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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영미]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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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본 후, 감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작이 영화 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문할 때 살짝 당황했다. 책이 너무 싸서. 물론 살때 부터 의심스럽긴 했으나, 영화의 원작은 몇 페이지 밖에 안되는 단편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심지어는 이 책의 대부분은 제임스 써버의 자서전인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 이고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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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본 후, 감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작이 영화 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문할 때 살짝 당황했다. 책이 너무 싸서. 물론 살때 부터 의심스럽긴 했으나, 영화의 원작은 몇 페이지 밖에 안되는 단편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심지어는 이 책의 대부분은 제임스 써버의 자서전인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 이고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은 뒷부분을 살짝 차지할 뿐이었다.

 

실망은 실망이고 샀으니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부터 읽기 시작다. 몇페이지 밖에 안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었으나 읽고 난 후에 깜짝 놀랐다. 이 짧은 이야기의 흡입력도 그렇지만 그 상상력 한가운데 놓였다가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 하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월터 미티가 아내와 함께 시내에 나가서 아내를 미용실 앞에 내려주고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면서 겪게 되는 현실과 묘하게 연관된 상상 모험은 결국 상상으로 끝이 난다. 월터를 상상 속에 놓아두고 독자는 책을 덮어야 하는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물린다. 읽고 나니 분량이 적은 것에 대한 당황은 사라졌다.  이 단편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대공황의 그늘 아래 움츠러든 중년 남자의 환타지라는 이야기는 엄청난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월터 미티'라는 이름은 '평범한 삶을 살면서 터무니 없는 공상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질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스누피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누피를 "월터 미티 콤플렉스를 가진 외향적인 비글"로 소개하고 있다고 하니, 월터미티가 스누피 보다 유명인인 모양이다. 그런데,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다시 당황하게 된다. 자서전이라면서? 무슨 이런 가족 흑역사가 있는지. 그런 흑역사를 이렇게 재밌게 써놓다니! 책은 읽는 내내 재밌었다. 그림까지 작가의 작품으로 함께 보는 재미가 좋다. 

 

책 상태는 작고 가볍다. 들고 다니며 읽기 딱 좋은 사이즈다.

k******m 2014.0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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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유머작가의 자서전과 소심한 중년의 일탈을 위한 상상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유머작가의 자서전과 소심한 중년의 일탈을 위한 상상" 내용보기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 제임스 써버 / 김지연 / 뗀데데로]   제목 :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유머작가의 자서전과 소심한 중년의 일탈을 위한 상상   1. 최근에 개봉된 영화 중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원제목은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인데, 제임스 써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170여 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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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 제임스 써버 / 김지연 / 뗀데데로]

 

제목 :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유머작가의 자서전과 소심한 중년의 일탈을 위한 상상

 

1.
최근에 개봉된 영화 중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원제목은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인데, 제임스 써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170여 쪽 중에서 이 소설은 8쪽 밖에 되지 않는다. 원작이라기보다는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 옳다. 아니면 원작 중 일부만 국내 소설에 삽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2.
작가 제임스 써버는 국내에 그리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4인의 유머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유머작가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당당히 문학의 한 장르 작가로 대우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전문작가보다는 조금 평가절하 되는 것이 사실이다. 유머는 개방적 사회, 유연한 사회, 유쾌한 사회에서 빛을 발하고 활성화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서 폐쇄적이고 경직된 사회, 체면치레하는 사회였던 것이 그 이유가 되겠다.

 

유머작가이자 단편작가, 그리고 삽화가로 그의 작품은 미국의 중고등 학교 교과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접할 수 있다. 제임스 써버는 유머 작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재담가는 타인을 희화화하고, 풍자가는 사회를 희화화하며, 유머 작가는 자신을 희화화한다.” 그래서 제임스 써버의 글들은 자신과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가 많다.

 

3.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에는 두 작품이 들어있다. 앞부분에 나오는 작품은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이고 뒷 부분은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이다. 전체 분량 중에서 8쪽밖에 안 되는 이 작품의 제목이 왜 책의 제목이 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 분량은 적더라도 가중치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은 저자의 자서전을 표방하고 있다. 흔히 자서전이라고 하면 유명인의 일대기를 연대 순, 사건 순으로 정리한 것을 말한다. 분량도 일반 단행본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다. 그런데 이 자서전은 아주 사소한 가족사 몇 건을 적은 것뿐이다. 

 

저자는 ‘자서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벤베누토 첼리니가 말하길,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대단한 작업에 착수하려면 적어도 마흔 살은 되어야 하고 무언가 대단한 업적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요즘 타자기를 가진 사람치고 옛 거장의 그러한 고풍스러운 원칙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 마흔이 되면 내 능력도 저녁 무렵의 꽃처럼 시들어버릴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 기억을 신중하게 끼워 맞추다 보면 제대로 된 회고록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혹은 회고록을 쓰더라도 출판사에 제대로 전달할 수 나 있을지 모르겠다. -10p.

 

자서전이 거창할 필요가 있겠는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틈틈이 자신의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이 많이 모이면 책으로 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서전’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유머작가다운 생각이다.

 

4.
[제임스 써버의 고단한 생활]은 써버와 그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어처구니없던 이야기들이다. 자다가 침대에 깔리고(깔렸다고 믿고), 차가 박살나고, 댐이 무너지고(무너졌다고 믿고), 집을 거쳐 간 가정부에 관한 이야기, 대학 다니던 일 등등 지극히 사소한 일들이다. 써버와 그의 가족들은 아주 사소한 일을 큰 소동으로 확대하는데 아주 능숙하다. 온 동네 사람들을 댐이 무너졌다고 오해하게 만들어서 동네를 가로질러 뛰게 만들고, 밤중에 찾아온 경찰에게 총을 쏘기도 한다. ‘유머작가는 자신을 희화화한다’고 본인이 말했듯이 민망한 개인사나 창피한 가족사, 사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의 주인공 월터 미티는 대공황시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중년이다. 대공황의 시대적 분위기와 소심한 중년의 일상이 결합된 가운데, 주인공은 재미없고 팍팍한 일상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공상을 한다. 아내와 시내로 외출하며 겪는 일상적인 일들과 머릿속 공상이 교차하는 형식이다. 주인공 월터는 해군중령이 되었다가, 의사가 되었다가, 법정 안에서 피고가 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그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공황이라는 어려운 시대적 분위기와 미국의 소심한 중년 남성의 삶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실을 벗어날 수 없어 공상만 반복하는 월터 미티의 모습은 그 당시 중년 남성들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월터 미티라는 이름은 ‘평범한 삶을 살면서 터무니없는 공상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질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영화에 열광하고, 간혹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는 것은 월터 미티의 모습이 과거 미국인의 모습이 아닌,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틀에 갇힌, 팍팍한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삶, 그런 가운데 공상으로 위안을 삼는 월터의 모습에서 애처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상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런 일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o*****a 2014.02.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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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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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 차마 말 못할 옛 기억의 날카로운 모서리도 무뎌지는 법이다. 15년, 20년 전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아침에 눈 뜨자마자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사람은 없다"-본문 중에서-:오는 12월에 개봉예정인 벤 스틸러 주연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이라는 점 때문에 끌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펼치는 순간 작은 배신감에 뒤통수가 시큰할 수도. 원작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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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면 차마 말 못할 옛 기억의 날카로운 모서리도 무뎌지는 법이다. 15년, 20년 전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아침에 눈 뜨자마자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사람은 없다"


-본문 중에서-


:오는 12월에 개봉예정인 벤 스틸러 주연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이라는 점 때문에 끌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장을 펼치는 순간 작은 배신감에 뒤통수가 시큰할 수도. 원작이 되는 이야기는 이 책의 마지막 15페이지 정도일 뿐이고, 대부분은 원작자인 제임스 써버의 자서전이니까. 


그렇지만, 미국 문학사상 가장 유쾌한 글을 쓴 작가인 그의 자서전은 그 어떤 자서전보다 재밌다. 그는 40이 되기전 이 글을 썼다. 그가 살아오면서 있었던 인상적인 일들을 간결하고 늘 웃음이라는 요소를 담아서. 단문에서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에 몰입이 되는 건 놀라운 경험이기도 하다. 그리고 챕터마다 등장하는 그가 직접 그린 삽화도 그렇고. 


책을 읽다보면, 영화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지고, 제임스 써버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만이 남는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13.09.19. 신고 공감 1 댓글 0