쩍 컸지만 정신은 어째서인지 그대로라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왜 살았나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쨋든 사람은 죽기 바로 전 태어나서 죽기까지 살아온 자신의 세월을 오래된 흑백 영화 필름이 흐르듯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고 하는 말이 있던데, 그 때의 내 삶의 어떤 모습으로 머리를 채우고 눈을 채울 환상으로 그려질지 모르겠다. 거리를 걸어가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붙잡아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면 아마 하루라는 시간은 극히 부족할 것이 분명하다. 아무리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만큼은 영화관에 나올 법한 장대한 소설일테니까. 세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 수 많은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첫 소설집 <순례자들>도 그렇다. 대단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도 없고, 우연히 다른 세계로 날아간다거나, 아니면 흥미진진한 모험도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소소한 일상을 누구보다 잘 담아 표현했고, 그렇기 때문에 더 가슴을 울리는 것이 아닐까 고민해본다.

단편집이라 이야기의 흐름은 끊어지지만 그 단편대로 나름 하나 하나의 의미들이 들어있음이 분명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금방 이해가 되지 않아서 여러 번 읽어야 했지만 여러 번 읽을수록 들어오는 느낌의 양이 달라졌다. 작가의 에세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책은 읽은 적이 없지만 이 첫 소설집만으로
작가의 마음이나 생각,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 충분히 전달된다. 멋지진 않았지만 소소해서 더 빛났다.

 

f********4 2013.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